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하나뿐인 너의 노래
니콜라 데이비스 지음, 마크 마틴 그림, 노은정 옮김 / 사파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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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답게 살 수 있는 귄리를 누리지 못한 채

보호받아야 할 아이들이 보호받지 못하고,

학대와 방치, 굶주림 등 수많은 고난 속에서 살아가고 있어요.

비단,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에요.

 

 

 

[세상에 하나뿐인 너의 노래]는 세상 모든 어린이들의 소중함과 권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인권 그림책이에요.

아이들에게 '인권'의 개념이 다소 어려울 수 있는데 이 책이 그 의미를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친근하게 풀어줄 것 같아요.


 

 

 

 

 

 

 

 

네가 태어나던 날, 너만의 고운 노래가 시작되었단다.

소중한 생명이 태어나고 자라는 과정이 이어져요.

아기였던 아이가 어느새 자라 씩씩하게 한 걸음씩 내딛으며 세상을 탐험해가요.

주변에는 나와 다르지만, 하나같이 아름답고 특별한 노래들로 가득해요.

함부로 이 노래를 억누르거나 멈출 수 없는걸요.

 

 

 

 

 

 

 

전 세계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난민에 대한 이미지도 있었어요.

미움이나 전쟁으로 슬퍼하고, 어둠 속에서 갇히지 않도록...

우리가 지켜줘야 할 아름다운 노래에요.


 

 

유엔아동권리협약은 국제연합 EU가 채택한 어린이 권리 조약이인데

이 책은 유엔아동권리협약 채택 30주년을 기념하는 책이에요.

협약에 나와 있는 어린이 권리의 참된 의미를 되새겨보고,

우리 주변의 다양한 노래에 귀기울일 수 있게 하는 의미있는 그림책이랍니다.

서정적인 글이 아름다운 노랫말 같아서 읽는 내내 편안한 느낌이었어요.

뒷 부분에 모두가 꼭 알아 두었으면 하는 조항들도 덧붙여 있어 아이들과 하나하나 읽어봤네요.

어느 하나 어려운 내용이 없고, 이 세상에 태어난 어린이들 모두가 보호받아야 할, 보장되어야 할 권리들인데

실제로는 세계 곳곳에서 이런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숙연해져요.


아름다운 인권 그림책이 많이 사람들에게 읽혀져

모두가 함께 마음에 새기고,주변을 돌아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가까이에 있는 우리의 아이들부터 그 권리를 충분히 가질 수 있도록 지켜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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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음 많은 버나드가 해냈어! 생각말랑 그림책
리사 스티클리 지음, 권미자 옮김 / 에듀앤테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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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는 씩씩하고, 활발한 아이인데

밖에서는 생각보다 그런 모습을 많이 보이지 않는 아이에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수줍음도 한 몫을 해서

아이에게 종종 그와 관련된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수줍음 많은 버나드가 해냈어!]는 제목부터 아이의 관심을 끌었어요.

수줍음 많은 버나드가 무언가를 해내는 이야기인지, 꼭 성공하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함께 읽었어요.


 버나드는 정말 수줍음이 많은 다이빙 선수에요.

다른 선수들처럼 멋지게 다이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막상 다이빙을 하려고 하면 다리는 후들후들, 가슴은 쿵쾅쿵쾅거려요.

​다가오는 다이빙 대회에서 연습한대로 잘할 수 있을까요?



 

"용기를 내어 앞으로 나와 봐!"

버나드는 굳게 마음을 먹었지만, 역시나 자신의 차례가 되자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었어요.

너무 슬퍼 도망치는 버나드에게 누군가의 외침이 들려왔어요.

자신처럼 수줍음이 많았던 친구의 응원이 버나드에게 어떤 힘을 주었을까요?


 

용기를 내어 힘차게 뛰어내린 버나드!

드디어 멋지게 해냈어요!

수줍음을 이겨낸 버나드에게 경기 결과는 중요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보다 더 값진 것을 얻었고, 해냈으니까요.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응원의 메세지가 인상깊어요.

곧 태권도 승급시험이 다가오는 둘째에게 버나드 대신 아이 이름을 넣어 읽어주니
혼자 책을 읽을 때에도 자신의 이름을 넣어 읽어보기도 하네요.

점점 자신감을 키워가는 아이에게 버나드도 멋진 용기를 낸 친구로 기억되겠어요.
수줍음 많은 개 버나드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해낸 것처럼 우리 아이에게도 응원의 메세지가 닿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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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의 비밀 그림책은 내 친구 57
차재혁 지음, 최은영 그림 / 논장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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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수많은 색깔이 있어요.

이 '색깔'을 통해 다름에 대해 생각해봐요.

[색깔의 비밀]에는 수많은 색들이 나와요.

달라진 색깔을 마주하는 모습도 다른데 마치 우리들의 모습과도 닮아있어서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생각할 거리를 주는 책이에요.

 

 

 

 

 

 

 

 

 

 

 

 

 

산 속에 사이좋은 네 형제가 행복하게 살고 있었어요.

형제들은 안갯속에서 일하며 울긋불긋 안개 색으로 물이 들었는데

어느 날, 아주아주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요.

집에 돌아온 막내가 어떤 색으로도 물들지 않은 채 돌아온 거에요.

언제나 한결같이 가을 단풍처럼 빨갰었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아이들은 문 뒤의 빗방울을 보며 비에 씻겨내렸나봐~ 했어요.

 

 

 

 

 

 

 

 

 

 

 

 

다른 형제들은 색깔이 빠져 버린 막내를 무척 걱정했어요.

저러다 괴물이 되어 버리면 어쩌나, 막내의 모습을 너무너무 낯설어하며 어떻게든 다시 물들게 하려 했지요.

막내가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하고, 빨간 음식도 많이 먹여봤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다시 물들지 않는 막내처럼 다른 형제들도 하나둘 색깔이 없어지는데....

온몸이 한 색깔로 뒤덮여있던 형제들이 변하는 모습에 아이들도 의아해했어요.

어떻게 된 일인지 이유를 생각해봤는데 형제들이 막내를 매우 사랑해서 닮아간 것 같대요.

또다른 생각으로는 원래부터 색이 없었는데 형제들이 잘못 생각했던 것일 수도 있대요.

아이들은 매순간이 다른데

어른들은 정해진 선을 넘는 것에 걱정하고 거부하는 마음이 커서

원하는 방향으로  들이려 하지는 않나요?


색깔이 빠진 막내는 성장하는 모습에서 자연스러운 변화일 수 있는데

그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달라진 모습에 더 걱정하고, 되돌리려고 하는 모습이

그런 어른들의 생각에 경종을 울리는 것 같아요.

원래부터 그런 사람은 없는 것처럼 누구나 변화할 수 있고, 정답이 없는...

어떤 색이든 괜찮고, 서로가 영향을 주고 받으며 계속해서 물들고, 물드는 우리들이 아닐까 싶어요.

논장의 책은 생각할거리를 주어 좋아요.

이번에 읽어본 책에서도 뜻깊은 생각거리를 주었어요.

변화에 대한 두려움은 물론, 다름에 대한 거부감, 다른 존재에 대한 차별까지 넘어선

생각과 마음을 한뼘 더 성장시켜줄 이야기에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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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간 페넬로페 콩닥콩닥 12
세마 시르벤트 라구나 지음, 라울 니에토 구리디 그림, 김미선 옮김 / 책과콩나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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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할수록 사람들의 생각도 변해가요.

무언가를 대하는 것에 대한 생각과 자세도 달라지는데

특히나 요즘은 진취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바다로 간 페넬로페]는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기보다

자신만의 길을 향해 개척하는 페넬로페에 대한 이야기에요.

저자는 사회적 관습에 얽매여 주체적인 삶을 살지 못하는 모든 여성들에게 이 이야기를 전하는데

성별과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것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는 책이 아닐까 싶어요.

사람들은 언제나 기다리라고 하지만, 페넬로페는 달라요.

기다리는 동안 창 밖의 세상이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알지요.

가만히 머물러 있으라는 사람들의 말보다 내 마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따라가는 걸요.

정해진 대로 가는 것이 아니라, 페넬로페가 정한 길을 따라서 말이에요!

시간이 기다려주지 않을 거라고, 혼자서는 해내지 못할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뒤로 하고,

드디어 페넬로페는 자신이 원하는 길을 찾아 첫 발을 내딛었어요.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을 찾아 드넓은 바다로 떠나는 페넬로페의 모습이 정말 용감하고, 응원하게 되었어요.

호기심은 세상 밖으로 나가는 용기의 원동력이 되지만, 모두 페넬로페처럼 행동하지는 않아요.

그만큼 쉽지 않은 여정을 페넬로페는 스스로 찾아내고 깨달아 시작했어요.

자신이 내딛은 곳에서 그동안 사람들이 말해왔던 것들과 다른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게 될 지 모르는데

​나아간 그 길이 실패나 시련으로 끝날지라도 페넬로페는 그 안에서 또 길을 찾고, 더 단단해지는 내면을 만나겠죠?

아이들은 바다로 나간 페넬로페가 모아나, 신밧드처럼 멋진 모험을 할 것 같대요.

환상적인 모험을 경험하고 다시 살던 곳으로 돌아가 이야기를 전해주면 더 많은 사람들이 페넬로페처럼 용기를 낼지도 몰라요.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일러스트에 더 페넬로페의 생각과 마음에 집중하게 되고,

책을 읽는 아이들과 저 또한 많은 생각거리를 주는 책이었어요.

어른이 함께 읽기에도 좋은 책이네요.

우리 아이들 또한 자신의 삶을 향해 많은 여정을 하게 될텐데

책 속 페넬로페의 이야기를 오래도록 기억해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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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는 날 세계숲 그림책 12
질 바움 지음, 아망딘 피우 그림, 전혜영 옮김 / 소원나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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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우리 아이들의 경험과 연관지어 재미있게 읽어본 책이에요.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지 더 흥미롭게 읽었네요.


 


 

[자전거 타는 날]은 제목처럼 자전거에 대한 이야기에요.

자전거를 통해 점점 더 가까워지는 꼬마 돼지와 할머니의 이야기랍니다.


꼬마 돼지는 할머니 집에서 지켜야 할 것들이 많아요.

우선 할머니 집에 도착하면 문 앞에서 신발을 털어야 하고,

할머니가 만든 음식도 뭐든지 다 먹어야 해요.

밤에 잘 때도 혼자 자야 하는데 할머니 집에서는 그래야 해요.

​할머니에게 자전거 타는 법도 배우는데 두발 자전거 타기가 어려운 꼬마돼지에요.

온몸에 파란 멍이 들고, 머리에 혹도 솟아도 할머니는 자전거를 다시 세워 꼬마 돼지 앞에 갖다 놓기만 했어요.

아이들이 할머니가 무서운 분인가봐~ 하네요.

엄하신 할머니의 모습이 아이들의 눈에는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어요.

중심을 잡지 못해 계속해서 넘어지는 꼬마 돼지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도 공감했어요.

아이들 또한 두발 자전거를 배우면서 이런 경우가 있었으니까요.

꼬마 돼지처럼 자전거 타는 게 싫은 정도는 아니지만, 꼬마 돼지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되는걸요.

 

 

두발 자전거를 타게 된 꼬마 돼지를 보며 흘리는 할머니의 눈물이 아이들은 기쁨의 눈물이래요.

우리 아이들도 두발 자전거를 성공했을 때 엄마아빠가 박수도 쳐주고, 환호성도 해준 것이 기억나는지 이야기하더라고요.

마지막 엔딩도 참 예쁘고, 더더 행복한 일상이 계속될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사실 저 또한 자전거를 잘 타지 못하는 어른이라 아이들이 책과 저를 번갈아 보며 의지(?)를 불태우는....ㅋㅋㅋ

조만간 저도 할머니처럼 되려나요?

자전거를 통해 서로를 더 이해하고, 알아가는 따뜻한 일상을 그려낸 책이었어요.

코로나19로 인해 마음 편히 외출하기가 쉽지 않아서 그런지 책 속 일상이 부럽고 그립기도 했다는...

아이들과 신나게 자전거 타고 달려보고 싶어지게 하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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