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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다고 맹세한 내가 있었다
히라야마 미즈호 지음, 김동희 옮김 / 스튜디오본프리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히라야마 미즈호의 두번째 작품을 읽게 되었다. 그의 처녀작이라고 하는 "라스 만차스 통신"을 비교적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작가의 이름을 보고 선택했다. 시공을 초월하며 사라져가는 소녀와 어쩔수 없이 운명을 바꾸어야 하는 소년의 애절한 사랑이야기가 이 소설의 기둥 줄거리이다.
특히 이 책의 재미있는 점은 단순히 여주인공의 기억상실이라는 뻔한 공식이 아니라 그녀와 관련이 있는 여러 주변 인물들의 기억도 함께 사라져간다는 것이다. 같은 고등학교 동료 학생들의 기억 뿐 아니라 멀리 떨어져서 살고있는 그녀의 부모님의 그녀를 알아보지 못한다.
사랑하는 소녀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서 소년 다카시는 소녀와 관련된 기억들을 노트에 하나하나 모두 꼼곰히 기록하며 그녀의 사라짐을 말려보려고 하지만 쉽지가 않다. 감성적인 앤예소설과 환타지적인 감동의 세계를 함께 즐기고자 한다면 이 책을 선택하는 것도 나브지 않다. 전작보다 좀 더 문자으이 이음세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