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한 끗 - 제품의 운명을 가른 선택의 순간들
비즈워치 생활경제부 지음 / 어바웃어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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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는 한 세대를 거슬러 오래도록 사랑 

받아오고 있는 먹거리와 일상생활용품 중에서 

그 생명력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제품들도 많이 있다.

결정적 한 끗 '제품의 운명을 가른 선택의 순간들' 

도서는, 일제 강점기를 거슬러 한국전쟁과 

외환위기 등 수많은 위기에 굴하지 않고 살아남은 

관록의 11가지 제품의 역사와 브랜딩 연구 등 

집중 탐구하고 우리에게 그 의미를 전하고 있다.

예전 학창 시절에 마케팅 공부를 하면서 들었던 

내용 중에서, 우리 주변에 너무나 친숙한 상품 이름이 

사실은 한 업체의 제품명이었는데 독보적인 위치에서 

널리 알려져 버렸기에, 특정 상품의 고유명사로 

굳혀져서 세상에 퍼지게 된 사실이 넘 흥미로웠었다.

그렇게 한 회사의 제품명이 해당 상품을 대표하는 

명칭으로 알려진 상품이 우리 국내에도 심심치 않게 

존재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 스토리를 너무나 

재미있게 구석구석 파헤쳐서 소개하고 있었다.





결정적 한 끗 본문에 소개하고 있는 우리 대표 상품 

11개의 평균 나이는 65세로, 세대를 넘어서 꾸준히 

사랑을 받은 제품이기에 평소에도 어떻게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는지 그 배경 스토리가 넘 궁금하기도 했었다.

기존에 유사한 브랜드 마케팅에 관한 제품 소개 

도서들이 이전에도 많이 출간되어 있기에, 이 책도 

특별하지 않고 비슷한 내용이지 않을까 싶었었다. 

하지만 책의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업체에서 

선자료를 받고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직접 

조사하고 공부하면서 만든 기획안을 업체에 제시하고 

철저하게 내용을 디테일하게 준비했다고 한다. 

예를 들어서 '월드콘' 아이스크림은 기원전에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아이스크림의 시초부터 

국내 스포츠 마케팅까지 이어지면서, 생생한 

스토리를 모두 빠짐없이 담고 있었다. 그리고 실제 

실무자와의 인터뷰까지 진행하면서 깊이 있는 제품의 

역사와 성공 신화의 숨은 비결까지 소개하고 있다.

결정적 한 끗 이야기 포문을 열고 있는 첫 번째 

상품은 우리 제품이 아닌 스팸 햄을 다루고 있다.

스팸은 미국에서 개발돼서 전 세계에 퍼져있는 

글로벌한 상품이기는 하지만, 현지에서도 저렴한 

식품으로 냉대하고 있던 반응에 대비해 국내에서는 

오히려 다양한 음식 재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오히려 국내에서 새롭게 탄생한 스팸의 제조 방법과 

고급스러운 상품으로의 이미지 변신인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다는 점은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동안 여러 TV 프로그램에서도 제2차 세계대전 

군인들의 주요 전투식량으로 스팸 햄이 유명해지고 

국내에도 미군들을 통해서 소개된 걸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제일 처음 스팸을 개발 한 회사도 작은 

정육 업체에서 그저 보관이 용이한 캔에 담은 

고기 상품으로 시작을 했다고 한다. 물론 제2차 

세계대전이 그 명성을 드높인 것은 사실이었다. 

지금 우리의 부대찌개에는 빠질 수 없는 주요 식재료가 

바로 스팸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못 살던 시기에는 

고급 식품으로 알려져 있기도 했고 명절이면 

부담 없는 선물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독자적인 명성과 그 위치를 굳건히 유지해왔다.






하지만 그럼에도 왜 우리 대표 상품을 소개하는 

결정적 한 끗 제품 리스트 첫 아이템으로 장식을 

했을까 궁금했는데, 실제 미국 정통 오리지널 스팸의 

제조 방법과 염분 함량 등을 우리 입맛에 맞추어서 

독자적으로 새롭게 생산을 하면서 개발을 했다고 한다.

이야기의 말미에는 업체 이사급이 아닌 실제 상품 

개발 담당자와 마케팅 직원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못다 한 그 숨은 이야기도 들어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본문에 소개된 내용을 대표 키워드로 

정리를 해두었기에, 해당 상품이 어떻게 우리 시장에서 

오래도록 사랑을 받을 수 있었는지 한눈에 분석해 

볼 수 있는 페이지를 두었기에 마케팅을 공부하는 

분들에게도 꽤 유용한 국내 실제 사례 보고서였다.

어린 시절 소풍을 갈 때면, 엄마가 정성 들여 싸준 

김밥 한 줄과 사이다 한 병이면 세상 행복했었다.

유명한 미국 글로벌 회사의 스프라이트 등의 

대표 청량음료 시장과 상대를 해서, 국내 대표 

칠성사이다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무척 신기했다.

특히 사이다는 사과주를 의미하는 술로 전 세계에 

통용되고 있는 명칭인데, 국내에 소개되었던 

초창기 이야기부터 치열한 생존 경쟁을 치르기 위해 

숨 가쁜 노력을 해왔던 스토리도 넘 흥미진진했다.

이어서 우리 입맛을 오래도록 책임지고 있는 

미원의 개발과 현재의 스토리도 빼놓을 수 없었다.

한때에 MSG 화학조미료가 우리 몸에 좋지 않다는 

소문과 경쟁사들의 끝없는 도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내 조미료의 대명사로 군림하고 있는 제품일 것이다.

사실 천연 재료에서 추출하는 원재료이기에 

화학조미료라고 오보된 타이틀 멍에도 쉽사리 

지워지지는 않았지만, 1가구 1미원이 있었을 정도의 

국내 대표 조미료의 역사를 다시 확인해 볼 수 있었다.

4번째 결정적 힌 끗 대표 음식으로는 아이들 

간식과 술안주로도 빼놓을 수 없는 새우깡이었다.

국내제과 업계의 시초부터 독특한 제조 공법을 

개발하기까지의 숨은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너무나 친숙한 '손이 가요~ 손이 가' CM송과 

젊은 이미지로 거듭나기 위한 마케팅 기획 등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브랜드 파워를 키워냈다.

지금 마트에서 너무나 당연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50년이 넘는 중년의 새우깡이 여전히 

건재하고 젊음을 유지하는 모습은 대단한 것 같았다.






 

구한말 시대 고종 황제가 복용했다던 소화제로 

126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활명수와, 

콘 끝자락에 초콜릿이 박혀 있는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1등을 거머쥐고 있는 월드콘에 이르기까지 

당시의 지면 광고와 TV 광고,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속 사정을 들어 볼 수 있는 점도 재미있었다.

1세기를 건너 장수를 하고 있는 활명수의 역사는 

어찌 보면 우리 대한민국의 산증인과도 같기에 

개인적으로는 오래도록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동글동글한 보리 알갱이 같은 죠리퐁은 지금 

다른 스낵과 비교해 보아도 독특한 모양이다.

산도로 대박을 쳤던 크라운제과의 초기 시장과 

죠리퐁의 개발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읽다 보면 

새로운 사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가본과 기술이 

부족하더라도 끈질긴 노력과 연구는 그 해답을 

만들어 내는 열쇠임을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다.

결정적 한 끗 국내 대표 제품으로 소개되고 있는 

상품 하나하나 이렇게 오래도록 스테디셀러로 

우리 곁에 성장해온 배경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었다.

이어서 국내 숙취 해소 음료로 최초 개발되었고 

거의 고유 명사로 알려져 있는 컨디션 역시 

퍼스트 무버로 도전적인 시도였지만 그 자리를 

굳혀나갈 수 있었던 마케팅 전략과 타사 제품과의 

비교 등 총성 없는 전쟁의 현장을 볼 수 있었다.

다음에 소개하고 있는 오징어땅콩은 

새우깡만큼이나 가장 많이 찾는 스테디셀러 

스낵인데, 오징어와 땅콩을 하나로 합치게 된 

배경도 직접 마케팅 매니저에게 들어 보았다.

결정적 한 끗 마지막으로는 어른들의 음료 진로와 

어릴 적에 목욕탕에서 엄마 손 붙잡고 나오면서 

빨대를 꼽아 먹던 바나나맛 우유로 마무리가 되었다.

지금도 꾸준하게 변신을 꾀하고 있는 진로의 

현재진행형 사업과 마케팅의 변천사는 정말이나 

다이내믹했다. 때로는 정통성을 지키는 방법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과감한 변화가 새로운 탈출구가 

될 수 있는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을 보여주는 소주는 

교과서적인 진로의 대표 효자 상품이 아닌가 싶다.

평균 나이 65세인 국내 스테디셀러 제품들의 브랜드 

성공 전략과 마케팅 방법들이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결정적 한 끗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지금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대표 제품의 저력은 무엇인지 다양하게 

살펴보고 그 비즈니스의 방법론을 살펴볼 수 있었다.

브랜드 마케팅 측면으로 보아도 꽤 거침없이 조사한 

내용이라 꽤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지만, 딱딱하지 

않고 시대적 배경에 따라 마치 기업 성공 드라마를 

보듯이 흥미로운 스토리 구성이라서 그동안 궁금했던 

우리 주변의 친숙한 제품의 일기장을 들추어 본 듯 

그동안의 궁금증도 다소 해결되는 재미있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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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디자인 애프터 이펙트 CC 2023 맛있는 디자인 시리즈
이수정 지음 / 한빛미디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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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메뉴 설명부터 실무예제도 꼼꼼하게 살펴 볼 수 있어서 모션 제작에 알찬 학습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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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디자인 애프터 이펙트 CC 2023 맛있는 디자인 시리즈
이수정 지음 / 한빛미디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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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디자인 애프터 이펙트 CC 2023 그래픽 

도서는, 모션 그래픽 디자인을 하는데 가장 활용도가 

높은 어도비 애프터 이펙트의 기능적인 설명을 위한 

기본부터 다양한 실무 작업에도 효과적인 사용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실전 활용 예제 도서이다.

최근에는 유튜브 또는 블로그 작업을 하는 데에도 

영상 제작은 이제 기본으로 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물론 SNS에서 일반 유저들이 손쉽게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프리셋과 플랫폼을 제공하고는 

있지만, 천편일률적이고 제한적인 사용을 할 수밖에 

없기에 내가 원하는 영상 디자인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 소스부터 직접 제작을 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모션 그래픽 디자인은 아무래도 전문가들을 위한 

어려운 내용이기에, 쉽게 접근을 하기 어려운 분야로 

알고 있었지만 처음 기초 메뉴 구성부터 실제로 

예제 파일을 보면서 따라 해볼 수 있는 구성이었다.




맛있는 디자인 애프터 이펙트 CC 2023 추천 사용자는 

중급자 이상으로 표기가 되어 있기는 하지만, 

기초 설명부터 실무 예제까지 꼭 필요한 주요 작업 

설명과 상세한 설명까지 다양한 구성이 되어있었다.

초보자들도 처음부터 이 도서 한 권으로도 충분히 

기본적인 모션 그래픽 영상을 작업할 수 있어 보였다.

가장 최신 버전의 내용을 완벽하게 대응하는 설명이기에 

현재 실무에 종사하는 분들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익히고 배워볼 수 있는 내용이었다.

맛있는 디자인 시리즈로 유명한 그래픽 학습서이기에, 

5년 연속이나 사랑받고 있는 전문 활용 서라고 한다.

그렇기에 처음 사용하는 기초 기능부터 실무 활용까지 

한 번에 익힐 수 있도록, 도서 앞 부분에서는 

[기초가 튼튼해지는 애프터 이펙트 기본편]으로 처음 

해당 프로그램을 접하는 분들을 위해서 기본 구성과 

핵심 기능으로 구분해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애프터 이펙트 활용편]에서 

예제 소스를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었다. 

본문에 제공하는 실무 예제들을 직접 작업을 해보면서 

비교해 볼 수 있기에 신입 실무자에게도 작업 방향에 

도움을 줄 수 있고 기초를 더욱 다질 수 있는 가이드였다.

맛있는 디자인 애프터 이펙트 CC 2023 도입부에는 

실제 디자인 제작 업체에서 영상 제작에 앞서서 

준비해야 하는 기본적인 소양과 기획 단계에 대한 

내용도 충실하게 담아두고 있어서, 단순히 기능만 배우는 

학습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모션 그래픽을 익히고 

활용하는 데 조언을 줄 수 있는 내용도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실제 활용에 들어가기 전에 각 메뉴 구성에 

대한 설명도 상세하게 정리를 해두었기에, 

한 번에 다 기억을 할 수는 없겠지만 어렵지 않게 

기능 설명을 찾아볼 수 있도록 숫자 넘버로 표기를 

해두고 있는 점도 빠른 검색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었다.

[간단실습] 항목에서는 파일을 오픈해서 작업 공간에 

불러들이는 것부터 상세하게 설명을 해두어서 

처음 접하는 초심자들도 손쉽게 따라 해 볼 수 있었다.

아마도 어느 정도 툴에 익숙한 전문가나 실무자라면, 

이 부분은 생략하고 바로 실무 예제 활용편으로 

바로 넘어가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아 보였다.








맛있는 디자인 애프터 이펙트 CC 2023 본문에 

[간단실습] 항목을 통해서 기초적인 작업 구성을 

찾아가면서 작업을 해보았다면, 챕터 말미에는 

[기능 꼼꼼히 익히기] 섹션을 추가로 두어서 

각 기능 설명이나 작업 환경의 디테일한 

설명을 조금 더 상세하게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툴에 대한 기능 설명뿐만 아니라,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가 작업 중에 주의해야 할 부분 등 실무에서 

겪을 수 있는 주요 내용들도 추가해 두고 있었다.

아무래도 다양한 기능이 많은 영상 제작 툴이기에, 

혼자서 이런저런 튜토리얼을 따라서 작업을 진행하다 

보면 팝업 창에도 적용해야 할 항목이 길게 표기가 

되어서 어디서 찾아야 할지 난감한 경우도 많았었다.

맛있는 디자인 애프터 이펙트 CC 2023 본문 구성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처음 툴을 다루는 

분들은 효과를 적용해야 할 위치를 찾기조차 어려운 

화면 구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체 화면 

이미지로 한 번 보여주고, 잘 보이지 않는 해당 항목은 

다시 크게 확대해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작업 중간에 예제 파일 내용 중에서, 직접 

입력해야 하는 옵션 값들도 툴 안에 작게 적혀 있는 

수치값을 다시 한번 큰 화면으로 볼 수 있었다.

보통 컴퓨터 프로그램 해설을 위한 작업 화면 

캡처 이미지는 아무리 선명한 컬러 도판이라고 

해도 너무나 작은 메뉴 이미지라서 잘 보이지 

않았는데, 이렇게 따로 추가 옵션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훨씬 편하게 할 수 있는 작업이었다.


맛있는 디자인 애프터 이펙트 CC 2023 툴 안에 

3디 작업을 할 수 있는 Cinema 4D도 있는데, 

간단한 입체 형태도 작업 순서 번호를 맞추어 보면서 

진행해도 충분히 혼자서도 만들어 볼 수 있었다.

단순히 메뉴 항목만 나열해 놓은 것이 아니라, 

왜 그 메뉴를 사용해야 하는지도 간단하게 해설을 

달아 놓았기에 작업에 이해도도 한층 수월했다.

그리고 가장 해보고 싶었던 이모티콘이나 캐릭터 

제작을 해서 간단한 애니메이션도 만들어 볼 수 

있었는데, 기본적인 키프레임 애니메이션 타임라인 

잡는 방법과 그래프 에디터를 활용해서 조금 더 

자연스러운 고급 애니메이션 기법도 살펴볼 수 있었다.





 

맛있는 디자인 애프터 이펙트 CC 2023 실무 실습 

예제 Lesson 챕터에서는, 페이지 상단에 

<CC 이상 버전>과 가장 최신 <CC 2023 버전> 

중에서 사용 가능한 항목에 체크가 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최근에 업데이트가 되어 있는 최신 툴에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가 되어 있기에, 

예전 툴을 사용해서는 작업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부분이 있기에 레슨 페이지에서는 꼭 확인을 

해보고 작업을 해보면 도움이 될 거 같았다.

그 실례로 실습 활용편 중에서 '마스크와 

매트 기법으로 연출하는 애니메이션' 레슨은 

가장 최신의 애프터 이펙트 CC 2023 버전을 

사용해야 한다고 표기가 되어 있었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뮤직 앨범 영상을 

제작해 보는 과정이었는데, 역시 예제 소스가 

담겨있는 샘플 파일과 완성 파일을 다운로드해서

직접 따라 해보면서 학습을 해볼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어느 부분이, 이번 신 버전 

기능이 바뀌었는지 알려주었으면 조금 더 빠른 

이해를 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었다.

맛있는 디자인 애프터 이펙트 CC 2023 실무 

제작자를 위한 모션 그래픽 예제 역시, 

전통적인 애니메이션 기법부터 화려한 VFX 기능도 

만들어 볼 수 있는 다양한 활용법을 제공하고 있었다.

Part 02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애프터 이펙트 활용편' 

실습 예제 항목에는, 

CHAPTER 01. 기본기로 완성하는 모션 그래픽 프로젝트

CHAPTER 02 다양한 테크닉으로 완성하는 애니메이션

 CHAPTER 03 캐릭터 그리기와 캐릭터 리깅

CHAPTER 04 디자인에 기술과 감성을 더하는 

이펙트(Effect)

CHAPTER 05 전문가들의 스킬, 

3D 애니메이션과 시각 효과(VFX) 테크닉

이렇게 큰 챕터를 찾아서 원하는 학습 위주로 기능을 

익힌다면, 책의 목차 순서에 상관없이 실무자들도 

빠르게 실무에 도움을 받아 볼 수 있는 활용법이었다.

책의 본문 뒤에 부록으로 평소 빠른 작업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단축키 리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평소 자주 쓰는 툴이나 기능은 단축키를 이용하면 

조금 더 작업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기에, 

실무자들에게는 꼭 필요한 꿀팁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수많은 애프터 이펙트 단축키 중에서 

가장 기초적으로 많이 쓰게 되는 옵션 단축키는 

탁상용으로 접어서 테이블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두꺼운 하드보드지로 제공하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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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아이
츠지 히토나리 지음, 양윤옥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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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호적자로 세상에 없는 존재인 한 아이가 세상에 맞서는 너무나 따뜻한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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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아이
츠지 히토나리 지음, 양윤옥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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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영화로 개봉을 해서 꽤 흥행을 했던 작품인 

<냉정과 열정 사이>와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원작 소설 

작가인 츠지 히토나리의 신작 장편 소설 [한밤중의 아이]

개인적으로는 영화 속 이미지보다는 소설에서 느껴지던 

애틋한 힘이 더 기억에 남았기에, 저자의 신작이 

이번에 출간되면서 더 기대가 될 수 박에 없었다.

한밤중의 아이 신작 일본 소설은 기존 로맨스 스토리가 

아니라, 그림자에 가려진 어두운 뒷골목 문제를 엿볼 수 있는 

일본 사회의 현실과 한 아이의 성장기를 다룬 내용이었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렌지는, 유흥가에서 일을 하고 있는 

아빠와 엄마 밑에서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길거리에 그대로 방치되어서 자라고 있는 다섯 살배기였다.

게다가 무책임한 그의 부모는 렌지의 출생 신고도 하지 

않아서 호적에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았기에, 건강 보험 혜택도 

받지 못하고 초등학교에 입학도 할 수 없는 처지였다.

어린 렌지가 늦은 밤에도 홀로 환락가 밤거리를 

배회하면서 얻은 별명인 '한밤중의 아이'. 하지만 

주변 상가들의 주민들과 유흥업소 호객행위를 하는 

삐끼에게도 나카스 지역의 마스코트처럼 보살핌도 받는다.

정해진 거처 없이 부모에게 보살핌은 고사하고 

폭행까지 당하기도 하지만, 무호적 아동이기에 

정부의 관심이나 법으로 보호해 줄 수 있는 최소한의 

방패막의 혜택도 받을 수 없는 유령과도 같은 신분이었다.

이 소설에서는 주인공 렌지 외에, 그 아이를 딱하게 

여기고 직접 발로 뛰면서 보듬어 주고자 하는 젊은 순경 

히비키의 시선과 교차하면서 이야기를 이어간다.

일본 소설 한밤중의 아이 스토리를 이어가다가 보면, 

주인공이 태어나고 자란 나카스 지역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기에 일본 여행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보았다.

후쿠오카시 하카타구 나카스 지역은 규슈 최대의 

유흥가로 나카강 주변을 끼고 수많은 유흥 업체가 

성업을 하고 있는 길쭉한 배 모양의 작은 섬이다.

특히 남측 지역에는 환락 시절이 밀집해 있어서 

하루 24시간 북적거리는 곳이지만, 정작 상주하고 

있는 실제 거주자는 7백 명이 채 안 된다고 한다.



한밤중의 아이 소설의 배경인 나카스 환락가의 

어둡고 은밀한 밤의 습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지만, 

또 일본의 전통 풍속 중에 가장 인상 깊은 행사인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 축제가 소설의 큰 중심을 

차지하면서 어린 렌지에게 한 가닥 꿈을 갖게 해주었다.

개인적으로는 야마카사 행사가 어떤 의미인지는 

제대로 이해는 못 했지만, 거의 벗은 듯이 민망한 옷차림의 

남정네들이 으쌰~ 으쌰~ 하면서 가마를 끄는 모습의 

사진은 종종 보았기에 꽤 큰 축제의 장으로는 알고 있었다.






주인공 어린아이가 성장하면서까지 가슴속에 동경을 

하고 있는 전통 지역 축제인 야마카사는, 

후쿠오카 하카타시에서 매년 7월마다 열리는 행사로 

일본 중요 무형 민속 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역병 구제를 위해서 절에서 '세가키다나'라는 가마를 

타고서 감로수를 뿌리며 하카타 시내를 돌았던 것이 

그 유래라고 하는데, 여성의 참여는 금지되어 있고 

남자들이 가마를 매고 시내를 돌고 질주하는 마츠리이다.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크고 무거운 신여 가마를 

수십 명의 남성들이 어깨에 들고 매고 협력해서 이동을 

해야 하기에, 어쩌면 외톨이처럼 버려진 주인공에게는 

더없이 가지고 싶은 깊은 유대감이 아니었을까 싶다.

한밤중의 아이 소설의 첫 시작은 2016년 8월 

나카스 파출소로 다시 발령을 받고 9년 만에 돌아온 

미야다이 히비키 경찰의 이야기로 시작을 한다. 젊은 20대 

시절 처음 부임 받았던 이곳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던 

어린아이에 대한 기억을 하나씩 찾아보게 된다.

이야기의 현재 시점은 2016년으로 이어지지만, 과거 

2005년 11월부터 시간대별로 어린 무호적 아동의 

안타까운 현실의 모습을 쫓아가면서 진행되었다.

렌지는 클럽에서 일하는 엄마 아카네와 호스트로 

밤일을 하는 아빠 마사카즈의 아이로, 이곳 나카스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한밤중에 술에 취해 흥청거리는 

환락가 거리를 쪼르르 뛰어다니는 유명 인사였다.

우연히 렌지를 만나게 된 히비키는 정성을 다해서 

초등학교 입학과 초적을 살려주기 위한 노력을 

다해보았지만, 정작 부모가 방관하고 있고 전혀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자 하는 의지가 없었기에 

제3자로는 어쩔 수 없는 한계의 벽에 부딪혔다.

간혹 요즘 우리 뉴스나 보도에도 보면, 자신의 아이들도 

학대하고 사람으로서는 감히 상상도 못할 범죄를 저지르는 

그들은 인간의 탈을 쓰고 있는 짐승이 아닌가 싶다.

짐승도 자신의 새끼는 아끼고 보살피지 않을까 싶은데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들이 학대를 받고 있는 

그런 안타까운 사실을 접한다면, 나조차도 발 벗고 

나서서 도움을 주고 싶은 생각이 들 것만 같았다.

한밤중의 아이 렌지는 그렇게 부모에게는 외면당하고 

있었지만, 나카스 지역의 유명 인사로 어두운 밤거리에서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선한 이웃들의 친절한 보살핌으로 

오히려 더욱 선한 천사와 같은 아이로 성장하고 있었다.

학교에 다니며 친구들과 평범하게 지내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도 해보지만, 이내 '그곳은 나의 세상이 

아니다!'라면서 자연스레 포기를 하고 등을 돌리는 

어린아이의 마음은 상상만으로도 너무 애처로웠다.

우연히 만나게 된 동년배 소녀 역시 이곳에서 

룸살롱을 하는 싱글맘의 아이로 렌지와 처음부터 

마음이 통해서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동남아에서 일본으로 건너와 삐끼 생활을 하고 

있는 이시마,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야스코, 

지역 유지로 야마카사 축제의 신여 운용부터 행사를 

관장하고 있는 원로 다카하시 회장, 속세에 미련을 두지 않고 

텐트 생활을 하면서 낚시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켄타 등.

렌지 주변의 선한 인물들이 부모에게서는 배울 수 없던 

따뜻한 온정과 좋은 영향을 미치면서, 안타까웠던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흥겹고 유쾌한 일상의 세상을 

아이의 눈 높이에서 생각보다 가볍게 풀어냈다.

 깜빡 잊고 있었던 히사나의 여권을 렌지는 

서둘러 만들었다. 국민 번호는 렌지가 

좋아하는 숫자를 모조리 담았다.

"너의 국민 번호는 777123000이야."

히사나는 천진하게 기뻐하며 고마워.라고 말했다.

"나카스국의 명예시민으로 임명합니다."

_P. 137

세상에는 그렇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이 있기에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고, 

저자는 가장 어두운 도심의 환락가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 어린아이의 성장기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시간을 뛰어넘듯이 다시 찾아온 나카강 주변에서 

히비키는 어린아이가 학교를 다녔다면 평범하게 

고등학생으로 훌쩍 커버렸을 모습에 한밤중의 아이를 

찾아보았지만, 어디에도 등록되어 있지 않은 렌지는 

그렇게 쉽게 눈에 띄지는 않았다. 하지만 사람의 인연은 

어떻게든 이어지듯이 우연치 않게 얽히고설킨 운명의 

고리처럼 서로에게 끌리듯이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세월이 흘러서 훌쩍 커버린 렌지의 일상과 과거의 

악연의 연결고리와 따뜻한 손길이 교차하면서 

결코 순탄치 않은 모습으로 주변 인물들과 이어지는데, 

어찌 보면 지역 토박이로 태어나고 자란 그 아이는 

여전히 신여를 힘차게 끄는 자신의 꿈을 꾸고 있었다.

조금은 낯선 일본 전통 축제의 모습이기는 했지만, 

서일본 최대의 유흥가가 펼쳐져 있는 지역에서 

음과 양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풍경이었다.

화려한 불빛과 술과 향락에 흥청거리는 사람들 

뒤에는, 업소 접대부와 호스티스들이 삶을 위해서 

일을 하고 그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유흥업소에 노출이 

되기에 과연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을까? 

소설의 이야기 이전에 뼈아픈 현실이 가슴 아팠다.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어느새 부쩍 커버렸지만, 

여전히 그의 주변에는 내가 원하지 않았던 나쁜 일들과 

유혹들이 손을 내미는 여러 사건들이 있었다.

어렸을 적부터 환락가의 밤을 누비던 한밤중의 아이 

렌지를 처음에는 안타깝게 바라보았지만, 누구보다도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작은 섬마을을 사랑하면서 

야마카사 축제에 당당하게 신여꾼으로 힘을 더하는

 꿈을 꾸고 청년으로 커가는 그의 모습을 응원하게 되었다.

신을 맞이할 준비도 끝나고 마침내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 신여가 움직인다. 찌무룩하게 두툼한 구름이 

나카스 하늘을 채우고 있었다. 온갖 정령이 이곳에 

집결해 신의 출발을 배웅하려 하고 있었다. 용맹한 

야마카사 신여의 질주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나카스의 장정들은 

해마다 이 시기에 신여를 떠메는 것으로 영혼을 

정화했다. 관광객에게는 축제지만 하카타 사람들에게 

야마카사는 축제 놀이가 아닌 제사 의식인 것이다.

_P.343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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