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기쁨은 어디에나 있어요 - 신시아 L. 코플랜드

기쁨은 어디에나 있어요 - 개가 내게 가르쳐준 ★ 정말로 소중한 것들
신시아 L. 코플랜드 지음, 김선영 옮김 / 책으로여는세상 / 2022년 12월

이번에 고른책은 최근의 심리를 반영해 선택했던 책 '기쁨은 어디에나 있어요'라는 책이다.

부제 '개가 내게 가르쳐준 정말로 소중한 것들'.

사실 부제를 못보고 심리치료관련 책이라고만 생각하고 선택했었는데, 이 책은 페이지마다 반려견의 사진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들로 마음을 힐링시켜주는 반려견 포토에세이이다.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다양한 귀엽고 사랑스러운 반려견 사진들...

그리고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 글귀들...

거기에 더해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났던 반려견과 함께한 다양한 감동 실화까지...

따뜻함이 평온함이 사랑스러움이 다가오는 책 '기쁨은 어디에나 있어요'.

정말 책 제목 그대로 기쁨은 내가 발견하지 못했을 뿐 내 주변 어디에나 있고 그것을 우리가 발견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글귀를 읽지 않고 사진만 봐도 저절로 기분 좋아지는 책.

그리고 그림과 함께 절묘하게 어울리는 글귀들을 읽으면 더 기분 좋아지는 책.

이 책은 반려견들의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삶의 기쁨에 대해 들려준다.

어렸을때는 아주 오랜 시간은 아니었지만 반려견을 몇년간 키운적이 있었지만,

반려견이 나이들어 죽고 난 후에는 다시는 그런 죽음을 마주하고 싶지 않아서 그 이후로는 반려견을 키운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고 살아왔던 것 같다.

내가 성인이 되고 난 후에는 주변 다른 친구들이나 동료들 또는 이웃이 키우는 반려견, 반려묘를 지나 다니며 보기는 했지만 내가 우리 집에서 키울 생각은 해보지도 않았고, 결혼하고 아이들이 태어난 후에는 더더욱이나 내 아이들을 키우는 것만으로도 벅차서 반려견을 키운다는 생각은 해보지도 못하고 살아왔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다보니 함께하며 발견하는 소소한 기쁨들, 찾지 못하고 있지만 어디에나 있는 기쁨과 행복들.

반려견을 키우거나 키우지 않거나 이 책을 통해 내 주변에서 어디에서나 발견할 수 있는 소소한 기쁨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해준다.

나와 내 가족 그리고 내 주변 지인들...

어떤 관계에서든 평범한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기분좋은 사소한 일들...

그것들을 통한 즐거움과 행복 그리고 위로...

이 책 '기쁨은 어디에나 있어요'는 분명 반려견 포토에세이지만 내 삶의 작은 기쁨들과 주변의 사람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다.

절로 미소짓게 만드는 다양한 사진들...

기분이 우울할 때 한번씩 넘겨보면 좋을 것 같다. ^^

#서평, #책과콩나무, #기쁨은어디에나있어요, #신시아L코플랜드, #책으로여는세상, #반려견포토에세이,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평] 기업가 정신을 기르는 초등 창업 수업 ‘도전! 명랑 초등 창업반‘

도전! 명랑 초등 창업반 - 기업가 정신을 기르는 초등 창업 수업
이은주 지음, 강은옥 그림 / 이레미디어 / 2022년 12월

이번에 골라본 책은 주식과 돈버는 일에 5학년이 되고나서 조금씩 관심갖고서 많은 질문을 던지고있는 둘째아이가 읽어봤으면 해서 선택한 기업가 정신을 기르는 초등 창업 수업 <도전! 명랑 초등 창업반>이라는 책이다.

실제로 아이들과 학교에서 진행했던 창업 수업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반에서 창업 동아리를 만들고, 창업을 위한 자본금을 모으고, 창업 계획서를 만들고, 투자자를 모으며 창업을 하는 과정을 상세하게 담은 책이다.

'진정한 경제 교육은 이런 것'이라고 보여주는 책.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 '창업'.

사업을 직접 해보면서 더 어렵게 느끼는 '창업'.

그런 '창업'을 초등학교 아이들이 해봤다니...

이 책은 초등학교 6학년 새학기 담임으로 돈과 경제를 좋아하는 아이들과 창업에 도전하고 싶은 선생님이 등장하며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이 창업해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이들은 우선 선생님의 창업 제시와 함께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서 참신한 창업동아리의 이름을 만들며 본격적으로 창업에 대한 준비를 시작하고, 우선 창업에 가장 중요한 자본금을 어떻게 마련할지, 어떤 일을 통해 자본금을 확충할지 다양한 직업을 생각해보고, 이력서를 만들고, 임금 협상을 통해 직접 직업을 만들어 돈을 벌어본다.

창업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며 새로운 직업도 만들고 하면서 다양한 창업 아이템도 같이 고민한다.

창업계획서도 작성해 창업 투자 설명회도 열면서 투자자도 모아본다.

그러는 도중 창업을 하면서 필요한 기업가 정신에 대해서도 배우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도 배운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어린이 창업 수업'이 들어있어서 창업에 대해 하나하나 자세하게 알려준다.

창업이란 무엇인지, 어디서 청소년 창업 정보를 구할 수 있는지, 자본금을 어떻게 모을 수 있는지, 창업가의 무기가 무엇인지, 창업을 위한 사업계획서는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회사를 운영한다면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회사를 운영해야 하는지, 감사와 손익계산서는 왜 필요한지, 정부와 기업의 관계 그리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까지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서 자세히 알려준다.

그런데 읽고나서보니 단순히 둘째아이에게 읽어보라고만 할게 아니라, 책에서 진행한 것처럼 아이들과 함께 직접 창업을 같이 준비해보면서 작게나마 하나씩 실천해보고 되는지 안되는지 아이디어를 같이 얘기해 보는 것도 좋은 책읽기 방법일 것 같다.

우선 아이들이 책을 읽고 흥미를 가지는게 먼저 겠지만...

#서평, #책과콩나무, #창업, #도전명랑초등창업반, #명랑초등창업반, #초등학생창업, #초등경제교육, 

#이은주, #강은옥, #이레미디어,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평] 벼랑 (개정판) - 이금이

벼랑 -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ㅣ 이금이 청소년문학
이금이 지음 / 밤티 / 2022년 12월

이번에 아이들과 함께 읽기위해 고른 책은 아이들과 읽었던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마리오네트의 춤'의 이금이 작가의 또다른 개정판 '벼랑'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바다 위의 집', '초록빛 말', '벼랑', '생 레미에서, 희수' 그리고 '늑대거북의 사랑'이라는 독립된 듯 하면서 서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다섯 아이의 다섯편의 이야기인 2008년 출간되었던 '벼랑'의 개정판이다.

앞에서 먼저 만나봤던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그리고 '마리오네트의 춤' 두 권의 개정판에서는 제목이나 내용에서 시대적인 변화를 반영하여 기존 작품의 색깔과는 살짝 다르게 개정을 했다면, 이 책 '벼랑'은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아이들의 삶과 고민에 대한 이야기 등 청소년의 현실이 크게 변화한 부분이 없다고 생각해서 개정판이지만 소설 속 아이들의 생활 모습이나 상황 등을 요즘에 맞춰 수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위에서 얘기한 다섯 아이의 다섯편의 이야기 중 작가가 글을 쓴 순서는 먼저 '생 레미에서, 희수'를 쓰고난 후 차례 차례 '늑대거북의 사랑', '초록빛 말', '벼랑', '바다 위의 집'의 집필을 했다고 한다.

책에 실린 순서와는 다른 순서다보니 책의 순서대로 읽어보고, 작가가 글을 쓴 순서대로도 읽어보면 또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야기는 각각의 이야기 속 주인공의 삶에 영향을 준 혜림이라는 아이의 사건과 함께 아이들마다 느끼는 서로 다른 감정의 소용돌이를 통해서 삶의 새로운 길을 찾게 되는 이야기이다.

연결고리가 있는 다섯 이야기 그리고 다섯 아이들.

혜림이와 블로그 이웃이었던 은조는 혜림이의 소식을 본 후 틀에 갇혀있는 삶에서 벗어나 본인이 생각하는 행복한 삶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하고, 중학교 때 절친이었던 헬렌은 혜림이의 소식에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가서 현지 메이드인 재스민의 고향에 가서 추억과 자유속으로, 은조와 같은반의 난주는 유일한 행복과 자신을 도와줄 것이라 믿었던 주변에 떠밀려 말 그대로 벼랑 끝으로, 난주의 남자친구 규완과 같은 주유소에서 본 희수의 자유로움이 부러웠던 현우는 희수의 현실을 알게되며 고민속으로,  엄마친구의 아들이면서 엄마 말을 잘 따르는 현우가 마음에 들지 않는 민재는 아픈 엄마를 위해 공부를 위해 노력하지만 어느날 영어 과외 선생님이었던 혜림이의 이모인 효진샘의 갑작스런 연락과 함께 민재가 키웠던 늑대거북 울프를 다시 데려갈지 선택의 기로에서 용기있는 결정을 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며 자신만의 삶을 찾아가는 아이들.

과연 우리 아이들은 어떤 선택을 하며 어떤 삶을 찾아갈지, 부모로서 곁에서 지지해주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싶다.

#서평, #책과콩나무, #벼랑, #벼랑개정판, #개정판, #이금이, #청소년문학, #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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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책사냥> - 황인규

책사냥
황인규 지음 / 인디페이퍼 / 2022년 11월

이번에 함께한 책은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에 못지않은 소설의 박진감을 가졌다는 이승하 시인의 추천사를 받은 황인규 작가의 '책사냥'이다.

2022년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이라고 한다.

재미 있으면서도 조금은 어려운 이야기.

중세 시대의 종교와 유럽의 다양한 쟁점과 사상이 매우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면서도 조금은 난해하게 느껴졌던 이야기이다.

이 책 '책사냥'은 '한국소설'에 2022년 6월호에 발표된 황인규 작가의 중편소설 '포조'를 장편으로 개작한 작품이라고 한다.

중세 유럽과 종교를 다룬 여러 책들을 참조하거나 오마주 했다고...

'책사냥'이라는 의미는 고대 문헌을 발굴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책에서 소개가 된다.

이 이야기는 금서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 De Rerum Natura'가 수도원에서 우연히 발견되며 펼쳐진다.

기원전 1세기의 로마 시인이자 에피쿠로스학파의 철학자인 루크레티우스의 교훈시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

총 여섯 권으로 된 이 책은 에피쿠로스학파의 물리학과 심리학 그리고 문화 이론을 설명하는 책이다.

엄청난 양의 서적들을 참고해서 쓴 만큼 깊이있는 유럽 중세 시대의 생각과 종교의 자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카톨릭 교계의 타락, 신성의 분리.

신을 믿는다는 것과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다르고, 종교를 갖는다는 것(종교를 믿는다는 것)과 종교의 계율을 따르는 것이 다르다는 것 등...

다양하고 복잡한 종교 쟁점을 다루는 논쟁에 대해 이야기 한다.

교회의 무소불위의 권력이 인문주의를 만나며 변화하는지...

나는 특별히 믿는 종교가 있지도 관심있는 종교가 있지도 않다보니 뭔가 더 어렵고 헷깔리게 느껴졌던 이야기들...

중세시대를 다루는 다양한 책들을 많이 읽어보기도 했고, 시온수도회,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와 같은 비밀결사를 다룬 소설들도 흥미롭게 다양하게 읽어보고 영화로도 접해봤지만, 기존에 볼때는 단순히 재미로만 봤었고 논쟁을 통한 깊이있는 쟁점을 생각해보지 않았어서 그런지 이야기가 쉽게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제 이 책에서 나온 내용들에 관련해서 조금 더 찾아보기도 하고, 서평을 쓰면서 책내용 중간 중간을 다시 한번씩 찾아서 읽어봤다 보니, 왠지 다시 한번 이 책을 처음부터 읽어보면 다르게 느낄 것 같다.

잠시의 시간을 가진 후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서평, #책과콩나무, #책사냥, #황인규, #인디페이퍼, #우수출판콘텐츠선정작,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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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일연 스님이 전해 준 역사 속 옛이야기 ‘삼국유사‘

삼국유사 - 일연 스님이 전해 준 역사 속 옛이야기 ㅣ 처음 만나는 고전
이진이 지음, 장경혜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22년 11월

이번에 함께한 책은 요즘 한국사 공부를 하고있는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선택한 <일연 스님이 전해 준 역사 속 옛이야기 '삼국유사'>이다.

이 책은 '책과함께어린이'라는 출판사에서 출간한 '처음 만나는 고전' 시리즈 중 '이순신의 마음속 기록 난중일기', '독립을 향한 열정의 기록 백범일지', '괴짜 선비 연암이 보여 주는 진짜 여행 열하일기', '조선 선비 최부와 떠나는 뜻밖의 중국 여행 표해록'에 이은 다섯번 째 이야기이다.

어린이들이 읽고 이해하기 쉽게 대화형식으로 쓰여진 이야기로 일연 스님의 '삼국유사' 전체를 쭉 나열하고 그것에 대한 해설을 덧붙인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펼쳐가며 각 이야기에 필요한 구절을 하나씩 하나씩 부분 발췌하여 관련 이야기 및 의미를 풀어서 들려준다.

마침 한국사를 배우고 있는 아이들이라 일연 스님의 '삼국유사'를 알려주면 어떨까 생각하고 집에있는 '삼국유사'를 읽게 시켜봤는데, 옛날 책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그다지 흥미를 갖지 않아서 어떻게 알려줄까 하던참에 만난 이진이 작가의 '일연 스님이 전해 준 역사 속 옛이야기 삼국유사'를 만났다.

아이들과 재미있게 쉽게 읽을 수 있었던 일연 스님의 '삼국유사'.

이야기는 아이들이 가장 흥미를 가지고 있는 각 나라의 건국신화로 시작한다.

고조선의 단군신화, 고구려의 주몽, 백제의 온조, 신라의 박혁거세의 탄생이야기로...

중간에 발해, 가야의 이야기까지 같이 들어있다.

이어서 '삼국유사'에서 가장 많이 다루고 있는 신라의 이야기인 신라의 왕들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며, 신라 왕들의 다양한 모험 이야기를 들려준다.

신라의 삼국통일부터 백제의 마지막 그리고 신라의 멸망까지 들려주면서 역사이야기를 마무리 한다.

역사와 함께 신라시대의 종교인 불교와 구전된 이야기들, 그리고 다양한 신라 시대의 노래인 향가와 옛 이야기까지, 신라시대의 종교와 문화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삼국유사'를 통해 배우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

아이들에게 단순히 고전을 읽히는 것이 아니라, 고전을 통해 옛 선조들의 정신과 옛 시대의 문화를 알려줄 수 있게 쉽게 잘 설명되어 있다.

이야기 속에서 일연 스님의 삼국유사가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어떤 점에서 다른지, 그 차이에 대해서도 얘기 해주고, 마지막에는 일연 스님에 대한 이야기까지 들려주며, 왜 '삼국유사'가 역사적으로 중요한지 간단명료하게 알려준다.

아이들과 함께 쉽게 읽을 수 있어서 더 좋았던 <일연 스님이 전해 준 역사 속 옛이야기 '삼국유사'>.

쉽게 설명되어 있는 고전을 보니 '처음 만나는 고전'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찾아 아이들과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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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