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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마흔을 위한 마음 챙김 - 인생 절반쯤 다시 살펴보는 인생관 5가지
박혜정 지음 / 이너북 / 2024년 12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리뷰하였습니다 ]
<요즘 마흔을 위한 마음 챙김>은 지인들과의 대화의 주제에 빠질 수 없는 일상, 일과 육아, 여행 등 우리의 삶을 작가의 진솔한 경험과 함께 느낀 인생의 무게를 공감하고 위로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자기계발분야의 에세이다.
나는 곧 중학생이 되는 첫째와 36개월 막내를 육아중, 마흔이 넘은지 좀 되었지만 비슷한 나이대의 작가의 삶의 방향과 가치의 기준에 관심을 갖고 읽어보게 되었다.
< 우리는 모두 우리가 꿈꾸었던 삶을 살고 있고 오늘은 그 과정 중에 있다 >
일과 육아, 인간관계, 부와 성공, 몸과 마음의 근육, 행복의 기준에 대해 돌아보고 느낀 부분과 새로운 길을 모색해나가는 방법 등 인생의 전환점에 필요한 마음가짐과 따뜻한 위로가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결혼전에도 늦기전에 무언가를 해놓고 싶은 조바심은 항상 있었는데 현재도 안전불감증처럼 마음한켠은 나만 뒤쳐진 기분은 어쩔수 없이 불편하다. 목표를 정하고 계획해야 하지만 시도하다 흐지부지 된적이 많아 삶에 적당한 강제성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은 저자의 생각과 비슷한 것 같다.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 삶에서 중요한게 무엇인지 어떤것을 잘하고 좋아하는지 나 자신과의 대화는 중요한 부분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찾지 못하는건 내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건지 타인을 의식하고 있는것인지 혼란스러울때가 많다.
40대의 삶에 대한 관점과 방향은 과거와는 또 다른 관점이며 다양한 경험과 내적 탐구에서 개인의 행복과 자기만의 새로운 가치를 찾는것이 새로운 삶을 개척할 수 있다.
사람사이에서 갈등과 조화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인간관계의 숙명을 마흔쯤부터는 무조건적인 관계보다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방법을 조언한다. 사실 나도 인간관계에 있어 할말이 많지만 내려놓을 건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면 결국 나를 위한 것이고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었다.
작가가 말하는 40대의 부모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의미중 아이에게 내가 좋아하는 것을 먹고 좋아하는 곳을 여행하면서 행복해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는게 훗날 아이에게 부모를 걱정하지 않게 하는 배려의 모습일 수 있다는 사례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수다떨듯 저자의 스토리를 읽다 생각지도 못한 임종체험에 쓴 유서글에 울컥했지만(사실 울었음) 죽음을 인정하는 임종의 자세로 살면 인간관계든 부를 위해 아둥바둥하는것도 그 어떤것도 연연할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서를 쓰고 관에 들어가 관뚜껑이 닫히니 떠오른건 가족과 함께했던 여행과 추억뿐. 죽음을 대입하면 삶의 방향이 쉽게 결정되면서 사는 이유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감을 잡게 되었다고 말한다.
작가와 비슷한 삶은 아니지만 비슷한 역할을 하는 40대로써, 부모님의 딸이자, 자녀의 부모로써 느낄수 있는 공감대는 지인의 수다처럼 편안한 이야기였다.
함께 이루고 싶은 목표를 꺼내어 자신에게 맞는 삶을 살아내는 일을 찾아내길 바란다는 작가의 긍정의 에너지는 조언과 위로가 된 시간이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