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꿈이 자라는 방 : 제4회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
강남호 외 149명 지음, 꿈이 자라는 방을 만드는 사람들 엮음 / 샘터사 / 2019년 6월
평점 :
[어린이] 꿈이 자라는 방
강남호 외 149명 지음 / 샘터 / 204쪽 / 발행 2019년 6월 15일 / 책 읽은 날 2019년 6월 16일

이 책은 전국의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제4회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이다. 초등학생, 중학생들의 글과 그림이 실려 있는데, 아이들의 글과 그림을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기억에 남는 그림은 김혜연 어린이의 ‘별이 빛나는 밤’ (별 헤는 화가상), 김윤호 학생의 ‘사슴’(꿈꾸는 화가상) 이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본 후로 밤하늘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김혜연 어린이, 밤하늘에 빛나는 별을 그림으로 예쁘게 표현해냈다.
그리고 ‘사슴’은 김윤호 학생의 표현을 빌리자면, 밤하늘을 보며 엄마를 그리워하고 있다. 김윤호 학생도 밤하늘의 별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읽으면서 좋았던 글은 안지연 어린이의 시 ‘우리 반 신기한 친구’ (빙그레 시인상), 동화 못생긴 다섯 친구를 읽고 쓴 문채은 어린이의 ‘하이에나인데 착해’(굳센 마음 응원상), 꼬물꼬물 아이들과 놀고 싶어 초등학교 선생님을 꿈꾸는 유채영 어린이의 ‘꿈에게’ 였다.
‘우리 반 신기한 친구’는 글 부문 심사위원을 맡은 이해인 수녀님의 인터뷰에서도 언급되어 있었는데, 반전이 돋보이는 글이라고 했다. 그래서 어떤 글일지 궁금했는데, 신기한 친구의 정체를 알고 나니 고개가 끄덕여졌다.
‘하이에나인데 착해’ 는 겉모습은 못생기고 볼품없는 하이에나지만, 착한 하이에나의 이야기를 하고, 스스로 하이에나 같은 친구가 되겠다고 다짐하는 내용이다. 글을 쓴 문채은 어린이가 느꼈던 힘들었던 이야기와 위로를 해준 친구의 이야기도 담겨있다. 상 이름대로 굳센 마음을 응원해본다.
‘꿈에게’는 ‘무엇이 되고 싶다는 것은 좋은 거야 / 내 미래의 일을 상상하고/ 내가 계획하고/ 내 목표가 생기는 거니까’ 라는 부분이 특히 좋았다. ‘꼬물꼬물 아이들과 놀고싶어’ 라는 마지막 부분도 좋았다. 유채영 어린이의 꿈이 이루어진다면, 아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기분이 좋아졌다.
아이들의 꿈이 이루어지고,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