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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너! ㅣ 산하그림책
양희진 지음, 김종민 그림 / 산하 / 2024년 3월
평점 :
녹두와 토끼들의 빵터지는 세판승부,
토끼, 너!를 읽어보았다.
토끼의 얼굴이 묘하게 얄미워
녹두의 화난 얼굴과 토끼의 장난끼넘치는 얼굴이
대비되는 재미가 있었다.
![](https://image.yes24.com/blogimage/blog/h/o/hooaram/maZBC9K4F7ru3C5c.jpeg)
토끼, 너! 줄거리
콩잎이 반짝거리는 초여름,
녹두는 마당의 평상에 누워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큰토끼 하나가 들어와
녹두의 눈 앞에서 콩잎을 세잎 뜯어간다.
녹두는 토끼를 잡으려고 따라서 뛰어가지만
토끼는 금새 달아나고
마당은 엉망이 되어버린다.
다음날, 녹두는 어른들께 혼이나 심통이 나 있다.
토끼를 잡기 위해 울타리도 치고, 종도 달아놓는다.
하지만 녹두는 잠이 들고..
토끼는 손쉽게 들어와
콩잎을 따먹는다.
콩잎만 따 먹고 가면 장난꾸러기들이 아니다.
녹두의 보리차도 한잔 먹고
녹두 얼굴 위의 파리도 쫓으려고
부채를 휘휘 젓는다.
그러다 녹두 얼굴을 때린건 의도치 않은 것이었지만
아무튼 또다시 추격전이 벌어진다.
![](https://image.yes24.com/blogimage/blog/h/o/hooaram/Vs0K7wVY6ucn5wt3.jpeg)
녹두는 콩잎을 지킬 수 있을지,
토끼는 콩잎을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 다음날이 궁금해진다.
토끼, 너!는 유쾌하다.
뜨뜻한 여름 공기 속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꾸벅꾸벅 쉬다가 마당에 들어온 토끼와의
추격전이라니.
읽다보면 녹두를 응원하고 토끼를 응원하다
그냥 재밌으니까 아무나 이겨라! 라고 속으로 외치게 된다.
마지막 장면에서 녹두와 토끼들이 화해하고
함께 콩을 나누어먹는 장면도 참 재밌다.
작은 토끼와 녹두는 왜 큰 토끼가
콩을 더 많이 가지게 되었는지
이유를 알아내지 못하는 엉뚱한 마무리도
무척 인상깊었다.
흉내내는 말도 많이 나와
소리내어 읽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유아~초 저학년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
토끼, 너! 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