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아기 물고기 하양이 - 감정 여행 아기 물고기 하양이 시리즈 5
하위도 판 헤네흐턴 글.그림, 서남희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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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세 어린 아이들의 그림책 베스트셀러 <아기 물고기 하양이> 시리즈!

저도 우리 두 아이들 어릴 때 읽어줬던 기억이 나요.

4편까지 다 봐서 언제쯤 새 시리즈가 나올까 싶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5번째 이야기가 나왔네요.


다섯번째 이야기는 행복한 아기 물고기 하양이에요.

이전 시리즈처럼 어린 아이들이 보기 좋고, 이해하기 쉽도록 간결하고 단순한 글 속에

아이들의 다양한 감정을 담아서 우리 아이 첫 감정 그림책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0~3세는 감정의 뇌가 최고로 발달하는 시기라 정서표현도 다양하고, 스스로 감정을 드러내기도 하기에

아이들 발달시기에 알맞아 딱 좋은 책이랍니다.​


돌멩이로 만든 탑을 문어가 넘어뜨려 화가 나고, 가장 좋아하는 돌멩이가 깨져서 슬프고...

하지만, 또 그런 하양이를 위로해주고 격려해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다시 좋은 감정이 피어나는 하양이에요.

한장 한장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하양이의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어요.

감정에 다라 표정도 변해서 아이와 함께 보며 따라해 볼 수도 있고, 글을 모르는 아이도

그림을 보면서 충분히 하양이의 감정을 느끼고 공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친구에게 나눔해서 집에는 없지만, 소장가치도 충분한 하양이 시리즈에요.

우리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정말 잘 봤거든요.

간결한 문장이라 읽어주기도 어렵지 않고, 알록달록 원색이지만 눈도 아프지 않아요.

오히려 검은 배경 속에서 더 돋보이고, 어린 아이들 시선을 확 사로잡아요.

사랑스러운 책이라 다음 시리즈도 계속해서 나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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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렁이랑 야옹이 - 2003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담푸스 칼데콧 수상작 3
피터 매카티 글.그림, 정주혜 옮김 / 담푸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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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그림만큼이나 따뜻한 이야기가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감동을 줄 것 같은

예쁜 그림책 한권 소개할께요.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그림책 작가에게 주는 상인 칼데콧 아너상이에요.

아이들 책 고를 때, 이런 칼데콧 수상작 책들은 더 관심이 가고, 눈여겨보게 되는데

이 책 또한 칼데콧 수상과 더불어 뉴욕타임스 올해의 최고 그림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베스트 북 등

수많은 상을 받으며 찬사를 받은 책이라고 해서 더 기대되는 책이었어요.

​​

 

 

그림이 참 포근하고 따뜻해요.

흑연과 색연필 등을 사용해 그려내서 신비로운 분위기는 물론,

부드럽고 따스하게 느껴져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그 느낌이 참 좋았어요.

 


 

​글밥도 간결하고 짧아서 어린 아이들과 읽기에도 부담없어요.

짧은 글 속에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듯 해서 좀 더 큰 아이들과는

글 속에 숨은 다른 의미도 찾아볼 수 있고요.

 


 

​누렁이와 야옹이의 하루를 담담하게 그려낸,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이야기에요.

반전이나 독특한 이야기가 있는 것은 아니라서 자칫 어른들의 시선에서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의 시선에서는 서로 다른 습성을 가지고 저마다 놀고 있는 야옹이와 누렁이의 모습이

그져 귀엽고, 사랑스러움 그 자체네요.

우리와 가장 가깝고 친숙한 동물이라 그런지 누구나 공감하고, 바라보는 이야기였어요.

서로 다르지만, 함께 밥을 먹고, 잠자리에 드는 둘도 없는 친구 _ 야옹이, 누렁이를 보면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더불어 함께 사는 행복한 일상도 느낄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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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개구리인 게 싫어요 토토의 그림책
마이크 볼트 그림, 데브 페티 글 / 토토북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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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 = 자존감

자존감은 삶을 살아가는데 행복함과 원만한 대인관계 등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꼭 필요하고, 특히 어릴 때부터 잘 키워주는 것이 좋아요.

 


 

 

​왠지 자존감과는 거리가 느껴지는 아이러니한 책 제목이에요.

보기에도 딱 '개구리'인데 개구리인게 싫다고 말하는 꼬마 개구리의 별난 이야기를 통해

자존감을 찾아가는 과정을 함께 따라가봐요.

 


 

 

 습한 것을 좋아하고, 벌레를 잡아먹고, 몸은 축축하고...

모두 개구리의 특징인데 꼬마 개구리는 개구리만의 그런 점들이 싫은가봐요.

 

높이뛰기 잘하는 토끼가 부럽고, 꼬불꼬불한 꼬리를 가진 돼지도 부럽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부엉이도 부럽고..

개구리가 아닌, 다른 동물들이 되고 싶은 꼬마 개구리에요.

하지만, 현실은 절대 그렇게 될 수 없어 슬프고 속상하기만 해요.

하지만!

사나운 늑대를 만나고 난 후, 개구리는 마음이 바뀌었어요.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에 만족하고, 다시 행복함을 찾아가지요.

어렵게만 느껴지는 아이의 자존감 키우기 문제를 유쾌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냈어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아 이해하기도 쉽고요.


 

더불어 함께 온 워크지 또한 아이들의 자존감을 키워주는데 활용하기 좋아요.

멋진 나의 모습도 그려보고, 나의 감정, 내가 좋아하는 것들 등

좀 더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게 만드는 아주 특별한 그림책이라

아이들의 자존감을 키우기에 좋은 책이 될 것 같아요.

있는 그대로 예쁜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이야기 들려주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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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의 선물을 지키는 법 - 크리스마스를 살리는 환경 이야기 내인생의책 그림책 65
프란체스카 체사 그림, 캐서린 바 글 / 내인생의책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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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요즘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책들이 많은데
이번에 읽어본 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소재와 함께
우리 모두가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환경문제도 다뤘어요.

 

 

산타가 북극에 산다는 기발한 상상력에서 시작된 환경 이야기에요.

크리스마스와 산타할아버지는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인만큼
산타할아버지가 살고 계신다는 북극과 연관지어 흥미로우면서도
지금 북극이 처해있는 현실적인 문제들과 환경문제를 함께 생각해 볼수 있어서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함께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바닷가에서 놀던 엘리엇이 유리병을 발견했어요.
유리병 속에는 이런 편지가 들어있었지요.

 

 

 

 

산타할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북극으로 떠나는 엘리엇과
또다른 나라의 많은 어린이들..
아이들이 도착했을 때 마주친 북극의 모습은
북극곰이 뛰어놀고, 새하얀 눈, 얼음이 가득한 곳이 아니었어요.

 

 

 


바다 안개 사이로 거대한 굴착 장치의 시커먼 기계가
북극 바다 밑바닥 속 석유를 캐내기 위해 당장이라도 구멍을 뚫을 기세였어요.

 

 

 


과연 아이들은 산타할아버지가 살고 계시는 북극을 지킬 수 있을까요?
북극의 또다른 모습은 물론, 북극을 지키기 위한 아이들의 간절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어요.
아무도  몰랐던 산타할아버지의 정체도 알 수 있었네요.

 

 

 


동화를 읽기 전, 책 속 앞뒤로 있는 글들이 참 뜻깊었어요.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이고, 곧 다가올 미래의 이야기이고,
나아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 대한 메세지여서 그런지
쉽게 넘어갈 수 없는, 진중하게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문제더라고요.


환경문제는 오늘내일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북극의 얼음이 녹고, 해수면이 올라가고,
사람들의 무분별한 개발로 동물들의 터전이 사라지고..
결국, 그 후의 최대 피해는 우리 모두가 아닐까 싶어요.


어른들은 마냥 누리기만 했고, 아이들은 견뎌야 하는 환경..
우리 모두가 환경문제에 더는 무관심하면 안되는 이유인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는 산타할아버지를 구하기 위한 재미있는 모험기이자,
잘 몰랐던 환경문제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생각해볼 수 있는 환경책이었어요.
재미와 교훈적인 내용을 모두 담고 있어서 뜻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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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여우 아저씨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48
민사욱 그림, 송정화 글 / 시공주니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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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나눔 이야기가 돋보이는 책 한권을 소개할께요.

 

국내 작가들의 글과 그림으로 만들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정서가 가득 담긴

시공주니어 창작 그림책 시리즈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붉은 여우 아저씨> 책은 신인 작가 부부의 첫 작품으로

이미 출간 전 우수 출판콘텐츠 당선작으로 작품성을 공인 받은 책이에요.

 

강렬함이 느껴지는 삽화만큼이나

읽고 나면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마력의 책이었어요.

강렬한 색채와 흑백의 색 조합이 외국의 삽화못지 않은, 열정적인 일러스트도 돋보였어요.


흰 털을 가졌지만, 늘 붉은 모자, 붉은 신발, 붉은 가방, 붉은 옷까지

온통 붉은 색들로 입고 다녀서 '붉은 여우 아저씨'라고 불리는 여우 아저씨에요.

친구에게 전해줄 것이 있어 떠난 길목에서 붉은 여우 아저씨는 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친구들은 붉은 여우 아저씨의 물건을 하나둘 가져가요.

 

마음 따뜻한 붉은 여우 아저씨는 돌려달라는 말 대신 나눔을 실천했어요.

겉보기에는 작은 나눔일 수 있지만, 친구들에게는 꼭 필요한..

그래서 더 큰 기쁨과 행복이 느껴지는 순간이에요.

어느새 혼자 떠났던 여정은 하나둘 많은 친구들이 함께하는 여정이 되고,

여정의 끝에서 붉은 여우 아저씨는 아무것도 없이 하얀 털 그대로의 모습이지만,

친구들도 붉은 여우 아저씨의 얼굴도 모두 미소가 가득해요.

함께 마음을 나누고, 나눔을 실천하면서 이어진 동행 속에

아프고 외로웠던 친구들도 어느새 행복이 묻어나는 얼굴로 치유되는 듯 해요.



마지막 붉은 여우 아저씨의 말에 참 여운이 깊게 남더라고요.

친구들에게 모두 내어주었지만, 마음까지도 그들을 모두 안는 붉은 여우 아저씨 모습에서

진정한 나눔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나눔에는 크고 작은 것이 없고, 좋은 것 나쁜 것도 없는 것 같아요.

무언가를 내어주지 않아도 마음으로 그 사람을 안아준다면 그 또한 그 사람에게는

큰 마음의 위안이자, 따뜻한 나눔이 될 것이고,

작지만, 내가 내민 손길이 누군가에게는 큰 빛이 될 수도 있고요.

.

.

.

.

어쩌면 큰별이가 말한 것처럼 붉은 여우 아저씨는 친구 집에 가는 길이 아니라,

외로운 친구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러 가는 길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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