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마라 - 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에 단호해지는 심리 수업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한윤진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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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마라>에는 소냐와 프랑크 두사람 이야기가 나온다. 각자 사랑에 상처를 받았던 사람들이다. 그 상처를 품은 채로 연인이 되고 사랑을 하지만 결국에는 파괴적인 결말을 맺는다. 이 책은 그들의 결말이 파괴적이었다. 라고 끝내는 것이 아니다. 파괴적인 결말이 있기 까지 그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런 관계가 일어난 이유, 원인을 고찰한다. 그 과정에서 누가 잘못했고 어떤 행동이 잘못됐는지, 그런 잘잘못을 따지는 문제는 아니다.


소냐와 프랑크의 사례를 이야기하고 그 이야기에 대한 저자의 논평과 서평을 덧붙인다.



소냐와 프랑크에 대한 간단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소냐



프랑크라는 남자를 온라인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다.



결국 파괴적 관계로 전락하는 인물.



스스로 프랑크에게 벗어나 새로운 삶을 개척해나가기까지 7년이라는 고통에 시달린다.



어린시절 소냐의 엄마의 죽음, 할아버지에게 당했던 성희롱의 트라우마가 지금의 소냐를 만들었다.



프랑크



소냐와 온라인 연인으로 만나 주말마다 만난 남자이다.



소냐의 남편 헤르베르트에게서 안정감과 안락한 인생을 얻고자 했다면,



프랑크는 소냐에게 쾌락적인 욕구 충족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프랑크에게 받은 사랑과 남편에 대한 증오에 이혼을 결심한 소냐. 하지만 소냐의 판단은 허황된 꿈에 불과했다. 



더이상 핑크빛 환상은 없었다.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용기와 해결책이 됐으면 좋겠다. 서로를 복종시키려고 하고 서로를 망가트리는 연인 관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지금 여러분이 이 책을 읽고 계신다면,, 분명 본인의 상황에 빗대어 볼 수 밖에 없는 책이다.



나는 과연 정말 상처를 주지 않고 있는지, 반대로 나는 연인에게 받은 말, 행동이 상처를 주는 것들인지 그 기준점이 되는 책이다.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마라>를 읽으면서 소냐와 프랑크 사이에 있었던 일들이 뭔가... 자꾸만 '청춘시대2'라는 드라마의 예은이 겪었던 데이트폭력이 생각났다. 물론 드라마의 이야기와 이 책의 이야기 내용이 똑같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이에서 일방적이고 집착의 정도가 넘어설 때 일어나는 데이트폭력, 연인관계의 상처들을 보면 <사랑하낟고 상처를 허락하지 마라>에 나오는 나르시시즘과 연관되는 것 같다.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도움을 요청하세요!


매번 확신할 수 없어서 의심한다.


내가 너무 예민한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자주 혼란스럽다.


간단한 결정도 쉽게 내리지 못한다.


혼자서는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항상 상대방에게 사과한다.


삶이 즐겁지 않고 의욕도 없다.


갖고 있던 능력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다.





응....? 난데??ㄷㄷㄷㄷㄷ ㅋㅋ완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건가? ㅋㅋㅋㅋ




당신의 연인 또는 당신이 나르시시즘에 빠졌는지 확인해보자.


상대가 항상 내 말에 동의하기를 바란다.


언제나 자신이 옳다고 믿는다.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한다.


지나치게 질투한다.


어떤 행동을 하든 질책한다.


시기하고 통제한다.










나르시시스트의 11가지 유형


성공한 사람


유혹하는 사람


어디서나 주목받는 사람


후원해주는 사람


착취하는 사람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


겉보기만 그럴듯한 사람


충동적이고 불안정한 사람


순응하는 사람


까다로운 사람


폭력적인 사람



이렇듯 나르시시즘은 정말 좋지 않은 관계를 양성한다. 안정적인 자존감, 건강한 자존감의 나르시시즘도 있지만 이렇게 병적으로 문제가 있는 나르시시즘도 있다. 위의 상황에 하나라도 포함된다면 도움이 필요할 때이다. 위험한 관계를 알리는 신호탄이다. 소설보다 흥미로운 사례를 통해 정말... 무너진 자존감, 무너진 관계를 벗어날 수 있는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사람에게 상처를 받은 모든 사람이 치유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현명한 책이 될 것이다.






한 줄 생각: 


개똥같은 나르시시즘.


나도 모르게 상처를 받고 있었는지,


나도 모르게 상처를 주고 있었는지


기존 관념을 뒤집는 새로운 통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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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의 끝에서 너를 보다 - 밝은 것만 그리고 싶지는 않아
최정현 지음 / 알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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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현 일러스트레이터 두번째 그림에세이 <파란 하늘의 끝에서 너를 보다> 밝은 것만 그리고 싶지는 않은 최정현 일러스트레이터. 일상의 소소함을 일러스트로 표현했다. 소소한 일러스트에 소소한 글은 소소하지만은 않았다. 그냥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글귀들이 더해져 <파란 하늘의 끝에서 너를 보다> 책 제목처럼 딱 그 느낌이다.


작가로서 겪었던 시간을 담았다. 인정받는 작가가 되기 까지 고단했던 지난 일상 속에서 며칠 밤을 책상 앞에서 벗어나지 못한 날도 있엇고 이유 없이 불안함과 공허함이 몰려오는 날도 있었다.



그림그리는 것 빼고 마음의 평온함을 얻을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다림질 하는 거라고 ㅋ 구겨진 셔츠를 쫙 다리고 나면 깔끔함에 느껴지는 희열. 달인이 된 마음으로 신중히 처리하기 까지 ㅋ



지칠때로 지쳤던 저자가 고달팠던 일상을 그림으로 담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위로와 응원을 받았다. 그래서 그라폴리오,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정현 일러스트레이터의 일러스트가 더 많이 알려질 수 있었다.


내가 뭐..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아니지만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빗대어 보면 정말 격한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일러스트 책이었다. 일에 치여 밤샘이 했던 날들이나 사람에 치여 아팟던 상처들이나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행복함이 모두 담겨있었다, 하얀 종이의 저자만의 이야기를 그림그리듯. 우리 모두가 자신만의 하얀종이 앞에 서서 두려움 보다는 채워넣는 즐거움을 안겨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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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아이가 산다 - 5년차 부부의 난임 극복툰
우야지 지음 / 랄라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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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아이가 산다. 육아웹툰 우야지 작가의 우리집에 아이가 산다!! 5년차 부부의 난임극복툰이다. 제목만 봐서 그냥 육아웹툰인줄 알았는데 난임을 경험한 부부의 웹툰이라 조금 더 신선?했다. 사랑해서 결혼했고 사랑해서 행복했던 나날에서 더 행복함과 주변의 아이들을 보면서 저자도 아기를 갖고 싶어했다. 그렇게 건강한 아이를 원했는데. 임신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5년 간의 난임을 극복하고 임신에 성공하고 아이를 출산하기까지 과정이 귀여운 웹툰으로 담겨있다.


아이를 기다리면서 아이를 낳는 방법을 알아왔다고도 하고 ㅋㅋ 이것저것 몸에 좋다는 것은 먹어보고. 병원에 가서 검사도 받아본다.



사실 난임은 정상적인 부부생활에서 1년 이 넘게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이다. 불임이라고도 하는데 요즘은 불임이라는 단어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 불임은 임신이 되지 않은 상태인데, 사실 어떻게 보면 임신이 아직 안된 것일 뿐! 임신을 할 수 있으나 쉽게 되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에 '난임'이라는 말을 쓴다. 사실 요런 임신과 관련된 지식이 없어서... <우리 집에 아이가 산다>를 보고 알게됨 ㅋㅋㅋ 아직 결혼도 안했고 아이생각은 더더욱 없는 내게 난임극복툰이라? 조금 낯설긴 했지만 저자의 웹툰이 너무 귀엽고 생생함이 느껴졌기 때문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우리 집에 아이가 산다>를 읽었다.



병원에서 하는 임신시도 단계를 보면 초음파로 배란일 확인 후 자연임신을 시도한다. 그리고 배란유도제 복용 후 자연임신 시도. 인공수정. 그리고 체외수정시술(시험관 시술)의 순서로 진행된다. 집에서 혼자 뱃살에 주사를 놓으면서 아파도 아기를 기다리는 마음이 정말 애절했다. 그 감정이 나에게도 와닿았다.



두 줄이에요!


내 눈에만


보이는 거 아니죠?


정말 두 줄인거죠?


임....임신인 걸까요?


병원에서 '축하드립니다 임신이세요' 라는 전화에 얼마나 듣고 싶었던 말인가. 저자의 기쁨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하지만 산넘어 산이라는 말이 있듯 임신의 과정은 험난하기만 했다. 쌍둥이 임신이라 입덧도 배로 했다. 하지만 쌍둥이 중에 한 아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고.. 그 아픔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임신과 육아의 길이 펼쳐진다.



<우리 집에 아이가 산다>는 임신을 기다리는 부부들이 보면 참 좋을 웹툰책이다. 하지만 저자의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남편의 역할 부분이 살짝 아쉬웠다. 웹툰은 저자위주로 나오지만 남편의 시선에서 난임을 극복하는 과정의 심정도 다루어졌으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다.



책의 뒷부분에 난임부부를 위한 팁도 있으니 임신과 육아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웃음과 감동을 안겨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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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사이드 업 Wow 그래픽노블
제니퍼 L. 홀름 지음, 매튜 홀름 그림, 조고은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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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사이드 업!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플로리다에 계신 할아버지와 함께 여름휴가를 보내게된 10살 소녀의 이야기다. 펜실베니아에 살던 10살 소녀가 플로리다 할아버지와 여름휴가를 즐기는데 자꾸만 뭔가 이상하게 따분하고 온통 노인들만 있는 마을에서 벌어지는 일상이 펼쳐진다. 매일 매일이 따분했다. 할아버지는 담배를 피는 것 같은데 안핀다고 그러고. 자꾸만 담배를 집안 곳곳에서 발견하지만 어디다 말할 곳이 없다. 자꾸만 숨기고 싶어하는 할아버지.동네의 유일한 친구와는 동전모으다가 맘상하고 슈퍼히어로 책을 보면서 희망과 멋진 꿈을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슈퍼맨, 스파이더맨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한다. 슈퍼맨의 옷, 스파이더맨의 옷을 보고 신분을 숨기고 감추고 살고 있다. 이곳 실버타운에서 시원한 바다도 없지만 만화책을 읽고 집 나간 고양이를 찾아주는 것과 같은 소소한 일상의 연속이다. 소녀가 꿈에그리던 디즈니 랜드를 가고싶어하지만 자꾸만 멀어져 가는 디즈니랜드. 10살 소녀 써니가 바라던 여름휴가는 이게 아닌데...써니 사이드업은 단순한 어린이 만화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여기에는 웃음, 공감, 안타까움의 감정들이 녹아있다. 약물중독에 빠진 오빠 문제에 대해서도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는 써니. 약물중독을 숨기려는 가족. 가족 모두에게 깊은 상처, 내면의 상처를 써니가 알아가고 써니답게 살아가는 과정에서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 된다. 써니가 자신을 사랑하고 응원하고 당당해진 모습을 보며 따분한 여름휴가가 아닌 세상에서 값진 경험을 하게된 여름휴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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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을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 신라 경주 10대들을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김경후 지음, 이윤희 그림, 유홍준 원작 / 창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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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나의 문화 유산답사기 는 얼마전 다녀온 경주역사답사기행이 너무 즐거웠던 기억에 신라 경우 역사 책을 찾던 중 유홍준! 믿고보는 유홍준 작가님의 나의 문화 유산답사기 신라 경주 편이 10대를 위한 책으로 출간됐다는 소식에 읽게 됐다.



아는 만큼 보이는 신라의 역사와 문화유산이야기이다. 신라의 역사는 어릴 때 부터 경주와 가까운 곳에 살았기 때문에 경주여행하면 신라역사 기행의 즐거움과 익숙함, 친숙함에 자주 찾게 되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시간이 시남에 따라 역사에 대한 지식이 축적되면서 한번씩 방문하는 경주여행은 나날이 아는 만큼 보이게 된다.


유홍준 교수와 함께 답사를 하는 듯한 서술과 사진과 함께 설명을 읽으면 정말 신라의 미적감각과 문화재의 역사에 대한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직접 답사하기 전에 읽어보면 정말 좋을 책이다.


​제1부 신라의 첫 여왕 선덕 여왕을 찾아


신라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유물이 가장 많은 시대! 바로 선덕여왕시대이다. 새로운 문화와 예술이 가장 많이 탄생한 선덕 여왕 시대의 분황사, 황룡사터, 첨성대 등이 이때 만들어진 문화유산이다.


특히 황룡사터는 현재 훠훠 벌판에 딱! 도착하면 어마어마한 대지 크기에 한 번 놀라고, 황룡사지 역사문화관에 있는 축소판 황룡사9층목탑을 보고 또 한번 놀라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제2부 통일 신라의 기상이 서리다 경주의 석탑들


석탑을 둘러오는 답사도 의미가 있다. 탑 속에 있는 부처의 가르침, 탑의 유형으로 보는 그 시대의 예술적 감감을 만나볼 수 있다. 감은사 탑은 경주 삼층 석탑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문무대왕릉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석탑이다. 두 탑이 대칭으로 설계되어 있는데 이러한 배치가 이후 통일 신라 시대 절의 모범이 되었다.



제3부 경주에 울려 퍼지는 부처의 목소리 에밀레종​


경주하면 꼭! 들리는 경주국립박물관의 얼굴! 에밀레종이다. 에밀레종의 가치가 어마어마했는데 가벼운 쇠소리가 아닌 에밀레종만의 종소리의 비밀과 그 의미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에밀레종 하나로 3부를 채웠는데 그만큼 에밀레종에 대한 역사와 가치, 의미를 탐구해보기 정말 좋은 부분이었다.



제4부 종교, 과학, 예술이 하나 되다 아름다운 석굴암


8세기 중엽 통일 신라의 아름다움을 만끽 할 수 있는 유네스코 불국사! 불국사는 정말 봐도봐도 또 볼 곳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설명을 읽어도 읽어도 또 색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문화재이다. 불국사에서 조금 걸어가면 나오는 석굴암에 대한 설명도 쉽고 간략하게 핵심 쏙속!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다. 아름다운 석굴암의 비밀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번 <10대들을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통해 그 아름다움을 한번 더 만끽해본다.



제5부 이 땅에 세운 부처의 나라


천년 경주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책이지만, 책만으로 채우지 못한 간지러움은 답사로 꼭! 기행을 떠나길 추천한다. 경주는 이 땅에 세운 부처의 나라이다. 종교가 불교가 아니라도 불국사는 그 아름다움으로 충족이 되는 곳이다. 5부는 불국사로 가득채워져 있다. 불국사의 역사, 다보탑 석가탑 이야기는 불국사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유홍준 교수와 함께 떠나는 10대들을 위한 답사기 신라 경주 편은 역사를 좀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재밌는 가이드북이다. 경주여행을 앞두고 있는 청소년이나 자녀를 둔 부모님께서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온 가족이 함께 우리나라 국토 방물관으로 답삿길을 떠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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