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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 씨의 유쾌한 미용실 ㅣ 책이 좋아 1단계
박혜선 지음, 송선옥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7월
평점 :
냥이 씨의 달콤한 식당의 후속작
냥이 씨의 유쾌한 미용실이 나왔다
전작을 읽지 않았어도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는
저학년 동화이다
냥이씨가 잠시 머무는 마을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에피소드를 읽다보면
독자 또한 미용실에서 슢의 계절들을 함께 보내는 듯한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다

냥이 씨의 유쾌한 미용실 줄거리
냥이씨는 여행가이다
달콤한 식당에서 떠나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갈림길에서 고민을 하다
재미있고 즐거운 일을 기대하며
숲속으로 난 길을 선택한다
사람이 살지 않는 비어있는 집을 발견해
그곳에서 잠시 터를 잡고 숲에서 생활하게 된다

빈집의 주인은 누구였을까?
ㅇ ㅗ ㄴ ㅁ 요 ㅅ 이라는 글자와
흰색, 파란색, 빨간색으로 돌아가는 작은 설치물은
이곳이 어디인지 독자가 신나서 맞추는 재미도 제공한다

냥이씨는 이오순 할머니가 운영하던 미용실에서
다시 미용실을 열기로 결심하고
열심히 미용기술을 연마한다
그런 정성이 통했는지 손님들의 반응이 좋다
눈가의 털을 염색하러오는 너구리,
들쑥날쑥 삐뚤빼뚤 컷을 사랑하는 청설모들,
외모를 바꾸어 친구를 만들고 싶은 수달 등
다양한 손님들이 찾아오는데
이 손님들의 관계가 얽히고 섥혀
또 하나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도 참 재미있다

냥이 씨의 유쾌한 미용실을 읽다보면
노랫말이 나온다
그 음률은 알 수 없지만
컷, 컷, 컷, 컷! 변한 나를 봐!
난 너무 멋져, 난 너무 소중해!
라는 가사 자체가 굉장히 신나고
밝은 에너지가 가득 들어 있어
몇 번 씩 다시 읽어보게 된다
책의 전반에 저 밝은 에너지가 깔려있다
미용실을 찾는 손님들은 저마다 고민이 있으며
외모만 바꾼다고 해결될 일은 아닌 듯 하다
하지만 주인공인 냥이씨는 친절하게 고민에 귀기울이고
담담하게 손님들을 기다려주며
인물들의 갈등을 해결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글밥이 적당하고 쉬운 단어로 쓰여있으며
파스텔톤의 그림이 부드럽고 어여쁘다.
초등학교 저학년~ 중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읽고나면 기분이 무척 좋은 책,
냥이 씨의 유쾌한 미용실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