[취미] 매일 아침 또박또박 손글씨
리버워드 지음 / 왓어북 / 160쪽 / 발행 2019년 7월 15일 / 책 읽은 날 2019년 8월 1일
중학교 때 친구 중에 글씨체가 예쁜 친구가 있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어른스러우면서 또박또박 정갈한 글씨체가 매력이었다. 마치 초등학교 1학년 담임 선생님께서 칠판에 한 글자 한 글자 정성들여 적으시던 글씨체를 보는 것 같았다.
국어시간에 그 친구의 글씨체를 본 국어선생님께서도 그 친구의 글씨체가 마음에 드셨던 모양이다. 선생님께서 그 친구의 글씨체를 보신 뒤에 그 친구는 국어시간이 다가오면 그 날의 단원명과, 학습목표, 핵심내용을 칠판에 적는 일을 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에 비하면 내 글씨체는 악필에 가까웠다. 그걸 알 수 있는 예로, 초등학교 때 연말이면 친척 어른들께 연하장을 정성껏 써서 보내곤 했다. 내 기준에선 정성껏 써서 보냈는데, 글씨체가 안 예쁘다고 한 소리 들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글씨체는 큼직하고 삐뚤빼뚤했었다.
중학교에 들어와서 글씨 크기도 작아지고, 예전에 비해 반듯해졌다.
지금은? 어른스럽고 세련된 글씨체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현실은 중학교 때 그대로인 것 같다. 발전이 없다. 무엇이 문제일까?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글씨를 또박또박 연습해볼 수 있는 책이다. 예쁜 글씨체를 가지려면, 글씨를 처음 배울 때처럼 또박또박 쓰는 연습부터 해야 한다. 기본적인 것부터 익혀서 나만의 글씨체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에 있는 저자의 손글씨들은 기본에 충실한, 정말 또박또박한 글씨체였다.
책에서는 어떤 펜으로 글씨를 적어야 할지부터, 손글씨 기본 규칙, 기초 손글씨 연습, 단어, 문장, 문단, 시 따라 쓰기가 수록되어 있었다. 한쪽 면에 저자의 손글씨가 적혀 있고, 다른 한 쪽 면은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우선 써보고 싶은 부분만 따라서 적어보았는데, 예시처럼 또박또박하게 쓰는 게 잘 되지 않았다. 처음부터 순서대로, 이 책의 제목처럼 매일 하루10분정도? 연습해보면 효과가 있을 것 같다.
밑줄 긋기 - 작가의 말 중에서
우선 내가 좋아하는 글씨체의 특징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자음과 모음의 길이 비율 맞추기, 글자끼리 평행 맞추기, 단어 사이 띄어쓰기 간격 맞추기 등 기본적인 규칙을 적용해서 연습해보세요. 무작정 연습할 때보다 훨씬 더 편하게, 적은 시간을 들여 글씨체를 개선할 수 있답니다.
하루아침에 글씨가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연습하면 글씨체는 반드시 개선됩니다. 아무리 급해도 한 글자씩 정성껏 또박또박 쓰는 습관을 들이고 조금이라도 매일 연습해보세요. 나만의 개성이 녹아든 예쁜 글씨체를 가질 수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