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해 - 김민기가 생각하는 오래 사랑하는 법
김민기 지음 / 팩토리나인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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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한 연예인 커플 들 중에서, 지난 주말에 결혼식을 올린
홍윤화와 김민기 개그맨 커플은 너무나 사랑스러운 대표 커플이다.

흔히 십대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돌 스타나 유명 가수 혹은
영화 배우 스타들 처럼 스타 팬덤 몰이를 하는 스타 커플은 아니지만,
오히려 너무나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그들의 소탈한 모습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사랑하고 좋아하는 개그맨 커플로
그들의 꽁냥 꽁냥한 연애에도 진심으로 응원들을 하고 있다.  

 


우리에게 빅마마 패러디로 너무나 큰 웃음을 안겨주었던
홍윤화와, 나이는 그녀 보다는 위이지만 개그맨 후배로
같은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인지도를 만들어온 김민기의
공개 연애 발표는 처음엔 마치 코미디의 한 소재 인줄로만 알았었다.

하지만 그들이 서로를 위하는 진솔한 모습을 보면서, 연예인이라는
그들의 TV 속 모습을  떠나서 마치 내 가족 처럼 반갑기만 했다.

9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연애을 해오면서, 한결 같은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김민기의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해]는, 
그들이 그토록 오랫동안 꽁냥 꽁냥 사랑을 이어오면서 결실을
맺을 수 밖에 없었던 서로를 위한 헌신과 이해의 사랑을 찾아 볼 수 있다.

 


대중의 인기를 얻기가 참 어려운 연예인 직종 중 하나가
개그맨, 코미디언이 아닌가 싶다. 아무래도 세대별 다른
웃음코드 뿐만 아니라, 한번쓴 소재를 또 재탕하기 어려운
여건인지라 그만큼 유명세를 타서 일약 스타가 되기 힘든 듯 하다.

그들 역시 너무나 어려운 시절, 연인으로 서로에게 좋은 음식, 옷 하나
선물 제대로 못하면서도, 그저 서로만 옆에 함께 있으면 행복했던
그런 달달한 연인이었고 그 감정 그대로 지금까지 변함 없는 모습이다.

어쩌면 넘 오글 거리는 사랑꾼인 그들이지만, 다른 연인들 처럼 서로에게
아쉬운 점도 있었을 테고 때로는 아쉬움에 싸움도 했던 이야기들을
전하고는 있지만, 너무나 성숙하고 슬기롭게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위기를 넘겨오는 내용을 보면서 정말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다시한번 홍연화 김민기 두 커플 처럼 해보고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자신의 블로그 '밍키월드'에 그림도 직접 그려가면서
그들의 달콤 쌉싸름한 연애사를 올리고 있는 만능 재주꾼인 김민기의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해]에서 연애소설 보다도 달달함이 녹아난다.

처음 그들의 직장에서 연인이 되어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솔직한
그들만의 속 이야기와 사진들을 보면서, 어쩜 이렇게 달달한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지, 마치 사랑하는 연인들의 모범 답안을 보고 있는 듯 했다.

남을 웃기는 직업인 개그맨이라는 특수성에, 간혹 서로의
약점을 잡아서 우스개 소재로 삼아서 웃음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나는 개그맨이 아니라
오빠 여자 친구라고, 여. 자. 친. 구 !"

라는 그녀의 서운한 울부짖음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한다.

역시 남을 웃기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가슴 여린 여자이고
서로에게는 사랑받고만 싶은 존재인 것은 누구나 한마음일 것이다.


 


여느 연인들과 마찬가지로, 서로 다른 공간과 배경으로
20년이 넘게 다른 삶을 살아온 남녀가, 모든 부분에서
함께 공통분모를 찾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홍윤화 김민기 커플은 서로의 다른점을 이해하고
속으로 쌓아두지 않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한발자국씩
서로에게 양보하는 모습은 너무나 훈훈하기만 하다.

오래 만났다고 시들해야 하나요?

우리가 지나온 어제는
우리가 마주한 오늘과 다르고
앞으로 맞이하게 될 내일과 또 다를 텐데,
..(중략)..

여전히 그 둘의 사랑은 새롭게 진행중이기에,
앞으로도 영원히 변하지 않는 사랑이 태산을 이루기를 기대하고, 
9년이 넘도록 콩깍지가 걷히지 않는 사랑쟁이들이 마냥 부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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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프루츠 에디션) - 허밍버드 × 티피티포
조유미 지음, 화가율 그림 / 허밍버드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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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이별의 감성을 너무나 섬세하게 그려낸 감성 에세이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가 프루츠 에디션 한정판으로 돌아왔다.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X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티피티포의 만남

우리 마음 속 작은 씨앗들이 좋은 열매를 맺듯이,  티피티포의
산뜻한 프루츠 디자인으로 우리 마음의 온도를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는 이미 SNS <사연을 읽어주는 여자>의
 소통과 공감의 글로,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저자가
 생각하는 사랑과 이별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글들이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사랑의 헤어짐이 만드는 이별의 아픔은
나이가 들어서도 그 아픔의 크기가 작아지지는 않는다고 한다.
흔히들 시간이 지나면 이별의 아픔이 치유된다고는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이별에 익숙해지는 것이지 결코 그 아픔이 잊혀지는 것은
아닐 듯 하다. 살면서 사랑을 하게 되는 대상도 계속 나타나는 만큼
또 그만큼의 이별도 준비해야 하는게 우리 삶이 아닌가 싶다.

사랑하는 연인 뿐만 아니라, 내가 아끼던 물건  혹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내가 꿈 꾸어왔던 미래에 대한 꿈을 잃어 버리기도 한다.

우리는 매순간  이별을 히먀 산다.

저자가 내뱉는 이별에 대한 정의는 역시 사랑 만큼이나
우리와 늘 함께 해온 필수불가결한 동반자 일 것이다.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프루츠 에디션은 리커버 한정판으로
일부 서점과 온라인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티피티포의 산뜻한 열매의 디자인은, 고난과 아픔을
이겨내오면서 만들어내는 결실을 너무 예쁘게 표현하고 있다.

프루츠 디자인의 녹색 투명한 책갈피 보너스도 넘 정겹다.

 

 


이별 후에 나를 자책하게 되는 나를 보면서,  나이기 때문에
나 자신의  소중함과 나의 자존감을 일깨워주는 내용들로,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라는 나만의 마음 주문을
외울 수 있는 나를 사랑하는 법에 대한 이야기들과,
서툰 사랑과 이별에 힘들어 하는 나의 마음을 단단하게
붙잡아 주는 위로의 말들이 다음 챕터에서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세번째 챕터에서는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나의 자존감을 키우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에 대해
공감의 말을 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내가 원하고 준비해왓던
일들과 아직은 멀게만 보이는 행복의 파랑새도 결국은 내 곁에 있고
매일 매일 잘하고 있다! 라고 스스로 다독거리는 마음을 그리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서 개인방송과 SNS를 통해서 다른 이들의 삶도
너무나 쉽게 엿보볼 수 있게 되면서, 자칫 왜곡된 시선으로 남과 나의
현실을 비교하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빠지기도 쉬워진 요즈음이다.

하지만 누구나 완벽할 수 없고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나 자신을 기특해하고 자랑스러워 해야 하지 않나 싶다.
오늘도 나는 열심히 살았고 , 생각보다 잘하고 있다고 말이다.

그 사람을 내 안에서 다 비워내고 나서야
내 안에 무언가를 채워 넣을 수 있었다.  - p.133

실연으로 슬퍼하는 감정도 나쁜 슬픔이 아니라 내 마음을
다 쏟아내는 솔직한 표현인 만큼, 다른 이들의 삶과 비교해
굴곡진 나의 인생이 잠시 뒤쳐져 있다고 느끼게도 되지만,
나만의 불안감에 휘둘르지 말고, 삶이 느려도
끝까지 노력하는 나 자신이 더욱 소중한 삶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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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 천재 작곡가의 뮤직 로드, 잘츠부르크에서 빈까지 ㅣ 클래식 클라우드 7
김성현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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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에서 출간한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인 [모차르트]를
통해서, 그동안 미쳐 몰랐던 볼프랑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삶을 흥미롭게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거나, 즐겨 듣지 않는 많은 분들에게도,
모차르트, 베토벤, 쇼팽 등의 대표적인 천재 음악가들에 대해서는
동서고금 익숙하고 많이 알려져 있는 셰계적인 작곡가들일 것이다.

특히나 모차르트 경우에는 유명한 영화 <아마데우스>를 통해서
현대인들에게도 모차르트의 상징적인 이미지가 꽤나 강렬하게
각인되어 만들어졌기에, 상대적으로 다른 유명 작곡가들 보다도
직접 모차르트와 조우 한 듯 상세한 그의 일상을 그려 보게 된다.


우리의 기억 속에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는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인
재능으로, 마치 불멸의 슈퍼맨이 빨간 망토를 두른 듯 승승장구하면서
새로운 영감이 샘솟듯 하면서 그많은 곡들을 만들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너무나 강렬한 이미지를 만들어낸 영화 <아마데우스>로 인해서,
 어쩌면 드라마의 극적인 연출을 위해서 재창조된 스토리와 인물들로
사실과는 달리 잘못 전달 될 수 있는 부분들도 있음을 간과할수 없다.

특히 영화 속에서는 모차르트의 말년에 촛점을 두었기에, 실제로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가 성장해가는 어린 시절의 중요한 포인트를 놓쳐버렸다.

저자 역시 영화를 통해서 다시 한번 감명 받게된 모차르트의 삶을 재조명
하기 위한 여행길을 떠나면서 그의 발자취를 하나 하나 되짚어보고 있다.


그동안 개인적으로도 모차르트는 신이 내린 음악 신동으로, 손가락만
까딱하면 바로 명곡이 만들어질 정도의 천재인 줄로만 알았었다.

하지만, 저자의 여행길에서 만나보는 모차르트 뒤에는 그의 천재성을
키워주고 직접 개인교습을 해주던 아버지  레오폴트가 있었다.
그리고 그의 누이와 함께 음악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면서, 음악에 몰두
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노력파 천재로 그를 거듭나게 해주었다.

게다가 당시로는 파격적인 유럽 전역을 돌면서 그랜드 투어를 감행했던
레오폴트의 결단력과 아들의 재능을 발굴해낸 식견 또한 없었다면,
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지금의 유명한 작곡가
모차르트가 아닌  그저 연주 잘하는 음악 신동으로만 알려졌을지도 모른다.


영화 속에서도 모차르트에게 악처로 알려져있던 콘스탄체나,
모차르트의 그림자에 가려서 흑심을 품고 그를 독살했다는
2인자의 악평을 받고 있던 샬리에리 등에 대한 일방적인 평가는,
사실 그동안 천재 작곡가인 그를 신격화 하면서 살이 덧붙여진
내용으로 역사 학자들에 의해 알려진 사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그를 탐탁치 않게 보는 대주교나 황후 마리아 테레지아, 그리고
당시의 엄격하고 신분 차별이 심했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끊임없는 노력과 연습 그리고 자신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쉽지않은
새로운 길에 부단히 도전을 했던 노력하는 천재였음을 확인하게 된다.


아르테의 클래식 클라우드 [모차르트]에서는 기록만을 찾아서
당시의 인물 전기처럼 역사적 사실만을 좇는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가 찾아가 볼 수 있는 박물관이나 뮤지엄, 오페라 공연장등
다양한 모차르트의 음악과 흔적을 찾아 보고 있기에 타임슬립을
하듯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흥미로운 구성이 재미있게 이어진다.

확실하게 남아 있지 않은 자료들에 대해서는 당시의 사회상이나 지역
분위기와 주변 인물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도 제공하고 있다.

남다른 재능을 지녔음에도 서커스의 광대처럼 취급 받기도 하며
사회적 홀대에도 굴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아 어린 나이에
오페라를 작곡하는 새로운 시도로 발전해낼 수 있었던 모차르트.
결단력 있는 도전의식과 쉼없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던 그의
 짧지만 불꽃처럼 활활 불살랐던 굴곡 넘치는 삶을 재조명
해보면서 다시한번 '게으른 천재'가 아님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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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은 서툴다 - 삶의 지혜와 깨달음을 주는 세계 최고 지성들의 명 에세이 컬렉션
미셸 에켐 드 몽테뉴 외 지음, 이문필 엮음 / 베이직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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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유명한 철학자들의 사조며, 그들의 철학사적 연구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를 해야만 해석할  수 있는 사상으로만 알았었다.

그래서인지, 그렇게 어렵지 않은 단어이지만 정작 그 속 뜻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건지 어렵게만 여겼엇기에, 그들의 삶 역시 책 속에서만
존재하는 우리와는 정말 다른 존재로만 여겼었던 듯 하다.

 


[모든 삶은 서툴다]는 그렇게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보았던
유명한 철학자, 그리고 작가, 사상가등 전세계에서 최고의
지성이라고 알려져 있는 그들의 삶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들과
삶 속에서 겪고 느꼈던 인생의 의미에 대해 남겨주고 있는 내용이다.

크게 나라별로 7장의 섹션으로 구분이 되어있는데, 1장의 프랑스에서
 시작해서 영국, 독일, 러시아, 미국, 레바논, 인도로 각 나라별 지성들이
저마다의 일화들과 조언들을 전하는 말들로 꾸며져 있다.

톨스토이, 마크 트웨인등 우리에게 익숙한 문학가들고 있었는데,
종종 철학적 이야기를 꺼낼때 언급 되곤 했던 칼릴 지브란이
유럽의 철학자이자 작가로만 알았든데 레바논 태생인지는 처음 알았다. 

 


[모든 삶은 서툴다]에서는 삶의 지혜를 전하는 나름의 생각들을
어렵지 않게 짧은 에세이 일기처럼 전달하고 있기도 하고,
그들 주변의 인물들과 마주하면서 느끼게 되는 평범한 듯
우리 일상의 다르지 않은 삶의 이유와 원칙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프랑스의 지성 장 자크 루소는 매일 아침 일출을 보기 위해 일찍
일어나면서, 주변의 모든 생명들과 자연의 아름다룸에 대한
경외로운 매일의 일상에 대해 감탄을 하기도 하고,

영국의 근세 철학자로 유명한 프랜시스 베이컨은 반대로
우리 주변에서 근면하고 성실한 대상으로 개미를 비유하고
있는데, 사실 개미는 꽃밭에 해로운 곤충임을 예로 들면서
우리 자신에게만 너무나 너그러운 이기심에 대해서
경종을 울리는 이야기들 또한 예를 들어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이렇듯, 세계 각국의 여러 지성들의 삶을 살아가는데
올바른 방향과 조언들 이기에, 중간 중간 평소 관심있는
지성들의 일상의 모습들을 골라 보는 재미도 있다.

그리고 각 에피소드들 말미에는, 역자가 한번 더 본문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삶의 지혜들을 정리해 두고 있다.

[모든 삶은 서툴다]는 철학책이나 문학사 등에서나 찾아 볼 수
있음직한 세기의 지성들이 전하는, 삶을 바라보는 진솔한
이야기들을 편하게 이해해 볼 수 있는 내용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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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이혼 2
모모세 시노부 지음, 추지나 옮김, 사카모토 유지 원작 / 박하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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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차태현과 배두나 주연의 KBS 월화드라마로 방영을
시작한  [최고의 이혼], 이미 일본에서도 2013년도에 방영을 해서
수많은 수상과 최고의 히트를 했던 TV 드라마로, 우리의 시선에 맞추어서
리메이크된 작품으로 요즘도 꽤 재미 쏠쏠 하게  시청하고 있는 드라마이다. 

[최고의 이혼] 드라마의 원작 동명 소설도 TV 방영과 맞추어서,
 <박하>에서 출간되었기에 먼저 1편을 읽어 볼 수 있었다.
원작 소설 속 주인공들의 직업과 배경은 조금 각색이 되었지만,
소설의 대사체 진행과 거의 다름없이 진행되는 드라마와 함께
비교해서 보는 재미고 있었고, 그 뒷 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했었다.

 글로 읽어 보는 [최고의 이혼] 역시 너무나 정말 알콩달콩한
인물들의 모습과 장면 장면들이 살아 숨쉬는 듯 빠져들게 되었다.
바로 마지막 이야기 2편 마저  열어서, 위태 위태한 두 쌍의 부부들의
아슬 아슬한 줄타기 같은 그들의 행보들을 한 숨에 확인해 보았다.

 

 

 

[최고의 이혼 1]에서는 자동판매기 영업사원인 '미쓰오'와
조금은 덤벙 덤벙거리는 성격의 '유카'가 고양이 두마리와 함께
살고 있었지만, 어느날  '유카'는 그동안 눌러왔던 화산이 폭발 하듯이
이혼서류를 접수하면서 한 순간에 남남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그들의 동네로 이사온 '아카리'는 오래전  학창시절
'미쓰오'와 동거를 했던 똑 부러지는 여성으로, 대학 교수인
'료'와의 결혼 생활을 하고는 있지만,  계속 되는'료'의 외도로
조금씩 그들 사이의 신뢰와 믿음은 무너지고 있었다.

그렇게  두 쌍의 동갑내기 커플들의 가슴을 어둡게 잠식해왔던
문제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되돌리기 힘들어진 결과로
문제들은 커지고 그들 사이의 금은 더욱 커져버리게 된다.

조금은 결벽증 스러우면서도 우유부단한 모습의 미쓰오와
차태현씨의 캐릭터도 나름 잘 매칭이 되었고, 어느새 부담없는
아줌마 캐릭터가 어울리는 '배두나'씨의  수수한 매력도 잘 드러나는
드라마속 인물을 보면서 책 속에서 읽었던 그들을 그려 볼 수 있었다.

 


서로의 가족에게도 미처 이혼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부부가 아닌 부부로 한 집에서 묘한 동거를 하게된
'미쓰오'와 '유카' 가, 할머니에게 그 사실을 들키면서 
마무리가 되었던 1편의 이야기 이후에 그들의 선택이
다시금 유쾌하고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로 이어졌다.

흔히 남녀간의 사랑을 이야기 할 때에는, 서로 닿지 않은
철도와도 비교를 하곤 한다. 결코 만나지 않는 평행선의
철로를 달리는 철도 처럼 서로의 교집함이 결코 될 수 없지만,
언제나 앞을 향해서 함께 나아가고 있는 그러한 모습으로 말이다.

성인이 될 때까지, 서로 다른 세상 속에서 다른 모습으로 살아온
그들이, 결혼이라는 사회적 결합을 통해서 하나로 만들어진다는 것은
어쩌면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일 것이다. 서로를 사랑하기는 하지만,
 나와 배우자가 서로 좋아하는 취미나 취향도 서로 다르기도 하기에
서로에게 조금씩 나를 내어주고 이해하면서 사는게 부부인 듯 하다.

   

 


그렇게 서로의 차이를 극복 못하고 헤어진 커플들의 이야기가,
여전히 손을 놓을 수 없는 4명의 남녀가 계속 얽히면서 그들의
숨겨왔던 상처도 드러내고 있다. 가장 가까운 부부이지만
그래서 또 가슴 깊이 감추어 두었던 속내를 내보이지도 못하는 듯.

어쩌면 그렇게 서로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서로에게 더 무심해지고 익숙해져서 만들어지는 문제들인 듯 하다.

이번 편에서는 결혼은 결코 두 부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간의 커다란 공동체가 만들어지는 것이기에
'미쓰오'와 '유카'의 가족들에게도 알려진 그들의 이혼
소식에 대해서 가족들과 친구들의 적극적인 개입이 그려진다.

 


'미쓰오' 집으로 쫓겨나온 '료'가 함께 술잔을 기울이면서
자조섞인 말로 한탄 하는 내용 중에,

"내 생각에 말입니다. 결혼은 남자끼리, 여자끼리 하는 편이
잘 살것 같지 않습니다? 아, 그건 아니겠다." 라고 내뱉는다.

연애 시절, 그저 좋아하는 마음과 모든 세상이 아름답게만 보이던
때와는 달리, 결혼은 또 직면해야 하는 현실의 생활일 것이다.
남자와 여자의 서로 다른 감성의 차이를 둘째치고도, 누군가와
함께 여생을 해야하는 동반자는 이성적인 감정과 사랑 그 이상의
그 무엇인가를 함께 공유해나가는 삶이 아닐까 싶다.

 서로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던 유쾌하고 발랄한 젊은
커플들의 이야기는 심히 공감이 가면서, 다시 한번 나와 함께 하는
가족들과 내 주변의 사람들을  떠올리게 하는 재미있는 이야기 였다.
남 얘기 같지 않던 그들은 어떠한 미래를 선택할지? 한 번에 다 읽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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