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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ㅣ 이금이 청소년문학
이금이 지음 / 밤티 / 2022년 12월
평점 :

이번에 아이들과 함께 읽기위해 고른 책은 아이들과 읽었던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마리오네트의 춤'의 이금이 작가의 또다른 개정판 '벼랑'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바다 위의 집', '초록빛 말', '벼랑', '생 레미에서, 희수' 그리고 '늑대거북의 사랑'이라는 독립된 듯 하면서 서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다섯 아이의 다섯편의 이야기인 2008년 출간되었던 '벼랑'의 개정판이다.
앞에서 먼저 만나봤던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그리고 '마리오네트의 춤' 두 권의 개정판에서는 제목이나 내용에서 시대적인 변화를 반영하여 기존 작품의 색깔과는 살짝 다르게 개정을 했다면, 이 책 '벼랑'은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아이들의 삶과 고민에 대한 이야기 등 청소년의 현실이 크게 변화한 부분이 없다고 생각해서 개정판이지만 소설 속 아이들의 생활 모습이나 상황 등을 요즘에 맞춰 수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위에서 얘기한 다섯 아이의 다섯편의 이야기 중 작가가 글을 쓴 순서는 먼저 '생 레미에서, 희수'를 쓰고난 후 차례 차례 '늑대거북의 사랑', '초록빛 말', '벼랑', '바다 위의 집'의 집필을 했다고 한다.
책에 실린 순서와는 다른 순서다보니 책의 순서대로 읽어보고, 작가가 글을 쓴 순서대로도 읽어보면 또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야기는 각각의 이야기 속 주인공의 삶에 영향을 준 혜림이라는 아이의 사건과 함께 아이들마다 느끼는 서로 다른 감정의 소용돌이를 통해서 삶의 새로운 길을 찾게 되는 이야기이다.
연결고리가 있는 다섯 이야기 그리고 다섯 아이들.
혜림이와 블로그 이웃이었던 은조는 혜림이의 소식을 본 후 틀에 갇혀있는 삶에서 벗어나 본인이 생각하는 행복한 삶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하고, 중학교 때 절친이었던 헬렌은 혜림이의 소식에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가서 현지 메이드인 재스민의 고향에 가서 추억과 자유속으로, 은조와 같은반의 난주는 유일한 행복과 자신을 도와줄 것이라 믿었던 주변에 떠밀려 말 그대로 벼랑 끝으로, 난주의 남자친구 규완과 같은 주유소에서 본 희수의 자유로움이 부러웠던 현우는 희수의 현실을 알게되며 고민속으로, 엄마친구의 아들이면서 엄마 말을 잘 따르는 현우가 마음에 들지 않는 민재는 아픈 엄마를 위해 공부를 위해 노력하지만 어느날 영어 과외 선생님이었던 혜림이의 이모인 효진샘의 갑작스런 연락과 함께 민재가 키웠던 늑대거북 울프를 다시 데려갈지 선택의 기로에서 용기있는 결정을 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며 자신만의 삶을 찾아가는 아이들.
과연 우리 아이들은 어떤 선택을 하며 어떤 삶을 찾아갈지, 부모로서 곁에서 지지해주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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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