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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몰리가 왔어요 ㅣ 몰리 시리즈
레나 안데르손 지음, 김희정 옮김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따뜻한 그림책 한 권을 소개할께요.
동화작가 레나 안데르손이 손녀를 향한 사랑을 담은 몰리 이야기에요.

그 첫번째 이야기는
할머니, 몰리가 왔어요
바쁜 엄마 대신 육아를 맡은 할머니와 아이의 하루를 담았어요.
새싹을 키우듯 돌보는 할머니의 마음이 책 곳곳에 고스란히 느껴진답니다.

엄마에게서 떨어진 몰리는 불안하고 서먹해서 결국 울음이 터졌어요.
몰리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할머니의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몰리도 따뜻한 할머니의 마음을 느꼈는지 금세 마음을 열고 할머니와 즐거운 하루를 보내요.
춤도 추고, 책도 읽고, 롤빵도 구으면서 더 가까워지는 할머니와 몰리
어느새 가장 친한 단짝이 될 것 같죠?
우리 아이들도 할머니와 놀았던 경험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면서
다음에는 몰리처럼 요리도 같이 해보고 싶대요.

집에 가는 몰리의 얼굴을 처음 모습과 비교해보면 지금 몰리의 기분이 어떤지 느껴져요.
아이들이 몰리가 매일 할머니네 집에 가고 싶어할 것 같다며~ㅎㅎ
찾아보니 실제로 이 책의 주인공 몰리는 작가님의 큰 손녀라고 해요.
책에서는 앙증맞은 꼬마이지만, 어느덧 성인으로 훌쩍 자라 결혼도 해서 아이도 있다는~
별다를 것 없는 작은 일상을 담았지만, 손녀를 향한 진심어린 사랑이 느껴지는 이야기라
볼수록 기분 좋고 훈훈한 그림책이네요.
작가와 손녀의 아름다운 시간이 그림책 속에 오래도록 남아 다른 이들에게도 따뜻함을 전해주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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