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점 빵집 즐거운 동화 여행 192
김경구 지음, 장인옥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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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빵점을 받은 아이들에게만

빵을 주는 신기한 빵집, 빵점빵집을 읽어보았다

받아쓰기라는 소재와

신비로운 인물과의 인연, 다정한 등장인물들이

잘 버무려져 나온 무척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빵점 빵집은 작가 김경구의 소설이다

활옥동굴과 아이를 읽으며 작가님이 

따뜻한 메세지를 묵묵히 전해준다 생각했는데

이번 책에서는 묵묵히가 아니라 아주 팍팍 담아서 주시는 듯 했다







빵점 빵집의 주인공인 지혁이는

라디오 작가 아빠, 옷가게를 하시는 엄마

그리고 누나들과 복작복작한 나날을 보내는 아이이다

다소 산만한 아이로 학교갈 때 수족관 구경을 하다 지각을 하고

받아쓰기를 할 때도 금세 다른 생각이 떠올라 상상의 나래를 펼치느라

시험지에 비만 맞기 일쑤이다





사과빵집이 개업한 날, 지혁이는 받아쓰기 시험을 봤고

기대와 달리 빵점을 받아 충격에 휩싸인다

지혁이는 친구 혜영이와 컵떡볶이를 먹으며

쓰린 마음을 위로 하며 하교하다

빵점빵집의 신기한 이벤트를 발견한다



바로 빵점을 맞은 아이에게만 사과빵 선물을 준다는 것!

시험지 인증과 달콤고양이씨의 진실테스트를 통과해야한다지만

지혁이와 혜영이는 진짜로 빵점을 받았기에 쿨하게 통과되고

맛있는 사과빵을 선물로 받는다

빵점빵집의 이벤트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고

2차로 이어지며

빵점을 받은 아이들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빵점빵집은 왜 수고롭게도 이런 이벤트를 열까?

기억력을 증대시켜주는 사과빵의 비법은 무엇일까?

어린 독자들이 나름의 추리를 하며 

뒷이야기를 기대가득한 마음으로 읽게 된다.

 

 





빵점 빵집을 다 읽고 나면

책에서 달콤하고 고소한 사과빵 향이 느껴지는 듯 하다

옛것이 그대로 남아있는 기와집에 투명한 유리창과

빵점 빵집이라고 걸린 간판,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사과나무들이 

반갑게 맞이해주는 빵점 빵집.

빵점을 맞아도 긍정적인 지혁이

지혁이를 돕는 등장인물들이 엉뚱한 매력이 있어

읽다보니 모두 사랑스럽다.

초등학교가 배경인 이야기라

예비초등생이 부모와 함께 읽거나

저학년 어린이들이 혼자서 읽기에 좋은 책이다.



읽는 내내 행복한 이야기 빵점빵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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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팝콘 (알라딘 어나더커버)
강한 그림, 이준혁 원작 / 창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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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동물과의 이별의 순간을 위로해주는 책


안녕 팝콘을 읽어보았다


팝콘이 가족 "나초"를 찾는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이 책은 이별에 관해 이야기하는 걸 어렴풋이 눈치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팝콘이 무척 사랑스럽고 씩씩해


읽는 내내 복실복실한 강아지를 안고 있는 듯한 따스함이 느껴졌다



특히 이번표지는 나초에게 꼭 안겨있는 팝콘으로


알라딘 어나더커버로 제작되었다


알라딘에서만 구매가능하니 참고하시길.






안녕 팝콘 줄거리



팝콘은 털이 복실복실한 무척 귀여운 개이다


팝콘은 가족인 나초와 함께 산책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던 어느날 팝콘은 당연히 있어야할 나초가 안보이는 것을 알고


나초를 찾아 나선다









팝콘은 공원에서 나초를 찾지만 어디에도 없다


그래서 나초가 좋아하는 피자집을 찾아가기로 한다


때마침 피자 배달 오토바이가 지나가고


팝콘은 신나게 오토바이를 쫓아 달린다


하지만 피자가게에도 나초는 없고..


 



나초의 차가 보이는 듯 해


차를 따라 무작정 달려갔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바로 동물병원.


그리고 그 동물병원에는 이야기의 화자


염라개왕이 기다리고 있었다


염라개왕은 팝콘에게 강아지별에 가자고 하고


팝콘은 나초에게 인사를 꼭 전해야한다며


황급히 문을 나선다.


팝콘은 나초에게 무사히 갈 수 있을까?





안녕 팝콘은 읽을 때 마다 숨겨진 포인트들이 보여


그 포인트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재미가 있다.



나초가 사라지고 팝콘 곁에 맴돌기 시작한 흰나비


그리고 팝콘 곁에 등장하는 나무늘보는 팝콘이 


평상시와는 다른 세계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인모를 강아지들은 책의 곳곳에 숨바꼭질 하듯 그려지는데


책 중간에 잃어버린 개를 찾는 다는 메세지가 나오고


마침내 다시 만나게 되는 감동어린 장면도 그려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너무 재밌는 부분,


바로 안녕 팝콘의 원작 작가 배우 이준혁의


작품들이 걸린 영화관이다


이런 위트가 넘치는 포인트들 덕에 


자칫 눈물바람이 될 이야기가


더 긍정적인 분위기로 바뀌었다



 

 



 



2000년대 초반만까지만 해도


교문 앞에 종이박스를 턱 하니 두고


병아리 한마리당 300~500원씩 파는 사람들이 있었다


어린 마음에 병아리가 너무 귀여워 한마리 사왔었다


학교갔다오면 삐약 삐약 노란 병아리가 반겨주는게


그렇게 사랑스럽고 방 안을 돌아다니며 똥을 싸도


너무나 귀여웠었다


그런데 며칠 지나 시름시름 앓더니 허무하게 가버려


작은 무덤을 만들어주고 혼자 울었더랬다


그렇게 기억 속에 덮어두다


시간이 좀 더 지나 넥스트의 날아라 병아리를 듣고


어릴 적 일이 생각나 다시 한 번 그 작은 병아리를 떠올렸었다



굿바이, 얄리 이젠 아픔 없는 곳에서 


하늘을 날고 있을까



얄리처럼 내가 길렀던 병아리도 아픔없는 곳에서


행복하게 지낼 것이라는 어렴풋한 바람과 믿음에


마음 속에 품어두었던 그 기억을 훌훌 흘려보냈었다



안녕 팝콘도 그런 책이 아닐까.


마음 속에 담아둔 작은 가족을 떠올릴 때


이별의 슬픔이 아닌 즐거웠던 추억들이 생각나게 하는 그런 책.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힘이 되는 이야기


안녕 팝콘이었다


어베로부터 물품을 무상지원받아 체험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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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해바라기 아이 피카 예술 그림책 2
류 하오 지음, 김여진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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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고흐의 세상에 풍덩 빠져 볼 수 있는 책,

고흐의 해바라기 아이를 읽어보았다.

내용도 무척 좋지만 그보다 그림이 너무 아름다워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다.
고흐의 해바라기 아이 줄거리



고흐가 벽에 해바라기 그림을 건다.

다른 벽에는 고흐의 자화상이, 의자 위에는

정물화를 그릴 때 썼을 해바라기 화병이 있다.

아마도 이 곳은 고흐의 노란 집일 것으로 보인다.





오잉? 분명 벽에 걸었을 때는 없었는데?

고흐의 해바라기 그림에 이질적인 레몬색이 섞여 있다

바로 그림 속에서 태어난 해바라기 아이이다

햇살이 방 안을 가득 채워 아침 일찍 일어나

그림 밖으로 나왔다

날이 너무 좋아 해바라기아이는 밖으로 나가게 된다.

 정렬적인 태양빛을 온몸으로 받으며

해바라기 아이는 태양 아래를 노닌다.

햇살을 잡아 밭에다 콕콕 심고

나머지 햇살은 공기중에 흩뿌리기도 한다.

저물어가는 태양이 아쉬워

태양을 안아주려고 펄쩍 뛴 해바라기 아이는

결국 태양을 안지 못하고 사라져버린 빛에 서글퍼져 눈물을 흘린다.

그런 해바라기 아이는 밤하늘에 빛나는 다른 존재로부터 위로를 받게 된다.
 



고흐의 해바라기 아이가 별이 빛나는 밤의 주인공이 되는 장면은

이 책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겠다.

눈부신 햇살을 밤으로 옮겨놓은 장면은 너무나 아름답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은 책의 뒷표지에 다시 한번 나오는데

이 때의 고흐는 책을 잡고 꾸벅꾸벅 조는 모습이

무척 평화로워보인다.

실제로 별이 빛나는 밤에는 귀를 자른 뒤에 그려졌다고 하지만

이렇게 평화롭게 끝나는 그림책의 결말이 더 동화적이라 마음에 든다.

미술관에 다녀온 듯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그림책

류 하오 작가의 "고흐의  해바라기 아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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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이 강한 아이가 결국 해냅니다 - 내 아이 10살까지 길러주어야 할 3가지 멘탈 역량
임영주 지음 / 노란우산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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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육아서를 꾸준히 읽는 편이다.

육아하며 지친 마음을 위로 받고 다시 에너지를 채우는데

육아서만큼 유익한 것이 없다.

"멘탈이 강한 아이가 결국 해냅니다"를 읽는 동안은

임영주 박사님의 조곤조곤하고 상냥한 목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 했다.

책을 쭉 읽다보니 부모를 향한 위안과 지지의 응원을 받고

"우리는 이렇게 아이를 잘 기를 수 있을 것이다" 라는 

희망의 메세지들 또한 가득 선물 받을 수 있었다.

책을 읽는 내내 근본육아를 하기 위한 에너지를 채울 수 있었다.




"멘탈이 강한 아이가 결국 해냅니다"에서는 "근본육아"

"정서지능","자기조절","인간관계"를 키워드로 내세운다.

근본육아에 대한 설명으로 책의 내용이 시작되는데

근본육아란 아이의 주춧돌과 기둥을 세워주어

궁극적으로 쉽고 행복한 육아를 하는것이다.

주춧돌이란 부모와 아이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고

그를 바탕으로 유연함과 단단함을 길러주어

정서지능, 자기조절, 인간관계가 좋은 아이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할 수 있겠다.


 


임영주 박사는 아이들은 기질이 모두 다르고 

부모 또한 아이의 기질을 생각하며 육아해야 함을 말한다.

또한 이상적인 부모는 멘탈이 강한 권위가 있는 부모로 

평소에는 온화하게 그러나 지침과 한계는 확실하게 알려주고

선택의 범위와 경계를 실행할 때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이렇게만 보면 감이 안오는데 책에서 예로

손웅정 감독이 나오니 한번에 이해가 갔다.

분명 똑같이 될 수는 없지만 그 원칙은 가정에서도 적용해볼만 하다.



요즘 육아에서 핫한 키워드로 정서지능이 다뤄지고 있다.

이 책에서 나온 첫번째 육아의 목표 또한 정서지능이다.

아이를 기르다보니 백번 이해가 간다.

공부나 운동보다는 내 아이가 행복한 것이 우선이다.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고 남의 감정을 잘 알아차리고 존중하는 아이는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된 것이다.

정서지능 다음에 다뤄지는 내용이 자기조절능력과 대인관계이다.

아이의 발달 단계에 따라 부모가 차츰차츰 길러줄 수 있는 역량들이다.

하지만 때를 놓지면 부모가 손댈수가 없는 역량들이기에

집중하여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에는 다행이도(?) 책에는 하지 말아야할 나쁜 예와

이렇게 하면 좋겠다 싶은 좋은 예시들이 자주 나와

책을 읽은 즉시 바로 실천하기에 참 좋다.

아이가 잠드는 그 순간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냈다 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열심히 근본육아에 힘써봐야겠다.



주변에 두고 자주 들여다보면 좋은 책, 

"멘탈이 강한 아이가 결국 해냅니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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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눈의 독립운동가 - 스코필드 박사의 3·1 운동 일기 근현대사 100년 동화
김영숙 지음, 장경혜 그림 / 풀빛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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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어린이문화센터 4층에 가면

어린이 아나운서 체험 코너가 있다

그곳에서 2가지 뉴스 중 하나를 골라 

아나운서처럼 말할 수 있는데

그 중 한가지가 바로 제암리와 3.1 운동에 관한 것이다

제암리에서 있었던 사건이 

바로 푸른 눈의 독립운동가가 긴장감 속에서 촬영하고

극비리에 해외에서 뉴스화 시켰다는 것은

마치 한 편의 영화같다.



헌신과 봉사, 정의를 실천한 인물

푸른 눈의 독립운동가 책을 읽으며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푸른 눈의 독립운동가 줄거리





책은 한국에서 날아온 편지 한 장으로 시작한다.

세브란스 의학 전문 학교에 세균학 교수가 없다는 

애비슨 교수의 편지를 받은 스코필드 박사는

가족을 이끌고 한국으로 향한다.
처음에는 통역가를 두고 수업을 하다가

나중에는 한국어로 수업을 할 정도로 

열정이 남달랐던 스코필드 박사.

그는 독립운동을 하는 제자들과 지인들을 보며

이를 돕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3.1 만세 운동을 취재하기도 하고

만세운동을 하다 잡혀간 이들을 제자라며 구해온다.

서대문 형무소에서의 잔혹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이들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또한 제암리 학살사건 소식을 듣고

이를 취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릎쓰고 화성으로 향한다.

목숨의 위협을 받고

일제 헌병의 감시를 받는 상황에서도 

많은 기지를 발휘하며 위기를 극복하고 

끊임없이 한국인을 돕기위해 사방팔방으로 노력한다.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책은 참 읽기가 어렵다.

마음이 너무 불편하다.

과연 내가 그 시대에 살았으면 

저런 용기를 발휘할 수 있었을까 고민에 빠져들게 된다.

또한 그 힘든 상황에서도 독립을 위해 노력한 분들에게

무한한 감사함을 갖는다.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에 관한 영상들을 함께 시청하며

푸른 눈의 독립운동가를 읽으면 더욱 흥미진진하다.

사진자료와 관련 정보가 많이 남아있어 

실제 모습을 찾아가며 보면 마치 독립운동가의

일기장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초등~성인까지 가볍게 그러나 무거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

푸른 눈의 독립운동가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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