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치트 키 : 실수를 삭제하시겠습니까? ㅣ 파란 이야기 28
이재문 지음, 유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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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려고 누웠을 때 과거의 실수가 떠올라 '이불킥'을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 그때 그 말은 하지 말걸", "다시 돌아가면 진짜 잘할 수 있는데..." 하며 타인에게 완벽한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 주저하고 도전하지 못했던 순간들. 《몬스터 차일드》로 큰 사랑을 받은 이제문 작가의 신작 《내 인생 치트키》는 바로 이 깊은 공감대에서 출발한다.

주인공 '하루'는 소심하고 실수투성이인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싶어 하는 아이다. 그러다 우연히 "실수를 삭제하시겠습니까?"라는 문구와 함께 ‘세이브 앤 로드(Save & Load)’ 게임을 접하게 된다. 원하는 시간으로 돌아가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는 이 치트키 덕분에 하루는 전보다 적극적이고 완벽한 아이로 거듭나는 듯 보인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지워주는 게임 속 저장 기능은 독자에게도 엄청난 매력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 치트키는 없듯, 게임에는 "시간을 다시 불러올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 문구가 숨어 있었다. 경고를 무시하고 시간을 되돌릴수록 예기치 못한 문제들이 꼬이기 시작하고, 하루는 되돌린 시간 속에서 발생한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 과정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과연 시간을 되돌려 실수를 지우는 것이 완벽한 하루를 만드는 길일까?'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한 '하루'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그 고민은 곧 우리의 일상 속 하루하루로 확장된다. 완벽하다고 믿었던 순간이 사실은 완벽이 아닐 수 있으며, 수많은 실수와 실패 역시 내 삶을 구성하는 소중한 조각임을 깨닫게 된다.

어차피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통해 배운다. 실수를 두려워해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거나, 치트키로 과거를 수정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실수투성이인 현재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용기다. 스스로를 포용할 때 비로소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성숙해질 수 있음을 이 책은 다정하게 일깨워준다.

#내인생치트키 #이재문작가님 #동화책추천 #위즈덤하우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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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타타 태어나 보니 생물 박사 1 ㅣ 고양이 타타 태어나 보니 생물 박사 1
빈반 글, 로로 그림, 네이버웹툰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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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서 태어난 고양이와 함께하는 다정한 생물 탐험

네이버 웹툰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고양이 타타》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정한 학습 만화로 찾아왔다. 개인적으로 로로 작가님의 전작인 《수영왕 오스카》, 《나의 행복한 세세시》, 《유령 집사》를 워낙 감명 깊게 본 터라, 작가님 특유의 몽환적이면서도 따뜻한 그림체와 다정한 시선이 담긴 이번 생물 학습 만화 출간 소식이 더없이 반가웠다.^^

웹툰의 따스함에 학습의 실용성을 더하다

이야기는 꽃봉오리에서 태어난 신비로운 치즈 고양이 '타타'가 순수하고 명랑한 10살 소녀 '수연이'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말도 하고 생물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타타와 함께 숲과 들판을 누비는 과정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한 편의 따스한 성장 만화를 읽는 듯한 몰입감을 준다.

특히 책 속에 녹아든 정보들은 상투적이지 않다. 예컨대 봄날의 매화와 벚꽃을 구분할 때, "꽃잎 끝이 둥글면 매화, 오목하게 갈라졌으면 벚꽃", "꽃자루가 짧아 가지에 붙어 피면 매화, 꽃자루가 길면 벚꽃"처럼 직관적이고 쉬운 연출로 풀어낸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했을 자연의 비밀들을 타타의 기발한 퀴즈와 귀여운 일러스트로 짚어주는 형태가 매우 매력적이다.

관찰 일지와 숨은그림찾기로 독자를 능동적인 탐험가로 만드는 구성

책의 차례를 살펴보면 '개구리가 깨어나고 고양이가 피어나는 계절, 봄'부터 '회오리 날다'까지 봄 숲의 다채로운 생태가 옴니버스 형태로 펼쳐진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만화 본문이 끝난 뒤 이어지는 부록 부문이다. '수연이의 자연 관찰 일지', '타타의 자연 관찰 미션', 그리고 '생물 퀴즈'와 '숨은그림찾기' 등은 아이들이 만화를 읽고 난 뒤 스스로 오늘의 날씨와 관찰 내용을 적어보며 자연스럽게 생물 박사가 되도록 유도한다. 눈으로만 보는 책이 아니라 손으로 짚고 생각하며 자연과 교감하게 만드는 훌륭한 장치다.

로로 작가만의 다정한 시선이 전하는 감동

학습 만화라는 틀을 쓰고 있지만, 작가 특유의 따스한 감성과 독창적인 세계관은 유효하다. 수연이네 가족과 동희네 가족 등 정겨운 인물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일상의 온기는 생물 지식보다 더 깊은 울림을 준다.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잊고 살아가던 어른들에게는 잊고 지낸 봄날의 매화 향기를 다시금 떠올리게 하고, 아이들에게는 주변 생물들을 다정한 눈빛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지혜로운 안내서다. 로로 작가의 팬이라면, 그리고 아이에게 따뜻한 자연 관찰책을 선물하고 싶은 부모라면 망설임 없이 곁에 둘 만한 아름다운 작품!

#고양이타타깨어나보니생물박사 #로로작가 #위즈덤하우스 #초등학습만화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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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이 되고 싶은 당근 ㅣ 길벗스쿨 그림책 28
이와카미 아이 지음, 고향옥 옮김 / 길벗스쿨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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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편식, 특히 채소를 싫어하는 마음을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다독여 줄 수 있을까? 우리나라의 《브로콜리 등은 사랑받고 싶어》 같은 책처럼, 일본에서도 전작 《과자가 되고 싶은 피망》에 이어 이번에는 당근을 주인공으로 한 《장난감이 되고 싶은 당근》 그림책이 찾아왔다. 작가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채소와 친해질 수 있을까?"를 깊이 고민하며 만든 마음이 책 곳곳에서 다정하게 느껴진다.

"내가 장난감이 된다면 절 좋아해 줄래요?"

주인공 리아는 당근을 너무너무 싫어한다. 식사 시간마다 당근을 쏙 쏙 남기며 "장난감이 더 좋아요!"라고 외치는 리아. 그 모습을 지켜보던 당근은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이내 리아에게 사랑받기 위해 엉뚱한 결심을 한다. 바로 리아가 좋아하는 '장난감'으로 변신하기로 한 것이다!

가발을 쓰고 예쁜 옷을 입어 인형이 되어보기도 하고, 봉제 인형들 사이에 몰래 섞여보기도 하며, 전통 인형 가게의 진열대 위에도 슬쩍 올라가 본다. 하지만 영리한 아이들은 단번에 "어? 이건 당근이잖아!" 하며 알아채고, 기존의 장난감 친구들도 당근이 자리를 차지하자 저리 가라며 불평을 늘어놓는다.

장난감이 될 수 없다는 사실에 시무룩해진 당근, 과연 리아와 당근은 어떻게 오해를 풀고 다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리아가 당근을 맛있게 먹게 되는 그 특별하고 따뜻한 과정은 그림책 본문 속에서 직접 확인해 보기를 추천한다.^^

한복을 입은 인형, 문화적 배려와 확장된 읽기

번역서임에도 눈에 띄는 매력적인 포인트가 있다. 원래 일본 작가님의 작품인 만큼 일본 고유의 캐릭터나 전통 장난감이 등장할 법한 장면이 있는데, 한국 출판 과정(혹은 작가님의 다정한 배려)에서 전통 인형 진열대 속 인형이 예쁜 '한복'을 입은 모습으로 변신해 있다.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 우리나라 문화·전통을 배우는 단원과 연계해서 읽기에도 참 좋겠다.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 의상은 어떻게 다를까?"
"책 속 한복 말고 다른 나라의 옷으로 바꾼다면 어떤 모습일까?"
아이들과 함께 각 나라의 전통 의상과 다채로운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확장해 나가기에 아주 훌륭한 질문거리가 되어준다.

편식 예방을 넘어 '나만의 레시피'를 나누는 시간

책을 읽은 뒤 아이들과 나눌 수 있는 이야기 소재도 매우 풍성하다.
취향 나누기: "나는 당근을 좋아할까, 싫어할까?", "내가 싫어하는 채소와 좋아하는 채소는 무엇일까?"
편식 극복과 공감: "채소가 왜 서운해했을까?", "편식을 줄이려면 어떤 마음이 필요할까?"
나만의 상상 해결책: "리아에게 당근을 맛있게 먹이기 위해 내가 요리사라면 어떤 요리를 만들어 줄까?"

단순히 "채소를 잘 먹어야 해"라는 뻔한 교훈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형, 로봇, 공룡 등 다양한 장난감 캐릭터를 함께 살펴보면서 자연스럽게 친근감을 쌓게 해주는 책이다. 아이와 부모, 교사 모두가 웃으며 편식에 대한 고민을 다정하게 풀어낼 수 있는 참 고마운 그림책이다.

#장난감이되고싶은당근 #길벗스쿨 #편식지도그림책 #채소친해지기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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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멋진 새 - 2026 대한민국 그림책상 특별상 수상작 ㅣ Dear 그림책
김복희 지음, 이명애 그림 / 사계절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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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마음을 그린다는 것: 《세상에서 가장 멋진 새》

'세상에서 가장 멋진 새'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화려한 깃털을 가진 새일까, 아니면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독수리 같은 새일까? 김유희 작가가 쓰고 이명애 작가가 그린 이 책을 읽으며 문득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된다. '만약 누군가 나에게 찾아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새를 그려달라고 한다면, 나는 어떤 그림을 그려줄 수 있을까?'

솔직히 나는 "네 마음속에 있는 거라면 네가 직접 그려봐. 스스로 해보는 거야~" 하고 거절했을지도 모른다. 누군가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모호하고 까다로운 상상을 대신 형태화하는 건 생각만 해도 겪고 싶지 않을 만큼 부담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 속 작은 서점의 어른(직원이자 화가)은 달랐다. 엄마가 새를 키우지 못하게 해 그림으로나마 보고 싶다는 아이, "날개가 아주 큰 새", "부리가 날렵한 새", "종이비행기처럼 생긴 새"라며 끊임없이 던지는 엉뚱한 요구를 화가는 단 한 번의 짜증도 없이 정성스레 들어준다. 모바일 화면을 찾아보고 연필을 쥐며 고개 파묻고 고민하는 화가의 태도 속에서, 아이의 상상력을 온전히 존중하고 자기 시간을 내어주는 '진짜 어른'의 지혜와 다정함을 배운다.

몽환적인 공간, 그리고 'T적 시선'으로 바라본 엄마의 부재

조용한 서점에 찾아와 직원과 긴 대화를 나누는 아이의 모습은 동화적이면서도 어딘가 신비롭다. 이런 따뜻한 서점이 우리 곁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마음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T적인' 질문 하나가 고개를 든다.^^;;

아이는 엄마의 반대 때문에 그림을 보러 왔다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는데, 정작 그 '엄마'는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도대체 엄마는 어디로 간 걸까?' 하는 엉뚱한 궁금증이 남는다. 어쩌면 이 아이는 실제로 서점을 찾아온 현실의 손님이 아니라, 어른이 된 주인공 마음속 깊은 곳에서 걸어 나온 '옛날의 나', 혹은 한 편의 꿈처럼 몽환적인 상상 속 존재가 아니었을까?

시와 먹선, 그리고 그림책 속에 숨겨진 위트 있는 미학

이 책의 진가는 원작 시(詩)를 정교하게 다듬어 하나의 완성도 높은 '시 그림책'으로 탈바꿈시켰다는 점에 있다. 글 작가와 그림 작가가 나뉘어 있음에도, 마치 한 사람의 호흡에서 나온 것처럼 글과 그림이 아름답게 어우러진다.

특히 이명애 작가 특유의 한국화 감성과 세련된 수채화빛 연출, 자유로운 연필 선은 차분함과 역동성을 동시에 선물한다. 사과를 먹으며 책을 읽는 평온한 장면이나 구석구석을 유심히 관찰하다 보면 작가님의 전작 그림책들이 은근슬쩍 숨어있어, 시적인 정적 속에서 소소한 숨은그림찾기의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

열린 새집 속에서 스스로 피어나는 자유

아이가 말하는 "이 상자에는 이미 양이 있어서 새랑 같이 있기 힘들어요"라는 수줍은 거절 끝에 마침내 다다르는 순간은, 어쩌면 어른이 정답처럼 그려 제시하는 그림이 아닐 것이다. 책 속에서 새는 온전히 완성되어 결정짓지 않는다. 조그만 새집이라는 공간 속에서 아이 스스로의 상상력이 가미되어 비로소 무수한 모습의 새들로 자유롭게 피어날 뿐이다. 함부로 단정할 수 없는 그 여백이야말로 이 책이 주는 진짜 선물이다.

책의 마지막에 나란히 놓인 시적인 문장처럼, 눈이 멀 정도로 깨끗한 흰 새는 비나 폭풍 속에서도 변명하지 않고 공중에 기대어 바람을 타올라 간다. 타성에 젖어 있던 마음을 깨우는 이 열린 결말 앞에서 가만히 나를 되돌아보게 된다.

'나는 타인의 세계를 감히 규정짓지 않고 온전히 열어줄 수 있는 다정한 어른인가?' '내가 만약 내 안의 새집을 열어둔다면, 거기서 어떤 새가 날아오를까?'

단순한 독서를 넘어 잊고 지냈던 순수했던 옛 시절의 나를, 그리고 규정되지 않은 상상력의 자유를 가만히 묵혀 읽게 만드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세상에서가장멋진새
#김복희글 #이명애그림
#사계절출판사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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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여름을 데려왔어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114
이세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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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무더위를 단번에 날려버릴 것 같은 맑고 시원한 그림책을 만났다. 이세현 작가의 《하얀 여름을 데려왔어》다. 보기만 해도 마음까지 환해지는 연두색 풀밭과 사시사철 눈이 내리는 새하얀 만년설 과수원의 대비는 책장을 넘기는 내내 무더위를 잊게 만든다.

1. 길 위에서 시작된 특별한 우정

이야기는 도롱이와 별똥이가 길에서 주운 자전거를 타다 만년설 과수원에서 온 눈뭉치 도깨비 '조랭이'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소나기에 쓸려 집을 잃고 길을 헤매던 조랭이는 정말 조랭이떡처럼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눈뭉치 친구다.

사시사철 눈이 펄펄 내리고 달콤하고 시원한 얼음 과일이 주렁주렁 열리는 만년설 과수원. 그곳으로 조랭이를 무사히 바래다주기 위해 도롱이와 별똥이는 든든한 길동무가 되어준다. 조랭이가 혹여 따뜻한 날씨에 녹을까 봐 짚 옷을 차려 입혀주고, 가는 길에 만난 향긋하고 다채로운 풀과 꽃들을 한아름 모으는 두 친구의 다정한 마음이 마음을 온통 몽글몽글하게 적신다.

2. "내가 여름을 데려왔어!"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언덕 아래를 지나 마침내 다다른 만년설 과수원. 하얀 눈으로 뒤덮여 온통 새하얀 그곳에서 조랭이는 수많은 도깨비 친구들을 향해 기쁘게 외친다.

"내가 여름을 데려왔어!"

사시사철 눈만 내리던 흰 세계에 도롱이와 별똥이가 들고 온 알록달록한 여름 꽃과 풀 향기가 퍼져나가는 장면은 단연 이 책의 하이라이트다. 눈 도깨비들에게 초록빛 풀과 예쁜 꽃을 나눠주고, 다 함께 어울려 달콤한 얼음 과일을 맛보는 모습은 '우정'이란 서로의 세계에 새로운 빛깔을 입혀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만든다.

3. 보는 내내 온몸이 시원해지는 마법

만년설과 얼음 과일들이 만든 달콤한 빙수 산 위에서 신나게 어울리는 세 친구의 에피소드는 보는 이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든다.

단순히 그림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 속까지 뻥 뚫리는 시원함과 청량함을 선사하는 마법 같은 그림책이다. 나 역시도 그 새하얗고 달콤한 만년설 과수원으로 달려가 조랭이, 도롱이, 별똥이와 함께 얼음 과일을 나누어 먹고 싶어진다. 무더운 여름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읽으며 마음속 시원한 그늘을 찾고 싶을 때 펼쳐보기 참 좋은 책이다.

#하얀여름을데려왔어 #이세현그림책 #위즈덤하우스 #여름그림책추천
#나는교사다5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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