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와 성공의 인사이트, 유대인 탈무드 명언 - 5천 년 동안 그들은 어떻게 부와 성공을 얻었나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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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어떻게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가르쳐야 하는지 늘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

나 스스로도 아직 인생에 대한 해법을 알고 있지 

못하기에, 좋은 선생님의 가르침을 원하게도 

되는데 그럴 때면 늘 탈무드를 떠올리게 된다.

부와 성공의 인사이트, 유대인 탈무드 명언 

'5천 년 동안 그들은 어떻게 부와 성공을 

얻었나'라는 부제의 도서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업적을 이루고 있는 유대인에게 지혜의 

원천인 탈무드 명언 770개를 엄선한 책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세계 위인들 중에 

아인슈타인과 프로이트 등을 비롯한 노벨상 

수상자도 많다고 하는데,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 

스티븐 스필버그와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등의 현존 유명 인사들 역시 유대인이라고 한다.

5000년 동안 끊임없는 외세의 침략을 받아오고 

나라를 잃고 떠돌기까지 했던 험난한 역사의 길을 

걸어왔던 그들에게, 생활 규범으로 중심을 지켜온 

탈무드는 모두 20권으로 법률과, 전통적 관습, 축제 등 

삶의 철학과 지혜를 담아 놓은 가르침일 것이다.

부와 성공의 인사이트, 유대인 탈무드 명언 도서는 

크게 5가지의 주제로 나누어서, 수많은 내용 중에 

현재 우리 생활에도 도움이 되는 명언들을 담고 있다.

Part 1 모든 것은 관계에서 시작된다

Part 2 부를 만드는 유대인들의 생활 철학

Part 3 불완전함에서 지혜를 걸러 내는 탈무드 교육

Part 4천 년간 지켜온 그들만의 지혜

Part 5 세상을 움직이는 상위 1% 유전자들

큰 주제 파트로 분류되어 있는 챕터들 안에는 

좀 더 디테일한 소 주제로 정리를 해두었기에, 

책의 처음부터 읽지 않고 원하는 섹션 별로 

찾아가면서 마음에 새길 수 있는 구성이었다.

부와 성공의 인사이트, 유대인 탈무드 명언 내용은 

우리 말로 번역된 텍스트와 영어 원문도 함께 담아두고 

있기에, 깨알 같은 영어 학습도 가능할 듯싶다.

주요 명언들 외에, 저자가 설정한 주제에 맞는 

부와 성공의 인사이트, 유대인 탈무드 명언 설명을 

간략하게 해설을 하고 있어서, 그 숨은 의미에 대해 

조금도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도 가져 볼 수 있었다.


131 한 개의 촛불로 많은 양초에 불을 붙일지라도, 

처음 양초의 불빛은 흐려지지 않는다.

Although many candles are lit with one candle, 

the first candle's light dose not fade.

탈무드 명언 형식은 직접적인 이야기를 건네기 

보다는, 이렇게 은유적으로 과하지 않은 

상징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이해를 할 수 있는 

문구가 많아서 훨씬 더 쏙쏙 가슴에 와닿는 듯하다.

295 이 세상에 위대한 사람은 없다. 단지 평범한 

사람들이 일어나 맞서는 위대한 도전이 있을 뿐이다.

There is no great man in this world. 

There is only a great challenge for 

ordinary people to stand up and confront.

특히나 유대인들은 근면 성실함을 내세워서 

부를 축적하기로 유명한데, 반면에 지나친 구두쇠나 

고리대금업자로 나쁘게 묘사되는 경우도 흔하다.

아마도 돈을 벌기 힘겨운 상황에서도 악착같이 

수익을 올리면서 큰 손으로 자리 잡는 그들에게 

질투 어린 시선을 보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부와 성공의 인사이트, 유대인 탈무드 명언 챕터 

분류 중에도 돈을 대하는 마음가짐으로는 

탐욕을 버리고 타인을 위해 베풀기를 강조하고 있다.

각 챕터 말미에는 마음에 드는 명언 구절을 

기억해 두었다가 직접 적을 수 있는 명언 필사 노트 

페이지를 두고 있어서, 나만의 명언집을 

새롭게 구성해 볼 수 있는 부분도 준비되어 있었다.

내 목표를 세우기 위해 도전하고 배움을 배우는 

즐거움과 자기 계발에 대한 내용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결코 

나 혼자 스스로 살아갈 수만은 없기에 사람들과 함께 

잘 어울려서 지낼 수 있는 삶의 지혜를 전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사람과의 관계, 친구, 배우자, 

이웃, 그리고 사회생활 속에 만나는 상대방에 대한 

태도와 자세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설명하고 있다.

부와 성공의 인사이트, 유대인 탈무드 명언 구절을 

하나하나 읽어가다 보면, 정말 당연하게 지켜야 할 

규범이나 생활에 대한 내용인 듯 보이지만 

일상에서 참 마음처럼 준비하긴 쉽지 않은 것 같다.

408 실패하면 실망하겠지만, 

시도해 보지 않으면 불행해질 것이다.

You will be disappointed if you fail, 

you will be unhappy if you don't try.

지금은 많이 바뀌어 가고 있지만, 입신양명을 

위해서 주입식으로 암기 위주의 교육을 받아왔던 

우리 현실에서, 다시 한번 유대인들이 조상의 

지혜와 전통을 소중하게 여기면서 현명한 가르침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방식이기에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행동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아닌가 싶다.

...(중략),,,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행복한 환경 속에서 

산다면 행복의 의미를 제대로 알 수 있을까? 

또한 고난을 헤쳐 나가는 것에는 

아주 중요한 준비물이 있다. 바로 희망이다.

_P. 182

때로는 행복을 찾기 위한 도전을 위해 작은 응원의 

메시지도 들어보고, 힘들 때에는 몇 마디 

글귀로 위로와 보상을 받을 수도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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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한국 - 전 세계가 놀란 한국식 모순 경영의 힘
유건재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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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BTS를 모르는 세계인이 없을 정도로 

K-팝의 인기는 남녀노소 글로벌하게 퍼지고 있고, 

우리 영화와 드라마 시리즈물 역시 유명 시상식에서 

수상을 하면서 우리 문화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기에 너무 자랑스럽기만 하다.

정말 한국 전쟁 후에 폐허만 남아있던 터전에서 

이렇게 전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로 우뚝 설 수 있던 

배경에는, 포기하지 않는 우리 만의 저력이 있기에 

가능한 게 아닌가 싶다. 뜻밖의 한국 신작 서적에서는 

빠르게 성장한 한국식 경영의 힘에 대해서 살펴본다.


사실 전쟁을 겪었던 세대가 아니기에, 

당시의 우리나라 상황에 대해서는 어른들에게 

전해 듣거나 책이나 매체를 통해서 들어보았던 

내용이 전부일 수밖에 없지만, 상상만으로도 

지금의 이런 경제 성장은 꿈꾸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뜻밖의 한국 본문에는 우리나라 기업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경영 방법이 있지 않을까?라는 고찰과 

다른 나라와의 차별화를 탐구해 보는 내용이다.

불과 몇 십 년 전만 하더라도, 전 세계 시장을 

쥐고 흔드는 대표적인 산업 국가로는 미국과 

일본의 경영 방식을 답습하고 목표로 삼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기업 모델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80~90년대에 세계 가전 시장을 

주름잡고 있던 일본 대표 기업들은, 국내 기업들에게 

선두를 내어준 지 이미 오래되었다.



뜻밖의 한국 저자는 미국식 경영 모델과 

일본의 방식과도 전혀 다른 스타일로 세계에 

우뚝 선 우리만의 한국식 '모순' 경영을 제시하고 있다.

그동안 서양 선진국의 산업 발전을 모델로 해서 

경영 방식을 답습해오기도 했고, 일본의 독특한 

전통을 중시하는 경영 스타일을 세계에 알리기도 

했지만, 우리 '한국식 경영'이라는 말이 등장한 것도 

불과 20년 정도 밖에 안된 최근이라고 한다.

외국에 나가보면 한국을 잘 모르는 외국인들도 

우리 한국말 중에 '빨리, 빨리'라는 말을 알 정도로, 

우리 민족성이 굉장히 빠르고 급한 걸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또 은근하고 느긋하면서 끈기 있는 상반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우리네 성향도 비교하고 있는데, 

전혀 동일하지 않은 반대되는 민족성을 동시에 품으면서 

유연한 자세를 가지고 있는 한민족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나 선배가 후배를 위해 밥이나 술을 사기도 하고 

직장에서도 하나하나 선배가 후배를 이끌어 주는 

멘토링 방식은 서양식 개인주의 사고로는 쉽지 않은 

이해 항목일 것이다. 지금은 또 우리 사회도 서구화돼서 

집단적인 모임보다는 개인의 자유를 조금 더 원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조금씩 스며들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저자는 결코 공존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모순된 

경영 스타일을 독보적으로 이끌어오고 있는 

'한국식 경영' 방식에 대해서, 국내 기업들의 

성공 사례와 해외 대표 유명 업체들의 다양한 사례와 

문헌들 내용을 들어서 비교해 보니 정말 독특하고 

유연한 우리만의 스타일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뜻밖의 한국 책의 제목처럼, 전 세계인들도 

전쟁의 폐허 속에서 이렇게나 빠르게 경제 성장을 

이루리라고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고 한다.

특히 일본은 전혀 경쟁 상대로 조차 치부도 하지 

않고 견제를 하지 않았다가, 전세가 역전이 되어서 

우리 만의 이른바 '신바람 나는 힘'에 놀랐다고 한다.

 ...(중략)...

아시아 인스티튜트 이사장은 그의 저서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에서 

안타까움을 토로한다. 그에 따르면 

한국인은 급격한 도약의 과정을 거치며 

스스로의 위상을 제대로 인식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

또한 선진국을 마치 유토피아처럼 여기는 

한국인의 생각과 달리 큰 격차로 한국을 

능가하는 선진국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다.

_P.31

뜻밖의 한국 본문에서는 한국식 경영 전략에 대해 

꼼꼼하게 짚어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방법과 

4차 혁명에 맞는 방안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와 미래에 대한 준비와 대비에 대한 주요 골자를 

다루고는 있지만, 그 이전에 우리 한민족의 뿌리를 

다시 되짚어보면서 너무 힘겨운 우리 삶에 대해 한탄만 

하는 게 아니라 자긍심을 갖는 시간도 찾아볼 수 있었다.

신라와 고려 시대만 하더라도 개방적인 무역과 활발한 

교역이 있었음을 학교 교과 수업이 아니더라도, 

이제는 제법 잘 알려진 우리 역사 내용일 것이다.

다만 조선 중기 이후에 잦은 외세 침략으로 폐쇄적인 

정책을 펼치게 되었고,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으로 

외세의 압력에 한없이 힘을 쓰지 못했던 근대사만 보고 

우리 민족이 주체성을 잃은 민족으로 오인하면 

안된다는 내용을 과거사 예시도 들면서 강조하고 있다.

그렇게 험난한 역사를 거쳤지만, 그 역시 우리 특유의 

개방성과 폐쇄성을 동시에 발현하는 모순적인 

민족성으로 극복하고 지금 이렇게 세계에 우뚝 서서 

끊임없는 발전을 꾀하고 있음을 주지하고 있다.

근대 경제 계발을 하면서 미국과 일본 경영 모델을 

기반으로는 했겠지만, 개인주의 방식인 미국과 

폐쇄적인 집단주의 경영인 일본과는 또 다른 우리 

한국만의 모습을 찾아보는 내용들도 호쾌했다.

일본과 같은 집단주의에서 출발을 해서 '가족 같은 회사' 

이런 문구의 경영 방침도 참 익숙했지만, 일본과는 

다른 각 개인의 주체성을 드러내는 모순적 전개로 

점차 독창적이도 우리 한국적인 방식으로 진화했다.

특히 지금 사회로 첫발을 내딛게 되는 MZ 세대들의 

마인드는 이전보다는 훨씬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다분하지만, 또 그 이면에는 소속감을 원하는 집단주의 

지성의 목소리들도 자리를 잡고 있다고 한다.

뜻밖의 한국 우리 K-파워를 대표하는 한국식 

모순 경영의 힘을 소개하는 도서에서는, 빠르게 

변모하는 세계 경제 속에서 과거의 방식만을 고집한다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 한국인만의 정서와 주체성 등을 토대로 

긍정적인 발전도 있었고 물론 부정적인 폐해도 있기에, 

그것들을 모두 우리 모순 경영의 울타리 안에서 

잘 버무려서 새로운 미래의 돌파구로 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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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일록의 아이들
이케이도 준 지음, 민경욱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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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제일은행 나가하라 지점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열 개의 에피소드로 나누어서, 각 단편을 하나의 조합처럼 

연결한 미스터리 드라마 소설인 샤일록의 아이들

<변두리 로켓>으로 이미 145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베스트셀러 작가인 이케이도 준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2006년 초판 되었던 작품이었지만 이번에 영화와 

드라마로 동시 제작 확정이 되면서 재출간된 작품이다.

갠적으로 <변두리 로켓>을 먼저 접했던 터라, 그의 

작품 속에서 보이는 휴머니즘과 잔잔하면서도 

의욕 넘치는 삶의 이미지가 꽤 신선하게 다가왔었다.

변두리 로켓을 읽을 때에는 중소기업 제작소를 

운영하는 주인공이 기계 부품을 만드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묘사를 했었기에, 저자가 혹시 기계공학도나 

그의 경력 역시 관련된 분야가 아닐까 했었다.

그런데 그의 이력을 살펴보면 게이고 대학 졸업 후에 

대형 은행에서 일했던 저자였기에, 샤일록의 아이들 

이 작품이 오히려 더욱 이케이도 준 작가의 

전문 분야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 아닐까 싶다.

도서 소개에는 미스터리 소설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지만, 작은 은행 지점에 근무하는 각기 다른 

배경의 열 명의 인물들이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밝히고 있기에 기본적인 배경에는 

휴먼 드라마의 전개 방식을 따라서 그려지고 있다. 

각 챕터 별로 은행 직원들의 간절한 삶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지면서,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고와 

실종 사건 등이 서로 맞물리면서 하나의 큰 축을 

이어가는 독특한 구성으로 신선한 전개 방식이었다.



샤일록의 아이들 책의 제목에 명시된 '샤일록'은 

셰익스피어 희곡인 <베니스의 상인>에 등장하는 

탐욕스러운 고리대금업자의 이름을 차용해 왔다.

그만큼 작은 사회와 다를 바 없는 은행 지점에서 

출세와 부를 바라는 인간의 작은 욕망이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은행에 근무한다고 하면, 최고의 

직장으로 손을 꼽고 있던 시기가 그리 오래지 않았다.

어릴 적에는 일반 직장인들 퇴근 시간이 되기도 

훨씬 이른 시간에 은행 문을 걸어 잠그는 걸 보면, 

은행원은 정말 집에도 빨리 가겠구나!라고 어린 마음에 

부럽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 굳게 닫힌 철문 뒤에서 

그렇게 부럽기만 하던 그들이 엄청나게 고달픈 

숫자와의 싸움을 하고 있는지는 미쳐 몰랐었었다.

샤일록의 아이들 첫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상고를 졸업하고 은근한 끈기로 니가하라 지점의 

부지점장까지 오른 후루카와의 시점을 그리고 있다.

대학 엘리트 코스를 마친 동료들보다 진급도 늦고 

무시당하기 일 수였던 터라, 자존심 상하는 일도 많고 

자격지심도 가득했지만 조직 사회에서 낙오하지 않도록 

겉으로는 내색하지 못하면서 속으로 출세를 위한 

욕망을 갈망하면서 참아오던 자수성가 인물이었다.

하지만 고졸 상사를 무시하는 듯한 어린 부하 직원과의 

마찰로 조금씩 불편한 상황이 만들어지게 된다.

그리고 사립대학 경영학부에 입학해서 영어 회화 

학원도 다니면서 꾸준히 자기 계발을 하고 있는 

도모노는 과로로 인해서 연수를 참석 못 하게 되고, 

결국 진급에서 미끄러지는 비정한 계급 사회의 

안타까움을 그리는 두 번째 에피소드로 이어진다.

각 단편 이야기마다 힘겹게 자신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주인공들의 애절한 사연과 함께, 

심상치 않게 벌어진 금융 사건과 은행원의 

실종 사건까지 겹치면서 묘한 긴장감을 풍기게 된다. 

계약직으로 일하는 아르바이트 사원부터 여자 행원, 

대출 담당 대리, 영업과 과장, 은행 부지점장 등 

일반인이 셀 수 없는 커다란 현금을 만지는 그들이,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속으로 썩어가는 힘겨운 

계급 사회의 불편한 진실과 퍽퍽한 삶의 가정사들이 

결코 남의 이야기 같지 않아서 더욱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샤일록의 아이들 본문에 소개되는 각 인물들의 

행적을 쫓아가다 보면, 눈앞에 보이는 

돈의 유혹에 노출되어 벌어진 미스터리한 사건의 

진실이 하나 둘 밝혀지게 된다. 마치 애거사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과도 같이 마지막까지 숨죽이고 과연 누가 

범인일지 궁금증은 더욱 증폭이 되어간다.

마지막 에피소드에 이르기까지, 계속 뒤집혀가는 

사건의 진실의 끝은 어디일지 궁금하기만 했다.

"은행은 맑은 날엔 우산을 씌워주지만 비가 오면 

빼앗아가는 곳이라고들 하지. 선대, 그러니까 

내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신 후 미국에서 불려와 

이 회사를 물려받고 난 뒤에 그 말이 맞구나, 

얼마나 많이 생각했는지 모르오. 자네는 우리 회사가 

좋을 때밖에는 알지 못하지. 그렇지만 말야, 

이 자리에 오기까지 큰 시련이 몇 번이나 있었다네. 

언제였던가, 당장 내일 돈이 없으면 부도가 

날 위기에 몰렸을 때 당신들은 대출을 끊었소."

...(중략)...

_P. 67


은행 업무라는 것이 그저 돈을 맡겨주면 보관해 주고 

이자를 받는 그 정도로만 알았는데, 대출 실적을 

올리기 위해서 직접 기업들을 방문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하는 정글과도 같은 엄격한 사회였다.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내부 조직에서는 쓴소리에도 

참고 삭히기를 반복하며 승진의 발판을 다지고, 

외부 실적을 위해서는 무릎을 꿇고 자존심을 버릴 수밖에 

없는 샐러리맨의 생활이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다가 눈앞에 손쉽게 놓여 있는 현금의 유혹은, 

힘겨운 삶에 자칫 그릇된 생각을 하게 만들기 쉬운 

벼랑 끝 상황으로 내몰리게 되는 게 아닌가 깊다.

...(중략)...

하지만 한 인간이 실종되는 데 모두가 납득할 만한 

특별한 이유라는 게 있을까.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고 

만원 전철에서 부대끼고 직장에서 시달린다. 

그러다 보면 가족으로부터도 소외되고 

여자들한테도 인기 없는 형편없는 남자가 되어 있다. 

그런 일상이 몇 년씩 계속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갑자기 사라져 버리고 싶지 않을까.

_P. 211

샤일록의 아이들 배경 속에 자리 잡은 작은 은행 

지점의 몇 안 되는 직원들의 각 삶이, 어쩌면 이렇게 

버라이어티하고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겉으로는 

무심히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습으로 치장하고 있는지~! 

가면과도 같은 군상의 모습을 너무나 섬세하게 

묘사를 하고 있기에 각 에피소드마다 주인공에 

빠르게 동화되어서 공감하게 만드는 매력이 넘쳤다.

짧은 열 편의 단편 스토리를 빠르게 읽어 볼 수 있듯이 

각기 완성된 결말을 보여주는 서로 다른 주인공의 

스토리를 담은 독립된 이야기였는데, 결국에는 

하나로 모이면서 미스터리한 사건의 기둥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흥미로운 구성의 이야기였다.

다시 한번 이케이도 준의 영리하고 사람 냄새나는 

흥미로운 스토리 구성력에 폭 빠져버렸다~!!!

...(중략)...

은행이라는 직장에서 오래 일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감정'과 '현실'의 갈등을 

이겨내 항상 일에 적극적인 태도를 유지해야만 한다.

하지만 그것은 실로 어려운 일이다.

_P.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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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여왕 - 아무도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자
후안 고메스 후라도 지음, 김유경 옮김 / 시월이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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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장르소설은 처음 접해보았는데요. 그동안 영화나 시리즈물 영상컨텐츠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만큼, 스릴러 소설도 밀도있는 연출이 새롭게 다가온 작품이었습니다. 세밀한 인물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스릴러 소설로 모처럼 긴장 넘치는 내용으로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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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여왕 - 아무도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자
후안 고메스 후라도 지음, 김유경 옮김 / 시월이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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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무더워지면서 더위를 잊게 해주는 스릴러 

추리 장르소설이 읽기 좋은 계절인 듯싶다.

평소 미스터리 추리 장르는 대표적으로 영국과 

미국 중심의 작품들을 많이 읽어 보았었는데, 

전 세계 100만 부 이상 판매되고 스페인 아마존 

스릴러 분야 1위 베스트셀러로 유럽 지역에서는 

잘 알려진 붉은 여왕 스릴러 소설을 읽어 보았다.

스페인 스릴러 작품은 처음 읽어보지만, 몇 년 전에 

넷플릭스에서 유명한 시리즈물인 <종이의 집>을 보면서, 

추리 스릴러 장르소설도 다시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전 세계 40개국 언어로 번역이 될 정도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라고 하는데, 저자는 이 작품 

이후로 <검은 늑대>. <화이트 킹> 총 3부작 연작으로 

이어지는 작품을 발표하면서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붉은 여왕 소설의 서두에는, 어린 소녀에게 마약을 

투약하면서 불법을 저지르는 포주를 검거하기 

위해서 속임수를 써서 체포를 하려는 열혈 경찰인 

'존 구티에레스' 경위의 이야기로 시작이 된다.

정식 수사가 아니라 편법으로 함정 수사를 하려다가, 

되려 그의 행위가 노출이 되면서 징계를 받게 된다.

누구나 법 앞에서는 평등하고 보호를 받아야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어떻게든 나쁜 짓을 한 사람이 

벌을 받지 않고 교묘하게 법 망을 피해 달아난다면, 

갠적으로는 이런 편법이라도 그들에게 단죄를 

내릴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기는 한다. 

그래서 어쩌면 정직한 법 수호자의 영화나 드라마 

보다는, 어둠을 몰고 다니는 배트맨과 같은 캐릭터에 

더욱 열광을 하고 속 시원한 감정을 느끼는 게 아닌가 싶다.


지난 10년간 스페인 스릴러 소설 중 최고의 작품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꾸준히 베스트셀러로 소개되어온 

붉은 여왕의 배경에는, '존 쿠티에레스' 경위와 함께 

베일에 싸여 있는 인물인 '안토니아 스콧'의 만남으로, 

그 둘이 전 국가적인 사이코패스 사건에 투입되면서 

하나씩 숨겨져있던 그들 사이의 비밀이 밝혀지게 된다.

본인의 징계를 피하기 위해서, 수수께끼와 같은 

비밀 조직의 인물로부터 '안토니아 스콧'을 집 밖으로 

데리고 나오라는 다소 엉뚱한 제의 받아들인 존 경위는, 

그녀가 뛰어난 천재 범죄학 전문가로 비밀리에 

여러 사건을 해결해오는 중요한 인재임을 알게 된다.

결국 그들이 함께 당도한 목적지는 스페인 상류층들이 

철저하게 사회와 차단되어 거주하는 초호화 부촌이었다.

 자신들의 프라이버시를 즐기고 보호받으면서 비밀이 

새어나가지 않는 철통같은 경비의 요새와도 같은 

저택이었지만, 한 어린 소년이 소파에 기대어서 의도된 

연출 모습으로 기이하게 살해되어 있는 현장을 발견한다.


600페이지에 가까운 꽤나 두꺼운 장르소설 책인, 

붉은 여왕 사건의 시작은 한 소년의 죽음으로부터 

시작이 되지만, 그 뒤에 이어지는 사건들이 증폭되면서 

점점 괴이한 사건의 실체가 궁금해지게 된다.

처음에는 물샐틈없는 경비를 뚫고 어떻게 살인 사건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해지면서, 조금씩 각 인물들의 

배경과 과거의 이야기들도 오버랩이 되어간다.

한 번에 읽기에는 분량이 많은 편이기는 했지만, 

연이어 이어지는 사건들이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생생한 묘사와 인물들의 심리 묘사도 탁월하게 

서술되어 있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읽게 되었다.

글마다 디테일한 묘사가 지나칠 정도로 

상세하게 서술되어 있어서, 바로 눈앞에서 

장면이 그려지는 듯한 세심함이 돋보이는 문체였다.

아마존 프라임에서 시리즈 제작이 확정되었다고 하니, 

글로 읽으면서 그려졌던 모습들과 시리즈 영상으로 

제작되는 이미지와도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을 듯싶다.


책의 제목인 붉은 여왕의 의미가 본문에서 소개가 

되어 있는데, 표면적인 공권력 외에 지하에서 범법자를 

근절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각 나라마다 동명의 독립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한다.

그 중심에는 일반인과 다른 시각으로 사건 현장을 

파악하고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천재적인 두뇌의 

핵심 인물이 필요한데, 바로 '안토니아 스콧' 요원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발탁되고 정예의 요원이 되기까지의 

과정도 결코 순탄하지도 않았음이 밝혀지는데, 

결국 현장에서 멀어지게 만든 여러 요인들의 이야기가 

과거 시점으로 숨겨진 아픔도 직접 들어 볼 수 있었다.

"그 부분은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습니다.

아무튼 이제 스페인에도 붉은 여왕이 있고, 

그녀는 아무나가 아닙니다."

"그게 무슨 뜻이죠?"

"당신도 안토니아가 특이하다는 건 눈치채셨겠죠."

"특이하다는 건 완곡어법 같습니다만, 

그녀의 행동 정도면 미쳤거나 바보스럽다고 

오해받기 십상이니까요."

"사람들이 실수하는 거죠. 실제로는 아주 다릅니다. 

그녀는 이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한 인간입니다."

_P. 90

처음 존의 시각으로 진행되었던 이야기는 각 인물들의 

시점으로 옮겨가면서 각 캐릭터의 세밀한 감정묘사가 

진행되기에, 인물들의 입체적인 특징과 연결이 돋보이는 

내용으로 깊이 있는 몰입감을 줄 수 있었다.

이야기 속 주요 인물들뿐만 아니라, 어둠에 숨어있는 

살인자의 시점과 생각도 직접 들어 볼 수 있었고, 

수사를 진행하는 도중에 잠깐 만나서 도움을 주게 되는 

타투 아티스트나, 특공대원, 경비원 등 크고 작은 

배역의 인물들에 대한 배경도 세심하게 그려내고 있었다.



챕터 중간중간, 각 해당 인물들 별로 시점이 오가며 

1인칭 시점으로 묘사되는 상황이기에 더욱 긴박감이 

넘치는 실제 이야기처럼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붉은 여왕 이야기의 주요 인물인 존 경위의 인물 

묘사도 꽤 거구의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계단을 제대로 오르지 못하고 숨을 헐떡이는 상황에서도 

'나는 결코 뚱뚱하지 않다.'라는 식의 자기 위안을 하는 

독백을 담으면서 간간이 유쾌한 유머스러움도 

찾아볼 수 있는 문체도 꽤나 독특했다. 

그렇게 1인칭 시점의 묘사뿐만 아니라, 직접 

행동하는 행위와는 다른 마음속 생각도 각 인물 별로 

마음의 소리도 혼자서 대화하듯이 표현하고 있기에, 

심리적인 갈등 상황도 흥미롭게 읽어 볼 수 있었다.

...(중략)...

그녀의 어둠 속에는 늘 괴물들이 숨어 있었다.

살과 뼛속에 들어있는 찐득찐득한 물질에 

굶주린 괴물들, 파악하기 어려운 모양의 괴물들은 

서로의 날카로운 이빨 사이에서 으스러져서 

죽어갔다. 그녀는 그 괴물들을 볼 수 없지만, 

그들은 그녀를 분명히 볼 수 있었다.

_P.197


붉은 영왕 극의 후반에 도달해서는 어느 정도 

범인의 윤곽이 드러나지만, 여전히 쫓고 쫓기는 

퍼즐 같은 두뇌 싸움 속에서 그 배후는 점점 궁금해져 갔다.

각 큰 챕터 앞머리에는 스페인 노래나 시구, 혹은 

유명 작품 속 대사 내용들을 별지로 담아두고 있어서 

무언가 새로운 국면에 대한 환기를 시켜 볼 수 있었다.

안녕, 사랑하는 그림자들

안녕, 증오의 그림자들.

나는 이 세상에서 두려운 게 없네.

이제 죽음이 나를 데려가기에.

_로사리아 데 카스트로 (스페인의 시인)

_.P. 430

영화 속 장면처럼 한순간 순간 극 중 인물들이 

마주하는 상황 묘사와 심리적 갈등까지 심오하게 

그려낸 스릴러 장르소설 문학이기에,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읽을 수 있는 내용이었다.

결말부에 이르러서도 역시 다음 작품으로 

이어지는 내용을 살짝 암시하는 듯한 마무리도, 

시리즈 영화로 제작하기 충분한 입체적 구성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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