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생활의 기술
구채희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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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생활의 기술]​은 ​저자가

남들과 다르지 않은 주부이자 재테크 크리에이터로,

즐겁게 쓰면서 종잣돈으로 한 푼 두 푼 모으면서

생활 재테크를 소개한 <푼돈아 고마워>의 개정판이다.

​

익숙한 우리 속담으로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모 개그맨이 방송에서 우스갯소리로 남겼던

뼈 때리는 어록인 '티끌 모아봐야 티끌이다'라는 말이 더 와닿는다.

​

그만큼 현대인들이 재테크를 통해서 적은 돈으로 목돈을 만들기가

너무 힘들고, 비싼 현실 물가에 감당하기 힘든 것을 빗대고 있었다.

​

 

 

 

​

[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생활의 기술]의 저자는

미혼인 젊은 시절에 전셋값을 경매로 고스란히 날리고,

잘 다니던 회사도 하루아침에 문을 닫으면서 졸지에 모든 것을 잃고

재테크의 필요성에 대해서 피부로 실감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

그렇게 힘들었던 시절 결혼을 하고, 남편과 함께 한 푼 두 푼

적은 돈으로도 충분히 재테크를 하고, 조금씩 목표를 채워나가는

방법에 대해서 현실적인 대안과 실천 가능한 노력을 소개하고 있다.

​

흔히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자린고비처럼, 안 쓰고 안 먹고

악착같이 모으기만 하는 근검절약을 먼저 떠오르게 된다.

​

당연히, 우리가 소비하는 생활 비용 모두를 줄인다면

그만큼 아끼면서 차곡차곡 돈을 모을 수는 있을 것이다.

​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본다면 그렇게 나를 버리고

돈만 바라보고 산다면 인생이 얼마나 헛헛하고 무의미하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또 그렇기에 많은 분들이 포기도 하는 듯하다.

​

 

 

​

[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생활의 기술]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바는,

물론 아끼고 절약하면서 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방법이지만

최소한 나를 위한 보상과 즐겁게 인생을 보람되게 보내면서

느리지만 한 계단씩 돈을 모아나가는 꿀팁들을 소개하고 있다.

​

가장 주요가 되는 골자는 무조건 아끼는 게 아니라,

필요한 생필품을 구매하더라도 허투루 소비하지 않고

꼼꼼하게 알아보면서 소비하는 것부터 기본이라는 것이다.

​

요즈음 인터넷 쇼핑도 많이 하게 되면서, 가격 비교도 하고

조금 더 저렴한 곳에서 구매하는 패턴도 익숙하다.

​

특히나, 대형 마트에서도 1+1 등의 할인 이벤트 행사도

하고는 있지만, 오히려 미끼 상품으로 개별 상품 보다

비싼 경우도 있다고 한다. 게다가 필요치 않은 상품까지 구입하고

사용을 못 하고 버리는 경우도 생긴다는 점에 크게 공감하게 된다.

[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생활의 기술]에서는 본인의

소비 습관에 대해서 면밀하게 살펴봐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

 

 

​

평범한 가정에서 가장 쉽게 가계부를 통한

생활 속 돈의 흐름을 찾아보기를 강조하고 있는데,

​

[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생활의 기술]의 주요 토픽처럼

무조건 의무감에 휩싸여서 매일매일 써야 한다는 강박은

오히려 쉽게 지치게 만들기에, 전체 흐름만 파악할 수 있는

가계부 실천에 대한 아이디어도 제시하고 있다.

​

누구나 여윳돈이 많이 있어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고 있는

금융권이나 부동산 등에 크게 투자를 하고 이윤을 추구하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한 달 생활도 여유치 않은 현실일 것이다.

​

[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생활의 기술]에서는 느리지만,

실제 우리의 생활 속에서 알뜰한 절약과 소비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들을 명쾌하게 전달하고 있다.

​

중고책 서점을 이용하는 법, 아파트 관리비 절약, 물가 정보를

체크하여 합리적인 장 보기, 병원비, 에너지 절약 등

신혼 2년 차 주부의 생활 속 절약 꿀팁 이상을 전수받을 수 있다.

​

 

​

솔직히 저자보다도 훨씬 더 많은 주부 생활을 해봤지만,

처음엔 정말 줄줄 새고 있다고 생각도 못 한 적은 돈도

매달 꾸준히 1년 동안 모으게 되면 결코 무시 못 하는 액수였다.

​

[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생활의 기술]에서 소개하는 내용이,

우리 일상에서도 누구나 쉽게 절약하는 방법으로

어렵지 않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

그 외에도, 생활 정보 프로그램에서 나올 법한

여러 절약에 대한 노하우도 정리를 해두고 있어서,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새는 돈을 막고 푼돈 재테크가 가능하다.

​

물론, 힘들게 모으기만 하는 게 능사가 아닌 우리 인생에서

보다 저렴하게 해외 직구나 여행을 하면서 효율적으로

소비를 하는 방법도 결국 돈을 모을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

 

​

[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생활의 기술]에서는 총 4 파트로

챕터를 구분해서 생활 재테크 방법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다.

​

생활비를 알뜰하게 관리하는 방법을 먼저 제시하고,

두 번째 파트에서는, '즐겁게 쓰면서도 알차게 돈 모으는 법',

세 번째 파트는 신용카드와 통장, 적금 등의 실제 자본 관리를

통한 금융생활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

마지막 파트에서는, 조금 더 직접적으로 현실 주부라도

충분히 투잡과 부업으로 돈을 버는 방법과, 적은 돈으로도

투자와 입찰 등에 참여 가능한 방법과 노하우를 전달하고 있다.

​

[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생활의 기술]은, 투기와 같은

한탕 주의나 큰돈이 있어야만 투자가 가능한 어려운 도전보다는

주부들도 일상생활에서 하나 둘 천천히 돈을 부풀릴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과 노력들에 대해서 크게 공감이 가는 내용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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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았다, 그치 - 사랑이 끝난 후 비로소 시작된 이야기
이지은 지음, 이이영 그림 / 시드앤피드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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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와 인생을 함께 하거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이성과의 동행에 대한 갈망은

끊임없이 이어져 오면서 어려운 숙제로 남아 온 듯싶다.

​

수 세기 동안 문학과 음악 등 여러 문헌을 통해서도

결코 풀리지 않는 남과 여의 간극에 대한 갈등을 보고 있다.

​

[참 좋았다, 그치]는 많은 이들이 살면서 겪게 되는

사랑과 이별, 그리고 헤어짐을 통해 무너지는 가슴의 상처를

편안한 어조로 풀어내고 있는 감성 에세이집이다.

​

 

 

 

​

우리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만큼,

이 세상에서 축복인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서 간격을 좁혀가는 시기에,

서로의 작은 몸짓에도 오해하고 미워하며

조금씩 금이 가면서 균열이 생기면 쉽게 등을 돌리게도 된다.

​

[참 좋았다, 그치]에서는 누구나 그렇듯이,

서로 어그러진 사랑을 다시 붙잡고도 싶고

서로 한없이 사랑으로 충만했던 시기를 그리워하면서

아쉬움을 토로하고 스스로 다독이는 내용들이다.

​

어찌 보면, 시쳇말로 궁상스럽다!!!라고 할 정도로

찌질하고 못난 모습을 적나라하게 비추어 주고 있는데,

사랑하는 그이와 눈앞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맹목적인 사랑을 했던 것만큼, 이별 후의 상처 역시

그 누구보다도 나 스스로는 처절한 일 일 것이다.

​

 

​

흔한 말로 있을 때 잘하지~!라는 말이 떠올릴 만큼,

지난날의 아쉬움을 뒤늦게 다시 곱씹어도 보고

왜 그렇게 바보처럼 굴었을까? 스스로 자책도 한다.

​

[참 좋았다, 그치]에서 소개하고 있는 대상은

아무래도 연애 경험이 많지 않은 젊고 어렸던 시절의

나의 모습을 다시 한번 돌아 보는 듯하다.

​

나이가 들면서, 그렇게 온 세상의 빛으로 물들었던

사랑의 감정이 하나둘씩 꺼져가는 나의 모습이

낯설기만 한데, [참 좋았다, 그치]에서 보이는 저자의

애닮은 사랑의 감정들을 간접적으로 느껴보면서

오래전 사랑의 불씨가 활활 타올랐던 시절도 돌아보게 된다.

​

 

​

[참 좋았다, 그치]의 기본 내용은, 사랑이 끝나고

이별을 하면서 깊었던 사랑을 그리워하고 있는데,

​

마치 순정만화의 한 장면 같은 웹툰 작가의

일러스트에서 보이는 꽁냥 꽁냥한 남녀의 모습은,

영원할 것만 같던 추억의 그림이 그려지는 것 같다.

​

...중략...

다시는 내 꿈에 찾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 이별도 이제는 멎을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봐달라고, 더 반복할 힘이 없다고.

_P.105

​

헤어진 후에 꿈에서라도 그를 만나게 되면,

반가움보다도 다시 잃어버리고 놓쳐버리는 아쉬움으로

보고싶은 간절함보다도 더 쓰라린 아픔으로 남는 듯하다.

​

 

 

 

​

사랑의 끝은 이별이고, 이별 이후에 끝이란

또 다른 새로운 사랑인 줄 알았다고 한다.

​

그렇기에, 묵은 감정을 쉬어가기 위해 쓰라린

이별을 맺어줄 누군가를 또 급하게 헤맸던 나날들.

​

이제는 그렇게 열정적인 사랑의 감정이 시들어진

나이에서 돌아 본다면, 온 세상이 상대방과 나의 중심으로

공전을 하면서 우리가 우주의 중심축으로만 알았었다.

​

그렇기에, 그 사랑이 무너짐은 결국 온 우주가

빅뱅처럼 사라져 버린 게 아닌가 싶다.

말로 할 수 없는 상실감과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빈 공간 속에서 사랑했던 만큼 아픔도 컸었을 듯하다.

​

 

​

[참 좋았다, 그치]에서 보이는 이별 직후의 슬픔은,

그렇게 애쓴다고 가라앉을 수 있는 모습이 아니기에

절절하게 있는 그대로의 민낯을 톡톡히 드러내고 있다.

​

어렸을 적에 어른들이 하신 말씀이, 그렇게 아픈 사랑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다 회복되고 추억으로 남는다고 한다.

​

이제 내가 그 어른이 돼서 돌아보면, 이제 새로 사랑을

시작하고 또 이별을 하고 아파하는 그들에게

똑같은 조언을 하게 될 것만 같다.

​

하지만, 그 당시의 내 모습을 돌아보면 주변의

어떠한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고, 세상의 종말과

함께 하는 심정이었기에 [참 좋았다, 그치]에서

이불킥 하듯이 지난 실수들에 안타까워하고 그리워하는

감정들은 그 감정 그대로 소중하게 오래 아파해도 좋을 것 같다.

​

지금의 어른이 되면 그 아픔도 다 추억과 혈기 넘치던

피 끓던 젊음의 상징으로 한편에 남아있게 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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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뭘 기대한 걸까 - 누구도 나에게 배려를 부탁하지 않았다
네모토 히로유키 지음, 이은혜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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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뭘 기대한걸까]는 상대의 마음을 알아차리면서

타인을 위해 배려만을 해오는 이른바 착한사람 콤플렉스

그들이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게 당당해지는 비결을 담고 있다.

​

우리는 혼자서는 세상을 살아갈 수 없기에, 누군가와

꾸준히 소통을 하고 관계를 맺으면서 지내야하는

사회적 커뮤니티를 이루면서 생활을 하고 있다.

​

개인주의 성향의 서양 문화와는 달리,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권에서는 아무래도 나 자신 보다는 가족, 직장 등

단체에 대한 이득을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여왔었다.

​

사회적으로도 이타주의적인 희생과 단체 생활을 위한

우선 순위에 대해 압묵적으로 교육도 받아온듯 싶다.

​

하지만, 남을 위해 나를 내려놓기도 하지만 점점 힘들어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면서 모든 에너지가 방전되기도 한다.

​

 

 

 

​

나보다는 조직을 위해서 희생과 고통을 감내하는

직원이나 가족 구성원이 당연한 역할임을

암묵적으로 강요되어 온 부분이 없지 않은 듯 싶다.

​

물론 세대가 변화되면서 우리 사회에서도 본인의 행복에 대한

중요함도 챙겨야하는 분위기로 바뀌어 오고 있지만,

남들의 눈치를 보면서 생활하는 부분은 여전한 듯 하다.

​

[나는 뭘 기대한걸까]에서는 다양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나보다는 다른 사람의 불편한 점이나 곤란한 부분을

먼저 챙기면서, 배려를 먼저 하지만 점점 메말라가는

본인의 감정과 깊게 패이는 상처를 다스리는 방법을 찾고 있다.

​

 

​

[나는 뭘 기대한걸까]에서 내가 이렇게 배려해주면

남들도 나를 이해해주겠지? 라는 기대감이 쌓이게 되면

점점 배신감으로 다가오면서 힘들어지는 삶이 된다고 한다.

​

남을 위해 희생하고 배려해주는 방식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

사랑을 바탕으로 헌신을 하게 되는 부분일텐데,

그 행동에 대한 댓가를 바라게 되는 일이나 행위를 하게 되면

계속된 희생이 '기대'로 변하면서 상처를 받게 된다.

​

점점 병들어가는 내 마음과는 달리, 여전히 남에게

미움을 받고 싶지 않고 내가 조금 참고 말지라는 생각으로

거절하지 못하는 마음 역시 더욱 나를 힘들게 하는 부분이다.

​

 

 

​

그동안 아들러 심리학을 바탕으로한 자존감을 높이는

심리학과 자기 계발서들이 많은 사랑을 받아왔었다.

​

그만큼 몸이 힘든 아픔보다도 심리적으로 다른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힘겨웠던 부분이 적지 않았기에,

자신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한 가이드가 많았던 듯 하다.

​

[나는 뭘 기대한걸까]에서도 자신의 중심을 세우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당당해질 수 있는 노력을

세 파트로 나누어서 하나씩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

 

 

​

[나는 뭘 기대한걸까]의 사례들을 들어보면,

거대한 조직의 기업이나 업무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해서 맹목적인 헌신을 하고,

아내는 남편을 위해서 집안 일을 열심히하면서

뒷바라지를 해오지만 너무나 당연한 듯이 여기곤 했다.

​

...중략...

만약 상대가 깨닫기를 바라고, 알아주기를 바란다면

기다리지 말고 상대와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

_p. 023

​

내가 상대방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고 배려하는 행위를

상대방도 동일하게 이해하고 알아주는 경우는 힘든

현실을 이해하고, 먼저 나를 알려야 한다고 한다.

​

도저히 힘들고 하기 싫은 일도 억지로 떠맡지 말고

자신의 의지를 보여주고, 나를 다스리는 방법들을 소개하면서

나부터 본인의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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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멸종 위기인 줄도 모르고 - 예민하고 소심해서 세상이 벅찬 인간 개복치의 생존 에세이
이정섭 지음, 최진영 그림 / 허밍버드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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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멸종 위기인 줄도 모르고]는

소심하고 예민하게 태어난 탓에

어린 시절부터 불혹이 되는 나이가 될 때까지도

세상살이가 퍽퍽하다면서,

주위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는

저자 스스로를 인간 개복치로 칭하면서,

사회생활에서 꾸역 꾸역 적응해나가는

일상의 모습을 담고 있는 소소한 일상 에세이이다.

​

 

 

 

​

꽤 독특한 도서명의 책을 처음 접했을 때에는,

[내가 멸종 위기인 줄도 모르고]라는 제목처럼

인간의 이기심으로 환경 오염이나 점차 사라져가는

생태계 동물들에 대한 과학 도서인가 싶었다.

​

자연 속에서 실제로 2억 5,000만 마리의 새끼를 낳지만,

3~4년 후에는 2억 4,999만 9,999 마리가 목숨을 잃는

개복치는 멸종 위기 생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

생존확률 0.000004% 확률의 생존율로 바다를

유유자적 헤엄치고 다니는 복어목 물고기인 개복치는,

어린 시절 그렇게 주변의 위협에 무참히 무너져 버리지만

성장하고 다 자라고 난 후에는 두꺼운 껍질에 커다란 덩치로

주변 포식자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된다고 한다.

​

 

​

무관심한 듯 그저 바다 물결에 몸을 맡기듯이

둥둥 떠다니는 특유의 개복치의 생활 모습에서,

저자 역시 남들과는 다른 태생을 가지고 있지만

주변에 어울리지 못하고 따로 겉도는 본인의 모습을

개복치와도 같은 무기력한 모습으로 투영하고 있다.

​

하지만, 그만큼 남들과 다른 생존력으로 남게 되는 존재로,

[내가 멸종 위기인 줄도 모르고]라는

유니크한 생존자로 반어적인 의미도 담고 있는 듯하다.

​

 

​

 

 

 

[내가 멸종 위기인 줄도 모르고]의 책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요즈음 공감의 메시지나, 어떻게 하는 법, 감정을 다스리는 법, 등의

다양한 인문 교양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는 에세이가 많이 있지만,

​

스스로 남들보다 뒤처지고 어울리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는 저자가, 독자들에게 어떤 깨우침을 주거나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남길 수는 없을 거라고 한다.

​

요즘 넘쳐나는 스타일의 에세이집과는 달리, 저자의

소소했던 지난 이야기들을 가감 없이 풀어놓으면서

1등만이 살아남는 험난한 세상에서, 마치 오도 가도 못하고

인생의 스케줄에 끼여서 겨우 살아가고 있는 소탈한 이야기들이다.

​

...중략...

미리 고백하자면 면접날,

난 우황청심환을 먹었음에도

면접이 있던 건물 화장실에 토했다.

_P.103

 

 

 

​

물론 태생적으로도 외향적이고, 남들과도 잘 어울리는

사교적인 성격의 사람들도 많이 존재할 것이다.

​

하지만, 점차 개인주의적인 사회생활과 형제자매도

한두 명으로 핵가족화가 되면서, 예전보다는 훨씬 더

사회 구성원이 아닌 독립적인 존재로의 시간이 더 많아지는 듯하다.

​

자의반 타의 반으로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혼밥족들을 위한 식당들도 점차 많아지면서,

사회생활 속에서도 홀로 생활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더 늘어가고 있는 듯하다.

​

그렇기에 점점 더 우리들은 사람들과 함께 부대끼면서

서로의 공감을 나누기보다는, 나 스스로 가두면서

후천적으로도 소심한 성격의 내 모습이 되어 가는 듯도 싶다.

​

 

 

​

남들보다 뛰어나지 못했던 성적과 경력으로,

취업을 하기 위해 고군 분투를 하기도 하고~!

​

다른 지인에게 호의를 베풀었지만, 다시 그에게 돌아오는

친절과 관심이 버거워서 발길을 돌리기도 하는

소심한 트리플 A 성격과도 같은 저자의 일화들이

정말 남의 이야기 같지만은 않은 듯싶다.

​

그 외에도 [내가 멸종 위기인 줄도 모르고]에서

소개하고 있는 저자의 여러 에피소드들을 돌아보면서

안타까운 감정도 들고 응원도 해주고 싶게 된다.

​

신문사 기자로, 또는 잡지 에디터로 발로 뛰면서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는 성격과는 정반대의 직업을 가진 저자는,

모델들과의 촬영 장소에서도 편안한 대화를 나누지 못하고

도망쳐 나오기 일 수였다는 소심함의 끝을 볼 수도 있다.

​

저자의 일상들 하나하나 돌아보면서, 어쩌면 남들과 달라서

소심한 성격 탓에 적응 못하는 부류가 아니라,

가상의 게임과 SNS 텍스트 문자에만 익숙해져가면서

나 자신의 속마음을 제대로 표현하고 대화하는 법을 잃어가는

현재 우리 대부분의 모습이 아닌가도 싶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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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 - 올려놓고 바라보면 무럭무럭 잘 크는 트렌디한 다육 생활
톤웬 존스 지음, 한성희 옮김 / 팩토리나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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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집 안 실내뿐 아니라, 직장이나 작은 매장에서도

공기 환기를 위한 경우나, 예쁜 인테리어 소품으로

다육식물 작은 화분들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

일반적인 꽃이나 다른 식물들과 달리, 선인장이나

다육식물은 햇살 좋은 곳에만 두면 알아서 잘 자라는

터라, 매번 물을 주느라 신경 쓸 필요도 없어서

누구나 쉽게 키울 수 있는 생명력이 긴 녹색 식물이다.

​

[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는 단순히 가시가 삐죽삐죽

튀어나와있는 건 선인장이고, 그 외에 두툼한 알로에

베라와 같은 잎을 가진 식물은 다육식물로 알고 있던

일반인들에게 50가지의 선인장과 다육식물에

대한 정보들을 심플하고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

 

 

 

​

[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라는 책의 타이틀처럼,

저자의 트랜디한 식물 일러스트 그림이 예쁘게

함께 하면서, 딱딱한 가이드 도서가 아니라 마치

SNS 일상 스토리를 풀어놓듯이 가볍게 소개하고 있다.

​

각 선인장과 다육식물의 비주얼과 키우는 방법들을 소개하면서,

나에게 맞는 초록 식물은 어떤 종류일지 한번 골라 볼 수도 있고,

잘 어울리는 집 안 배치나 스타일링을 안내해주고 있다.

​

 

 

 

 

​

[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의 책장을 열어보면,

식물을 제대로 키우지 못하고 죽이기 십상인

사람들도 너무나 쉽게 키울 수 있는 실내 화초인

선인장과 다육식물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고 있다.

​

예전에 인테리어 소품이나, 공기 정화 등의 실내

공간에 두는 식물의 역할도 있었지만, 컴퓨터의 전자파를

잡아 준다고 해서 가시가 많은 작은 미니 선인장들이

직장인들과 학생들 사이에서 붐이었던 기억이 난다.

​

 

 

 

 

​

식물도 물과 영양분을 먹으면서 자라는 생명체이기에,

전혀 무관심하면 아무리 물이 없어도 오래 살 수 있는

선인장도 말라비틀어져서 생을 마감하기도 한다.

​

[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의 본문에는,

왼쪽에 톡톡 튀는 컬러와 심플한 스타일의 선인장과

다육식물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해당 식물에 대한 간략한 분위기 메이킹과 키우는

방법과 주의점들에 대해서 짤막 짤막하게 소개하고 있다.

​

 

 

​

그저 물만 주어도 알아서 자라는 식물들이기는 하지만,

각 종류별 특징과 조금 더 건강하게 잘 키울 수 있는

방법들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가 되어 있다.

​

[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의 내용을 우리말로 옮겨오면서,

각 페이지마다 소개하고 있는 선인장과 다육식물들의

우리말로 익숙한 명칭으로 표기를 하고 있고,

그 아래에는 식물의 정확한 학명도 영문과 한글로 동시에

표기해주고 있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이름을 매칭해주고 있다.

​

해당 식물의 어원에 대한 부분도, 역자가 알기 쉽게

주석을 달아 두어서 훨씬 편하게 읽어 볼 수 있었다.

​

 

​

당장 내가 어떤 식물을 구입해서 키워야 하나?

공부하면서 찾아보는 그런 딱딱한 학습서가 아니라,

편하게 주르륵~ [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 본 책을

넘겨보다 보면, 마치 드넓은 식물원에서 눈으로 둘러보는

아이쇼핑을 한 듯 가볍게 읽어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

우리 집 안의 벽지와 가구에 맞추어서 화분을 어떻게

배치를 해야 하고, 분위기를 맞출 수 있는 화분의 종류 등

기본적인 다육식물에 대한 기본 정보들을 Part1에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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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2에서는, '공기 정화에 좋아요', '쑥쑥 잘 자라요',

'햇살을 좋아해요', '개성 넘치는 꽃이 펴요' 섹션으로

나누어서 각 파트별로 50종의 선인장과 다육식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식물 코디네이터와 상의하는 듯한 편안하고

바로바로 찾아볼 수 있는 스타일링 방법도 큰 도움이 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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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 책의 말미에는,

추가로 본문에 소개되었던 50종의 선인장과

다육식물을, 백과사전처럼 가나다순으로 인덱스를

담아 두어서 실제 원하는 식물을 구입할 때에

빠르게 찾아볼 수 있는 '찾아보기' 섹션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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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여 페이지의 적은 분량에 예쁜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도서로 스트레스를 날리는 힐링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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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녹색 식물들의 어원이나 유래 등의 상식도 익혀 볼 수도

있어서 가볍게 볼 수 있는 트랜디한 감성 도서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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