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선택한 책은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사준 후부터 하고 있는 나와 아내의 걱정거리를 조금이나마 해결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골라보게 된 동아엠앤비에서 출간한 'SNS와 스마트폰 중독 어떻게 해결할까?'라는 책이다.
중학생 그리고 초등학생 아이들을 둔 우리이기에 제목부터 너무나도 관심을 가지게 하는 제목이다보니 특히나 관심이 갔다.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부터 사주게 된 휴대폰.
아이들이 너무 스마트폰 과 SNS에 빠지지 않게 하기위해 부단히 얘기하고 규칙을 만들고는 있지만, 사실 요즘 아이들과 우리의 삶의 패턴, 생각의 방식의 차이 때문에 아이들과 종종 부딪치게 된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건 아이들만의 문제는 아닌 듯 싶다.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잠들기까지, 하루의 시작부터 하루의 끝까지 항상 함께하고 있는 휴대폰... 그리고 SNS.
일할때도, 쉴때도 그리고 이동할때도...
전화기가 등장한지 아니 스마트폰이 등장한지 이제 20년도 안되었는데, 어느새 일상생활 모든 곳에 녹아들어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어느새 삶의 필수품으로도 여겨지는 스마트폰과 SNS.
내 학창시절에는 스마트폰이 없었기에 아니 휴대폰도 없었지만, 사실 어른들이 바보상자라 부르던 텔레비전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인 컴퓨터가 나왔던 시기였기에, 요즘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빠져 있듯, 그 당시 우리들은 새로운 신문물인 컴퓨터에 빠져졌었고, 어른들은 그런 컴퓨터게임에 빠져있는 아이들에게 컴퓨터게임 중독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하던 시대였다.
그러나 이제 스마트폰의 등장과 스마트폰의 발달로 인해 이제는 컴퓨터로 했던 것들의 대부분을 스마트폰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되어, 이제는 컴퓨터 중독만이 아닌 스마트폰 중독, SNS 중독을 걱정하는 시대가 찾아왔다.
점점더 짧아지고 자극적이 되어가는 소셜미디어들로 인해, 아이들의 인지적 능력의 사용이 점점더 덜 요구되어지고, 예전엔 일부러 접해야 접할 수 있었던 다양한 안좋은 콘텐츠들에도 쉽게 노출된다.
거기에 더해 각종 소셜미디어에서 보여지는 타인의 모습을 보고 그 모습을 부러워 하거나 자기 자신과 비교하거나 하는 등 타인과의 비교를 통한 자존감 하락,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등이 커지며 각종 부작용이 어른이고 아이고 할 것 없이 나타나게 되었다.
여기에 추가로 각종 하위 정보, 가짜 뉴스들로 인해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맞는 이야기인지, 허위와 진실의 구분이 어려워지면서, 잘못된 정보로 인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기도 한다.
물론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 이용이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고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장점이 더 크기에 우리가 모두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무절제한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의 사용으로 인해 피폐해져버리고 중독되어져 버려서는 결국 누려야 할 장점을 제대로 못 누리게 되기에 이것만은 무조건 피해야 할 것이고, 이를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은가에 대해 저자는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우리가 접하는 정보들을 단순히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비판적으로 접근하고, 평가하고, 분석하고,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며 사용하기를 권한다.
위에도 얘기했지만, 생각해보면 내가 어렸을 적엔, 어른들이 컴퓨터 중독을 걱정했었다.
물론 개중엔 중독되어 빠져나오지 못한 친구들도 있지만, 오히려 새로운 문물을 더 잘 이해하고 이용한 친구들도 많이 있었고 그러기 위해선 적절한 걱정의 잔소리는 필요했던 것 같다.
아마 부모님이 그리고 주변 친구들이 내가 너무 열심히 컴퓨터에 빠져 있었을 때, 그것에 대해 걱정해주지 않았다면 빠져들어 못헤어나왔을 수 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우리 아이들도 지금은 소셜미디어에 너무나도 빠져들어 열심히 하고 있지만, 그렇게 접하는 것들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스스로 올바른 판단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움 줄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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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