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웩과 할머니
이은희 지음 / 재능출판(재능교육)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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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많은 가족들이 살고 있어요.

가족들마다 구성원도, 사는 모습도 모두 다르지만,

가족이 주는 따뜻함은 참 좋아요.


꾸웩과 할머니 또한 하나의 가족이 되었어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가족, 꾸웩이네 이야기를 통해

할머니와 꾸웩이의 특별한 만남과 가족이 되는 과정을 함께 지켜봐요.

" 할머니는 내게 엄마고, 아빠예요. "

외로운 할머니의 일상에 찾아온 거위 알 하나!

매일매일 정성껏 보살폈더니 새끼 거위가 태어났어요.

할머니는 마을 사람들에게 아기 거위를 자랑하며 너무 좋아했지요.

그렇게 꾸웩이와 할머니는 가족이 되었어요.

따뜻한 봄날, 할머니를 따라 마을 나들이도 가고,

잠들 때도 언제나 할머니 곁에..

할머니의 모든 일상 속에 꾸웩이가 있었어요.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점점 자라는 꾸웩이의 모습이 신기해요.

어린 아기 거위일 때는 할머니가 많이 보살펴줬는데 제법 큰 거위가 되니

그 누구보다 든든하게 할머니를 지키는 꾸웩이!


서로 사랑하고 의지하면서 든든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이

우리들의 가족 이야기와 다르지 않아요.

 

잔잔하게 흘러가는 일상의 모습들이 소소한 그림과 잘 어우러져 더 편안함이 느껴져요.

꾸웩이와 할머니 간에 오고가는 마음과 정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어느새 끈끈한 가족이 된 모습에 봄햇살이 비추고 있는 듯 따뜻함이 가득했어요.


주말에 동물원에서 거위들을 봤는데 자연스럽게 꾸웩이가 떠오른 아이들~ㅋㅋ

왠지 한동안은 거위를 보면 할머니와 꾸웩이 가족의 정겨운 산책길이 자꾸 생각날 것만 같아요.



 

 

 

꾸웩이와 할머니의 특별한 가족 이야기도 읽고, 재미있는 독후활동지도 해보세요.

​순서대로 수를 이어서 꾸웩이도 그리고, 꾸웩이네 아기 거위들 이름도 지어주며 즐겁게 책놀이했네요.

그나저나 할머니처럼 아이들고 거위 가족을 만들고 싶대요~ㅋㅋ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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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아무도 몰래
사카이 고마코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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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아무도 몰래?

모두가 잠든 깊은 밤, 아무도 모르는 사건이 일어난걸까요?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제목과 달리, 화려하고 거창한 이야기는 아니에요.

하지만, 그 어떤 시간보다도 재미있고, 나만의 이야기가 숨어있는

⁠어쩌면 한번쯤 있을 법한 일상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요.



 


어느 날, 저절로 잠이 깨 일어난 한나..

언니도, 엄마, 아빠도 모두가 잠든.. 깜깜한 한밤중이었어요.


 


모두가 쿨쿨 자는 밤에

한나는 치로와 둘이서 화장실에도 가고,

냉장고에서 체리와 우유를 꺼내 먹었어요.

아무도 야단치는 사람이 없었지요.

 

이 작은 일탈 하나에도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몰래 음식을 꺼내도 아무도 몰라서 혼내는 사람이 없으니

아이의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났어요.

아이들도 홀짝홀짝 우유 마시는 치로와 체리 먹는 한나의 모습이

너무 깜찍하다며 연신 귀엽대요.




그렇게 한밤중에 깬 한나는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며 훌쩍 자라고 있었어요.

고양이 치로와 마치 모험을 하듯, 읽는 아이들도 함께 따라가보며 마음이 콩닥콩닥!




소소한 일상의 한 부분인데

그 어떤 시간보다도 긴장감 있고, 한편으로는 너무 편안한 밤 이야기...♥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더래' 라는 글귀 때문인지 더 사랑스러운 한밤중 이야기였어요.

아이들이 이 '~더래' 라는 끝맺음 말을 참 좋아하더라고요.

소곤소곤 마치 비밀 이야기를 하는 느낌이었네요.


우리 아이들도 한밤중에 이렇게 혼자 깬 경험들이 있다며 들려주는데

한나처럼 작은 일탈을 꿈꿔보는 아이들 모습에 절로 웃음꽃 피는 시간이었답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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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 서민의 삶을 담은 화가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 14
공주형 지음, 윤종필 미술놀이 / 다림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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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작품과 삶, 미술놀이까지

함께 볼 수 있어 더 알찬

다림의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 시리즈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들도 살펴볼 수 있고,

전반적인 예술가의 이야기를 두루 알 수 있어서

아이들이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특별한 어린이 예술서에요.



이번에는 서민의 삶을 담은 화가, 박수근에 대해 알아봐요.

아마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화가 중 한 분이 아닐까 싶어요.

화려하고 웅장하지 않아도 그 안에 담긴 소박하고 정겨운 우리 내 삶이 잔잔하게 밀려오는...

그래서 더 이질감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보게 되는 그림들인데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며 다른 작품들도 만나보고,

특히나 서로에게 너무나 따뜻하고 사랑 가득했던 가족들의 이야기가 인상깊었어요.


언제부터 화가의 꿈을 키웠는지, 그만의 작품 특징 등 여러 이야기들이 담았어요.

책의 저자분이 박수근님 화가에 대한 해당 분야 전문가이자 미술 평론가라 그런지 세세한 정보들까지

아주 꼼꼼하고 친절하게 잘 풀어낸 책이랍니다.

작품들을 일일히 찾아보지 않아도

작품 속에 담겨 있는 의미와 숨은 이야기 등도 세세하게 알려줘서 읽는 재미를 더해요.

 


단순한 작품 감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미술놀이를 통해 화가의 작품 세계를 함께 이해해 볼 수도 있어요.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명화감상이자, 놀이가 될 것 같아요.​


박수근이 그린 <봄이 오다>는 선전에서 상을 받았어요.

가난한 시골 출신이었던 박수근에게 '선전'은 화가가 될 수 있는 길이었어요.

안타깝게도 당시에는 문제가 많은 미술대회였지만, 박수근처럼 가난한 화가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요.

병에 걸린 어머니를 병간호하고 살림까지 도맡으면서 선전에 그림을 제출하고,

그림 그릴 연필을 살 돈이 없어 직접 나뭇가지를 잘라 태워 목탄을 만들어 써야 했지만,

우리나라가 해방될 때까지 선전 출품을 포기하지 않았어요.



 

화가가 되기 불리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만의 미술세계를 찾아가며

그렇게 ​군더더기 없이 단순한 형태와 우둘투둘한 개성있는 작품들이 하나둘 탄생하게 되었어요.


자신이 경험하고 살아갔던 곳들을 늘 사랑했던..

과거에 살았던 농촌 마당과 빨래터, 살고 있는 도시의 골목과 거리, 내 가족들부터 주변 사람들 등

미술계에서 중요한 화가가 된 뒤에도 그의 그림 속에는 여전히 그 곳과 그들이 있었어요.

곳곳에 담긴 일화를 보더라도 풍족하지 않아도 마음이 참 따뜻하고 여린,

아이들 눈에도 정이 많고 착한 화가 아저씨 같대요.



화가의 삶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웠어요.


"가진 것은 붓과 팔레트 뿐이지만, 행복하게 해 주겠습니다."

박수근이 결혼 전, 아내에게 보냈던 진심 어린 편지에 담겨있던 문구에요.

얼마나 아내를 사랑하고, 가족에게 다정다감한 사람이었는지,

가족들 또한 그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했는지 그 소중한 믿음이 서로를 단단하게 연결해줘

박수근의 그림에도 그대로 녹아 있는 듯 해요.


아이들과 읽어보면서 궁금증이 많아져 찾아보니

박수근 미술관도 있고, 아내분이 쓰신 책도 있더라고요.

​화가의 삶을 이해하면 이해할수록 작품에 대한 이해가 더 자연스럽게 다가오니

작품과 더불어 예술가의 삶을 함께 돌아보는 것도 좋겠어요.


​순하고 정직한.. 선한 사람들의 모습을 진심을 담아 그렸던 예술가, 박수근

그 진심이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잔잔하게 다가와 '국민화가'로 불리며

우리들 곁에 남아 계신 것 같아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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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거미 딩동거미
신성희 지음 / 한림출판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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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수수께끼를

그림책 속 이야기에서 흥미진진하게 만나봐요.


"거미줄에서 딩동 소리가 나나봐~"

"노래를 잘 불러서 딩동거미가 아닐까?"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했던 딩동거미

 

제목 하나에도 아이들이 왜 딩동거미일지 상상해보며 책을 펼쳤어요.


숲속에 살고 있는 거미는 장난을 좋아해요.

어느 날, 거미는 커다란 도넛을 옮기는 개미들에게

거미줄로 재미난 모양을 만들며 문제를 냈지요.

처음에는 영차 영차 일을 하느라 바빠 관심을 보이지 않더니

어느새 거미가 내는 거미줄 수수께끼에 푹 빠져 답을 맞추는 개미들이에요.

우리 아이들도 거미줄 모양을 보며 함께 수수께끼를 맞춰 봤네요.

"딩동~!"

정답을 맞추면 거미가 '딩동~'이라고 말해요.

거미줄로 여러가지 모양을 만드는 거미도 흥미롭고,

그 모양을 맞추는 재미도 쏠쏠해요.

아이들이 다음에는 어떤 모양을 만들까 생각해보기도 하고요.



그렇게 계속 문제를 내던 딩동거미가 이번에는 진짜 어려운 문제를 낼거래요.

시간이 좀 걸린다며 모두 눈을 감으라고 해서 눈을 감았는데

다시 눈을 뜬 개미들의 표정이 예사롭지 않아요.

어떤 일이 벌어진걸까요?

문제가 너무 어려웠던 걸까요?

생각지 못한 반전에 웃음이 났어요.

아이들이 욕심쟁이 장난꾸러기 딩동거미라며

개미와 베짱이에 나오는 베짱이 같대요.

ㅋㅋㅋ

개미들에게는 못된(?) 딩동거미였지만,

딩동거미 덕분에 알쏭달쏭 수수께끼 놀이도 하고,

상상력도 키우는 시간이었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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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조리 쿵딱 내 하늘 내 마음대로 예쁜맘 & 고운맘 어린이 심성동화 시리즈 1
김지영 지음 / 나한기획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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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나한기획에서 나온 책을 몇 권 읽었었는데

개인의 심리, 정서적 문제해결부터 다양한 치유 관련 도서들이 많더라고요.

이번에 읽어본 책 또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좋은 인성을 심어줄 수 있어 뜻깊은 책이었어요.


요리 조리 쿵딱 내 하늘 내 마음대로

자기 자신의 감정과 마음, 생활습관 등을 잘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예쁜 맘&고운 맘 어린이 심성동화 시리즈' 첫번째 이야기에요.

아이들이 좋은 성품을 되찾아 올바른 인격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 길잡이 책 같아서

함께 읽어보며 저 또한 느끼는 게 많은 그림책이었어요.

 


"난 나만의 하늘을 가지고 있어!"


아이는 주문에 따라 날씨를 마음대로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아이가 만드는 날씨는 해님보다 먹구름 있는 흐린 날이 더 많아요.


먹구름을 부르기가 쉬워서 그렇다는 아이..

그 먹구름 가득한 날씨는 어떻게 찾아오는 걸까요?




"싫어! 싫어! 저리가! 짜증나! 미워!"


어느새 아이의 하늘은 잔뜩 찌푸려져 있어요.

미운 말, 속상한 마음이 커갈수록 아이의 머리 위에 먹구름이 점점 커져가요.



 

방 안에 온통 비가 내리고, 먹구름을 너무 많이 불러서 홍수가 나버렸네요!

비를 그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온종일 햇빛 쨍쨍한 날이었으면 좋겠다고?"

그 해답은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을거에요.

별 이유 없이 화가 난다고 쉽게 짜증내고 화내다 보면

나도 모르게 부풀어 오른 마음 속 먹구름이 더 큰 먹구름과 어둠을 가져올지 몰라요.



 

"아이가 기분이 좋아져서 먹구름에 하트가 생겼어!"


독후활동을 하며 먹구름에 하트 스티커를 붙이더니

이제 예쁜 먹구름으로 변신해서 비가 내리지 않을거래요.


우리 둘째도 별 이유 없이 쉽게 짜증이나 토라질 때가 있어서 그런지

함께 책을 읽어보며 스스로 느끼는 바가 컸을 것 같아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로 아이의 마음을 보듬어 주고, 힐링시켜주는,

좋은 인성을 키워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이야기였답니다.


앞으로 나올 예쁜 맘 & 고운 맘 어린이 심성동화 시리즈도 기대되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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