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한국 - 전 세계가 놀란 한국식 모순 경영의 힘
유건재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 BTS를 모르는 세계인이 없을 정도로 

K-팝의 인기는 남녀노소 글로벌하게 퍼지고 있고, 

우리 영화와 드라마 시리즈물 역시 유명 시상식에서 

수상을 하면서 우리 문화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기에 너무 자랑스럽기만 하다.

정말 한국 전쟁 후에 폐허만 남아있던 터전에서 

이렇게 전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로 우뚝 설 수 있던 

배경에는, 포기하지 않는 우리 만의 저력이 있기에 

가능한 게 아닌가 싶다. 뜻밖의 한국 신작 서적에서는 

빠르게 성장한 한국식 경영의 힘에 대해서 살펴본다.


사실 전쟁을 겪었던 세대가 아니기에, 

당시의 우리나라 상황에 대해서는 어른들에게 

전해 듣거나 책이나 매체를 통해서 들어보았던 

내용이 전부일 수밖에 없지만, 상상만으로도 

지금의 이런 경제 성장은 꿈꾸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뜻밖의 한국 본문에는 우리나라 기업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경영 방법이 있지 않을까?라는 고찰과 

다른 나라와의 차별화를 탐구해 보는 내용이다.

불과 몇 십 년 전만 하더라도, 전 세계 시장을 

쥐고 흔드는 대표적인 산업 국가로는 미국과 

일본의 경영 방식을 답습하고 목표로 삼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기업 모델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80~90년대에 세계 가전 시장을 

주름잡고 있던 일본 대표 기업들은, 국내 기업들에게 

선두를 내어준 지 이미 오래되었다.



뜻밖의 한국 저자는 미국식 경영 모델과 

일본의 방식과도 전혀 다른 스타일로 세계에 

우뚝 선 우리만의 한국식 '모순' 경영을 제시하고 있다.

그동안 서양 선진국의 산업 발전을 모델로 해서 

경영 방식을 답습해오기도 했고, 일본의 독특한 

전통을 중시하는 경영 스타일을 세계에 알리기도 

했지만, 우리 '한국식 경영'이라는 말이 등장한 것도 

불과 20년 정도 밖에 안된 최근이라고 한다.

외국에 나가보면 한국을 잘 모르는 외국인들도 

우리 한국말 중에 '빨리, 빨리'라는 말을 알 정도로, 

우리 민족성이 굉장히 빠르고 급한 걸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또 은근하고 느긋하면서 끈기 있는 상반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우리네 성향도 비교하고 있는데, 

전혀 동일하지 않은 반대되는 민족성을 동시에 품으면서 

유연한 자세를 가지고 있는 한민족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나 선배가 후배를 위해 밥이나 술을 사기도 하고 

직장에서도 하나하나 선배가 후배를 이끌어 주는 

멘토링 방식은 서양식 개인주의 사고로는 쉽지 않은 

이해 항목일 것이다. 지금은 또 우리 사회도 서구화돼서 

집단적인 모임보다는 개인의 자유를 조금 더 원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조금씩 스며들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저자는 결코 공존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모순된 

경영 스타일을 독보적으로 이끌어오고 있는 

'한국식 경영' 방식에 대해서, 국내 기업들의 

성공 사례와 해외 대표 유명 업체들의 다양한 사례와 

문헌들 내용을 들어서 비교해 보니 정말 독특하고 

유연한 우리만의 스타일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뜻밖의 한국 책의 제목처럼, 전 세계인들도 

전쟁의 폐허 속에서 이렇게나 빠르게 경제 성장을 

이루리라고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고 한다.

특히 일본은 전혀 경쟁 상대로 조차 치부도 하지 

않고 견제를 하지 않았다가, 전세가 역전이 되어서 

우리 만의 이른바 '신바람 나는 힘'에 놀랐다고 한다.

 ...(중략)...

아시아 인스티튜트 이사장은 그의 저서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에서 

안타까움을 토로한다. 그에 따르면 

한국인은 급격한 도약의 과정을 거치며 

스스로의 위상을 제대로 인식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

또한 선진국을 마치 유토피아처럼 여기는 

한국인의 생각과 달리 큰 격차로 한국을 

능가하는 선진국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다.

_P.31

뜻밖의 한국 본문에서는 한국식 경영 전략에 대해 

꼼꼼하게 짚어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방법과 

4차 혁명에 맞는 방안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와 미래에 대한 준비와 대비에 대한 주요 골자를 

다루고는 있지만, 그 이전에 우리 한민족의 뿌리를 

다시 되짚어보면서 너무 힘겨운 우리 삶에 대해 한탄만 

하는 게 아니라 자긍심을 갖는 시간도 찾아볼 수 있었다.

신라와 고려 시대만 하더라도 개방적인 무역과 활발한 

교역이 있었음을 학교 교과 수업이 아니더라도, 

이제는 제법 잘 알려진 우리 역사 내용일 것이다.

다만 조선 중기 이후에 잦은 외세 침략으로 폐쇄적인 

정책을 펼치게 되었고,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으로 

외세의 압력에 한없이 힘을 쓰지 못했던 근대사만 보고 

우리 민족이 주체성을 잃은 민족으로 오인하면 

안된다는 내용을 과거사 예시도 들면서 강조하고 있다.

그렇게 험난한 역사를 거쳤지만, 그 역시 우리 특유의 

개방성과 폐쇄성을 동시에 발현하는 모순적인 

민족성으로 극복하고 지금 이렇게 세계에 우뚝 서서 

끊임없는 발전을 꾀하고 있음을 주지하고 있다.

근대 경제 계발을 하면서 미국과 일본 경영 모델을 

기반으로는 했겠지만, 개인주의 방식인 미국과 

폐쇄적인 집단주의 경영인 일본과는 또 다른 우리 

한국만의 모습을 찾아보는 내용들도 호쾌했다.

일본과 같은 집단주의에서 출발을 해서 '가족 같은 회사' 

이런 문구의 경영 방침도 참 익숙했지만, 일본과는 

다른 각 개인의 주체성을 드러내는 모순적 전개로 

점차 독창적이도 우리 한국적인 방식으로 진화했다.

특히 지금 사회로 첫발을 내딛게 되는 MZ 세대들의 

마인드는 이전보다는 훨씬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다분하지만, 또 그 이면에는 소속감을 원하는 집단주의 

지성의 목소리들도 자리를 잡고 있다고 한다.

뜻밖의 한국 우리 K-파워를 대표하는 한국식 

모순 경영의 힘을 소개하는 도서에서는, 빠르게 

변모하는 세계 경제 속에서 과거의 방식만을 고집한다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 한국인만의 정서와 주체성 등을 토대로 

긍정적인 발전도 있었고 물론 부정적인 폐해도 있기에, 

그것들을 모두 우리 모순 경영의 울타리 안에서 

잘 버무려서 새로운 미래의 돌파구로 삼고자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