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브랜드 Nothing but Brands
노찬규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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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상에 수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자유 경제 시장에서 필요한 물건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열게 만드는 브랜드 파워가 꽤 중요한 듯싶다.

결국! 브랜드 (Nothing but Brands) 도서는, 

32년간 그룹의 브랜드 관리와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담당해온 SK그룹 노찬규 부사장의 브랜드 관리 방법론으로 

핵심 이론과 함께 실제 현장 경험담을 들어 볼 수 있었다.




평소에 제조사나 기업의 이름은 떠오르지 않더라도 

배가 아플 땐 바로 생각나는 소화제, 작은 테이프나 

세탁 세제 등 먼저 생각나는 제품명이 하나씩은 꼭 있다.

여름철 앵앵거리는 모기를 잡기 위해서 약국에 방문해서 

살충제를 달라고 하지 않고, 바로 '에프(F) 킬라'를 

요청하기도 한다. 이제는 하나의 제품명이 아니라 

거의 고유 명사처럼 각인되어 있는 브랜드 이름은 

그만큼 소비자들에게 막강한 파워를 제시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문서를 철할 때 쓰는 '호치키스'는 

미국의 스테이플러 상표명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여러 스테이플러 상품을 대표하듯이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브랜드가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자산이기는 하지만, 

기업이 공장과 설비를 내주어도 꼭 지키겠다고 할 만큼 

현대 경쟁 사회에서 그 가치는 너무나 중요할 것이다.

결국! 브랜드 본문에서는,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이론과 

실제 기업들의 광고, 홍보 전략 등 실무에 사용되었던 

사례들을 중심으로 국내 전문가의 시선으로 어렵지 않게 

'브랜드 경영'의 중요성을 살펴보고 이해할 수 있었다. 

결국! 브랜드 서두에서는 기본적인 브랜드 정의와 

이론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기에, 마케팅 관련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현대 산업 사회에서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을 

쉽게 이해하고 기업들 간의 전략을 비교해 볼 수 있었다.

생산과 소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서 움직여야 하는 

우리 산업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잊히지 않고 

유사한 제품 중에서 계속 찾을 수 있도록 각인이 되어야 

척박한 경쟁 사회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브랜드 글로벌 경영을 소개하는 여러 기업들의 

사례 중에서, 벤츠와 볼보, BMW 등의 고급 자동차에 

대한 이미지를 과거와 현재까지 비교한 내용이 있었다.

볼보 자동차는 안전 Safety라는 인식이 강하고, 

BMW 자동차는 성공한 젊은 오너의 역동성이 살아있고, 

벤츠는 중후한 연륜의 이미지가 더 강하다고 한다.

예시로 꼽은 자동차들 모두 고가의 대표 고급 명차이기는 

했지만, 우리들의 인식에도 조사했던 결과와 비슷한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고 그만큼 그 브랜드를 구입하기 

위한 소비자의 선택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결국 그 제품의 브랜드 가치를 구축하기 위한 기획과 

흔들리지 않는 마케팅 노력으로 쌓아온 결과 일 것이다.


지금은 정말 온 세계가 일일생활권으로 묶인 듯이 

글로벌한 경쟁을 하고 있기에, 브랜드 전략 역시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해외 시장에도 또 다른 방식으로 

접근을 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초코파이 역시, 비슷한 

쿠키류를 대표하는 고유 명사처럼 쓰이고는 있지만, 

그와는 반대로 중국 현지화를 통해서 제품 이름을 바꾸고 

오히려 더욱 성공한 네이밍 사례로 소개하고 있다.

지금은 국내 대기업의 대형 가전, 스마트폰 등 

소형 전자기기까지 일본 제품을 누르고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는 있지만, 불과 몇 십 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 기업의 인지도는 세계 시장에서 그리 높지 않았었다. 

사실 지금도 해외에서는 국내 현대 자동차가 

기업 이미지 보다는 개별 자동차 독립 네이밍으로 기술과 

안전성을 강조하며 시장에 파고 들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렇기에 전략적으로 기업 브랜드 가치보다는 

제품의 이미지를 부각 시키는 방식으로 

시장을 장악하는 방식으로 성공을 했다고 한다.

이제는 유물이 되어버린 삼성 애니콜 핸드폰은 

기업의 네이밍이 함께 했지만, 현재 갤럭시 스마트폰은 

삼성의 이미지보다는 갤럭시 자체의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고 글로벌한 경쟁력을 가지게 되었다.

결국! 브랜드 이론 내용 중에는, 가치를 높여주는 

네이밍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가장 먼저 친숙하게 

다가오는 비주얼 요소인 CI에 관한 흥미로운 실제 

사례들을 더해주고 있어서 훨씬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지금은 전 세계 누구나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유명 

기업의 CI 로고도 초기에는 비난을 받을 정도로,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성공한 케이스도 있다고 한다.

브랜드 개념과 정의에 대해서 대략적인 이해를 

돕는 내용 이후에, 실제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수립하고 관리하는 실무자 

입장에서 필요한 업무 내용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브랜드 에센스 핵심 요소를 세 가지, 

소비 생활에 구체화한 가치 (Value) 아이덴티티, 

사람에 빗댄 개인 개성(Personality) 아이덴티티, 

조직(Organization) 아이덴티티 등으로 분류했다. 




결국! 브랜드 실제 대기업 사례에서도 여러 브랜드 간에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다수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방식에 대한 설명을 들어 볼 수 있었다.

'단일 브랜드 체계'로 하나의 제품으로만 전념하는 

BMW와 같은 자동차 업계가 있을 터이고, 3M과 같은 

모기업 아래에 새로운 제품들을 만들어 내는 '보증 브랜드 

체계'가 있는데, 보증해 주는 브랜드의 이미지가 

그 종속 브랜드에 힘을 실어주는 전략을 띠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일반적인 대기업 방식인 '서브 브랜드 체계'는 

애플이 'I' 시리즈 패밀리 브랜드를 만들거나, 삼성의 

생활 가전 브랜드 '하우젠' 등 서브 브랜드로 출시도 한다.

그 외에 P&G처럼 각 타깃 시장이 구분되어 있는 경우 

'개별 브랜드 체계'로 독립적인 방식도 있다고 한다.

신제품 발매 시기마다 SNS를 활용해서 기업 최고 

경영자가 직접 서비스에 대해 홍보하기도 하는 마케팅도 

애플의 스티브 잡스 이후에 당연한 듯 보편화가 되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수립하고 또 유지하기 위해서 

기업과 대표들도 끊임없는 시도와 도전을 하는데, 

그만큼 그 가치는 기업의 성패를 가를 만큼 중요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부록에는 고객의 니즈에 반영하기 위한 

자사 브랜드 역할 분담과 성과에 대한 자료를 추가해서, 

저자가 몸담았던 SK 그룹의 실제 마케팅 관리 사례와 

실제 진행했던 캠페인도 함께 비교해 볼 수 있었다. 

결국! 브랜드 이론과 실 사례 등 기업의 현실적인 생존에 

관한 마케팅과 PR 광고 등 전문가 특강을 듣는 것처럼, 

흥미롭게 실무 브랜드 관리론을 들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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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원더 아르테 오리지널 14
엠마 도노휴 지음, 박혜진 옮김 / arte(아르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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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작 소설과 웹툰 등 지면으로만 보았던 콘텐츠가 

영화화되는 경우가 정말 많은데, 그만큼 좋은 작품은 

여러 미디어로 이식이 되면서 또 다른 감동을 주곤 한다.

얼마 전 아르테(arte)에서 발매된 더 원더 오리지널 소설은, 

200만 부 판매 베스트셀러 [룸]으로 맨부커상 후보에 

올랐던 엠마 도노휴의 미스터리 스릴러 신작 소설이다.

저자의 이전 베스트셀러 [룸]이 원작 소설로서의 

전 세계적 흥행을 이끌었지만, 영화로도 제작되어서 

영화제에서도 찬사를 받으며 각종 상을 휩쓸었다고 한다. 

신작 더 원더 역시 출간 즉시 <스코티아 뱅크 길러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잭슨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뉴욕 타임스>의 호평을 받으면서 여러 수상을 했는데, 

이번에 저자가 직접 영화 각색에 참여하면서 

동명의 영화를 제작해서 넷플릭스에서 공개를 했다.




영화 더 원더 배우로는 <작은 아씨들>과 <블랙 위도우>에서 

주연을 맡아서 너무나 익숙한 영국 배우인 플로렌스 퓨가 

열연을 했다고 한다. 넷플릭스에서 11월에 개봉해서 스트리밍 

중이기에 원작 오리지널 소설과의 감성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이야기의 기본 배경은, 1850년 영국 간호사 리브가 

2주 동안만 환자를 돌보아 달라는 제안을 받고 바다를 건너 

아일랜드의 작은 시골 마을에 도착했지만, 그곳에서는 몸이 

아픈 환자가 아니라 4개월 넘게 음식을 먹지 않고 살아 있는 

한 소녀가 실제 금식을 하는지 살펴보라는 요청이었다. 

음식을 먹지 않고 살아있는 어린 소녀를 지역 주민들은 

사기꾼으로 의심하고 있지만, 그와는 반대로 기독교 신자들은 

그녀가 성령의 힘으로 기적을 행하고 있다면서 멀리서도 

그녀를 만나서 축복을 받고 기적을 직접 보기 위해서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말이 안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었다.

소설 더 원더 본문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19세기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알아두면 조금은 더 쉽게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역사를 찾아보았다.

우리가 영국을 대영제국이라고 불리는 만큼 주변 여러 

나라를 식민지화하고 병합하면서 세력을 키워왔었기에, 

영국의 통치하에 놓여있던 아일랜드 역시 독립에 대한 

열망과 반영 감정이 꽤 강하게 남아있었을 것이다.

영국은 그들을 노예에 버금갈 정도로 낮은 계급으로 

치부하고 차별과 무시를 했다고 한다. 게다가 아일랜드에선 

감자를 주식으로 하고 있었는데 1845년에 감자에 전염병이 

돌면서 대기근이 벌어졌었다. 하지만 영국은 구호에 힘쓰지 

않고 오히려 모든 곡식들을 수탈해갔기에, 아일랜드인들은 

기근에서 살아남기 위해 미국 등으로 이주했다고 한다.



그리고 1854년에 러시아가 현재의 우크라이나 

북부의 크림반도에서 오스만 제국과 벌인 크림 전쟁으로, 

영국도 오스만 동맹국에 참여를 해서 러시아의 

남하 정책에 대항했던 전쟁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있었다.

지금 현재에도 러시아가 또다시 우크라이나 침공을 

하면서, 세계 여러 나라들이 지원을 하고 있는 상황을 

보면 역시 역사는 끊임없이 순환하고 돌아가는 듯싶다.

더 원더 주인공인 영국 간호사 리브는 크림 전쟁에서 

대 활약을 했던 나이팅게일의 제자로 인정받았기에, 

금식을 하면서 성령의 힘으로 생존하고 있다고 

신문 기사에도 소개가 된 어린 소녀 애나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외부 감독관으로 선출된 것이었다.

어린 소녀 애나는 엄마 아빠와 함께 허름하고 작은 

오두막에서 살고 있는데, 리브와 함께 그녀의 금식에 

대한 사실을 밝혀내기 위해서, 기독교 교구에서 파견된 

다른 수녀 한 명과 24시간 교대 근무를 하면서 

그녀가 음식을 숨기거나 먹는지 감시를 하게 된다.

마을의 위원회에서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살아간다는 

더 원더 책의 제목과 같은 기적의 소녀에 대해 사기꾼으로 

치부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기적을 간절히 원할 수밖에 

없는 당시 아일랜드 시대적 배경에 그 소녀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기적의 아이콘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현실이었다.

너무나 맹목적인 신념은 우리를 얼마나 파멸로 물들게 하고, 

어린 소녀를 희생양으로 자기 목소리만을 내기 바쁜 어른들을 

보면서, 과연 우리에게 기적은 어떻게 다가오는 것일까 궁금했다.

애나의 부모인 라이트 부부 역시 그녀에게 음식을 조금도 

권하지 않고, 오히려 방문객들을 자연스럽게 맞이하면서 

성령에 대한 감사 기도와 오롯이 종교에 맹목적이기만 했다.

현실적으로 그 누구도 조금의 음식 섭취가 없이 

절대로 살아갈 수 없는데도, 특별한 질병 없이 

평범하기만 한 소녀의 비밀은 무엇이고 과연 그들이 

믿는 기적과 종교에 대한 헌신의 의미는 무엇일까? 

더 원더 이야기를 읽어가면서 조금씩 숨겨졌던 아픔과 

비밀도 하나씩 수면 위로 떠오르기는 했지만, 이미 세상은 

자신들이 믿고 의지하는 사상이 중요할 뿐 저마다의 

이권 뒤에 진실의 가치는 조금도 의미가 없어져 버렸다.

처음에는 사기꾼 소녀로 음식을 어디에 숨기고 있는지, 

사람들에게 앙큼 맞게 쇼를 하는지, 밝히고자 했던 리브는 

너무나 순박하고 따뜻하기만 한 애나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고, 그런 그녀를 둘러싸고 저마다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여러 이권 단체들에 대해서 환멸을 느끼게 된다. 

저자의 더 원더 미스터리 원작 소설은 허구의 이야기지만, 

실제로 19세기 중반에 서구 나라 곳곳에서 '금식 소녀' 

현상이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사실을 바탕으로 했다고 한다. 

이야기의 마지막에 이르기 전까지는 커다란 사건이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무언가 음습한 환경 속에서 가슴속 

깊이 가두어 둔 비밀과 진실의 모습이 심장 쫄깃쫄깃하게 

이어지면서 시간을 순삭 하게 만드는 미스터리 소설이었다.

넷플리스 영화에서도 다시 한번 이러한 따뜻한 감동도 

느껴 볼 수 있을는지, 원작 소설과 영화를 함께 비교해서 

관람하기에도 충분히 긴장감 넘치는 심리 스릴러였다.

...(중략)...

'보지 않으려 하는 자만큼 눈이 먼 사람은 없다.'

P.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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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시티
서경희 지음 / 문학정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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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소재의 각기 다른 세가지 이야기가 옴니버스처럼 연결되면서 색다른 전개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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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시티
서경희 지음 / 문학정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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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 시티 신작 국내 소설은, 2015년 단편 소설 

<미루나무 등대>로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저자의 책으로, 

 이승도 저승도 아닌 환상적인 다른 세계를 넘나들면서 

마치 멀티버스처럼 현실과 다른 새로운 차원이 연결된 

알 수 없는 미지의 판타지 공간을 배경으로 그려진 소설이다.




그렇게 길이가 긴 장편소설이 아니라 중편 정도로 

책의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그 안에 또 옐로우 시티를 

중심으로 [망고], [그녀의 이름은], [비치 파라다이스] 

세 편의 서로 다른 짧은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었다. 

꽤 짧은 단편 이야기가 서로 다른 주인공들로 전개가 

되어 가고는 있지만, 결국 동일한 옐로우 시티 공간으로 

귀속이 되고 그중에서도 이상한 분위기의 빌딩 건물에 

위치한 변호사 사무실로 미스터리 장소는 모아졌다.

진실한 사랑을 찾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첫 번째 이야기에서, 사랑을 이루지 못한 영혼들이 

모여 사는 옐로우 시티에 대한 소개가 나오게 된다.

그리고 이어서 이상한 건물 안에서 낯선 사람들이 

실내에서 우산을 쓰고 있는 기괴한 상황이 

연출되는 [그녀의 이름은] 두 번째 이야기에는, 

사탕을 파는 낯선 노파를 만나게 되고 첫사랑을 

찾기 위해 방문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본인의 

몸조차 지탱하기 힘든 노인과 어린 꼬마를 만난다.

마지막 [비치 파라다이스]에서는 방송 작가가 주인공으로 

그녀도 이상한 건물의 이상한 사람들과 만나면서, 

병실에 누워 있는 애인과 그녀와의 이야기를 제3자의 

시선으로 보게 되는 조금은 색다른 구성의 소설이었다.



가장 먼저 [망고]에서는, 촛불 문화제에 참가했다가 

전경의 방패에 머리를 다친 망고와, 그의 곁을 

지키는 연인의 진실한 사랑을 그리는 이야기였다. 

어떤 이유로 상처를 입었고 촛불 문화제가 

어떤 의미로 진행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우연히 만난 길고양이가 옐로우 시티로 안내하면서 

사랑의 유효 기간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상상의 내용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은 부족한 상황 소개 속에서, 

등장인물들이 전하는 이야기가 조금은 급작스럽고 

흡입할 수 있는 전개가 없어서 이해하기 힘들었다.

전체 이야기 속에서는 딱히 소개가 되지는 않았지만 

옐로우 시티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에게 

크나큰 슬픔을 남겨주었던 세월호 사건을 모티브로 

저자가 상상력을 더해서 그려낸 이야기임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나치게 짧은 단편 구성에서 배경 스토리를 

알 수 있을 만한 화두 없이 뜬금없는 인물들이 갑작스레 

마주하는 사건의 모습들은, 그저 도시 괴담처럼 전후 관계 

없게 산만하게 펼쳐졌기에 조금은 정돈되지 않은 듯했다.

도대체 왜 그 옛날 여배우 '비비안 리'를 묘사하고 

그렇게 긴 지면을 할애하면서 그녀에 대한 내용을 

담아야 했는지도 이야기 마지막까지 알 수 없었다. 

책의 제목처럼 신비한 공간이라는 설정이기는 했지만, 

전혀 신비롭지 못하고 일부러 비유를 하기 위해서 

억지스러운 장치들이 너무 빤하게 직관적으로 

반복해서 담아놓아서 조금은 허술해 보이기도 했다.

아마도 작가가 느꼈던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미지의 공간을 설정해 보고 싶은 듯했지만, 새로운 

세상을 구성하는데 필요한 상상력이 조금 아쉽기만 했다.



결국에는 옐로우 시티 스토리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그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만, 

정작 어떤 장소인지 모호하기만 했다~!

게다가 제목처럼 광대한 도시에 대한 정보는 

제대로 묘사조차 되어 있지 않은 채, 

단지 그중에서도 한 이상한 건물만을 찾아가고 

점점 어려지는 사람과 노인의 모습을 하고 있는 

변호사 등 극 중 주인공이 만나는 몇몇의 인물들과 

나누는 이야기와 그들의 모습 만이 기괴했을 뿐이었다.

영화 [빅피시]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볼 수 있듯이 깊이 있는 은유와 재치가 있었다면, 

조금은 더 우리 아픈 상처를 치유하는 내용뿐 아니라 

사회 비판적인 내용도 살펴볼 수 있었을 텐데, 

너무 억지스러운 클리셰 연출만 남아있기에 도대체 

저자가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지 알 수가 없었다.

옐로우 시티 소재로 세 가지 다른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는 했지만, 주인공들만 다를 뿐 배경 묘사나 

설정은 너무 똑같았고 두 번째와 세 번째 이야기 속에 

빌딩 속 인물들의 대사 내용과 장면 묘사 역시 그대로 

카피되어 반복됐기에 편집을 잘못했나 싶을 정도였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정확한 이야기의 전개 없이 

개념적인 설정으로 상황 묘사만 있고, 마치 줄거리 

요약본처럼 억지로 짜깁기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상상력의 부재로 두서없이 나열하다 보니, 각 단편 

이야기의 흐름도 연결이 안 되고 제대로 이해를 

할 수 없는 내용이었다. 정확히 표현할 수 없는 모습을 

환상적인 묘사라고 억지로 꾸미는 듯이 장황하게 

포장한 듯 불친절한 전개가 상상력을 자극하는 게 아니라 

의미 전달과 스토리텔링이 소통되지 않는 아쉬움이 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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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그림 / 가디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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