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파마 -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 국시꼬랭이 동네 10
윤정주 그림, 이춘희 글,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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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엄마 몰래 립스틱을 바르고 분을 꺼내 발랐던 추억을

되살리게 해주는 귀여운 그림책, 아카시아 파마를 읽어보았다.

아카시아 풀줄기로 빠글빠글 파마한 주인공이 참 깜찍하다.
아카시아 파마 줄거리



아카시아 파마는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 국시꼬랭이 시리즈로 

나온 책이다.

국시꼬랭이 시리즈의 책을 낱권으로 사보는데

볼 때마다 아이에게 엄마 어릴 때는 이랬어~하며

추억 이야기하기에 참 좋더라.







엄마가 장에 간 사이 영남이는 혼자 집에서

거울로 얼굴을 요리조리 살펴보다

얼굴이 너무 맘에 안들어 속상해한다.

경대에서 엄마의 분가루를 살살 꺼내어 얼굴에 바르고

립스틱도 바르고 하다 

머리스타일이 마음에 안들어

젓가락을 불에 달구어 앞머리를 파마하다

다 태워먹는다.

 

이를 본 옆집 미희가 아카시아 파마를 해주겠다며

숲으로 가서 빠글빠글 파마를 말아준다.

비가 와서 바로 파마가 풀려 엉엉 울어버렸지만

이내 무지개 걸린 하늘을 보며 울음을 그치고

다시 파마놀이를 하러 신나게 뛰어간다.

 


8살 아이도 무척 파마를 하고 싶어 한다.

친구들의 파마를 보며 부러워 하길래

머리를 땋았다가 풀어주어 고불고불하게 만들어주니

너무나 좋아했다.

그런 경험이 있어서일까.

영남이의 파마놀이를 무척 재미있게 보았다.



아카시아 파마 그림책에는

아카시아 줄기로 파마를 하는 방법과

파마에 얽힌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어

더욱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무더운 여름날, 숲으로 놀러가면

아카시아 줄기를 따다가 파마 한번 해주어야 겠다.




아카시아 파마는 구연동화로도 볼 수 있다.

극 중 인물들이 살포시 움직이며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이 참 평화롭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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