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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렁이랑 야옹이 - 2003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ㅣ 담푸스 칼데콧 수상작 3
피터 매카티 글.그림, 정주혜 옮김 / 담푸스 / 2015년 12월
평점 :
포근한 그림만큼이나 따뜻한 이야기가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감동을 줄 것 같은
예쁜 그림책 한권 소개할께요.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그림책 작가에게 주는 상인 칼데콧 아너상이에요.
아이들 책 고를 때, 이런 칼데콧 수상작 책들은 더 관심이 가고, 눈여겨보게 되는데
이 책 또한 칼데콧 수상과 더불어 뉴욕타임스 올해의 최고 그림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베스트 북 등
수많은 상을 받으며 찬사를 받은 책이라고 해서 더 기대되는 책이었어요.
그림이 참 포근하고 따뜻해요.
흑연과 색연필 등을 사용해 그려내서 신비로운 분위기는 물론,
부드럽고 따스하게 느껴져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그 느낌이 참 좋았어요.
글밥도 간결하고 짧아서 어린 아이들과 읽기에도 부담없어요.
짧은 글 속에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듯 해서 좀 더 큰 아이들과는
글 속에 숨은 다른 의미도 찾아볼 수 있고요.
누렁이와 야옹이의 하루를 담담하게 그려낸,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이야기에요.
반전이나 독특한 이야기가 있는 것은 아니라서 자칫 어른들의 시선에서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의 시선에서는 서로 다른 습성을 가지고 저마다 놀고 있는 야옹이와 누렁이의 모습이
그져 귀엽고, 사랑스러움 그 자체네요.
우리와 가장 가깝고 친숙한 동물이라 그런지 누구나 공감하고, 바라보는 이야기였어요.
서로 다르지만, 함께 밥을 먹고, 잠자리에 드는 둘도 없는 친구 _ 야옹이, 누렁이를 보면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더불어 함께 사는 행복한 일상도 느낄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