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다리가 일곱 개인 거미 나린글 그림동화
미카엘 라지 지음, 나린글 편집부 옮김 / 나린글(도서출판)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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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다리가 일곱 개인 거미

​제목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셨나요?

아이들이 거미 다리는 8개인데 왜 프랭크는 일곱 개인지 묻네요.

​왜 그런지 이유를 상상해보며 페이지를 넘겼어요.


 

 

단번에 없는 다리는 찾아낸 아이들

다리가 일곱 개이지만, 환하게 웃는 프랭크의 얼굴을 보며

아이들이 행복한 거미인가봐~ 했어요.

 

거미라서 행복한 프랭크는

아름다운 거미줄 만들기를 좋아해요.

프랭크가 만들어낸 거미줄은 하나의 작품 같아요.

무엇보다도 프랭크는 여덟 개의 멋진 다리가 가장 자랑스러웠는데

어느 날 아침, 눈을 떠 보니 다리가 하나 없었어요!

프랭크의 놀란 표정을 보니 프랭크에게 있어 얼마나 큰 사건일지 짐작이 가요.


 

 

 

아이들도 프랭크를 따라 여기저기 함께 책 속을 누볐어요.

어디에 숨어 있는건지 도통 찾을 수 없는 다리에 모두들 안타까워요.

이제 프랭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리는 하나 없지만, 프랭크는 여전히 아름다운 거미줄을 만들 수 있었어요.

다리를 꿈틀거릴 수 있고, 폴짝 뛸 수도 있고, 총총 걸을 수도 있지요.

어쩌면 프랭크도, 글을 읽고 있는 우리도 다리가 하나 없다는 것에만 집중해서

여전히 프랭크가 거미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던 건 아닐까요?​


프랭크가 자랑스러웠던 것은 '여덟 개의 멋진 다리'였어요.

자신의 멋진 다리를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다리 하나가 없는 자신의 모습에 불안했을 거에요.

정체성을 찾아가는 프랭크의 모습을 통해 우리들 또한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봐요.


꼭 특별한 무언가가 있지 않아도 여전히 나는 변함없는 나를 사랑하기!

프랭크의 이야기를 읽고 함께 생각해보면서 내 자신을 더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가지는 시간이었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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