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지렁이 한 마리가 레인보우 그림책
토니 디알리아 지음, 미미 퍼넬 그림, 김여진 옮김 / 그린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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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의 귀여움에 퐁당 빠질 수 있는 그림책

"작은 지렁이 한 마리가"를 읽어보았다

지렁이의 자취를 따라 책을 넘기다보면

지렁이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지렁이는 어떻게 자연에서 살아가는 지 살펴보며

지렁이와 더욱 친해질 수 있었다

표지에 쓰인 타이포그래피는

동글동글한 느낌에

지렁이 한마리가 숨어 있어

표지부터 무척 재미있게 시작했다


작은 지렁이 한 마리가 줄거리



꽃들로 가득한 정원,

사람들은 볼 수 없는 흙 이불 아래

작은 지렁이가 있다

땅 속에 터널을 뚫고 다니며

흙을 보드랍게 만든다

이 터널을 통해 공기도 빗물도 들어와

흙이 비옥해 지는 것이다.
 


지렁이는 낙엽을 먹고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만들기도 한다

지렁이가 눈 똥은 흙을 비옥하게 만들어

식물이 잘 생장하도록 돕는다


책의 마지막 장에는 지렁이에 대한 정보가

짤막하게 나와있어

아이들과 하나씩 읽어보기에 좋았다



작은 지렁이 한 마리가는 

글밥이 적고 어여쁜 말로 번역이 되어 있어

아이가 스스로 소리내어 읽게 해보았다.

비가 온 다음 지렁이가 바닥에 기어가면

기겁하며 도망가던 아이는

이제는 지렁이를 보면 크게 무서워하지 않는다.



지렁이가 길 한가운데서 낑낑 가고 있을 때

함께 나뭇가지로 옮겨주기도 하였다



지구를 지키는 작은 히어로, 지렁이에 관한

귀여운 그림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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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는 없지만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50
백유연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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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유연 작가님 책은 안볼 수가 없다

아이들이 이 작가님의 책은 꼭 봐야해!하는 작가분들이 있는데 

그 중 한분이 백유연 작가님이다

벚꽃팝콘부터 낙엽스낵, 풀잎국수 등

반짝반짝 빛이 나는 숲속의 친구들의 이야기들이

사랑스러워 꼭 이 작가님의 책은 되도록 소장을 하는 편이다.

날개는 없지만 또한 길벗어린이출판사의

시리즈명처럼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이 되어버렸다.

정말 마성의 작가님이다.
날개는 없지만 줄거리



가을이다.

토담이가 나무에 열린 사과를 따 먹으려고 한다.

사과를 먼저 먹던 애벌레가 있었으나

자긴 실컷 먹었다며 토담이에게 양보한다.

작은 새도 토담이가 사과를 따주는 걸 도와주니

참 우정어린 장면이다

(이 장면을 보며 8살은 새가 애벌레를 안먹는다며

의아해했다.)



나무에서 떨어진 사과는 데굴데굴 굴러가

깊은 구덩이에 빠진다

애벌레는 기어서 나가고

새는 당연히 날아서 나가고.

혼자 못나오는 토담이는 친구들의 도움을 기다린다

점점 초초해지고 걱정이 파도처럼 물려오는 상황이지만

결국 토담이의 친구들이 함께 와서 토담이를 꺼내준다.

여기에서 이야기가 끝나지 않는다.


토담이는 자신이 빠졌던 구멍에 찾아가고

그곳에서 무언가를 발견한다.

그리고 구멍에 빠져도 다치지 않을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실천한다.



토담이가 생각해낸 방법은 대단하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토담이의 사과가 싹티운 새싹을 길러

구덩이를 가득 메울 사과나무를 길러냈다

그 덕에 어린 동물들이 빠져도 끄떡없다.

숲 속 친구들을 위한 토담이의 배려가 빛을 발하는 결말이다.


날개는 없지만을 읽으며
구덩이의 사과나무가 나오기 전에

아이들에게 한번 물어봤다



"저런 구덩이에 빠지면 어떻게 나올 수 있을까?"

아이들이 쑥떡쑥떡 이야기를 하더니

물과 구명조끼만 있으면 나올 수 있다고 대답했다.

구명조끼를 입고 물을 많이 채워서 

둥실둥실 떠서 나오면 된단다.

그 또한 재미있는 아이디어라 함께 웃었다.

또한 첫째는 매달리는 것을 무척 잘해

매달리며 나오면 된다는 아이디어도 냈다.



책을 읽으며 사고의 확장을 일으키는 질문을 던질 수 있고

결말을 보며 감탄할 수도 있는 그림책

날개는 없지만이다.

유아부터 어른까지 모두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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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지나면 달리 창작그림책 13
박찬미 지음 / 달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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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햇빛과 먹구름을 그림과 활자로 느낄 수 있는 책

여름이 지나면을 읽어보았다

작은 풀들의 입장에서 서술된 이야기로

여름을 견뎌내고 꽃을 피우는 과정이 

잔잔하게 표현되었다
여름이 지나면 줄거리



땅 위에 듬성듬성 나있는 초록 풀들.

그들은 아직 작은 연둣빛에 불과하다.



이 풀들은 옆의 나무처럼 커지고 무성해지고 싶다

폭풍우 치는 날에도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도 조바심을 내지 않고

그저 우뚝 서서 버틴다

 



아무리 힘든 순간이 찾아와도 

내 안에 숲이 가득 들어있다는 것을 알기에

꺾이지 않고 견디며 결국 여름을 맞이하며

아름답게 꽃을 피운다



여름이 지나면은 곱씹으면 곱씹을 수록 참 좋은 그림책이다

동요와 같은 노랫말은 

힘든 순간을 견디면 언젠가는

이겨낼 수 있다는 긍정의 메세지를 전달해준다



글을 보고 나면 그림을 다시 찬찬히 살펴보며 

음미하게 된다.

박찬미 작가의 전작은 파란 조각으로 그 책 또한 푸른빛이 눈부시게 아름답게 표현된 책이다. 
자연을 반짝반짝 빛나게 묘사하는 분이구나 싶었는데 여름이 지나면에서는 그 빛남이 더 배가 된듯 하다.

초록빛으로 가득하던 봄의 땅은

어둡고 뜨거운 장면이 지나

잠시 활짝  핀 수국들을 보며 쉬어가고

다음장부터 바로 

아름다운 색채의 향연으로 바뀐다



알록달록한 꽃들은 그야말로 화려한 여름이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예쁜 엽서를 모으며 감탄했던 어린시절이 생각나기도 한다.



책의 메세지와 일러스트가 너무나 좋은 책,

여름이 지나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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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차 팜파스 그림책 20
김우영 지음 / 팜파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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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읽을 수록 내용을 곱씹게 되는 책 쓰레기차를 읽어보았다

제목과 표지를 보고 청소차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환경문제와 책임에 대한 내용을 다룬 조금 더 심오한 이야기였다
쓰레기차 줄거리



땅별마을의 새벽 거리,

쓰레기차 한 대가 부지런히 다니며 

땅별 마을의 쓰레기를 수거한다

그런 수고를 아는 이들은  청설모, 새, 족제비 등

작은 동물들 그리고 달님밖에 없다







아침이 되면 사람들은 깨끗해진 거리를 보고

그저 당연하다는 듯 걸어다닌다.

누가 치웠는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마치 화장실 요정이 

당연히 화장실을 치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마냥

깨끗한 거리 뒤에 쓰레기차의 수고는

생각할 거리가 못 되는 듯 하다



그러던 어느날, 땅별마을에서 축제가 열리고

그결과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치우던 쓰레기차는

고장이 나버린다

때마침 비도 억수로 쏟아져

땅별마을은 쓰레기국 마을로 바뀌어버린다
 



땅별마을의 위기는 생각할거리가  많다

쓰레기를 버린 사람 따로 있고 치우는 사람이 따로 있는 이 마을은

쓰레기차 빼고는 아무도 쓰레기에 대한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는다

쓰레기가 많은 것에 충격을 받긴 하지만

모으는 곳의 위치만 바꾸고

불로 태워버릴 뿐 

쓰레기를 줄이거나 분리수거, 

재활용을 해야겠다는 생각까지는 미치지 못한다



책을 함께 읽던 우리집 어린이는 달님의 분노에 동감하며

사람들에게 손가락으로 딱밤을 날리며 화를 냈다



다행이도 땅별마을의 아이들이 쓰레기차에게 와서

차츰 문제 해결이 되기는 한다

어른이 아닌 아이들이 해결의 주체가 되는 장면은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도

"야, 너두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스스로 다니는 쓰레기차와 땅으로 떨어지는 달님은

판타지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줄거리는 너무 현실적이라

읽는 내내 마음이 조금 불편해지고

당장이라도 쓰레기를 줄여야할 듯한 위기감이 들었다



정말 좋은 책, 쓰레기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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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구슬
박현은 지음 / 내일도맑음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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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넘기는 자석마냥 발에 툭툭 붙어 넘어가질 않고

선은 지진이 난 듯이 삐뚤빼뚤 그려져 

자신감이 뚝뚝 떨어지는 혜리.

그런 혜리가 희망구슬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는 이야기,

희망 구슬을 읽어보았다



희망 구슬 줄거리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따스한 날,

혜리의 마음만은 춥다

줄넘기를 연습하는데 자꾸만 걸려서 안넘어가고

집에서 그림을 그리는데 이상하게 그려지기만 한다

혜리는 속상한 마음에 남과 비교하며 

눈물을 흘린다

그런 혜리에게 야옹이는 목에 걸린 구슬 3개를 주며

구슬을 품고 꾸준히 노력하면 바라는 것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한다
 
야옹이는 혜리에게 구슬이 필요한 친구가 있는지 

찾아보자며 문을 열게 하고 

그곳에서 혜리처럼 자신감이 뚝뚝 떨어진 존재들을 만나게 된다

혜리는 희망구슬을 주며 적절한 위로를 해주고

자신 또한 위안을 받는다

희망구슬 하나는 혜리가 간직하기로 하고

도화지 위의 흔들리는 선들을 보면서도 계속 노력하며 

마침내 마음에 드는 그림을 그리게 된다.



책의 제목을 보며 왜 소원구슬이 아니고

희망구슬일까 하고 문득 생각을 해봤다

보통 "구슬"하면 소원을 들어주거나

신박한 아이템이 나오는 수단이 아닌가

희망구슬은 구슬 자체에는 힘이 없지만

갖고 있는 존재가 노력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수단이었다

요행을 바라지 않고 결국 스스로 

노력해서 원하는 결과를 성취하도록 하는 

이 구슬 덕에 주인공이 더 자신감이 올라가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을 읽고 나서

2학기가 되어 알림장과 받아쓰기 과제가 늘어나

고생하는 8살의 뒷모습을 본다

아이에게도 보이지 않는 곳에 희망구슬이 있지 않을까.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노력하는 아이들에게 

저마다 아름다운 희망구슬이 있을 것이라는

상상을 하게 된다.



독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책,

희망 구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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