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선생님은 내 친구 ㅣ 책콩 저학년 13
송언 지음, 김민우 그림 / 책과콩나무 / 2024년 3월
평점 :
초등학생 취향저격인 이야기책
선생님은 내 친구를 읽어보았다.
배경이 지금보다는 조금 옛날이긴 하지만
학교를 시트콤처럼 즐겁게 다니는
지율이와 친구들 이야기를 보며
아이도 킥킥대며 재미있게 읽어내려갔다.
선생님은 내 친구의 지은이는 송언작가님이다.
실제로 초등학교 선생님이기도 했던 작가님은
책에도 담임선생님으로 등장에
현실과 상상의 학교를 오가며
이야기에 등장한다.
3월 입학식날, 학부모들이 수근댄다.
1학년 2반 선생님이 흰 머리에 수염,
후줄근한 옷을 입은 할아버지라
마음이 영 싱숭생숭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우리 선생님 참 좋은 선생님이구나 싶을거다.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책을 읽어주시고
1학년 아이들이 실수하거나 다툴 때
예의가 없을 때도
적당히 다독여서 돌봐주신다.
1학년 2반 아이들도 참 만만치 않은게
지금이면 응? 스러운 아이들이 등장한다.
아직 존댓말을 잘 못 쓰는 송지율,
주먹질하고 싸우는 아이들
수업시간에 가방을 머리에 쓰고
돌아다니는 아이 등..
1학년이라 어찌보면 당연하다 싶기도 하지만
왠만한 내공이 아니고서야
단전에서 부터 끓어오르는 화와 황당함을
참기 어려운 장면이다.
이런 모습을 받아들여주는 선생님이기에
1학년 2반 아이들도 선생님을 참 좋아한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1학년 2반 교실은 바람 잘 날 없다.
선생님 책상의 교무수첩에
4월 x일, 강태양, 김배불뚝이, 임피아노가 다퉜음.
송지율이 노란색 종이비행기에 편지를 써서
화내지 말라고 써서 줌. 기특함.
하고 써있을 것 같다.
팔씨름하는 아이들,오싹오싹 재미있는 귀신이야기,
주스를 물통 뚜껑에 담아 나눠준 이야기 등
촘촘이 쌓인 1학년 2반의 1학기의 사건들이 모여
선생님은 내 친구라는 책으로 나온 듯 하다.
아침자습, 슬기로운 생활과 같은 단어를 보면
꽤 오래전 이야기라는 걸 알 수 있다.
벌써 교육과정이 또 바뀌어
바슬즐은 학교, 우리나라, 탐험 등의 교과서로 바뀌었으니.
그래도 학교에 다니는 귀염둥이 1학년은
똑같이 귀엽다.
엉뚱하고 발랄하고 귀여운 1학년이 가득한
선생님은 내 친구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