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 스콜라 창작 그림책 107
신순재 지음, 김지혜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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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

나는 어떤 구석이 있나..
나는 어떤 눈으로 주변을 바라보고 있나..
나는 '쓸모 있는 구석'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아이들은 사랑스런 구석이 있다.
아이들은 깜찍한 구석이 있다.
아이들은 엉뚱한 구석이 있다.
아이들은 자기만의 구석이 있다..

알면서도..
나는 모르는척하는 구석이 많다.
흐린눈을 하고 바라보고있는 구석도 있고..

작가님의 '구석'찾기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의 눈으로 친구를 바라보는..
아마 교사나 엄마의 눈으로 바라보는 구석은 또 다를테니까..

얼마 전 우리 반 ㅇㅇ이에게 선생님이 너무 잔소리를 한 것 같아서 미안하네..하니 **이가 '그정도는 별로 안 심한데요? 전 집에서 더 많이 들어요.'라면서 하는데 전 그때 그 아이에게서 순수한 구석과 귀여운 구석을 찾았다.
**이에게 **아 네가 최고야!
엄마한테 꼭 말씀드려!라고 얘기했는데^^ 잘 전달됐을라나?^^
그런데 또 친구들끼리 서로를 바라볼 때는 날 놀리고 장난쳤어도 '그래도 좋은 친구에요. 이유가 있었었어요'라고 이해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또
다른 구석으로 보는구나..싶다.
서로의 '구석'을 찾아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사랑스러운 책

#구석 #신순재글 #김지혜그림 #위즈덤하우스 #관점 #나는교사다 #2025그림책읽는쑥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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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J 달달 옛글 조림 1
유준재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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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루돌프 J>를 펼쳤을 때는 뻔한 은퇴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읽는 내내 자세가 고쳐지고, 책을 덮은 후에도 계속 무언가 묵직하게 남는다.

빛을 잃어가는 코, 그리고 허탈감
가장 빛났던 빨간 코 루돌프 J. 산타를 만나 행복했지만, 이제 그 빛을 내려놓고 혼자가 되었을 때의 허탈감은 얼마나 클까? 자신이 가장 잘했던 일을 내려놓아야 하는 그 순간의 마음을 헤아려 보게 된다.

그때 만난 루돌프 K. 신세대적인 젊은 루돌프 K는 기본기 가득한 J와 너무 대조적이다.
문득 이 둘의 모습에서 나와 신세대 선생님들의 모습이 보였다. AI 등 새로운 기술을 척척 해내는 젊은 선생님들의 속도 앞에서, 문득 나는 "나의 코는 점점 빛을 잃어가고 있나?" 하는 위기감에 사로잡힌다. 변화하는 교육 속에서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고민하게 된다.

함께 성장하는 의미, 그리고 산타의 편지
하지만 루돌프 J는 K에게 자신의 기본기를 나누어주는 존재가 된다. 예전에는 선배는 무조건 후배에게 주고 세워줘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받아들이는 것(미안해하지 않는 것) 속에서 더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을 안다. 루돌프 J처럼 '함께 성장'의 모토를 되새기게 된다.

이 책은 교사로서, 부모로서 '흘러가고 흘려줘야 하는' 위치를 돌아보게 한다. 그동안 나를 세워주었던 많은 선배 교사들의 지혜를 왜 더 배우지 못했을까 아쉬움도 남는다.
무엇보다 가장 오래 마음에 머문 것은 산타의 편지였다. 루돌프 K를 세우고 그 속에서 J 스스로도 다시 힘을 얻길 바랐던 산타의 그 깊은 마음!

달달 엣글 조림의 첫 책으로 옛글을 이렇게 표현해낸 유준재 작가님은 정말 대단하다. 이 깊은 여운은 한동안 오래 갈 듯하다.

#루돌프J #은퇴이야기 #성장그림책 #교사의위치 #세대교감 #함께성장 #빨간코의의미 #인생그림책 #유준재작가 #달달엣글조림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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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미래가 불안할까? 나를 키우는 질문 2
호소카와 텐텐 지음, 황진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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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미래가 불안할까?


미래가 불안한 이유는

앞으로 다가올 일은 아직 ‘모르기’ 때문이다.

잘 보이지 않는 길 위에 서 있는 기분.

그래서 우리는 자꾸 걱정부터 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그때마다

‘기억 서랍’을 열어보라고 말한다.


아이들은 처음엔 기억 서랍이 거의 비어 있어서

부딪히고 실수하며 하나씩 채워간다.

때로는 아프고, 때로는 부끄러운 기억들도

그렇게 쌓여 나만의 과거가 된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다.

우리는 서랍을 열어

지금의 나에게 가장 괜찮은 선택을

골라낼 수 있게 된다.

그게 바로 성장이고 현명함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미래의 결정권이 내게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


실패하더라도

“이래도 되는구나”

하며 넣게 되는 또 하나의 경험 서랍.

그 경험이 쌓이면

다음 선택은 조금 더 가벼워진다.


그리고 그 서랍 속 이야기들을

다른 사람과 나누면

그 사람의 기억 서랍에도

또 다른 배움이 피어난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이렇게 생각했다.


“불안하니까 도망치지 말고,

불안하니까 한 발 더 나아가자.”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작은 용기 하나

기억 서랍 속에 넣어줄 것이다.


#왜미래가불안할까? #호소카와텐텐

#위즈덤하우스

#나는교사다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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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안녕하자 - 고정순 그림 문장 일력
고정순 지음 / 길벗어린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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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고정순 작가님은 찐이죠.
매일을 작가님 글로 만날 생각에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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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29분, 무엇이든 배달해 드립니다 스토리에코 3
김민선 지음, 김유 그림 / 웅진주니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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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29분, 무엇이든 배달해 드립니다』

밤이 깊어질 무렵,
문득 누군가의 마음이 배달되길 기다리는 시간
“무엇이든 배달해 드립니다. 단, 밤이슬만 의뢰 가능!”이라는 간판 아래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책은 상실, 기억, 그리고 닿지 못한 마음들의 이야기를 배달이라는 판타지적 장치를 통해 섬세하게 풀어낸다.
하람이에게 배달된 할아버지의 시계, 점박이와 소원 구슬, 밤이슬, 초록색 리본 구두, 박하사탕과 편지…
각각의 배달에는 누군가의 그리움과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이 담겨 있다.

읽다가 멈춘 문장이 있다.

“밤이슬은 밤에서 새벽으로 넘어가는 찰나에 볼 수 있어요. … 아름답지만 금방 사라져 버리는 존재, 그것이 밤이슬이에요.”

이 말이 오래 남는다.
누군가는 삶과 죽음 사이를 떠돌고, 남은 사람은 미처 전하지 못한 말을 안고 산다.
그 사이를 배달해주는 존재가 있다면 얼마나 따뜻할까.

이 책을 읽으며 생각했다.
상실은 누구에게나 닥치고, 기억은 자꾸 흐려지지만, 마음은 그 자리에 남는다.
배달은 결국 “기억받고 싶음”과 “전하고 싶음” 사이의 간극을 이어주는 일이다.

나는, 나 자신에게도 배달부가 되고 싶다.
내가 가진 기억과 미처 한 말들,
누군가에게 전할 위로 한 조각.
밤이슬처럼 가늘고 덧없을지라도
누군가의 마음에 닿기를,
잊히지 않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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