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PD가 간다 - 살면서 꼭 한번 가봐야 하는 국내 여행지 238
이PD.원은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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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은 고사하고 국내 여행도 힘들었던 

시기에, 저녁 시간에 식사하면서 재미있게 시청했던 

프로인 KBS '2TV 생생정보'에서 국내 숨은 곳곳의 

여행지와 명소를 소개했던 '이PD가 간다 ' 코너를 

정리해서 여행서로 출간되었기에 너무나 반가웠다.

가족들 시청이 많은 황금 시간대에는 방송사마다 

전국의 유명한 명소를 찾아가는 유사한 프로그램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이PD가 간다 만큼 사람 냄새가 

나고 편안하게 시청할 만한 방송은 찾기 힘들었다.





살면서 꼭 한번 가봐야 하는 국내 여행지 

238 곳을 소개하고 있는 '생생정보'의 

간판 코너 이PD가 간다 방영이 2016년부터 

6년 동안 꾸준히 방영을 하고 있기에, 우리나라 

구석구석 빠진 곳 없이 살펴보았던 장수 코너이다.

장소만 답사하고 소개해 주는 방식이 아니라, 이PD가 

직접 명소에서 만나는 정겨운 이웃들과 몸으로 

부딪치고 함께 어우러지면서 생활하는 모습을 

소개하고 있기에, 마치 친한 친구와 함께 시골집을 

찾아 떠나는 듯이 너무나 편하게 시청할 수 있었다.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장수 코너이지만, 

그 소재가 마르지 않는 이유 역시 여행지의 자연환경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함께 하는 의미가 더욱 크기에 갠적으로도 

너무나 기다려지는 KBS2TV 생생정보 코너였다.

특히나 이PD가 직접 어수룩하게 어르신들과 

꽁냥꽁냥 대하는 모습이 너무 정겹기만 했는데, 

처음엔 어려운 작업도 서슴없이 도전하는 장면을 보면서 

남자인 줄 알았더니, 여성 PD라서 그녀의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모습마저도 거 공감대를 형성하는 듯했다.


예전에 모 프로그램에서 이PD와 함께 떠나는 

원은혜 작가 역시 더 좋은 조건의 스카우트도 마다하고 

의리로 함께 전국을 누비며 촬영에 임한다고 들었었다.

그렇게 둘이서 발로 뛰면서 만들어내는 헝그리 정신의 

이 코너는 그래서 더욱 사람 냄새가 나는 거 같았다.

이 책의 기본 구성은 6년간 취재했던 국내 유명 여행지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62개의 대표 코스를 추려서, 

전국 지역별로 구분해서 다양한 여행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이PD가 간다 앞 부분에는 '제작진이 뽑은 

계절별 여행지'와 '테마별 여행지'를 먼저 소개해서, 

빠르게 대표 여행지를 살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어서, 수도권,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까지 전국을 다루고 있는데 

경상도 지역에서는 저 멀리 울릉도의 주요 여행지와 

먹거리까지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기에, 이 책 

한 권이면 전국 어디나 여행 코스 잡기 충분했다.


실제 KBS 2TV 생생정보에 소개되었던 방송 장면 

스틸 사진과 이PD가 넉살스럽게 현지인들과 

어울렸던 장면들까지 사진이 다양하게 실려있어서 

너무 재미있게 보았던 명장면들을 다시 보는 듯했다.

각 코스마다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를 먼저 소개하고, 

방문하기 좋은 계절과 드라이브하기 좋은 곳인지, 

혹은 산책하기 좋은지, 아니면 아이들과 함께 가족 

단위로 찾기에 좋은 여행지인지 등 여행 목적에 대해서 

한눈에 알기 쉽게 아이콘 심벌로 표시해 주고 있다.




당일치기가 가능한지, 혹은 1박 2일로 긴 여행을 

떠나야 하는지 등 기본적인 여행 정보를 알 수 있고 

각 여행지별로 돈과 시간을 아껴주는 여행 팁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는 점은 여행 경비 아끼는 데 

너무나 도움이 되는 정보들로 알차게 담겨있었다.

그리고 주요 명소 주변에 둘러볼 만한 자연뿐 아니라 

지역 행사나 체험 등 실제 이PD가 간다 코너에서 

참여했던 주변 여행지들도 루트를 잡아 볼 수 있다.

그리고 당연히 현지 대표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기에, 

생생정보에서 보았던 맛깔나는 음식들에 대한 소개와 

그 비하인드 히스토리까지도 들어볼 수 있었다.

사실 요즘은 어딜 가나 지역 향토 음식들도 맛볼 수 

있기에, 그다지 특별한 느낌을 받지 못했는데 

그 음식의 역사와 유래를 들어본다면 현지에서 

다시 한번 대표 먹거리를 찾아볼 이유가 충분했다.

이PD가 간다 여행서 구성에는 지역별 주요 명소 

소개 외에도, 조금 시간적 여유가 있는 분들이라면 

Special Page에서 소개하고 있는 각양각색의 테마 

여행지들을 둘러보면 더 재미있는 여행이 될 거 같았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여행지에는 주소와 함께 

전화번호와 요금 정보도 하단에 적혀있어서, 

자차로 이동 시에도 빠르게 네비 확인이 가능해 보였다.

제작진이 직접 여행지에서 고생도 하고 재미있는 

체험도 하면서 대리 만족을 할 수 있었던 방송이라서, 

꽤 기억에 많이 남아 있는 장면들이 있었다.

굳이 여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일일이 재방송을 

찾아보기 힘들고 주요 여행지 정보를 영상을 

돌려보면서 정리하기가 어려웠는데, 여행서로 보기 

편하게 PD의 익살스러운 모습도 다시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재미있게 다시 한번 방송을 보는 듯했다!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서도 너무나 많은 정보가 

넘쳐나고는 있지만, 오히려 정리가 되지 않은 

정보는 더 혼란스럽기만 해서 가족들과 함께 

여행 루트를 짜기가 갠적으로는 더 힘든 경우가 많았다.

실제 TV 방송을 보면서 간접 경험을 해주는 

제작진의 땀내나는 장면들을 확인할 수 있는 

이PD가 간다 코너만 찾아가도 반은 성공한 듯싶었다.

더구나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수 동백꽃빵이며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여행지와 먹거리 등도 찾아 

볼 수 있어서 언제라도 떠나고 싶어지는 내용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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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프렌들리 - 세상을 바꾸는 사용자 경험 디자인의 비밀
클리프 쿠앙.로버트 패브리칸트 지음, 정수영 옮김 / 청림출판 / 2022년 9월
평점 :
절판


유저 프렌들리 부제로 '세상을 바꾸는 사용자 경험 

디자인의 비밀' 신간 도서는, 구글의 수석 디자이너인 

클리프 쿠앙과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 프로그 디자인의 

부사장 로버트 패브리 칸트의 공저 도서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중요시하고 있는 내용은, 디자인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 디자인 

발전 히스토리와 앞으로 고려해야 할 디자인의 주요 

포인트를 짚어보며 상세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었다.




구글 수석 디자이너가 이야기하는 사용자 경험 

기반의 디자인이란 무엇인가를, 초기 산업의 

태동기부터 디자인이 우리 생활에서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 필수 요소인가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어서, 조금 더 깊이 있는 이해를 할 수 있었다.

그저 단순히 심미적으로 예쁘고 화려한 모습의 

디자인만이 상품 개발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간 인지 행동과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가 제품의 

오작동을 막고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여기서 강조하는 주요 포인트 중에 디자인이란,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실무자들에게 필요한 

일반적인 제작 방법론만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구글과 애플, 아마존, 페이스 북 등 세계 글로벌 

기업이 소비자 중심의 디자인을 위해서 준비해왔던 

아이디어, UX, UI 디자인과 제품의 기술에 대한 내용을 

다양한 경험적 배경에 대해 인문학적 설명을 하고 있다.

유저 프렌들리 사용자 친화적 알고리즘에 관한 

설명을 위한 처음에는, 1979년 발생했던 역사상 

최악의 원자력발전소 사고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이나 일상의 디자인에 대한 

내용을 알려주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오래전 

스리마일섬 사고를 다시 짚어내는 이유가 궁금했다.

그 사고 배경에는 직원들이 사용하는 제어판의 구조가 

제대로 인지하고 컨트롤하기 복잡한 형태였기에, 

누구라도 오동작 하기 쉬운 문제가 존재했다고 한다. 

결국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은 사람의 목숨까지 다루기에, 

사용하기 편하고 직관적으로 제시를 해주어야 함을 

극단적으로 비교해서 설명해 주는 대표적인 사례 내용이었다.

현재 우리는 스마트폰의 액정 화면을 통해서 

수많은 검색과 작업을 하고 있는데, 내가 원하는 

작동을 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선택이 가능하도록 

화면 디자인을 해야지 소비자들이 만족할 것이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도 우리나라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하나 구입하려면, 

공인인증서를 다운로드해서 설치를 하고 번거로운 

본인 인증을 해야 하고, 결제를 하기까지 너무나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기에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조차 인터넷 쇼핑을 하기가 넘 어려웠었다.

커다란 공장이나 발전소를 움직이는 기계 구조뿐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도 이렇게 편리한 인터페이스 

디자인이 너무나 절실했던 경험은 누구나 있었을 것이다.

사용자 경험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유저 프렌들리 소개 내용에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던 당시의 전투기 제어판에 대한 디자인의 

사례를 들어서 그 중요성을 다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디자인의 중요성은 기계를 

조작하는데 중요한 원칙은 누구나 사용하기 쉬워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인간공학의 기초를 말하고 있다.

아무리 복잡하고 디테일한 새로운 기계가 발명되고 

개발이 되더라도, 정작 그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이 

인지하기 편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최우선일 것이다.

그리고 지금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테슬라 자동차, 

그리고 애플 디자인의 시초부터 현재 진행 중인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역량까지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




사람과 디자인, 사람과 제품, 그리고 사람과 기계가 

서로 소통을 하면서 원활한 교류를 통해서 그 제품의 

제대로 된 활용을 할 수 있기에 유저 프렌들리 디자인은 

부수적인 부분이 아니라 필수불가결한 내용이라고 한다.

결국 모든 디자인의 중심에는 인간이 있어야 하는 

인간 공학의 이해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친환경적인 기능과 자율주행까지 더해진 자동차 역시 

이제는 최첨단 기능들이 추가되면서 컴퓨터가 제어하고 

액정 모니터로 여러 기능들이 표기가 되고 있기도 한데, 

오히려 너무 복잡하고 불필요한 정보를 주면서 사람이 

기계에 종속되면 안 된다는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기술이 발전되어 갈수록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중 한 가지 예로 포드 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연료 효율을 직관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녹색 덩굴이 증가하는 재미있는 화면을 구성해서 

누구라도 배터리 충전 상태를 이해하기 쉽게 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몇 년 전에 구입한 새 차에 기어봉 대신 

전진, 후진 등 기본 작동을 버튼을 눌러서 하도록 변경되어 

있었다. 새로운 디자인이 편하기도 하지만 종종 잘못 

누르는 실수를 하지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되는 부분이었다. 

간편하게 버튼으로 누르는 동작이 대세로 전환되었지만, 

실제 사용하는 작동에서 조금은 더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조금씩 더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렇게 사용자 친화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계속 발전을 

해나가는 유저 프렌들리 디자인에는, 사용자가 훨씬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은유의 힘'을 빌어서 제작하기도 

하는데, 보편화되었을 때에는 은유 없이 일상화가 되기에 

디자인과 함께 사용자의 인지 능력도 계속 성장하는 듯하다.

애플의 사용자 중심 디자인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는데, 

초기 파일 폴더를 표현하기 위해서 진짜 폴더 모양과 

캘린더도 가죽 커버에 실제와 같은 모양의 디자인으로 

한눈에 알기 쉽게 도안이 되었지만, 이제는 단순화하더라도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기에 조금씩 진일보해가고 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인스타그램의 사진 설정 방식이나, 

스냅챗, 페이스북의 좋아요 기능 등 실물 제품이 아닌 

우리가 늘상 접하는 인터넷 환경 속 인터페이스 등 

다양한 장소와 제품 등에서 유저 프렌들리 디자인의 

발전과 그 플랫폼의 기능을 상세하게 들어볼 수 있었다.

...(중략)...

25년 이상 디자인 분야에서 다져온 사용자 친화적인 

경험을 만드는 접근 방식은 앱이나 웨어러블 기기 같은 

반작이는 새 물건뿐 아니라 의료보험사에서 보내는 

서류처럼 지루하고 일상적인 물건에도 적용할 수 있다.

_P. 386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역사에 관해서 세계적으로 

큰 변화를 만들어 냈던 사건들과 제품들을 살펴보았는데, 

본문 말미에는 다시 한번 사용자 경험 디자인을 위한 

과정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고, 사용자와 

더불어 디자이너들이 추구하는 방향에 대한 당부도 담고 있다. 

결국 저자가 목표로 삼는 가장 좋은 디자인이란, 예술성을 

뽐내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심미성에 그치는 게 

아니라 우리의 실제 행동을 이해하고 그 행동에 맞추어서 

어떻게 쉽게 도움을 줄지 관찰하는 데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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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
이동건 지음 / 델피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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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 범죄 미스터리 

신작은 이미 출간 전에 영상화와 웹툰 계약까지 

되었기에 꽤 흥미로운 구성의 범죄 스릴러였다.

이 작품 이전에 [죽음의 꽃] 역시 비슷한 스릴러로 

저자만의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는 듯싶다.

최근 국내 젊은 작가들이 다양한 장르 문학에 

도전하고 있어서 신선한 변화를 볼 수 있었다.



우린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 이야기는, 

어린 시절 호기심으로 시작한 완벽한 살인을 위한 

기술을 연구했던 종혁은 결국 그의 첫 범죄를 

저지르고는 세상에 묻혀두고 성인이 되었다. 

하지만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살인 기술만 탐닉하고 

몸을 키우는 데만 몰두하였기에, 고등학교 졸업 후 

공장에서 일하면서 근근하게 하루를 살아가는 

일상이었지만 과거의 사건이 그의 발목을 잡으면서 

 청부 살인을 하게 되는 살인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금의 흔적을 남기지 않고 완벽한 범죄를 

저지른다는 설정이 조금은 현실감이 없는 

부분이기는 했지만, 그 사건에 대한 내용보다는 

주인공의 완벽한 살인 계획과 그의 능력을 누군가를 

제거하는 킬러로 이용하는 사회의 어두운 세력에 대한 

문제들을 부각시키는데 주목을 하고 있는 듯했다.

요즈음 아무리 문제를 일으켜도 법에 심판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촉법소년 나이에 대해서도 

문제를 많이 제기하고 있고, 실제로도 어린 학생들이 

그러한 법의 맹점을 무기 삼아서 전혀 죄책감 없이 

중범죄를 저지르는 사건들도 많이 보도되고 있다.

사실 어린 중학생 소년이 살인 범죄를 저지른다는 

첫 이야기 역시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는 부분이었지만, 

점점 법에 무감각해지는 어린 학생들의 풍토에 비추어 

어느 정도 그런 살인마의 탄생이 가능할 법한 소재였다.


그런데 정말 완벽한 살인이 존재할 수 있을까? 

주인공은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 

한 달 정도 긴 시간 동안 대상자를 연구하고 동선이며 

주변 CCTV 등 여러 환경적인 요인들도 살펴본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어떠한 방식으로 범죄를 저질렀는지 

전혀 어떠한 당시 상황의 묘사나 전개가 없이, 

그저 '그를 죽였다! 실수는 없었고 언제나 그랬듯이 

완벽했다!'라고 글 한 줄로 마무리해버렸다.

물론 그가 벌이는 살인 행각이 궁금한 것은 아니지만, 

완벽한 범죄를 저지르기 위한 그의 노력과 

그 안에 느껴지는 긴장감과 같은 연결 요소는 하나도 

없이 그저 한 줄로 '완벽했다!'라고 강요하는 문장은 

살짝 말도 안 되는 상황임을 인지하고 그저 독자에게 

알아서 상상에 맡긴다는 식의 무책임한 전개였다.




우린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 본문에는 여러 명의 

대상자들을 흔적 없이 살인한다는 주인공의 

설정 자체가 꽤 모순되는 부분이고 그에 대한 어떠한 

해답도 전혀 제공하지 못하고 있기에, 완벽하다고 

스스로 만족하는 독백에 비해서 너무 엉성하기만한 

전개라서 범죄 스릴러로 보기에 무척 아쉽기만 했다. 

하지만 주인공의 범죄 행각보다는, 그렇게 살인마가 

되어 버린 그를 도구처럼 이용해서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고 하는 큰 손들 과의 검은 커넥션과, 누가 누구를 

믿어야 하고 생존을 위한 선택의 순간에서 쫓고 쫓기는 

추격에 관한 내용이 더해지면서 장르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결국 정계의 파워 게임에까지 이용당하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누구 하나 세상에서 사라져도 그렇게 

손쉽게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묻어버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누군가를 제거할 수 있다는 권력의 힘은 

어쩌면 일개 살인마보다도 더 한 악마가 아닐까 싶다.

우린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 기본 설정과 전개는 

개인적으로 조금 억지스러운 부분이 느껴져서 

아쉽기는 했지만, 자신의 탐욕을 위해 벌이는 범법과 

배신에 배신을 거듭하는 사회 문제를 던지면서 

흥미로운 소재를 보여주었기에, 영상과 웹툰 등 

미디어 매체로 전환되면서 또 새로운 살이 붙어가면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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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싸부 - Chinese Restaurant From 1984
김자령 지음 / 시월이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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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0년대 명동 최고의 중국요리집이었던 

'건담'의 화교 출신 요리사 주인공 두위광과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있는 그의 식당 식구들이 

그려내는 사람 사는 이야기인 소설 건담 싸부

한 때는 청와대 높으신 양반들이 줄 서서 찾던 

명동 최고의 유명한 청요리집이었지만, 

군사 독재 시절 고집불통 주인장의 독선으로 문을 

닫게 되었고, 다시 오픈했지만 늘 사고가 끊이지 

않는 중국집의 버라이어티 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건담 싸부는 드라마 <고씨 가족 갱생기> 

김자령 작가의 첫 장편 소설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우리 이웃들의 평범한 이야기로 

사람 사는 모습이 맛깔나게 이어지는 내용이었다. 

마치 시트콤이나 주말 드라마처럼 다양한 

인물들이 이야기 속에 등장하면서 서로에게 

얽히고설킨 오해와 감정의 끈을 풀어가는 

이 작품 역시 드라마로 제작해도 괜찮을 듯싶었다.

우직하게 한 길을 가는 명장다운 주인공과 

독설과 아집을 무장하고 있는 그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따르는 주방 동료들.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그를 배신하고 가게 바로 앞에 

또 다른 중국요리집을 세워 놓은 한때의 수제자 등 

각 주요 인물들의 설정과 배경이 넘 재미있었다.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주요 인물들에 대해서도 

서문에 상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중국집 주방의 업무와 직급에 따른 

호칭, 한자어로 된 화교 용어들도 소개를 

해두었기에 낯선 중국요리 재료와 내용을 

먼저 살펴볼 수 있는 점도 센스 있는 배려였다.

오롯이 음식에 대한 열정만으로 짜장면 

한 그릇에도 뜨겁게 먹어야 맛이 있다며, 

손님의 손을 짜장에 찔러 넣는 만행도 서슴지 

않는 주인공과 미슐랭 화려한 별을 받으면서 

또 다른 희망에 꿈꾸는 직원들. 활활 불타오르는 

거센 불길의 주방에서 커다란 웍에서 빠르게 

조리가 되는 중국요리처럼 빠른 전개 속에서 

주요 인물들의 이야기도 잘 버무려졌다.

...(중략),,,

"그렇게 세상 물정을 모르니까 

이러고 계신 거잖아요!!"아··· 터질게 

터진다. 지금 터진다. 활화산이 결국 

폭발한다."실력이 암만 좋으면 뭐해요? 

옛날에 잘 나갔던 거, 그거 다 뭐하냐구요! 

아무도 모르는데. 안 억울하세요? 

곡씨반점, 망할 놈에 곡씨가··· ."

_P. 110


건담 싸부 책의 제목처럼 식당의 이름이 

만화 속에 등장하는 로봇의 명칭인 줄 알았는데, 

1949년 중국 공산당과 국민당의 격전 속에서 

고향을 떠나 한국인 어머니와 결혼을 한 아버지가 

주인공 두위광에게 중국어 발음으로는 

'찌엔딴(健啖건담)'으로 평생 배곯지 말고 실컷 먹고 

살라는 의미로 이름을 새로 지어 불렀다고 한다.

하지만 어린 시절, 폭력적인 아버지를 피해 

중국집에서 기거하면서 중식 요리를 배워가며 

70 평생 한 우물만 우직하게 파온 인물이었다.

하지만 여름에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중국 냉면은 

절대 판매하지 않는 그에게 어떠한 과거의 

역사가 있는지, 또 궁금한 비밀도 하나둘씩 펼쳐지는 

사건들 속에서 조금씩 열리는 스토리 연결이었다.



전설로 남을 만큼 유명한 청요리집이었지만, 

조금도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요리 방법과 음식에 

대한 철학은 그의 고집과 함께 꺾이지 않았다. 

40년을 한결같이 아침마다 문사두부를 

공들여 만들면서 일과를 시작했고, 요리에는 

진심을 다해서 영혼을 갈아 담는 건담 싸부였다.

탕수육은 소스를 끼얹어서 나오는 요리가 

정통이라면서, 찍먹을 요구하는 손님들에게는 

악다구니를 퍼부을 정도로 정도를 벗어나는 

요리 방법을 못 견뎌 하면서, 따뜻할 때 요리를 

대접해야 한다는 신념 또한 철저해서 그의 주방 

식구들은 오히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미슐랭 가이드에서 내어주는 별은 정말로 

공짜였지만, 사실 주인공의 말처럼 세상에 

공짜는 없는 듯싶었다. 그 별이 주는 무게 속에서 

조금씩 불앞에 서는 게 힘들어지는 그의 문제 와 

세상에 알려진 그 유명세에 따르는 문제들도 결코 

가볍지만은 않았기에 풍전등화 같은 운명이었다.

건담 청식당에서 온갖 잡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신입 20대 도본경, 그리고 역시 20대의 김나희도 

지난 과거의 스토리는 베일에 싸여 있는 체 튀김과 

후식 메뉴를 담당하고 있는 젊은 주방 식구였다.

그렇게 규모가 큰 매장은 아니었지만 주인공의 

달인 명성에 걸맞을 정도로 요리에 진심이기에, 

동네 단골들과 입소문을 통해서 찾아오고 있다고 한다.

어릴 적에는 학교 입학식이나 졸업식에는 

꼭 중국집에서 짜장면과 탕수육을 시켜 먹곤 했고, 

이삿집에서는 열심히 짐을 나르다가 배달로 

받아먹는 중국요리만큼 맛있는 음식은 없었다.

그만큼 서민들의 추억과 같이 해온 중식당이었는데 

그 안에서 음식을 만들어오는 요리사들은 

추억을 만들어내는 마술사와도 같은 생각이 

든다. 건담 식당을 이끌고 있는 화교 역시 우리 

역사 속에서 시대상을 반영하는 특별한 인물이기에 

우리가 잊고 있던 과거의 전통과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도전에 방황하면서 어렵게 적응하기 위한 

우리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는 듯 보였다. 

그렇게 세상을 풍미했던 유명한 청식당이 

한순간에 외부의 압력으로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또 내부의 어쩔 수 없는 

사건들로 롤러코스터를 탄 듯 흔들리는 식당의 

운명 속에서 건담 싸부는 그의 소신과 식당의 

운명을 지킬 수 있을 것인지 흥미롭게 그려졌다.

...(중략)...

그렇게 매일, 매요리를 되풀이하며 익힌 요리법은 

위광의 육체와 하나가 되었다. 그는 몸이 

기억하는 대료 요리했다. 손이 저울이었고 

눈이 온도계였다. 새로운 것은 필요 없었기에 

변화도 필요치 않았다. 그는 기도하듯 재료를 

중얼거렸고 그분을 만나러 가는 수도승의 

경건함으로 가게를 향했다. 오직 요리만 생각하며 

평생 요리할 수 있기를 기도하면서.

_P. 25

20년 넘게 화교 요리사 옆에서 의리를 

지키고 있는 대기업 출신의 고창모 매니저를 

비롯해서, 요리라면 잔뼈가 굵은 주원신 실장도 

비가 새는 허름한 청식당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지만 그들의 중심축인 위광이 

맛과 향을 잃어가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요리를 못하는 요리사와 그들이 만들어가는 

인생의 과거와 미래의 이야기들은 궁금하기만 했다.

건담 싸부 이야기 속에서는 우직하고 자신만의 

길을 가려는 주인공의 모습뿐만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어렵게 노력하는 청춘과 실패를 

거듭하면서 자리에 눌어붙은 가장의 이야기, 

부모와 자식 간에 풀지 못한 오랜 앙금의 씨앗 등 

우리 주변의 소소하고 평범한 이야기도 담고 있었다.

중식에서 말하는 냉한 면요리는 우리와 개념이 

다르다. 한여름에도 찬물을 마다하는 중국인들에게 

차가운 면요리란 찬물에 한 번 헹궈 먹는 정도로, 

따뜻하지 않다는 말과 맥이 닿아있다. 살얼음이 

깔리고 덩어리째 얼음이 떠다니는 우리의 

냉면 요리가 그들에게는 괴식과 같을 것이다. 

그러니까 짜장면처럼 원형을 규정하기 

힘들 정도로 완전히 한국식으로 재탄생한 

냉면 요리가 중화냉면, 혹은 중국식 냉면이다.

_P. 57

지금은 물가가 너무 올라서 짜장면 한 그릇 가격도 

예전 같지는 않지만, 중국에는 없는 중국요리의 

독특하고 새로운 변화는 우리가 세상에서 

탈피하며 이끌어온 우리의 삶을 대변하는 듯했다.

그리고 새로운 변화 속에서 마주해야 하는 

우리의 자세와 화해의 의미도 살펴볼 수 있는 

이야기였기에, 유쾌하면서도 가슴을 따뜻하게 

보듬어 줄 수 있는 주말 드라마 같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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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허풍담 5 - 휴가
요른 릴 지음, 지연리 옮김 / 열림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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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안데르센이라고 불리는 덴마크 작가 

요른 릴의 대표작 중 [북극 허풍담 5 : 휴가]를 

읽어 보았다. 덴마크에서만 25만 부 판매를 한 

베스트셀러로 전 세계 15개 국가에 번역 출간되었다.

실제로 저자는 16년을 북극 그린란드에서 지내었고, 

지구 곳곳을 여행하면서 탐험을 즐겼다고 한다.

이 소설 역시 저자가 실제 북극에 매력에 빠져서 

현지에서 지냈던 이야기를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어서 

유쾌한 시리즈로 제작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알려지면서 

가장 사랑받는 덴마크 대표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북극 허풍담 5 : 휴가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요른 릴이 사람과의 만남도 어렵고 여자를 만나기는 

로또 맞는 수준으로 힘겹고 척박한 북극의 삶에서 

그러한 자연과 동화된 삶조차 즐겁게 유머로 

승화해서 즐기는 사냥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5번째 연작으로, 고립된 북극에서 작은 

일상의 소소한 하나의 사건으로도 웃음을 주고 

문명의 삶과는 다른 자연의 신비로움도 살짝 과장된 

그의 재담은 마치 할아버지의 무용담처럼 풀어내고 있다.

북극 시트콤 연작이라는 표제어처럼, 각 이야기들은 

정말 그들의 과거가 실제라고는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로 

허풍 가득한 인물들이 번갈아가면서 저마다의 무용담을 

하나의 에피소드로 끌어가고 있는 짧은 단편 전개 방식이다.

"할보르라는 사람이 정말로 동료를 잡아먹었어?"

페데르센은 북극 연안에서 온 지 

2년밖에 안 되어서 자세한 내막을 몰랐다.

"응, 가죽이랑 털까지 싹." 매스 매슨이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장례를 치를 뼈도 모자랄 지경이었지. 

할보르는 식욕이 엄청나게 좋거든. 하지만 밸프레드의 

말이 옳아.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저질러. 그러니까 

실수로 동료를 먹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그 사람을 

비난해서는 안 돼. 더군다나 내 기억으로는 아무도 할보르를 

싫어하지 않았어. 닐스 노인이 행복하게 오래 살기를 

바랐던 만큼이나 우리 모두 할보르를 좋아했어."

_P. 25

사람을 실수로 잡아먹었다는 이야기를 덤덤하게 

털어놓으면서 수긍하는 그들은 과연 얼마나 엽기적인 

살인마일까라고 놀랄 수도 있겠지만, 그 정도로 하늘 

끝까지 부풀어진 도무지 말이 안 되는 이야기일 것이다.

남자들끼리 모이면 17 대 1로 싸웠다는 둥. 군대에서는 

초특급 일등 사수였다는 식의 우리나라 남자들의 

허풍들이 너무 귀엽고 애교 어린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북극 허풍담 5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속지에는, 

그린란드에 살고 있는 주요 인물들의 위치와 

주요 장소를 표기해두고 있다. 정말 그들끼리도 서로 

만나기 위해서는 얼음을 가로지르면서 눈앞을 가르는 

눈보라를 헤쳐야만 다른 지역에 도착할 수 있어 보였다.

그렇게 험난한 여정을 거치면서 이동을 해온 그들에게 

그 여정은 정말 엄청난 이야깃 거리를 만들어 내고, 

동료들에게 풀어놓은 무용담에는 점점 더 살이 붙어서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블록버스터가 만들어질 듯싶다.



5번째 이번 시리즈인 부제 휴가에서는, 

고립되어 있는 사냥꾼들의 삶 속에서 꿈에 그리던 

여인과의 결혼도 꿈꾸어 보고 남쪽으로 떠나는 여정도 

그려보면서 일탈을 생각해 보기도 하지만, 여전히 

찬 바람이 부는 북극에서 서로를 위해주는 동료들의 

배려와 자유로운 세상에서 펼쳐지는 일상이 즐겁기만 하다.

이야기 목차로는, '놀라움', '할보르', '파이프', 

'목축업의 개척자들', '휴가', '할보르와 그림자', 

'중위의 딱한 처지', '화해', '닐스 노인', '피오르두르의 

진정한 열정', '과거의 그림자', '안톤의 재능', 

'마시 마 킨 마훈', '낭가', '갈매기' 등 15개 에피소드의 

짧은 단편 이야기들이 이어지고 있었다.

각 에피소드 제목 아래에는 짧게 이야기의 요약처럼 

저자가 적어놓은 문구들 마저도, 장난스럽고 

거침없이 던지는 어투는 오히려 친근하기만 했다.

'파이프'라는 제목의 짧은 이야기의 배경에는, 

기지의 대장이었던 매리 매슨은 담배 파이프와 

쌍안경을 가지고 동료인 검은 머리 빌리암과 

특별한 문제 없이 서로 잘 지내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물자가 귀한 북극에서는 그들이 가진 하나의 

생필품마저도 사치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쩌다가 담배 파이프를 잃어버린 매리 매슨은 

빌리암에게 담배 파이프를 빌려서 피우고 싶어서 

그의 소중한 쌍안경도 포기하고 애걸복걸해야 하는 

신세로 전락하면서, 그동안 무시당했던 빌리암은 

오히려 역전된 상황에 그를 놀려 먹는 이야기였다.

어떻게 보면 찰 철딱서니 없는 어른들의 유치한 

상황들이 이어지는 북극 허풍담 이야기였지만, 

오히려 그만큼 순수하고 자연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함께 공유하고 서로를 위하면서 살아가는 근원적인 

자유로운 인간의 삶을 살짝 엿볼 수도 있었다.

작은 썰매에 생필품을 싣고 썰매를 타고서 

눈보라를 헤치면서 옛 사냥터로 돌아온 할보르 

앞에 나타난 닐스 노인의 그림자 유령이, 

그를 잡아먹은 동료를 위해서 폭풍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에피소드에서도 

끈끈한 동료애에 대한 강한 의미도 전달하고 있었다.

책의 중간중간 삽입되어 있는 삽화들의 그림체도 

정형화되어 있지 않고 익살스러운 표현으로 

잔잔하면서도 살포시 웃음 짓게 만드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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