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을 넘길 때 마다 너무 웃긴 그림책, 남매는 좋다를 읽어보았다.아이들과 읽으며"어? 이거 우리인데?" 하는 말이몇번이 나왔는지 모르겠다.남매는 좋다 줄거리남매는 좋다.심심하지 않고, 함께여서 좋다.동생이 있고 누나가 있어 정말 좋다.비가오나 눈이 오나 함께라서 즐겁고 따뜻하다. 남매를 좋다를 읽다보면 화자와 주인공이 서로 따로 논다는 점이 매력적이다.글은 누나와 동생이 있어일상이 즐겁고 서로 기댄다고 말을 하나남매는 그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다투느라 바쁘다.장소와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다채롭게 싸우는 남매.앞표지 안쪽에서는 동생을 두고 먼저 가버리는 누나로 시작해내용은 하루 종일 싸우지만 결국 뒷표지 안쪽에서는 서로 손잡고 가는 것으로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마무리 된다.남매의 그림은 화가 박수근의 화풍을 떠올리게 한다.단순한 그림 속에 감정과 동작이 살아있어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고스란히 느껴진다.아이들과 함께 남매는 좋다를 읽을 때아이들은 엄마가 읽는 글 보다는그림에 더 깔깔거리며 집중했다.어? 이거 나다! 하며다투는 모습을 재밌게 보는 아이들.그래, 정말 남매구나 싶었다.하루에 몇번씩 싸워도책을 읽으며 한마음 한뜻이 되어깔깔 거리는 아이들을 보며남매는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어릴 때 엄마 몰래 립스틱을 바르고 분을 꺼내 발랐던 추억을되살리게 해주는 귀여운 그림책, 아카시아 파마를 읽어보았다.아카시아 풀줄기로 빠글빠글 파마한 주인공이 참 깜찍하다.아카시아 파마 줄거리아카시아 파마는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 국시꼬랭이 시리즈로 나온 책이다.국시꼬랭이 시리즈의 책을 낱권으로 사보는데볼 때마다 아이에게 엄마 어릴 때는 이랬어~하며추억 이야기하기에 참 좋더라.엄마가 장에 간 사이 영남이는 혼자 집에서거울로 얼굴을 요리조리 살펴보다얼굴이 너무 맘에 안들어 속상해한다.경대에서 엄마의 분가루를 살살 꺼내어 얼굴에 바르고립스틱도 바르고 하다 머리스타일이 마음에 안들어젓가락을 불에 달구어 앞머리를 파마하다다 태워먹는다. 이를 본 옆집 미희가 아카시아 파마를 해주겠다며숲으로 가서 빠글빠글 파마를 말아준다.비가 와서 바로 파마가 풀려 엉엉 울어버렸지만이내 무지개 걸린 하늘을 보며 울음을 그치고다시 파마놀이를 하러 신나게 뛰어간다. 8살 아이도 무척 파마를 하고 싶어 한다.친구들의 파마를 보며 부러워 하길래머리를 땋았다가 풀어주어 고불고불하게 만들어주니너무나 좋아했다.그런 경험이 있어서일까.영남이의 파마놀이를 무척 재미있게 보았다.아카시아 파마 그림책에는아카시아 줄기로 파마를 하는 방법과파마에 얽힌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어더욱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무더운 여름날, 숲으로 놀러가면아카시아 줄기를 따다가 파마 한번 해주어야 겠다.아카시아 파마는 구연동화로도 볼 수 있다.극 중 인물들이 살포시 움직이며이야기가 흘러가는 것이 참 평화롭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바람이 불면 쏴- 소리가 청명하게 들려오는 대나무는50년~100년에 한번 꽃이 핀다고 한다.책의 제목인 대나무에 꽃이 피면은무얼 간절하게 바라길래꽃이 피기를 기다릴까 싶어 참 궁금했다.그리고 표지를 보는 순간전쟁과 이별 그리고 기다림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6.25전쟁이 있었던 6월아이와 함께 읽어내려가며참 마음이 먹먹해졌다.대나무에 꽃이 피면 줄거리주인공 순영은 위로는 동복형제로 오빠가 아래로는 이복형제가 둘이 있다.새엄마와 동생들을 받아들이지 못하지만그럭저럭 서울에서 잘 살아가고 있다.그러나, 광복이 된지 얼마나 되었다고북쪽에서 전쟁 소식이 들려온다.가족들은 반신반의하며 집에 불안하게 머물다아빠는 군대로 가게 되고오빠는 사고에 휘말려 죽게 된다.순영은 대나무에 꽃이 피면 다시 만나자는 아버지와의 약속을 가슴 속에 품으며새엄마와 동생들과 함께 부산으로 피난을 간다.피난길에, 부산에서 새엄마와 동생들과 지내며그들을 가족으로 받아들이고휴전이 되자 서울집으로 돌아온다.집은 폐허가 되었으나네 가족은 열심히 살아나가고대나무에 꽃이 피기만을 기다리며순영은 세월을 보낸다. 아이와 읽고 있어 참 난감했다.읽을 때 마다 눈물이 고여눈에 힘을 열심히 주며 읽었다.책을 다 읽고 난 뒤 꼬리에 꼬리를 물며이야기를 하였다.예전에 외국에 여행갔을 때그 곳 사람들이 계속 North? South?하고 물어봤었다는 이야기를 해주며우리나라는 전쟁이 끝난게 아니라 휴전한 것이라는 것을 말해주었다.첫째가 그래서 엄마가 소원종이에 쓸 때항상 평화통일을 쓰는거냐며 이제 이해했다는 표정으로 말해주었다.이어서 대나무 꽃은 무엇인지, 전쟁이 일어난지 100년도 안 되었다는 이야기 등을 나누었다.이 땅의 수많은 순영들의 슬픔을 담은 책6월에 꼭 읽기를 추천하는, 대나무에 꽃이 피면이었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숲의 생명을 괴롭히는 어린이들을재치있는 작전으로 쫓아낸딩동거미와 곤충들의 이야기를 읽어보았다.딩동! 하며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딩동거미가무척이나 인상적인 그림책이었다.딩동거미 대작전 줄거리어느 평화로운 숲,캠핑을 하러 온 아이들이 곤충들을 마구잡이로 괴롭힌다.개미집 건들이기, 개미나 나비 잡기거미줄 망가뜨리기 등..아이들이 흔히 하는 장난이지만곤충 입장에서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심하게 다쳐 울고 있는 개미들을 보고딩동거미는 거미줄을 이용해 사람들을 혼내주고숲에서 나가게 할 계획을 세운다.곤충들 또한 계획을 듣고 무척이나 좋아한다.으슥한 밤, 사람들이 텐트에 자러 들어가자계획이 시작된다.딩동! 하는 소리에 낙엽을 모으고딩딩동!에 낙엽을 커다란 거미줄에 붙인다.딩동거미의 딩동소리에 맞춰사람들을 공포에 떨게할 거대한 무언가를 완성해나간다.딩동거미는 악역(?)의 몰락이 확실히 다뤄지고그 과정또한 스릴넘치게 묘사되어아이가 무척이나 집중하며 읽어내려갔다. 처음에는 엄마가 읽어주는 것을 들으며 보더니그 다음부터는 책을 끼고 다니며 혼자서 소리내어 읽고재밌는 장면을 몇번이나 찾아 보았다.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낙엽인간이 빛을 뿜는 장면이다.그림책 속 인물들은 그것을 보고 무서워했지만아이에게는 정의의 용사라도 되는 듯 속시원해하며 읽었다.날이 풀리자 놀이터에 곤충이 많이 나타났다.아이들은 곤충을 눈으로 보고 나뭇가지로 건들기도 한다.때로는 친구들과 곤충을 잡기도 하는 걸 보며한소리를 해댔었다.그런데 엄마의 잔소리보다딩동거미 대작전이 더 효과가 좋았는지이 책을 보고 나서는 개미를 잡는다던지나뭇가지로 건드는 일이 없어졌다.참 다행이다. 작은 생명을 보호해야한다는 것,힘을 합치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교훈을 담은유쾌통쾌한 그림책, 딩동거미 대작전이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겁이 많아도 너무너무 많아서 귀신학교의 레전드가 된 귀신 몽보의 고군분투기, 겁이 많아도 너무 많은 귀신 몽보를 읽어보았다.자존감 0의 귀신 몽보가인간 친구 서아를 만나 꿈을 키워내는 과정이참 감동적인 이야기이다.겁이 많아도 너무 많은 귀신 몽보 줄거리동그란 안경을 쓴 동글동글 하얀 얼굴의 귀신 몽보.그는 귀신학교의 공식 꼴등이다.귀신캠프, 귀신국토순례, 특강을 모두 듣는데도사람을 무섭게하는 것에는 소질이 없다.몽보는 수업을 듣느라 힘든 몸을 이끌고누군가를 놀래키기 위해 작은 학교의 화장실에 숨는다.그곳에서 몽보는 울고 있는 아이 서아를 만난다.서아는 몽보를 보고 놀라지 않는다.귀신은 사람의 마음을 후벼파지 않는다면서정말 무서운건 사람이라고 한다.몽보와 서아는 점차 친해지고몽보는 서아를 위해 서아를 괴롭힌 친구들을 놀래키기 위해작전을 세운다.책으로는 이사도라문, 꼬마흡혈귀 뤼디거 시리즈,영상으로는 스푸키, 신비아파트 노래영상들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겁이 많아도 너무 많은 귀신 몽보는 딱 취향저격이었다.여러 귀신이 나오는데다몽보가 너무 귀엽고학교폭력에 노출된 서아를 통쾌하게 돕는 장면은아이들에게 후련함을 선사해주었다.거기에 더해 귀신은 사람을 놀라게하는 것만 있는게 아니라조왕신, 성주신, 삼신할머니 등사람들을 보살피는 귀신도 있다는우리나라의 민속설화까지 잘 버무려져무척 재미있었다.귀신학교에 다니는 귀신이 있다는 세계관과학교에서 문제를 겪고 스스로 해결해가는 과정이 잘 버무려진 멋진 이야기겁이 많아도 너무 많은 귀신 몽보이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