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의 100곡
구리하라 유이치로 엮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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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둘리입니다.

어제 부모님께서 이사를 하셨는데요. 새 집이라며 이것 저것 가구니, 가전이니 구매를 하셨는데 다시 신혼이 되신 것 같으시다며 싱글벙글. 부모님의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저 또한 기분이 덩달아 업 업 된다는요. 암튼 이 글을 읽고 계실 여러분들도 오늘은 부모님께 안부 전화 한통 드려보심이 어떠실는지, 혹은 같이 살고 계신 분들은 조금이나마 더 부모님과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심이 어떠실는지 살포시 여쭈어 보며 오늘의 간단리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간단리뷰는 내 친구의 서재에서 출간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100곡’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100곡은 하루키의 주옥같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음악들을 1980년대 이후의 음악, 록, 팝, 클래식, 재즈 이렇게 다섯 파트로 나누어 각 파트당 20곡씩, 총100곡의 음악을 다섯명의 평론가들이 각자의 색채를 덧입혀 재미있게 풀어나간 에세이집입니다.

하루키의 작품들은 잘 알려진 대표작들 몇 권만 읽어 본 것이 다인데다가 읽은지도 원체 오래된 터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던 차에.. ‘이런 곡이 있었나’ ‘이 곡이 이런 의미가 있던 거구나’ 하며 다시금 책장에서 꺼집어내어 되새김질 할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을 이 작품을 통해 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1Q84.. 책장서 하도 안꺼내 읽었더니 먼지가 풀풀;;;;)

각 파트마다 작품과 음악에 대한 연관성, 시대상, 그리고 각자의 견해들을 독자들의 눈 높이에 맞추어 어렵지 않게, 이해하기 쉽도록 이야기 해주는 5인의 평론가들의 글들을 비교해가며 읽어 보는 것도 나름의 소소한 재미인 듯 합니다.

하루키의 팬이라면 필독하셔야 할 책, 그리고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지나치시면 아쉬워 하실 책 이란 생각이 드네요.

마이클 잭슨의 ‘빌리 진’을 들으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해 보려 합니다. 평안한 밤 되시구요. 저는 둘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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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상대는 추첨으로
가키야 미우 지음, 이소담 옮김 / 지금이책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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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둘리입니다.

 


엊그제부터 캥캥 기미가 보이는 듯 하더니만 오늘은 콜롱콜롱으로 한단계 더 격상이 된 듯 하네요. 아무쪼록 일교차 심한 요즘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도 감기 조심하시구요. 그럼 오늘의 간단리뷰 시작해 보도록 하지용.

 


오늘의 간단리뷰의 주인공은 개인적으로 요즘 제일 관심이 가는 일본의 여류 작가 가키야 미우의 ‘결혼 상대는 추첨으로’입니다.

 


사실 책의 내용을 전연 모르는 상태에서 책 제목만 보고는 ‘참 깜찍한 알콩달콩한 내용의 로맨스 소설이 아닐까나’ 싶었는데 이게 웬걸.. 허허.

 


저출산, 고령화 문제로 인하여 일본 정부에서 낸 타개책 ‘추첨맞선 결혼법.’ 요 추첨맞선 결혼법이 뭔 법인고 하니..  25~35세까지의 이혼 전적, 자녀, 전과가 없는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본인의 나이서서 플러스마이너스 5세 범위에서 무작위 추첨을 통하여 맞선 상대를 정해 주고 그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에는 2회까지 거절, 3회까지 전부 거절하게 될시 테러박멸대에서 2년간 복무해야 한다. 이런 법인데.. (그럼 35세 이상의 남녀는 어쩌런 말인가!! 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긴 했지만.. 뭐 일단.) 



각기 다른 상황 속에 처해있는 남녀 네명의 에피소드를 통해 전반적인 극의 흐름이 진행이 됩니다. 기혼자인 제 입장에서는 추첨을 통해서 반려자를 만난다? 라는 발상자체가 상당히 신선하긴 했습니다만, 한편으로는 일본의 사회상을 들여다보는데 왜 어찌하여 우리와 이다지도 꼭 같은건지 하며 헛헛한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전 저희 와이프님께 감사하며 남은 여생을..)

 


가키야 미우의 소설을 몇 권 읽어 보진 않았지만 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은 비슷비슷 한 것 같아요. ‘희망’? 뭐 그런? 허허. 사회 이슈들을 무겁지 않게 잘 요리해서 독자들에게 떠 먹여주는 그녀의 필력은 또 다음의 작품을 기대케 합니다. (가독성도 좋아서 긴 시간 들이지 않고 뚝딱 할 수 있었다는요.)

 


자기 전에 대추차나 한잔 끓여서 마시고 자야겠어요.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도, 다시 한번 건강 유의 하시기를 바라며 오늘의 간단리뷰 ‘결혼 상대는 추첨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둘리였습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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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드뷔시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1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정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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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시치리!! 블루홀 식스에서 예쁘게 다시 새단장하고 나온다고 하니 엄청 기대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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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프리퀄
마리사 마이어 지음, 김지선 옮김 / 에이치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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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둘리입니다.

한동안 다이어트에 열을 올리던 때가 반짝 있었는데.. 잠깐 헤이해진 사이에 다시 통통이로 돌아가고 있다는요;; 오늘 어떤 기사를 보니 술 담배를 하지 않아도 운동을 안하면 80세 이상 못산다는 연구결과가.. 허거덕;; 건강을 위해, 행복을 위해 오늘부터 다시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자고 마음먹는 싹장이랍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도.. 길게 말씀 드리지 않아도 다 아시겠죵? 허허. 자 그럼 오늘의 간단리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간단리뷰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프리퀄. 하트리스입니다.

프리퀄(prequel)이 뭐인고 하니 유명한 책이나 영화에 나온 내용과 관련하여 그 이전의 일들을 다룬 속편 이라고 하는데요. 하트리스는 앨리스에서 ‘저자의 목을 댕강댕강 해라!!‘ 하고 어마무시한 대사를 내뱉던 하트여왕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빵과 디저트를 만들기 좋아하던, 제빵사를 꿈꾸던 소녀가 어떻게 이다지도 무시무시한 여왕으로 거듭나게 되었는지, 600여페이지의 (소위 벽돌책) 두툼한 분량 속에서 녹록지 않았던 그녀의 삶을 (사랑, 이별, 좌절, 분노 기타등등) 확인해 보실 수 있으실겝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51년도 작인 (저희 아빠 태어나시기도 전에.. 허허..)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접한 것이 그 시작 이었는데 말이죠. 어릴적엔 당췌 이해하지 못했던 어려운(뭐 지금은 신기하다고 해두죵.) 세계관에 뭔가 정상적이지 못한 것 같은(?) 캐릭터들로 말미암아 사실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호의적으로 봐 줄수 없었던 작품이었습니다만.. (나이를 먹긴 먹었나봅니다. 이젠 캐서린이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니 말입니다.) 이번 하트리스를 읽으면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거울나라의 앨리스를 다시금 찾아 읽어 보고싶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끝으로 이번 작품으로 인해, 우리 린다 때문에 (백번째 여왕 시리즈) 굳어지고 있는 애정 출판사 목록에 또 한번 쐐기를 박는 에이치, 진심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면서 (개인적으로 판타지물을 애정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백번째 여왕시리즈로 인해 판타지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요.) 오늘의 간단리뷰 하트리스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 저는 둘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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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열전 - 3.1운동의 기획자들.전달자들.실행자들
조한성 지음 / 생각정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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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둘리입니다.

바야흐로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봄이 찾아왔습니다. 어추워 하면서 두꺼운 코트를 몇 겹이나 입고 돌아 댕기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말이죠. 여하튼 새로운 계절이 도래 할 때마다 한줄 두 줄 생겨가는 눈가의 주름은 참으로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사오나..허허. 세월의 흐름은 뭐 즐겁게 받아들여야겠지요. 뭐든 마음먹기 나름이니까요. 암튼 일교차에 고뿔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시구요. 그럼 오늘의 간단리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간단리뷰의 주인공은 생각정원에서 펴낸 ‘만세열전’입니다.

올해가 바로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이지요. 사실 부끄럽게도 제 기억속에는 3.1운동하면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서와 파고다공원에서의 만세운동 정도만 각인이 되어있는데말이죠.. (요즘 아이들은 삼쩜일절이라고도 한다잖아요;;;) 이 책을 통해 좀 더 디테일하고 역동적인 3.1운동의 본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나 할까요.

만세열전은 3.1 운동의 기획자들, 전달자들, 실행자들이라는 세 섹션으로 나누어 그간 우리들이 익히 알고 있던 열사들 이외에 우리 역사에 크디큰 한 획을 그은 사건의 숨겨진 보석같은, 귀한 주역 분들을 한분 한분 서술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저도 미쳐 알지 못한 숨은 뒷 이야기까지 곁들여 그 때 당시의 생생한 모습을 독자들에게 전달해 주지요.(무지몽매라고 정말 아무리 모른다 모른다 할지라도 우리 역사를 이렇게나 모르고 있을 줄이야.. 참으로 부끄러워지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된다는요;;)

사실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책에는 그에 따른 고증이 반드시 필요할 터인데.. (역사서라면 딱딱한 서술방식의 책으로만 받아들였던 제 편견을 과감히 깨뜨려주신.) 이리도 가슴 뭉클한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해주신 저자 조한성님의 노력과 수고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만세열전. 독립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또한 우리가 이 나라에 태어나 살아가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게끔 느끼게 해준 가슴이 뜨거워지는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역사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며 오늘의 간단리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둘리였습니다. 평안한 밤 되시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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