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팝콘 (알라딘 어나더커버)
강한 그림, 이준혁 원작 / 창비 / 202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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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동물과의 이별의 순간을 위로해주는 책


안녕 팝콘을 읽어보았다


팝콘이 가족 "나초"를 찾는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이 책은 이별에 관해 이야기하는 걸 어렴풋이 눈치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팝콘이 무척 사랑스럽고 씩씩해


읽는 내내 복실복실한 강아지를 안고 있는 듯한 따스함이 느껴졌다



특히 이번표지는 나초에게 꼭 안겨있는 팝콘으로


알라딘 어나더커버로 제작되었다


알라딘에서만 구매가능하니 참고하시길.






안녕 팝콘 줄거리



팝콘은 털이 복실복실한 무척 귀여운 개이다


팝콘은 가족인 나초와 함께 산책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던 어느날 팝콘은 당연히 있어야할 나초가 안보이는 것을 알고


나초를 찾아 나선다









팝콘은 공원에서 나초를 찾지만 어디에도 없다


그래서 나초가 좋아하는 피자집을 찾아가기로 한다


때마침 피자 배달 오토바이가 지나가고


팝콘은 신나게 오토바이를 쫓아 달린다


하지만 피자가게에도 나초는 없고..


 



나초의 차가 보이는 듯 해


차를 따라 무작정 달려갔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바로 동물병원.


그리고 그 동물병원에는 이야기의 화자


염라개왕이 기다리고 있었다


염라개왕은 팝콘에게 강아지별에 가자고 하고


팝콘은 나초에게 인사를 꼭 전해야한다며


황급히 문을 나선다.


팝콘은 나초에게 무사히 갈 수 있을까?





안녕 팝콘은 읽을 때 마다 숨겨진 포인트들이 보여


그 포인트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재미가 있다.



나초가 사라지고 팝콘 곁에 맴돌기 시작한 흰나비


그리고 팝콘 곁에 등장하는 나무늘보는 팝콘이 


평상시와는 다른 세계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인모를 강아지들은 책의 곳곳에 숨바꼭질 하듯 그려지는데


책 중간에 잃어버린 개를 찾는 다는 메세지가 나오고


마침내 다시 만나게 되는 감동어린 장면도 그려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너무 재밌는 부분,


바로 안녕 팝콘의 원작 작가 배우 이준혁의


작품들이 걸린 영화관이다


이런 위트가 넘치는 포인트들 덕에 


자칫 눈물바람이 될 이야기가


더 긍정적인 분위기로 바뀌었다



 

 



 



2000년대 초반만까지만 해도


교문 앞에 종이박스를 턱 하니 두고


병아리 한마리당 300~500원씩 파는 사람들이 있었다


어린 마음에 병아리가 너무 귀여워 한마리 사왔었다


학교갔다오면 삐약 삐약 노란 병아리가 반겨주는게


그렇게 사랑스럽고 방 안을 돌아다니며 똥을 싸도


너무나 귀여웠었다


그런데 며칠 지나 시름시름 앓더니 허무하게 가버려


작은 무덤을 만들어주고 혼자 울었더랬다


그렇게 기억 속에 덮어두다


시간이 좀 더 지나 넥스트의 날아라 병아리를 듣고


어릴 적 일이 생각나 다시 한 번 그 작은 병아리를 떠올렸었다



굿바이, 얄리 이젠 아픔 없는 곳에서 


하늘을 날고 있을까



얄리처럼 내가 길렀던 병아리도 아픔없는 곳에서


행복하게 지낼 것이라는 어렴풋한 바람과 믿음에


마음 속에 품어두었던 그 기억을 훌훌 흘려보냈었다



안녕 팝콘도 그런 책이 아닐까.


마음 속에 담아둔 작은 가족을 떠올릴 때


이별의 슬픔이 아닌 즐거웠던 추억들이 생각나게 하는 그런 책.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힘이 되는 이야기


안녕 팝콘이었다


어베로부터 물품을 무상지원받아 체험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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