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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파단자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1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안녕하세요, 둘리입니다.
10월도 어느새 중반을 넘어 종반을 향해 가고 있네요. (아, 참 시간빨라요.) 하루가 멀다하고 점점 추워지는 날씨, 도톰해진 겉옷을 입고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을 보면서 어느덧 겨울도 머지 않았음이. (눈썰매장 가고싶어효.)
내게 주어진 소중한 하루하루. 허투루 쓰고 계시지는 않으시겠죠?ㅎ 이글을 읽고 계실 여러분들, 오늘도 알차고 즐거운 시간들 보내시길 바람하오며,
암튼 그 바람을 담아서, 오늘의 간단리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간단리뷰 할 작품은 고바야시 야스미의 '기억 파단자'입니다.
파단이라. 낯익은 단어는 아니죠.(저만 그런가요;;) 한자 사전을 찾아보니.
파단(破断) 재료(材料)에 파괴(破壞)가 일어나거나 잘록해져서, 둘 이상(以上)의 부분(部分)으로 떨어져 나가는 일.
뭐 이렇답니다.
제목만 봐도 내용이 어느정도는 유추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저자 고바야시의 '앨리스 죽이기'를 꽤 인상 깊게 봐서 그런지 이 '기억 파단자'의 내용이 꽤나 궁금하더라구요. 어제 받자마자 (몇시니?) 저녁 9시 좀 넘어서 읽기 시작해서.. 다음날 (오늘이죠;;) 새벽 3시에 완독했습니다요. (그리고 침대에 누워서 뒤척뒤척 하다가 잠이 안 와서 뜬 눈으로 출근 한 것은 안비밀. 와이프님께는 비밀.)
기억 파단자의 간략한 내용을 말씀드리자면, 어떤 사고로 인해 '전향성 기억 상실증'(수십분밖에 기억이 지속되지 않는 ㅎㄷㄷ.)에 걸린 주인공 '타무라'와, 접촉만으로 타인의 기억을 조작 할 수 있는 초능력자 '키라'와의 사투(?). 그쯤 될듯 싶네요.
'기억'이란 키워드와 관련된 스토리라 그런지, 역자분께서는 책 후면에 메멘토라던가, 초능력자, 살인자의 기억법의 영화를 열거해 주셨는데.
저는 그 작품들 보다도.. 이 만화가 딱 생각이 납니다.
'데스노트'
작에서 악의 축을 담당하고 있는 캐릭터의 이름도 데스노트와 동일한 이름인 '키라'인데다가,(왠지 하는 행동도 둘이 비슷한것 같고..) 파단자에서의 '접촉으로 기억을 조작하여 범죄를 저지르는 행위' 와 데스노트의 '노트에 기재함으로써 범죄를 저지르는 행위'. 이 두 설정이 꽤나 유사하게 받아들여 지더라구요. (물론 데스노트의 선의 축(?) 엘과 파단자의 타무라는 전혀 다른 노선의 소유자 인 듯 하지만.)
암튼 이 작품은 한자리에서 엉덩이 붙이고 앉아, 6시간 스트레이트로 쭈우욱 읽게끔 할 정도로 빼어난 가독성을 보여주는데요.
타무라와 키라의 치열한 두뇌플레이(마치 세돌기사와 알파고의 바둑 대국을 보는 듯한)는 독자로 하여금 '흥미와 몰입감' 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끔 하는데. 뭐 고바야시의 필력이 대단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흡입력이 상당합니다.)
물론 키라의 최후(라고 얘기하면 너무 거창한가효.)가 기대한 것 보다는 너무 약하지 않은가 싶기도 하고..(키라녀석이 정말 약은 놈이라는 생각이.) 책의 맨 마지막 줄, 한 문구가 묘하게 맘에 걸리긴 합니다만..
이거 혹시... 이 모든 것들이 다음편을 위한 복선이 아닌가?! 왠지 키라와 타무라의 더 불꽃 튀는 2차전이 벌어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이라고 저 혼자 막 생각해 봅니다요.)
자신의 기억이 오래 지속되지 않으므로 늘 노트를 가지고 다니며 기록 하는 주인공.
매일 품고 있지만 늘 처음 보는 듯 한 노트. 펼쳐보면 '지금, 나는 살인귀와 싸우고 있다.'라는 문구가 보이고.
(제가 만약 타무라와 같은 상황이라면 미쳐버리지 않을까 싶네요;;;)
꽤나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 시킬 만한 요소들로 중무장한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기억파단자가 아닌 흥미유발자?)
'기억 파단자' 여러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기억 파단자를 통해 농밀한(?) 서스펜스를 경험했으니..
이번주말엔 달달한(?) 첫키스만 50번째를 보면서 힐링 좀 해볼까 합니다요.
이상 기억파단자 간단리뷰. 둘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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