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메시스의 사자 와타세 경부 시리즈 2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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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둘리입니다. 

오랫만에 늦잠을 늘어지게 자고 일어났더니 아주 깨애애애애운, 사아아앙쾌하네요. 전 요즘 와이프님 말씀에 따라 하루 일과 중 틈틈히 '멍때리는' 시간을 갖고 있는데요. (멍을 때리는 시간으로 뇌를 좀 쉬게 해주고, 뭐 그래야 뇌가 더 쌩쌩해진다나 뭐래나.) 아 근데, 요게 좀 효과가 있는 거 같기도 하고. 신기합니다. (한 일년정도 꾸준히 때려보면 예년에 비해 훨씬 스마트해진 나를 볼 수 있는 것인가!!) 암튼, 여러분들도 요즘  격무에, 가사에, 힘든일 많으실텐데 말이죠.. 짬짬히 내 뇌를 편히 쉬게 하는 시간 함 가져보심이 어떠실까요. 멍때리기 추천드립니다요. 


그러면 오늘의 간단리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시치리 오빠의 소설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네메시스의 사자'

네메시스라 함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복수의 여신을 뜻한다고 하네요. (그리스 신화 하면 제우스나 포세이돈 밖에 몰라서;;) '선과 악의 구분없이 과도함을 응징을 했다' (아아 무섭습니다.),뭐 이런 분이시라네요.'
사자(使者)는 '소식을 전하는자' 이니까.. 
제목만 봐도 아시겠죠.
아마 '복수(revenge)'가 이 작품의 가장 큰 키워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소설도 시치리 오빠하면 바로 딱 떠오르는 출판사 '블루홀식스'에서 출간이 됐는데요. 책이야 원체 재미있으니 그렇다쳐도 역자분의 번역도 너무 마음에 들고, 표지도 어쩜 그리 예쁘게 만드시는지..(제 기준에서 그래요..) 제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출판사이지요. 진짜 앞으로 나오는 시치리 책들은 죄다 계약하셔서 싹 다 출간 해주셨음 하는 마음입니다.



네메시스의 사자는 한 여성의 살인사건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피해자는 살인사건을 저지른 흉악범의 어머니. 살해방법은 흉악범이 자행했던 살해방법 그대로. 살해현장에는 피해자의 피로 쓰여진 '네메시스'라는 글자가. 그리고 벌어지는 두번째 살인. 
피해자의 공통점은 둘 다 끔찍한 살인사건으로 사형을 언도 받아도 마땅할진데, 판사의 '온정판결'로 인해 무기징역으로 감형을 받은 자의 가족이라는 것. 과연 네메시스의 정체는 누구이며, 그가 살인사건을 저지를 수 밖에 없었던 동기는 무엇이고, 우리의 와타세 형사는 무사히 사건을 해결 할 수 있을것인가?!



언제나 그렇듯 나카야마의 소설은 흥미롭습니다. 


추리소설들은 왠지 흥미꺼리 위주의 소설이 많다보니, 읽고 나서 뒤돌아서면 금새 잊혀지기 마련인데요.
나카야마의 소설은 뭔가 좀 다른듯 싶은?(팬심이 많이 들어간 얘기니 그러려니 해주세요.)
각 작품들마다 독자에게 전달코자 하는 강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나 할까요.


이번 '네메시스의 사자' 에는 사형제도에 대한 존치냐, 폐지냐. 사형제도의 정당성에 대한 문제를 들고 나왔습니다. 


작품 속 에 나오는 사형제도의 존폐에 관해 대립되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얘기들을 통해 
모순되고, 부조리하다라고 느끼는 분들도 계실테고, 적법하다라고 느끼는 분들도 분명 있으실겝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문제는 원체 민감한 논제이기도 하고.. 저도 이부분에 대해선 왈가왈부 하기엔 제 소견도 좁고 하기에 긴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허나 와타세의 '피해자 감정과 사형 존치론은 별개의 문제인데 혼동되는 경향이 있다.' 라는 말 속에
나카야마의 의중이 살짝 들어있는 듯한..뭐 그런 뉘앙스가 엿보이긴 합니다. 



이 작품 역시 여타의 작품들과 동일하게 어마무시한 가독성을 보여줍니다.
(팬심을 떠나 이건 인정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지요.)
사형제도의 존폐에 관련된 이야기와 그에 파생되는(피해자와 가해자 가족) 이야기는, 
대체 나카야마가 이 이야기를 어디까지 끌고가서 어떻게 풀어내려고 할까 하는.. 독자로 하여금 긴장감의 끈을 놓칠 수 없게 하지요. (이 양반이 이런거 참 잘 하시는 듯.)



나카야마의 작품들을 보면 각기 다른 작품의 주인공들이 아주 잠시나마 찬조출연(?)하는 씬들이 꽤 있지요. 나카야마 작품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보는 제 입장에서는 소소한 행복이라고나 할까요. (흡사 마블의 스텐리 할부지 보는거랑 같은?) 
이름은 거론이 안되지만 미사키를 통해 잠시 등장하는 '미코시바 변호사' 라던가, 이름은 거론되지만 코빼기도 보여주지 않는 '미쓰자키 교수'. (은수의 레퀴엠 이후의 미코시바의 활약을 기대하는 저에겐 뭐 그리운 이름이기는 하나.. 꼭 돌아와 주실 꺼라고 믿으요~!! 미쓰자키 교수님도 마코토 데리고 돌아와 주시고요~!!).. 하고 외쳐봅니다. 
나카야마 월드에서 뛰노는 이 분들, 언젠가는 한 작품에서 한데 뭉쳐서 큰 사건 하나 해결 해 주셨음 하는 바람이네요. (감질나게 쪼꼼 쪼꼼 나오지 마시고..) 



끝으로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들, 열거하는 일련의 사건들을 놓치지 않고 꼼꼼히 보셔야지만 정체를 드러낸 네메시스의 최후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아실수 있으실겁니다. (후후 읽어보고 싶으시죠?)



결론은.


너무너무너무너무 재미있어요. 꼬오옥 꼬옥 꼭 읽어보세요. 이참에 여러분도 나카야마의 세계로 풍덩? 
입니다.


블루홀식스에서 '날개가 없어도', '안녕 드뷔시'도 후속으로 출간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후의 라인업도 상당히 기대가 되고 있지요. 아무쪼록 깊어가는 가을. (저희 와이프님은 더 추워지기 전에 하늘공원 한번 더 가자고 하시는데..) 사랑하는 이들과 알콩달콩 재미난 시간들 보내시구요. 

그럼 이상으로 와타세 경부 시리즈 2탄, 나카야마 시치리의 '네메시스의 사자' 간단리뷰 둘리였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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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파단자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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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둘리입니다. 

10월도 어느새 중반을 넘어 종반을 향해 가고 있네요. (아, 참 시간빨라요.) 하루가 멀다하고 점점 추워지는 날씨, 도톰해진 겉옷을 입고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을 보면서 어느덧 겨울도 머지 않았음이. (눈썰매장 가고싶어효.) 
내게 주어진 소중한 하루하루. 허투루 쓰고 계시지는 않으시겠죠?ㅎ 이글을 읽고 계실 여러분들, 오늘도 알차고 즐거운 시간들 보내시길 바람하오며, 
암튼 그 바람을 담아서, 오늘의 간단리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간단리뷰 할 작품은 고바야시 야스미의 '기억 파단자'입니다.


파단이라. 낯익은 단어는 아니죠.(저만 그런가요;;)  한자 사전을 찾아보니.

파단(破断) 재료()에 파괴()가 일어나거나 잘록해져서, 둘 이상()의 부분()으로 떨어져 나가는 일. 

뭐 이렇답니다. 

제목만 봐도 내용이 어느정도는 유추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저자 고바야시의 '앨리스 죽이기'를 꽤 인상 깊게 봐서 그런지 이 '기억 파단자'의 내용이 꽤나 궁금하더라구요. 어제 받자마자 (몇시니?) 저녁 9시 좀 넘어서 읽기 시작해서.. 다음날 (오늘이죠;;) 새벽 3시에 완독했습니다요. (그리고 침대에 누워서 뒤척뒤척 하다가 잠이 안 와서 뜬 눈으로 출근 한 것은 안비밀. 와이프님께는 비밀.)

기억 파단자의 간략한 내용을 말씀드리자면, 어떤 사고로 인해 '전향성 기억 상실증'(수십분밖에 기억이 지속되지 않는 ㅎㄷㄷ.)에 걸린 주인공 '타무라'와, 접촉만으로 타인의 기억을 조작 할 수 있는 초능력자 '키라'와의 사투(?). 그쯤 될듯 싶네요. 

'기억'이란 키워드와 관련된 스토리라 그런지, 역자분께서는 책 후면에 메멘토라던가, 초능력자, 살인자의 기억법의 영화를 열거해 주셨는데.
저는 그 작품들 보다도.. 이 만화가 딱 생각이 납니다.


'데스노트'

작에서 악의 축을 담당하고 있는 캐릭터의 이름도 데스노트와 동일한 이름인 '키라'인데다가,(왠지 하는 행동도 둘이 비슷한것 같고..) 파단자에서의 '접촉으로 기억을 조작하여 범죄를 저지르는 행위' 와 데스노트의 '노트에 기재함으로써 범죄를 저지르는 행위'. 이 두 설정이 꽤나 유사하게 받아들여 지더라구요. (물론 데스노트의 선의 축(?) 엘과 파단자의 타무라는 전혀 다른 노선의 소유자 인 듯 하지만.)



암튼 이 작품은 한자리에서 엉덩이 붙이고 앉아, 6시간 스트레이트로 쭈우욱 읽게끔 할 정도로 빼어난 가독성을 보여주는데요.

타무라와 키라의 치열한 두뇌플레이(마치 세돌기사와 알파고의 바둑 대국을 보는 듯한)는 독자로 하여금 '흥미와 몰입감' 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끔 하는데. 뭐 고바야시의 필력이 대단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흡입력이 상당합니다.)    

물론 키라의 최후(라고 얘기하면 너무 거창한가효.)가 기대한 것 보다는 너무 약하지 않은가 싶기도 하고..(키라녀석이 정말 약은 놈이라는 생각이.) 책의 맨 마지막 줄, 한 문구가 묘하게 맘에 걸리긴 합니다만.. 
이거 혹시... 이 모든 것들이 다음편을 위한 복선이 아닌가?! 왠지 키라와 타무라의 더 불꽃 튀는 2차전이 벌어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이라고 저 혼자 막 생각해 봅니다요.) 

자신의 기억이 오래 지속되지 않으므로 늘 노트를 가지고 다니며 기록 하는 주인공. 
매일 품고 있지만 늘 처음 보는 듯 한 노트. 펼쳐보면 '지금, 나는 살인귀와 싸우고 있다.'라는 문구가 보이고. 
(제가 만약 타무라와 같은 상황이라면 미쳐버리지 않을까 싶네요;;;)

꽤나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 시킬 만한 요소들로 중무장한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기억파단자가 아닌 흥미유발자?)

'기억 파단자' 여러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기억 파단자를 통해 농밀한(?) 서스펜스를 경험했으니..
이번주말엔 달달한(?) 첫키스만 50번째를 보면서 힐링 좀 해볼까 합니다요.

이상 기억파단자 간단리뷰. 둘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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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여왕 백 번째 여왕 시리즈 2
에밀리 킹 지음, 윤동준 옮김 / 에이치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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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안녕하세요 싹장입니다
가을이라 가을 바람 솔솔 불어오니~ 하고 가을노래를 흥얼거려야 할 이 시점에 뭔 놈의 고뿔이 이리도 지독한지.. (코를 팽팽하느라 곽티슈 한통을 다 썼더니 코가 헐어버렸..) 아무쪼록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은 감기 무사히 잘 피하실 수 있기를. (피하지 못하면 즐겨라!! ..라고 권해드리고 싶지가 않네요ㅠㅠ)


자 오늘 간단 리뷰 해볼 작품은 에밀리 킹의 불의 여왕입니다.


불의 여왕 표지를 살짝 보자하니.. 한 여인의 손에 이글이글 불꽃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뜨겁지도 않은가봐요.) 어언 20여년전 중고딩 시절, 오락실에서 무척이나 열심히도 뚜둥기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라는 게임의 쿠사나기 쿄가 문득 떠오른답니다.(그 친구가 손에서 불을 막 뿜어내던 캐릭터인지라..) 뭐 잡설은 일단 뒤로하고, 표지를 보면 뭔가 어떤 목적이 있는 여인의 결연한 의지가 보인다고나 할까요. (목적을 달성키 위해 뜨거이 불타오르는 한 여인의 숙명이랄까.) 암튼 그러한 모습이 그려집니다.


일단 전작 백번째 여왕을 읽지 않은 상황에서 불의 여왕을 접하다 보니, 전작에서 이어지는 캐릭터들의 성향을 아무래도 금새 파악하지는 못하겠더라구요. (백번째 여왕에서 멋있는 오빠를 담당했다고 하는 데븐 오빠는 불의 여왕에선 그 매력에 빠져들기엔 뭔가 모자란 듯 싶고.) 그래도 꾸역꾸역 읽어 봅니다.


늘 얘기 하지만 가독성이 좋은 책이 재미난 책이다.’가 제 지론인데 이 책도 역시나 그렇습니다. 일단 판타지 소설 답게 사람의 이목을 끌어줄 요소들이 곳곳에 포진 되어 있습니다. 특히 물, , 하늘을 지배하는 소녀들과 주인공 칼린다의 대결은 독자들의 이목을 끌기에 상당히 좋은 재료인 듯 합니다. (피 튀기는 싸움 와중에도 피만 튀기지 않고 소녀들의 우정도 튀기고..) 저는 영화 반지의 제왕의 이미지가 이 책에 살포시 포개지더랍니다. (반지의 제왕. 스케일이 장난이 아니었죠.) 소녀들의 대결. 눈으로 활자를 응시하면서 머릿 속으로 그 장면을 그려봅니다. 영화로 제작이 된다면 아무래도 이 씬이 꽤 강렬하게 영상에 담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는 보이더와 칼린다의 대면도 마찬가지이구요.)


로맨스. 로맨스 판타지 소설이라 그런지 사랑 이야기가 작에 녹아져 있습니다만.. 시대가 시대이고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알콩달콩 미끄덩미끄덩 보들보들 한 사랑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여성 독자들이라면 충분히 부러워 (아니, 공감) 할 만한 (두 남자의 사랑을 한몸에!!)능력자 칼린다. (전 뭐 저희 와이프님께서 계시기 때문에 그다지 부럽지는.) 그녀의 선택에 귀추가 쏠리는 건 당연하겠죠.


불의 여왕. 일단은 판타지 소설 마니아들의 욕구를 해소하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작품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입니다. 사실 전작을 읽지 않았기에 전작과의 비교는 할 수 없지만서도, 후작의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기에는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저는 칼린다의 세 번째 이야기 악의 여왕으로 넘어가기전에(아직 국내에 출시 안됐습니다.) 일단 칼린다의 여정, (첫걸음부터 떼야죠.) 그 시초가 된 백번째 여왕부터 봐야겠네요. 그럼 이만 불의 여왕 간단리뷰를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추운 날씨, 아무쪼록 감기들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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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 24시 - 상
마보융 지음, 양성희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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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안녕하세요. 둘리입니다. 

태풍이란 놈 때문에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는 오늘. 아무쪼록 비 피해 입으시는 분들이 없으시길 바라며,
오늘의 간단 리뷰 끄적 거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간단 리뷰할 작품은, 오랫만에 중화권 소설 하나 꺼집어 보도록 하지요. 
마보융 작가의 '장안 24시' 입니다.

저는 책을 접하는데 있어, 좀 안 좋은 버릇이랄까요. 꽂히는 장르의 작가가 있으면 그 작가의 작품만 들입다 파내려가는, 고로 다른 작가의 작품은 꽤나 등한시 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가령 올 해 본 몇 권 안되는 중화소설은 전부 찬호께이 작품이었다던가.) 그러다 보니 작품 고르는 기준도 편협해 지는 것 같고.. 

그러던 찰나에 접하게 된 중화 소설이 바로 이 '장안 24시' 올습니다.


장안 24시 (상권, 하권 총 두권으로 이번에 리뷰하게 될 것은 상권에 대한 리뷰입니다.) 상권에 대한 간략한 내용은 '장안의 불바다를 막고 백성들을 구해라 소경아!! 근데.. 네 목숨도 잘 보전하면서 일은 해야된다~' 입니다. 왜 당의 수도였던 장안이 불바다가 되는 위기에 처해지는지, 그리고 장안의 불바다를 막기 위해 투입된 '장소경'이라는 인물은 대체 누구인지, (궁금하면 500원.. 은 아니고.) 뭐 읽어 보시면 아실겝니다. 


그런데 한가지 말씀드릴 것은 이책.

정말 재미있습니다. 


제가 재미있게 읽은 이유를 몇가지 들어보자면. 


일단 가독성이 상당히 좋습니다. 600쪽이 넘어가는 (하권까지 포함하면 1100쪽이 넘어가네요.) 상당히 두꺼운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탁월한 가독성을 보여줍니다. (가독성이 좋은 책이 재미있는 책이라는 제 지론이 역시나 이 작품에서도 통.)

제목에서 드러난 바, '24시'. 하루에 벌어지는 사건을 '한 시간당 으로 쪼개서' 전개 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한 호흡으로 주~욱 가는 소설보다는 이렇게 (시간에 흐름에 따라) 쪼개져 진행되는 소설에 더 높은 집중도가 발휘 되더라구요.(그래서 가독성이 더 좋았나 싶기도 하네요.) 뭐 난중에 되집어 볼때도 쉬이 찾아 볼 수 있는 장점도 있고.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고조되는 사건의 내력은 보는 독자로 하여금, 손에서 책을 떼지 못 하게끔 하는 마력을 보여줍니다.  

역사적 시대상에 대한 고증이 잘 되어있는 작품이란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일본 작가 중 '나카야마 시치리'를 엄청 좋아라 하는데, 그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등장 인물에 대한 직업 묘사가 너무 디테일 하여 (작가 역시 그 직업에 몸을 담은 전력이 있는가 하는 의구심을 들게 만들 정도로) 작에 대한 몰입도를 한껏 고조시켜주기 때문인데, 이 작품 역시 그런 점(디테일한 고증)들이 작품을 읽어 가는데 있어 동일한 효과를 보여줍니다.(고증이 된 배경에 허구의 인물이 뛰노는데도 전혀 이질감이 없는 것은 작가의 필력이 그만큼 대단하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네요.)모 작가님도 작품을 집필 하실 때 고증에 대한 검증 과정을 위해 한 작품에 몇 년 간의 공을 들이신다는 기사를 접한 기억이 있는데, '마보융', 이 작가 또한 동일한 과정을 거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기본 제반사항 없이 이런 책을 쓴다는 건 말이 안되죠.) 책도 두툼하게 상,하권 두권이니.. 암튼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저는 '삼국지' 를 떠올리면서 이 작품을 읽기 시작했는데 말이죠, 점점 톰 크루즈 오빠의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떠올랐다는. (소경오빠 화이팅.)

'장안십이시진' 이라는 제목으로 중국에선 드라마화가 되었다고 하는데, 견자단의 '정무문'이후로 (이게 대체 언제적 드라마야;;)
중드는 보지 않았던 저로써는 이 스케일을 어마무시한 중국 자본이 과연 어떻게 담아냈을까 하는 생각이.(뭐 보고 싶다는 얘기예요.)

자, 돌아오지 말라는 망루의 신호를 소경이 보며 상권이 마무리가 되는데요. (이거 스포로군화!!) 진짜 마무리 짓는 타이밍이 기가 맥힙니다.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책 덮자마자 바로 주문해 버렸다지요. (왜 뭣땜시 돌아오지 말라켔는지 궁금하시면 여러분도 구매해서 읽어보세용.) 

마보융 작가. 저에게는 아직 '낯선 이름' 이었고, '장안 24시' 역시나 저에겐 낯선 책이었지만, 이 책을 통해 또 다른 신세계를 경험했다고나 할까요. 역시 '세상은 넓고, 읽을 책은 많으며, 뛰어난 작품을 쓰는 작가도 많구나' 하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작품임과 동시에.. 찬호께이 오빠와 더불어 마보융 오빠도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겠다는 (아직은 덕심까지는 아니지만. 모르죠, 사람맘이 어케될른지.) 생각을 살포시 해보며, 스펙타클, 심장 쫄깃, 흥미진진 역사 소설 '장안 24시' 리뷰를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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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공화국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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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둘리입니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입니다. 하늘은 높고 저는 살찌고. (네, 적당히 먹어야 할 것 같아요.) 이번 가을은 배만 채우는 양식은 좀 절제하고,(네, 바지가 안 맞거든요. 쿨럭.) 책이란 양식으로 머리 속도 꽉꽉 채워보고자 하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도 올 가을 독서 계획 한번 세워 보심이 어떠실지 조심스레 여쭤봅니다요.   


오늘의 간단 리뷰는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소설 '반짝반짝 공화국' 입니다. 

이 책의 저자 오가와 이토는 '달팽이 식당'을 통해서 이름만 알고 있었던 작가였습니다만 (달팽이 식당도 아직 읽지를 않아서;;) 이 작품을 읽어보고 나니, 그녀의 다른 작품도 탐독하고 싶은 욕구가 스멀스멀 올라오더군요.   


이 작품은 '대필'이라는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츠바키 문구점의 대필가 포포'하토코'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편지를 대신 써준다' 라는 것이 사실 처음엔 납득이 잘 가지 않았으나.. (저같은 경우엔 상대에게 다이렉트로 얘기 하는게 속이 편해서 그런지.) 일본 사람들 정서가 그래서 그런가 싶기도 했는데.. 책을 읽고 나니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도 있고, 또한 글로써 대신 전하는 마음이 상대방에게는 더 효과적으로, 그 진심이 전달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그래요. 그간 제 감정이 메말랐었나봅니다.) 앞 못보는 소년의 대필 이야기에서는 저도 모르게 울컥. 

또한 재혼가정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여러 사연들을 거듭하며 진정한 가정으로 거듭나는 포포와 미츠로, 큐피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깨닫게 됩니다. (사랑해 자기야!! 내가 앞으로 더 잘할께!!)

사실 일본소설은 자극적인 추리소설 위주로 읽다보니 이런 장르의 소설들은 심심하게 여겨지게 되고.. 그러다 보니 기피하는 경우가 많았던게 사실입니다만.. 실로 오랫만에 접한 이 작품은 저에게 뭔가 마음속에 감동의 파문을 일으키며 깊은 여운을 주더라구요.
(예전 지브리 애니 중에 '바다가 들린다'란 작품이 있는데 그 작품의 엔딩을 보며 느꼈던 감정이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고스란히 느껴지더라는.)

책의 뒷편에는 포포의 손편지가 포함이 되어있는데, 일본어는 일자무식인 저에겐 참으로 안타까울 뿐.  


오가와 이토. 왜 지금에서야 알게됐는지요. 
오늘 휴일을 맞아 일단 '츠바키 문구점' 일드를 몰아서 보고.. 그녀의 지난 작품도 찬찬히 찾아볼까합니다. 


아, 오랫만에 저도 저희 와이프님께 손편지 한 번 써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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