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거미야! 자연과 만나요 5
베르벨 오프트링 지음, 이자벨 뮐러 그림, 한윤진 옮김, 김주필 감수 / 다섯수레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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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호기심 있어 하면서도 무서워하기도 하는 거미!
수채화 색연필로 그려낸 세밀하고 부드러운 삽화가 돋보이는 그림책으로 친근하게 다가가봐요.


 

 

독일에서 온 웰메이드 자연과학 그림책

안녕, 거미야!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거미들의을 만나봐요.

거미들도 종류가 다양해서 생김새도 살아가는 방법도 모두 다른걸요.

이 책에서는 여러 거미들의 다양한 삶의 방식과 거미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즐겁게 탐색할 수 있을 거에요.


 

 

거미줄은 어떻게 생겨나요?

거미는 거미줄에 걸린 곤충을 어떻게 잡아먹나요?

거미의 시력은 어느 정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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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호기심있어 할 만한 질문들이 많아요.

주제마다 그에 맞는 내용들을 자세하고 친절하게 잘 알려주고 있지요.

​거미줄을 완성하기 위해 20미터가 넘는 실을 뽑아내고,

거미줄을 만들 때도 단순히 그냥 만드는 것이 아니라, 거미만의 순서가 있다는 점!

흥미로운 정보와 내용이 많아 보면 볼수록 신기한 거미의 세계였어요.


겉모습 때문에 아이들에게 반갑지 않은 거미인데

세밀하고 다정한 글과 그림으로 만나는 거미 이야기는 덜 무서운가봐요.

징그럽게 생겼다고 하면서도 책에 나오는 거미는 뭔가 덜 무섭고 자세히 볼 수 있을 것 같대요.

거미는 실사책이 있어도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고요.

이 책에서는 부드러운 그림 속에서 만나는 거미라서 그런지 아이들이 좀 더 가까이에서, 쉽게 다가갈 수 있었네요.

페이지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날개책 구성이라 더 매력적이에요.

접은 종이 안을 들춰보면 거미에 대한 다양한 과학정보와 그림이 쨘!

펼쳐보기 전에 어떤 이야기일까, 그림일까 상상해보기도 하면서 아이들이 흥미롭게 봤어요.

세밀하고 부드러운 글과 그림으로 만나는 거미라

좀 더 가까이에서 거미를 즐겁고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책이었답니다.

앞으로 주변에서 거미줄이나 거미를 만난다면 조금은 친근함(?)이 생길지도 모르겠어요.

책과 함께 온 주필거미박물관 책자를 보니 기회가 될 때 아이들과 방문해보고 싶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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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씨를 먹이면 이야기 속 지혜 쏙
김해원 지음, 김창희 그림 / 하루놀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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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아이들과 재미있게 읽고 있는 옛 이야기 시리즈

[이야기 속 지혜 쏙] 시리즈에요.

아이들이 잘 몰랐던 옛 이야기들이 많기도 하고,

이야기마다 글과 그림도 색달라서 읽는 재미는 물론, 보는 재미까지 쏠쏠해요.

이번에 읽어본 옛 이야기는 [호박씨를 먹이면]이에요.

아이들은 물론, 저 또한 잘 모르는 이야기라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했어요.

제목부터도 흥미로워서 여러가지 내용을 상상해보기도 했네요.

 

옛날 어느 마을에 주막이 있었는데

주막에서 묵는 사람들은 주막 영감에게 짐을 맡겼어요.

이따금 맡겨 둔 것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그냥 가버리는 사람들이 자꾸 생기자

주막 영감은 점점 다른 사람의 물건에 욕심이 생겼어요.

급기야 돈궤를 짊어진 손님을 보고 돈궤가 탐이 난 주막 영감...!

 

"이 돈궤가 내 것이 되려면 어찌해야 하나?"

주막 영감은 호박씨를 먹이면 뭐든 까맣게 잊어버린다는 말이 생각나 돈궤 임자에게 호박씨를 내밀었어요.
돈궤 임자가 까는 게 귀찮아 먹지 않으려 하자 주막 영감의 손으로 직접 까먹이면서까지 계속해서 호박씨를 까줬어요.

"호박씨 까먹이면 뭐든 잊는다더니...."

다음 날 아침, 길을 떠날 채비를 하는 돈궤 임자를 보며 주막 영감은 너무 떨렸어요.
과연 주막 영감의 생각대로 밤새 호박씨를 먹은 돈궤 임자는 돈궤를 까맣게 잊어버렸을까요?

 

적당한 욕심은 자신을 발전시키는 데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주막 영감처럼 그 욕심이 지나치게 커진다면, 또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향해 욕심을 부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옛 이야기 속 주막 영감의 모습을 통해 지나친 욕심은 금물이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닫는 시간이었어요.
아이들이 잘 몰랐던 옛 이야기라 더 흥미롭게 보고, 글과 그림 모두 구성지고 맛깔나서 더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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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등대 비룡소의 그림동화 259
소피 블랙올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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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칼데콧 대상 수상작!

작가의 오랜 노력과 시간이 만든 단 하나의 등대 이야기

안녕, 나의 등대

푸른 바다 위에 우뚝 선 등대가 그려진 표지가 시선을 사로잡아요.

[안녕, 나의 등대]는 제목처럼 고되지만 세상을 밝힌 등대지기에게 바치는 아름다운 헌사에요.

아름다운 수채화와 함께 흥미로운 이야기가 따뜻하게 펼쳐진답니다.



 


 

나이가 들어 더는 일할 수 없는 등대지기를 이어 새로운 등대지기가 등대에 도착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요.

자연스럽게 글 속에서 등대지기의 삶을 엿볼 수 있는데 아이들이 멋진 등대와 달리, 그 안에 살고 있는 등대지기는 너무 외로울 것 같대요.

그래서인지 아내를 만나는 장면에서는 괜시리 아이들도 마음이 쨘해져 행복한 표정에 함께 기뻐했네요.


반복되는 외로움과 이별 속에서도 등대는 항상 우뚝 서 있어요.

잔잔한 바다일 때도, 화가 난 듯 거세한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일 때도 여기 등대가 있어요!

사계절 내내 변치 않는 등대와 등대지기 가족의 삶까지 담담하면서도 깊은 울림으로 말해주는 그림책이에요.



등대에 전구로 빛을 내는 새 기계가 생기면서 이제는 매번 등대의 램프에 석유로 불을 밝히지 않아도 되지만,

등대지기에는 그것이 등대와의 이별을 뜻하는 것이었어요.

등대지기의 마음이 어떨지 함께 생각해보며...

마지막으로 업무 일지를 쓰고 짐을 꾸려 육지로 향하는 등대지기의 가족의 모습도 왠지 모르게 쓸쓸해보여요.

"안녕, 나의 등대야!"

그것도 잠시.. 마지막 엔딩 페이지를 펼쳐보며 큰 감동이 밀려오는 순간이었답니다.

등대지기는 등대를 떠났지만, 여전히 등대는 그들과 가까운 곳에서 굳건하게 그들과 바다를 지키고 있는걸요.

이별은 슬프지만, 자연스럽게 피어오르는 또다른 희망이 마지막을 장식하는.. 오래도록 기억될 엔딩이 아닐까 싶어요.


 

헌신적으로 바다를 지켜온 이름모를 등대지기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아이가 만났던 등대를 그려봤어요.

아이가 만난 등대는 등대의 개념보다 관광명소처럼 된 곳이었지만,

그럼에도 바다를 마주하고 있던 빨간 등대의 모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나봅니다.


거친 바다 위,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지는 등대지기 가족의 이야기가 마음 한 켠을 따뜻하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등대처럼 빛나는 잔잔하고 깊은 울림이 가득한!

올해의 칼데콧 대상다워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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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그 녀석은 너랑 달라! 비룡소의 그림동화 260
에밀리 그래빗 지음,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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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그리너웨이 2회, 네슬레 스마티즈 상 수상 작가
에밀리 그래빗이 들려주는 편견과 고정 관념을 넘어선 아주 특별한 우정 이야기

시릴, 그 녀석은 너랑 달라!


 

 

앞으로도 많은 친구들을 만나게 될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좋은 그림책이 아닐까 싶어요.

시릴과 패트의 특별한 우정 이야기를 통해 ​고정관념과 편견 없는 마음으로 친구를 대하는 방법을 알아봐요.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은 그림책이라 아이들과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넓디넓은 호수 공원에 다람쥐는 시릴 혼자 뿐이에요.

너무나 외로웠던 시릴은 회색 털을 가진 패트를 알게 되는데

둘은 금세 친구가 되어 매일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요.

"시릴, 네 친구 패트는 너와 달라!"

하지만, 이상하게 주변 친구들은 시릴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왜 모두들 그런 말을 하는지, 패트와 친구가 될 수 없다는 말을 들어야 하는 걸까요?


 

결국 다시 혼자가 된 시릴은 이제 아무리 꾀를 써도

자신을 쫓아오는 짖궂은 개 슬림을 따돌릴 수도 없고, 혼자가 되어 겁이 나요.

과연 시릴은 이대로 계속 혼자가 되는 것일까요?

그렇게 사이좋았던 패트와는 친구가 될 수 없는 걸까요?


 

겉으로 보여지는 생김새나 고정관념으로 누군가를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아요.

겉모습으로 친구가 될지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내면을 보고, 때로는 남들의 생각보다 나의 생각이 더 중요하기도 해요.

시릴과 패트는 그렇게 서로 마음이 잘 맞는 친구사이인걸요.

우리 아이들 눈에도 겉모습은 다르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시릴과 패트의 우정이 빛나보였어요.

책 곳곳에 숨은 재미요소도 많고, 아이들과 진정한 우정과 친구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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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 이국종 - 아이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직업 탐구 학습만화 아이엠
김승민 지음, 최우빈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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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직업 탐구 학습만화

아이엠 시리즈


 

 

 

 

관심있던 시리즈였는데 이번에 우리 아이도 처음 읽어봤어요.

우리 아이가 만난 인물은 대한민국 최고의 외상외과 의사인 '이국종' 교수님이에요.

엄마인 제가 더 관심있고 감사하게 생각하는 분이라 아이들에게도 왜 이국종 교수님을 알아야 하는지,

그 분이 하시는 멋진 일들을 알려주고 싶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만나게 되어 반가워요.
 

 



의사 이국종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 의사로서 하고 있는 일과 가지고 있는 마음가 등을 만화에 담았어요.

각종 뉴스와 미디어 등을 통해 봤던 이국종 교수님의 모습을 만화로 만날 수 있어 색다르고, 더 깊이있게 알아가는 시간이었지요.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있는 학습 콘텐츠도 의사라는 직업의 세계와 이국종 교수님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도록 도와줘요.

​픙성한 정보 덕분에 아이들이 이국종 교수님의 직업을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같은 직업을 꿈꾸는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등 실질적인 방법들도 잘 나와 있는 책이었어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장애인과 상이군인이 사회에서 냉대와 차별을 받는 것을 보며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주는 의사가 되겠다고 결심한 이국종은 아주대학교병원의 외상외과 의사가 된 후에도

중증외상센터의 세계적인 표준과 원칙을 배우고 돌아와 환자들이 제때 치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답니다.

위급한 환자가 있는 곳이라면 위험한 야간 비행도 서슴지 않고, 헬리콥터를 타고 날아가기도 하는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올곧은 신념으로 헤쳐나가시는 모습이 정말 인상깊었어요.

의사가 되기 위해 해야하는 수많은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환자를 위하는 희생정신이 대단하신 분이세요.

책을 읽는 아이에게도 그 성품과 마음가짐이, 환자에 대한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졌을거라 생각해요.

 

한편으로는 동료 의사들과 주위 사람들의 비난까지 감수하면서도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시는 모습이 안타까웠어요.

가뜩이나 힘들고 외로운 길을 가시는 분에게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새벽 비행도 마다하지 않는 닥터헬기를

소음이다, 시끄럽다며 수없이 민원을 넣고, 서로에게 일을 떠미는 기관들을 보면서 화도 나고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도와주면 좋을텐데...

개선되어야 할 부분은 확실히 개선되어서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네요.


부록으로 있는 미래 설계를 위한 어린이 직업 알아보기도 흥미로웠어요.

학습내용과 관련된 재미있는 게임과 퀴즈를 풀어보면서 앞서 접해본 직업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알 수 있어요.

더불어 같은 직업을 꿈꾸는 아이들에게는 바라는 직업에 대한 풍성한 정보와 꿈에 대한 열정을 더 키워주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어요.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장에서 환자를 살리기 위해 뛰고 계실 이국종 교수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당연히 존경받아야 하고,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할 진정한 위인 중 한 분이 아닐까 싶어요.



다양한 직업 탐구는 물론,

인물에 대한 진중한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새로운 시대의 리더를 보여주는 아이엠 시리즈,

앞으로 더 눈여겨보게 될 것 같아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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