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을 주웠어! 구멍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구멍을 주웠어 ㅣ 세계숲 그림책 7
켈리 캔비 지음, 이상희 옮김 / 소원나무 / 2018년 7월

세상에서 가장 엉뚱하지만, 흥미로운 구멍 이야기

구멍을 주웠어

​구멍을 주운 찰리가 구멍이 필요한 새 주인을 찾아나서는 이야기에요.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야기답게 아이들의 상상을 자극해요.

표지를 넘기는데 진짜 구멍이 뚫려 있어서 아이들이 더 흥미로워하고, 재미있게 읽었어요.

​구멍이 구멍을 내!

찰리는 길에서 발견한 구멍을 주워 여기저기 넣었는데 구멍이 자꾸 구멍을 냈어요.

찰리에게는 쓸모없는 구멍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쓸모가 있을 것 같아 새 주인을 찾으러 갔지요.

 파충류 가게 아저씨도, 배를 만드는 아저씨도,

옷 수선 가게 아주머니도 구멍이 모두 필요하지 않은가봐요.

​왜 구멍이 필요하지 않을지 함께 이유도 생각해봤어요.

​이유를 찾아보니 정말 구멍이 필요하지 않네요.

​정말 구멍을 필요로 하는 곳은 없는걸까요?

​결국 찰리는 어디에도 구멍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가던 길을 그냥 가는 찰리 뒤로 구멍의 진짜 새 주인이 나타나는데...!

​​새 주인에게 구멍은 어떤 용도로 쓰였을지 상상해보세요.

책과 함께 온 네임택은 보석 스티커로 예쁘게 꾸미고 색칠해도 좋아요.

표지 구멍 안에 쏙~ 들어가서 색다른 놀이도 되고요.

​아이들과 함께 구멍이 필요한 곳을 생각해봤는데 아이들이 찾은 곳은 바로 터널!

힘들게 굴을 파 터널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구멍 하나면 한번에 생겨서 너무 편리할 것 같대요.

정말 이런 구멍이 있다면 여러모로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번뜩!

작가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우리 아이들에게도 풍부한 상상을 하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작가 캘리 캔비의 SNS에 가면 한글판과 다른 영문판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더미 작업의 표지와 출간된 표지도 볼 수 있어서 한글판과 비교해 보면 색다른 느낌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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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 지침서로 365일 교통안전 지켜요!

교통 ㅣ 안전 생활 지침서 2
세이프키즈코리아 지음, 정희진 그림 / 다림 / 2018년 7월

버스, 자동차, 비행기 등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도와주는 교통수단들이지만,

자칫 사고의 위험도 있을 수 있기에 안전하게 이용해야 해요.​

안전한 생활을 위한 안전 생활 지침서를 통해

'교통' 에 대한 안전교육도 하고, 여러가지 관련 내용들을 알아볼까요?

1년 365일 교통안전의 날!

교통이 발달할수록 그만큼 교통사고의 위험도 커진만큼

곳곳에 숨어있는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기 위해서 안전교육은 필수에요.

세계 유일의 국제아동안전기구인 세이프키즈의 한국법인 세이프키즈 코리아에서 함께 만들었어요.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꼭 읽어보면 좋겠어요.

​교통안전을 위한 교통사고 예방법과 대처법이 자세하게 나와 있어요.

다양한 교통수단을 안전하게 이용하는 방법부터 교통사고가 났을 경우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각종 안전 장비 사용 방법과 심폐 소생술 등 상황별 응급처치도 있고요.

페이지 하나하나 모두 교통안전 교육에 필요한 내용을 알차게 담고 있어서 두고두고 보면 좋을

어린이를 위한 교통사고 예방 메뉴얼이네요.​​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이 함께 보면 더 좋을 책이에요.

소화기, 방독면, 전철의 출입문 비상 코크, 구명조끼 착용방법, 응급처치법 등

어른들조차 정보나 사용방법을 정확하게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한만큼 내용도 글과 그림으로 자세하게 잘 나와 있어서

어른도 함께 보며 안전 메뉴얼을 숙지하고 있어야겠어요.

​일상생활 곳곳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교통사고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교통안전 교육이 아닐까 싶어요.

매일매일 해도 모자라지 않고,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무엇보다도 우리의 안일한 생각부터 바로잡고 안전의식을 키워야 할 것 같아요.

지난번 아이들과 키자니아 119 구급센터 체험을 하며

아이들이 직접 심폐소생술도 해보고, 아픈 사람을 구조하는 활동도 해봤거든요.

그래서인지 더 이 책에서 나오는 다양한 메뉴얼들에 집중해서 보고,

그 때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부분들도 생각하며 척척 대답하는 아이들이었어요.

아이들에게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색다른 체험도 좋지만.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부분은 우리 모두가 생활 속에서 안전수칙을 잘 지킬 수 있어야겠죠?

아이들을 위한 안전교육만큼이나 어른들도 아이들에게 먼저 좋은 모범을 보이기를..

일상이 곧 안전한 생활이 되는, 365일 안전한 세상을 위해 함께 노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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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다리가 일곱 개인 거미

프랭크, 다리가 일곱 개인 거미 ㅣ 나린글 그림동화
미카엘 라지 지음, 나린글 편집부 옮김 / 나린글(도서출판) / 2018년 6월

프랭크, 다리가 일곱 개인 거미

​제목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셨나요?

아이들이 거미 다리는 8개인데 왜 프랭크는 일곱 개인지 묻네요.

​왜 그런지 이유를 상상해보며 페이지를 넘겼어요.

단번에 없는 다리는 찾아낸 아이들

다리가 일곱 개이지만, 환하게 웃는 프랭크의 얼굴을 보며

아이들이 행복한 거미인가봐~ 했어요.

거미라서 행복한 프랭크는

아름다운 거미줄 만들기를 좋아해요.

프랭크가 만들어낸 거미줄은 하나의 작품 같아요.

무엇보다도 프랭크는 여덟 개의 멋진 다리가 가장 자랑스러웠는데

어느 날 아침, 눈을 떠 보니 다리가 하나 없었어요!

​프랭크의 놀란 표정을 보니 프랭크에게 있어 얼마나 큰 사건일지 짐작이 가요.

아이들도 프랭크를 따라 여기저기 함께 책 속을 누볐어요.

어디에 숨어 있는건지 도통 찾을 수 없는 다리에 모두들 안타까워요.

이제 프랭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리는 하나 없지만, 프랭크는 여전히 아름다운 거미줄을 만들 수 있었어요.

다리를 꿈틀거릴 수 있고, 폴짝 뛸 수도 있고, 총총 걸을 수도 있지요.

어쩌면 프랭크도, 글을 읽고 있는 우리도 다리가 하나 없다는 것에만 집중해서

여전히 프랭크가 거미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던 건 아닐까요?​​

프랭크가 자랑스러웠던 것은 '여덟 개의 멋진 다리'였어요.

자신의 멋진 다리를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다리 하나가 없는 자신의 모습에 불안했을 거에요.

정체성을 찾아가는 프랭크의 모습을 통해 우리들 또한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봐요.

꼭 특별한 무언가가 있지 않아도 여전히 나는 변함없는 나를 사랑하기!

프랭크의 이야기를 읽고 함께 생각해보면서 내 자신을 더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가지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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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를 향한 사랑이 가득한 그림책 _ 몰리는 할머니가 좋아요

몰리는 할머니가 좋아요 ㅣ 몰리 시리즈
레나 안데르손 지음, 김희정 옮김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18년 7월

지난번에 이어 두번째 몰리 이야기를 읽었어요.

간결한 글과 그림 속에 할머니와 손녀의 사랑 가득한 하루가 담겨 있답니다.

​몰리는 할머니가 좋아요

할머니와 몰리가 어딘가로 가고 있어요.

아이들이 몰리가 할머니네로 또 놀러와서 같이 소풍을 가는 것 같대요.​​

​맞아요.

몰리는 오늘도 할머니 댁에 놀러가 하루를 지내요.

처음 할머니네 집에 왔을 때는 서먹하고 불안해 울던 몰리였는데

언제 그랬냐는듯 할머니 옆에 꼭 붙어 많은 것을 함께 해요.

​할머니와 아침을 먹으며 도란도락 이야기도 나누고,

할머니가 하는 행동들은 모두 따라하고 장난도 치는 모습이 마냥 귀여워요.

그런 몰리를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는 할머니의 모습도 따뜻해요.

​

레나 안데르손의 수많은 그림책 주인공이

작가의 딸인 한국계 스웨덴인 니콜리나를 모델로 완성했다는 사실 아셨나요?

사랑하는 딸은 물론, 내리사랑으로 손녀들의 사랑까지 그림책에 담은 작가의 마음이 와닿아서 그런지

책이 전해주는 훈훈한 이야기에 절로 엄마 미소가 지어지는 시간이었어요.

앞으로도 몰리와 할머니의 이야기가 기다려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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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인터파크 도서)

손녀를 향한 사랑이 가득한 그림책 _ 할머니, 몰리가 왔어요

할머니, 몰리가 왔어요 ㅣ 몰리 시리즈
레나 안데르손 지음, 김희정 옮김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18년 7월

따뜻한 그림책 한 권을 소개할께요.

동화작가 레나 안데르손이 손녀를 향한 사랑을 담은 몰리 이야기에요.

그 첫번째 이야기는

할머니, 몰리가 왔어요

바쁜 엄마 대신 육아를 맡은 할머니와 아이의 하루를 담았어요.

새싹을 키우듯 돌보는 할머니의 마음이 책 곳곳에 고스란히 느껴진답니다.

엄마에게서 떨어진 몰리는 불안하고 서먹해서 결국 울음이 터졌어요.

몰리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할머니의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몰리도 따뜻한 할머니의 마음을 느꼈는지 금세 마음을 열고​ 할머니와 즐거운 하루를 보내요.

춤도 추고, 책도 읽고, 롤빵도 구으면서 더 가까워지는 할머니와 몰리​

​어느새 가장 친한 단짝이 될 것 같죠?

​우리 아이들도 할머니와 놀았던 경험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면서

다음에는 몰리처럼 요리도 같이 해보고 싶대요.

집에 가는 몰리의 얼굴을 처음 모습과 비교해보면 지금 몰리의 기분이 어떤지 느껴져요.

아이들이 몰리가 매일 할머니네 집에 가고 싶어할 것 같다며~ㅎㅎ

찾아보니 실제로 이 책의 주인공 몰리는 작가님의 큰 손녀라고 해요.

책에서는 앙증맞은 꼬마이지만, 어느덧 성인으로 훌쩍 자라 결혼도 해서 아이도 있다는~​

별다를 것 없는 작은 일상을 담았지만, 손녀를 향한 진심어린 사랑이 느껴지는 이야기라

볼수록 기분 좋고 훈훈한 그림책이네요.

작가와 손녀의 아름다운 시간이 그림책 속에 오래도록 남아 다른 이들에게도 따뜻함을 전해주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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