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푸 초판본 WINNIE-THE-POOH classic edition 1
앨런 알렉산더 밀른 지음,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그림, 박성혜 옮김 / FIKA(피카) / 2022년 7월
평점 :
절판


어렸을 적부터 책보다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너무나 익숙하게 접해보았던 캐릭터 곰돌이 푸 .

개인적으로도 디즈니의 미키마우스 외에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이기에, 여러 생활용품과 필기류, 굿즈 등 

다양한 상품으로도 수집하는 대표 애착 캐릭터이다.

벌써 100년 가까이 지나온 세월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책으로 알려진 동화책으로, 

1926년 출간된 초판본 WINNIE-THE-POOH 원작을 

이번에 다시 만나볼 수 있어서 너무 반가운 서적이었다.

개인적으로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캐릭터 중에서도 

곰돌이 푸 베어와 피글렛 등 크리스토퍼 로빈의 동물 친구들을 

너무나 좋아하는데, 동화 속 이야기도 애니 속에서 거의 똑같이 

표현해냈기에 전혀 이질감 없이 읽을 수 있는 이야기였다.

보통 동화 속 이야기들을 시각화해서 표현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작품들로 옮기다 보면 조금 더 과장이 되기도 하고, 

원작에는 없는 불필요한 요소들이 조금씩 첨가되면서 

전혀 다른 새로운 장르로 변모가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었다.

사실 디즈니 작품들을 찾아보면, 원작에는 없는 귀여운 동물 

캐릭터들을 추가해 주어서 유쾌한 내용을 새롭게 만드는 

경향이 있는데, WINNIE-THE-POOH 곰돌이 푸 이야기는 

애니메이션 작품 속에서도 원작과 동일한 스토리와 

사랑스러운 동물 친구들이 그대로 등장하기에 더욱 익숙했다.


사실 곰돌이 푸 동화 이야기는 영국의 아동문학 작가인 

알란 알렉산더 밀른이, 그의 아들 크리스토퍼 로빈이 

태어난 후에 아들을 주인공으로 해서 그가 가지고 놀던 

인형들에 생명을 불어넣어서 만든 이야기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책은 1926년 초판본의 특징을 그대로 살려서 

복원했다고 하는데, 양장 표지에 고급 크라프트지의 

커버를 사용해서 소장용으로도 꽤 멋진 도서였다.

게다가 당시의 판형, 편집, 디자인을 동일하게 제작하고 

원서에 수록되어 있던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의 

삽화를 빠짐없이 모두 담아서 원서 원형과 동일하다고 한다.

표지 제목도 금박 인쇄를 해서 더욱 소장 가치도 

높였고, 본문은 재생 용지로 질감을 살렸기에 정말 

100년 전 도서의 느낌을 촉감으로도 느낄 수 있었다.

WINNIE-THE-POOH 곰돌이 푸 표지 안쪽에는 

동물 친구들이 살고 있는 100에이커 숲의 지도가 

그려져 있고, 첫 서문에서는 푸 베어의 이름이 

어떻게 붙여졌는지 소개하면서 시작을 하고 있다.

총 10편의 이야기가 들어있는데, 각 이야기마다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천진난만함과 

사랑스러운 상상의 나래가 지금 읽어보다도 

너무나 공감이 가고 힐링마저 되는 따뜻한 내용이었다.

꿀단지를 좋아하는 동글동글 귀여운 곰돌이 푸의 

귀여운 실수담과, 작은 친구 피글렛과 꼬리를 잃어버린 

이요르의 난처했던 상황들, 모두 끈끈한 우정과 서로를 

위하는 사랑이 가득 넘쳐흐르는 친구들의 이야기였다.

...(중략)...

푸가 이야기하기 시작했어.

"풍선에 매달려서 꿀을 따면 꿀벌들 몰래 가까이 

다가가기 좋아. 네가 만약 초록색 풍선을 든다면 

그냥 나무에 달린 잎사귀처럼 보여서 꿀벌들에게 들키지 

않을 수 있어. 만약 파란색 풍선을 든다면 그냥 하늘처럼 

보여서 꿀벌에게 들키지 않을 수 있지. 그렇다면 문제는 

어느 풍선이 더 그럴싸하게 보일까 하는 점이야."

_P. 26

그 외에도 캥거와 루, 래빗, 그리고 부엉이 아울 등 

곰돌이 푸의 다양한 동물 친구들의 소소한 이야기가 

마치 함께 따뜻한 동산에 나와서 소풍을 즐기는 듯한 

즐거운 상상을 하게 만드는 너무나 착한 이야기였다.


사실 요즘 아이들 동화책의 소재나 내용을 보더라도, 

귀신이나 유령 혹은 공룡을 퇴치한다거나 하는 식의 

조금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이 수반되는 경우도 

종종 볼 수가 있었다. 물론 아이들 눈 높이에 맞추어서 

그렇게 심각하게 폭력을 조장한다거나 문제를 만드는 

정도는 아니겠지만, 그런 일차원적인 시선을 주목하게 

만드는 내용은 그저 한번 웃고 즐기는 스토리가 아닐까 싶다.



WINNIE-THE-POOH 동화는 어른이 되어서 다시 

읽어보다도, 서로를 위하는 따뜻한 우정만으로도 정말 

흥미로운 전개가 그려져서 즐거움이 가득해지는 듯했다.

곰돌이 푸 초판본의 삽화도 그대로 보면서 읽어내려가는 

이야기 속에서, 어쩌면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있던 

애니메이션 속 장면들도 고스란히 떠오르면서 

활자로 적힌 내용이 다시 살아 움직이는 느낌을 받았다.

저자의 아들이 좋아하는 곰 인형과 다른 동물 인형을 

그려낸 이야기이기에, 정말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모든 에피소드마다 소중하게 느껴졌다. 

엄마나 아빠가 아이를 무릎에 앉혀 놓은 채로, 

아이가 좋아하는 애착 인형들과 함께 같이 떠나는 

여행길을 계획도 하고 나만의 여정을 만들어 내 듯이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예쁘게 만들어 내는 듯했다.

전 세계에 수많은 명작 동화들이 정말 많이 있겠지만, 

WINNIE-THE-POOH 이야기는 내 아이를 위해서 

만들어낸 살아 숨 쉬는 캐릭터와 스토리이기에, 

세월이 지나도록 여전히 사랑이 넘칠 수밖에 없는 선물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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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프로세스
칼 애스펠룬드 지음, 한정현 옮김 / CIR(씨아이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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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모든 물건들을 구매할 때에 

꼭 필요한 제품을 구입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예쁘게 

인테리어를 꾸미거나 장식을 위한 소품을 구매하기도 한다.

당연히 외적인 비주얼이 선택 결정하는데 제1순위로 

작용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상품과 

의식주에 필요한 결과물에도 기능적인 요소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디자인 역시 중요할 것이다.

마트에서 간단한 생필품을 구입할 때에도, 비슷한 

여러 제품들 중에서 조금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디자인도 예쁜 상품을 비교하고 선택하게 되니깐 말이다.

디자인 프로세스 도서는 산업이 발전하면서 변화하는 

기술과 문화, 정치, 경제 등 다방면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디자인 실무에 대해서, 전반적인 바이블과 같은 안내서이다.


로드아일랜드 대학교에서 디자인학과 교수로 역임하고 

다양한 실무 작업과 연구를 하고 있는 저자 칼 애스펠룬드는, 

창의적인 디자인 실무에 필요한 이론적인 개념과 

실무에서 작업하는데 필요한 디자인 프로세스 7단계를 

통해서 체계적인 과정을 습득하도록 가이드하고 있다.

'디자인'은 영감을 실체화하고, 과거의 유산과 미래를 

연결하며, 인간의 생활을 보다 편리하고 즐겁고 

아름답게 만드는 역동적이고 창조적 작업이라고 한다.

실제 우리 주변에서 활용되고 있는 그래픽, 건축, 의류, 

웹디자인 등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공통된 제작 방식과 

원론적인 이해에 대해서 한눈에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컴퓨터 활용이 많아지고 있는 최근 트렌드에 맞추어서, 

핸드 드로잉뿐 아니라, 컴퓨터로 활용한 작업 과정의 

결과도 비교를 해주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아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기능적인 내용보다는 7가지 디자인 프로세스 

(영감, 판별, 콘셉트 구성, 검토/개선, 확정/모델링, 소통, 생산)

이렇게 7개의 챕터별로 디자이너가 갖추어야 할 마인드와 

준비 과정에 대해서 세심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특히 디자인이라는 용어를 떠올릴 때에는 그저 예쁜 

아웃풋을 뜻하는 의미로만 생각하기 쉬운데, 

기능적인 요소와 구조적인 활용, 문화와 사용 편의성 등 

모든 결과를 예측하는 일련의 작업과정이라고 한다.


가장 보편적으로 우리가 매일 손에 놓지 않고 사용하는 

스마트폰 같은 경우도, 매해 새롭게 업그레이드돼서 

소개되는 디자인을 볼 수가 있는데 가장 먼저 외형적인 

모습을 고려하기도 하지만, 그다음으로는 손에 잡히는 

그립감이나 얼마나 얇고 무게도 가벼운지 다양한 기계의 

기능적인 부분도 살펴보는 것과 마찬가지인 듯싶다. 

그만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는 기능과 디자인이 

결코 별개가 아니라, 함께 고려 대상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책 본문에는 디자인 프로세스 7가지를 소개하면서, 

중간중간 저자 본인뿐만 아니라 패션 디자이너, 

건축가 등 유명 디자이너들의 인터뷰 내용을 담고 있어서 

그들의 창조적인 감성과 실무 사례들도 들어 볼 수 있었다.

각 챕터별로 7가지 디자인 프로세싱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과정들을 세밀하게 학습할 수 있었는데, 

말미에는 <연습 과제> 페이지를 두고 있어서 

각 과정별 내용을 실무에 접목해서 복습해 볼 수 있다.

...(중략)...

디자이너가 영감을 찾는 도중에 발견한 에너지가 

자신의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마구 달려가는 것을 

피해야 한다. 특히 다른 사람의 작품에 몰입되는 경우 

조심해야 하는데 기존 작품에 의한 영향이 너무 커서 

자신의 아이디어가 독창성과 창의성을 상실하기 쉽기 때문이다.

_P.26

최근 국내 유명 대중가요 작곡가의 표절 논란으로 

시끌시끌한데, 대부분의 창작 작업에 있어서는 

이처럼 영감을 떠올리기 위한 사전 자료 조사 중에 

자칫 카피하게 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결국 디자인 프로세스 작업 과정은 최종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그 창의적인 생산품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GUI 등 그래픽 디자인과 웹디자인 등 손에 쥘 수 

있는 상품이 아닌 이미지성 결과물인 디자인도 

있겠지만, 의류, 제품 등의 사물로 만들어 내는 경우에는 

그 소재와 단가, 환경 문제 등 프로젝트 단계부터 

기획에서 최종 아웃풋까지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한다.


디자인 프로세스 단계별로 생산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살펴보면, 예쁘게 그림만 스케치하는 것에서 

끝나는 과정이 아니라 사회와 문화 등에 대한 조사도 

함께 하면서 수많은 사업과도 협업을 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클라이언트와의 회의와 협의를 거쳐서 

기간 내에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또 그 과정에서 

디자이너와 클라이언트와의 간극을 줄이기 위한 

프레젠테이션도 수없이 진행이 되기에 발표 능력에 대한 

과정도 Stage 6 소통 6단계에서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디자인 프로세스 도서를 읽어 보면서, 디자인 능력은 

결코 미학적이거나 장식적인 요소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화에 맞추어서 형태와 기능이 하나로 묶어진 

요소로 보고 사용자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디자이너의 임무이자 역할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작업 일정을 최적화해서 진행할 수 있는 '테일러의 법칙' 등 

실무에서 적용하면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가득하기에, 

실제 디자인 전공 학생이나 실무자들에게도 작업 방식을 

제대로 숙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교재로 충분한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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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인문학 - 산책길에서 만난 역사, 2022 올해의 청소년교양도서 길 위의 인문학 1
김정남 지음 / 스마트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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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인물들과 함께 걸어보는 산책길에서 미쳐 몰랐던 내용도 들어볼 수 있는 인문학 도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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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인문학 - 산책길에서 만난 역사, 2022 올해의 청소년교양도서 길 위의 인문학 1
김정남 지음 / 스마트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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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종종 하는데, 

우리가 방문하는 여행지나 유적지에 대해서도 

그저 안내판에 적힌 가이드가 아니라, 미리 어느 정도 

그 배경 히스토리를 알고 난 후에 현장을 방문하면 

작은 돌 하나도 그렇게 허투루 보이진 않는 거 같다.

'산책길에서 만난 역사'라는 부제를 지닌 

길 위의 인문학 신작 도서는,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자주 방문하게 되는 16개 산책길을 돌아 보면서 

그 길 위를 함께 걸었던 역사적 인물들과 그들의 

과거 이야기를 지금의 거리와 오버랩 해볼 수 있었다.

길 위의 인문학: 산책길에서 만난 역사 제목처럼, 

자연 경관이 뛰어난 숲길도 다루고는 있지만 

등산을 해야 할 만큼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 아니라, 

대부분 평지길 위주의 산책로를 중심으로 그 주변의 

과거와 근대 역사 이야기를 들어보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보통 우리가 찾아가는 유명 여행지나 역사적 건물에는 

초입부터 가이드 안내판이나 기본 역사 정보가 

어느 정도 소개가 되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단편적인 

해당 장소에 대한 소개와 유래 정도에 그치기 마련이었다.

여행을 가서도 그 스폿에만 머물렀다 오는 게 아니라 

그 주변을 돌아보면서 여러 장소를 탐방을 하게 

되는데, 이 책에서 제시하는 것처럼 천천히 돌아보는 

산책길 속에서 수백 년 시간의 역사가 마치 하나로 

꿰어지듯이 깊이 있게 연결되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길 위의 인문학 산책길 중에서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평소에도 많은 연인들과 가족들도 예쁜 한복을 입고 

포토존으로 정말 많이 찾기도 하고, 외국인들의 

대표 관광명소이기도 한 북촌한옥마을길을 다루고 있다.

각 챕터 도입 부에는 저자가 답사하거나, 학생들과 

함께 돌아보았던 산책길의 지도를 담아두고 있다. 

우리가 찾아가야 할 루트를 여행 가이드 지도처럼 

한눈에 바로 찾아보기 쉽게 표기가 되어 있었다.

먼저 북촌을 떠올리면 그저 예쁜 우리 한옥집들이 

고스란히 잘 보존되어 있는 서울의 옛 집터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곳이 3.1 운동의 진원지였는지는 

전혀 예상도 하지 못했던 우리 역사의 깊은 근간이었다.

우리 전통을 보존한 곳도 있고, 일제강점기에 

개량 한옥으로 일본식과 서양식이 결합된 구조의 

가옥도 있다고 하는데, 정말 그저 예쁜 기와집으로만 

알고 사진만 찍고 돌아다녔던 그 길거리에서도 

수많은 사건과 사람들의 행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창덕궁 건축 방식과 건축 자재들까지 

다른 궁궐과의 비교며 의미들을 들어보면, 돌 하나를 

놓거나 용마루를 쓰는 방식 하나도 깊은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역사 속 인물들이 함께 거닐었던 그 길을 

함께 걸으면서 그 당시의 상황이 다시 떠오르는 듯했다.

무엇보다도 TV 드라마나 영화 속에 보였던 장소는 

산책길에 더욱 반갑기 마련인데, 길 위의 인문학에서도 

강화나들길 2코스를 드라마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얼마 전에 너무나 재미있게 보았던 유명 TV 드라마였던 

<미스터 선샤인>와 강화도를 침략했던 신미양요에 대한 

깊이 있는 히스토리 내용도 재미있게 들어 볼 수 있었다.



오래된 역사의 사료와 인물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가 돌아보는 산책길을 방문하는 내용이기에, 

현재 놓여있는 주변 경관 사진과 찾아가는 방법 등 

현실적인 루트를 제공하고 있어서 여행 가이드처럼 

길 위의 인문학 책 한 권 들고 돌아보면 좋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익숙한 역사적 위인과 사건 내용도 

그 시기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시대를 거슬러가면서 

장소 중심으로 시대별 다른 내용도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다.

그 외에도 정조와 정약용, 허난설헌, 이순신, 김정희 등 

세상에 남겨놓은 그들의 시와 그림들도 함께 보면서 

역사적 인물들이 지금도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듯했다.

손에 가위 쥐고 쉼 없이 자르니 / 밤도 차가워 

열 손가락 굽지 않네요. / 딴 사람 위해 

시집갈 옷 짓지만 / 난 해마다 홀로 잔답니다.

-[빈녀음] 4수

_P. 151

대표적인 남성 중심의 사회였던 조선 시대임에도, 

난설헌이 가난한 여인들의 한과 노동자를 대변한 시를 

지었다고 하니 지금 보아도 깨어있는 여성이지 않았나 싶다.

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저자답게, 길 위의 인문학 

답사 여행기 속에서 학생들과 함께 돌아보면서 

짧은 토론도 해보고 맛있게 먹었던 식당과 

버스 터미널의 털털한 분위기도 엿볼 수 있어서, 

마치 나도 학생이 되어서 수학여행을 떠나는 듯했다.

북촌한옥마을, 하회마을, 감천문화마을 등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도 살펴보고, 다산길과 

백마강길의 강변로와 한적한 숲속의 백담로, 

가야산 소리길, 강화 나들길 2코스와 한산도 역사길 등 

바다 산책길 등 각기 다른 멋과 힐링도 할 수 있는 

서울, 경기, 강원, 충청, 경상, 전라, 제주까지 

전국에 넓게 퍼져있는 멋진 산책길을 살펴볼 수 있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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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천재 게으른 뇌를 깨워라 - 40일간 하루 20분, 쉽고 간단한 기억력 훈련법
개러스 무어 지음, 윤동준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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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스마트폰 하나 들고 다니면서 전화는 물론, 

인터넷 검색이나 동영상을 찾아보기도 하고 

또는 게임도 할 수 있고, 스케줄 다이어리 역할도 

대신하면서 다른 아날로그 노트가 거의 필요 없어졌다.

그런데 정작 친구나 가족의 전화번호는 물론이고 때로는 

나 자신의 번호조차도 스마트폰을 열어서 찾아보지 않고는 

 전혀 기억을 하나도 못 하고,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도 모른 채 

오롯이 작은 기계에 모두 내 메모리를 옮겨놓고 사는 듯싶다.

기억력 천재 게으른 뇌를 깨워라 도서는 이렇듯이, 점점 

내가 기억해야 할 최소한의 것들을 놓치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우리가 스마트해지고 내 두뇌를 깨우치는 트레이닝 도서이다.

흔히 머리는 쓰면 쓸수록 그 능력이 개발이 된다고 하고, 

또 나이 드신 어르신들도 점점 쇠약해지는 기억력과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도 머리를 자주 쓰는 게임이나 

다양한 활동을 많이 하는 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한다.

스마트 기기가 우리에게 정말 간편하고 손쉽게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해주고는 있지만, 정작 그 편의성을 

누리는 우리는 사소한 일까지 모두 컴퓨터 기기에게 

맡겨두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반면에 오히려 우리의 뇌는 

점점 더 퇴화되고 있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한다.

기억력 천재 게으른 뇌를 깨워라 저자는 유럽 최고의 

두뇌 트레이닝 전문가로 두뇌 게임 및 퍼즐 관련된 책을 

35권 이상 펴내고, 영국에서만 1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하루 20분씩 

40일간만 간단하게 연습 문제를 푸는 훈련을 하면서, 

두뇌를 말랑말랑하게 트레이닝 해주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기억력 천재 게으른 뇌를 깨워라 도서의 기본 구성은, 

1일부터 40일까지 날짜 별로 두뇌 트레이닝을 위한 

기본 상식과 기억법에 대한 정보들을 먼저 제공하고, 

점점 난이도가 높아져가는 두뇌 훈련 연습 문제들을 

직접 퍼즐 풀듯이 빠르게 풀어 볼 수 있게 제시하고 있다.

예전에 종이 신문에 보면 종종 찾아볼 수 있던 

가로세로 퍼즐이나 숨은 그림 찾기처럼 간단하게 

풀어볼 수 있는 기억력 테스트 문제들이었다.

요즈음에는 뉴스 보도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보고 있기에, 예전처럼 내가 원하는 신문 섹션을 찾아서 

넘겨보는 그러한 수고조차 할 필요가 없어졌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그 예전 아날로그 검색 방식은 

우리가 조금이라도 손품을 팔면서 움직여야 

찾을 수 있는 정보들이었기에, 힘들게 검색을 했지만 

그만큼 기억에는 더 오래 남는 행위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도 우리 머릿속에 오래도록 기억을 

할 수 있도록, 손을 놓고 있던 두뇌에 조금 더 자극을 주고 

행동이나 연상 작업등 좀 더 많은 활동을 하도록 해준다. 

각 날짜 별로 두뇌가 기억을 하는 방식과 우리가 

평소에 기억력을 높이는데 필요한 내용들을 가이드 

해주고 있는데, 하단에는 <Memory> 박스를 두어서 

간단하게 요약한 내용을 짚어 볼 수 있게 해주고 있다.

특히 우리가 기억하는 방식에는 단기 기억과 

장기 기억을 하는 장치가 다르게 작동한다고 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기억된 정보가 점점 잊히면서 

또 새로운 정보가 그 위에 써지는 순환 작업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평소 

조금 더 기억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잊힌 기억을 

다시 복원해 낼 수 있는 몇몇 방법들도 제시하고 있다.

...(중략)...

우리는 단기 기억을 사용해 머릿속에 생각을 담아둔다. 

대화나 토론에 참여하거나 다음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생각할 때 단기 기억은 중요하게 작용한다. 그러나 순간적인 

생각과 기억을 제외한 다른 모든 것들은 단기 기억에서 

장기 기억으로 옮겨야 한다. 앞으로 이 책의 대부분은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바꾸는 데 집중할 것이다. 

_P. 21



기억력 천재 게으른 뇌를 깨워라 본문 챕터 말미에는 

<기억을 돕는 더 깊은 지식>이라는 섹션을 두고 있다. 

두뇌 트레이닝 연습 문제들을 풀고 난 후에, 다시 한번 

조금 더 효과적인 기억력 방법들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이 책의 본문에서도 멀티태스킹에 대한 반론을 

제시하고 있는데, 우리 뇌는 동시에 한 가지 이상을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고 한다. TV를 보면서 공부를 

한다는 게 제대로 된 공부를 할 수 없는 이유라고 한다.

솔직히 여러 곳에 뇌를 분산해서 사용한다면, 

확실히 집중해서 한 가지에 몰두하는 일보다는 

아무래도 그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저 빠르게 이 일 저 일 주의를 바꾸는 바쁜 두뇌 

활동일 뿐인 멀티태스킹이라고 믿는 활동은, 결국 

여기저기 분산되는 활동으로 주의력이 결핍이 돼서 

어느 하나 제대로 기억에 남기지 않게 된다고 한다.

그렇기에 실질적인 두뇌 트레이닝 문제들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 환경을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정리하고 준비할 수 있는 방법들도 골고루 강조하고 있다.

기억력 천재 게으른 뇌를 깨워라 두뇌 트레이닝 방법에서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는 연상법이라든지, 이벤트 적용이나 

문장의 재구성, 행동과 오감을 활용하는 등 단순히 머리로만 

외우려 하는 게 아니라, 조금 더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여러 촉매제들을 더하는 다양한 방식들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머리 용량도 당연히 한정된 용량이 있기에, 

많이 잊어야지만 그만큼 새로운 기억이 자리를 

차지하는 게 자연스러운 수순임을 인지하라고 한다.

사실 우리에게 망각이라는 존재가 있기에, 슬픈 일이나 

정말 나를 주체하지 못할 이별의 아픔을 겪었다 하더라도 

조금씩 그 색이 옅어지면서 우리도 앞으로 다시금 

나아갈 수 있는 추진력을 얻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

본문에서는 그렇게 우리가 빠르게 잊는 기억들을 

프레젠테이션 발표 자리나, 업무 관계자 얼굴을 

제대로 기억한다든지 필요한 요소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각 대처법과 기억력 향상 훈련을 재미있게 해볼 수 있었다.

우리의 뇌는 질서와 패턴을 좋아한다. 뇌는 모든 것을 

서로 연결시킴으로써 세상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배우고 싶은 대상에 패턴을 부여하면 뇌는 훨씬 

흥미롭게 받아들인다. 그래서 더욱 기억하기 좋아진다. 

_P.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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