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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계절 오리기 - 대칭 오리기를 통한 창의 테라피 ㅣ 창의 테라피 시리즈 1
민유경 글.그림 / 상상의집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하루가 멀다하고 접고, 오리는 색종이는
우리 아이들 놀이에 빠질 수 없는 놀잇감이자, 친구에요.
접는 것보다도 오리는 걸 더 좋아해서
특히나 소꿉놀이할 때는 밥, 반찬~ 없는 곳이 없어요.

내가 만난 계절 오리기는
대칭 오리기를 통해 재미는 물론, 창의성도 키우는 계절별 DIY 놀이책이에요.
최신 누리과정과 초등 통합교과를 반영해 계절마다 주제별 학습과 더불어
각 계절과 관련된 특징이나 이미지를 색종이로 표현해볼 수 있어 더 색다르고 재미있는 책이에요.
본책에 오리기본, 작품집까지 한구성 세트라 구성까지 알차요!


봄에 피는 꽃, 여름 곤충 등 구체적인 것보다 추상적인 이미지까지
계절의 특징을 살린 오리기 주제들이 가득해요.

기본접기 방법부터 어떻게 접고, 오리면 좋을지 가이드북처럼 잘 나와 있어서
조금씩 따라해보고, 누구나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어요.


본책에 나오는 도안이 모두 들어 있는 오리기 본이에요.
100개가 넘는 도안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고, 오리기 쉽도록 접는 점선, 그림도 모두 그려져 있어요.
곳곳에 깨알 tip도 있어서 유용하고요.
대부분 반 접어 대칭 오리기를 하지만, 여러번 접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색종이처럼 얇은 종이라 여러번 접어도 오리기 수월하고, 가위질이 서툴러도 어렵지 않게 자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은 만들고 나면 완성된 것들을 또 오래도록 보고 싶고 모으고 싶어하는데
정성스레 오린 작품들을 별도로 보관할 수 있는 DIY 작품집이 있어서
오랫동안 감상 작품은 물론, 결과물을 붙이고 꾸미며 재미있는 놀이로 연결되지요.
컬러링 페이지도 있어서 오리고, 색칠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세상 하나뿐인 나만의 앨범이 만들어져요.

오리기 본에서 원하는 색종이를 잘라 점선을 따라 접고, 그려진 흰 선을 따라 조심조심 잘라요.
종이가 두껍지 않아서 많이 접어야 하는 것 외에는 대부분 아이들이 자르기 힘들지 않고,
흰 선을 따라 오리면서 소근육 발달은 물론, 눈과 손 협응력도 UP! 집중도도 UP!

반으로 접어 오리고 펼쳐보니 반쪽도 똑같이 나와요.
그래서 더 아이들에게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대칭 오리기네요!

다양한 모양의 나뭇잎, 잠자리, 코스모스.....
가을과 어울리는 색종이 작품들이 하나둘 쌓여만 가요.
오리고 나서 모양대로 뻥~ 뚫린 색종이 또한 또다른 즐거움이었어요.


"허수아비가 외로워서 친구 허수아비가 왔어~"
"코스모스를 보러 분홍토끼가 놀러와서 같이 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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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집이 따로 있으니 페이지에 오린 색종이들을 붙여 꾸며봐요.
배경 그린 페이지에 마음대로 붙이고 꾸며보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도 만들어 가고,
아이들의 작품을 오랫동안 보관하며 볼 수 있어 좋아요.


서로 다른 곳으로 가고 싶은 큰별이의 악어 두 마리~
한 마리는 기분이 좋아서 웃고 있는데 다른 한 마리는 기분이 나빠서 화가 났대요.
오리기 재미에 폭 빠져서 원하는 것들을 찾아 하나둘 오리기 시작하는 아이들~
단순히 접고, 오리는 활동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야기가 있는 색종이 놀이책이랍니다.
100여개의 색종이를 언제 다 오릴까 싶었는데
오늘도 푹 빠져 놀이하는 아이들 손에 금새 작품집에 담길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