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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미끄럼 타는 할아버지 ㅣ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26
이상권 지음, 심은숙 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12월
평점 :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눈
미끄럼 타는 할아버지
우리 작가들의 글과 그림으로 만들어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정서가 담긴
시공주니어의 창작 그림책 시리즈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이번에 읽어본 <눈 미끄럼 타는 할아버지>는
그래서인지 뭔가 느껴지는 바가 크고,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어요.
별이들이 보자마자, "하늘을 나는
할아버지다!"
제목은 전혀 다른데 아이들 눈에는 하늘을 나는 할아버지의 모습도
신기하고,
씨~익 웃고 있는 할아버지의 얼굴이 너무
행복해보인대요.
표지와 달리 첫장에 나오는 할아버지의 모습은
왠지 모르게 외롭고 쓸쓸해보여요.
별이들이 할아버지가 아픈 것 같다며 걱정하며
말하듯
보기에도 할아버지 모습은 씨익 웃던 모습과 달리 행복해보이지 않아요.
그런 할아버지의 얼굴에 웃음을 되찾아준 건,
미끄러운 내리막길을 내려오다 넘어져버린
상황이었어요.
넘어져서 아프다는 생각이 먼저 들텐데 할아버지는 그 옛날 행복하던 때가
떠오르나봐요.
아이들도 처음에는 아프겠다~ 하면서도 할아버지의 웃음꽃이 핀
얼굴에
미끄럼틀 아닌데 할아버지가 재미있나봐~ 하면서 같이 웃네요.
어떤 사람들은 할아버지를 대놓고 손가락질 하기도 하고, 수근거렸지만,
할아버지는 무료했던 삶 속에서 새로운 행복과 자신감을 되찾아갔다는 것을
모르나봐요.
알리가 없었을 거에요.
밝은 할아버지의 미소보다는, 상대의 마음보다는
눈에 보이는 것만 믿고, 현실적으로만
생각했을테니까요.
5살, 3살 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조금은 어려운 내용이었지만,
아이들도 행복한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순수하게 받아들이더라고요.
어쩌면 우리들이 너무 현실에 안주해버려 그 옛날 꿈꿨던 미래나 내모습을 잃어버린 건
아닌지..
제가 더 느끼고, 생각하는 바가 컸던 책이었답니다.
우리 별이들도, 저도
눈 미끄럼 타는 할아버지처럼
오랜 세월이 지나도 옛추억과 꿈을 잊지 않고,
늘 희망차게 살아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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