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나의 블루 캐슬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김고명 옮김 / 예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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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앤의 저자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책 달콤한 나의 블루캐슬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나는 어렸을때 빨간머리앤을 무척 좋아했다. 소설책과 만화영화시리즈도 놓지지 않고 볼정도,,

명작소설 빨간머리앤과 에이번리의 앤은 지금도 소장중이다.

이 책은 빨강머리앤과 마찮가지로 해피엔딩으로 끝을 마친다.

루시모드 몽고메리의 독특한 사랑스러움과 싱그러움이 문체에 잘 나타나듯, 결말역시 해피엔딩이라 내 입맛에 딱맞는 책.

시한부 판정을 받은 주인공이라서 처음에는 읽기를 꺼렸으나, 결말을 알고나서는 다소 마음이 안정이 된건 안비밀..

(책을 펼치자마자, 밸런시가 정말 죽는거야?? 라며 뒷장을 먼저 넘겨서 결말을 확인하고 그제서야 여유롭게 다시 앞으로 돌아와

책을 읽었다...ㅎㅎㅎㅎ)

 

 

책의 주인공은, 29살의 노처녀 밸런시 스털링.

당시의 시대상이 여성을 차별해서인지, 여성의 인권이 낮아서인지,, 밸런시의 가족들과 친척들은 그녀를 무시하고 상처주기에 급급해 보인다.... 그러나 내눈으로 본 그녀는 나이에 비해 소녀같고, 철이없으며, 감수성이 높은 사춘기 소녀같았다... 그런 그녀의 주변환경은 그야말로 최악....(작가의 설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성 성차별과는 별개로 더 최악의 집안환경이었다.) 

그녀가 의사로 부터 받게되는 시한부 판정..

그녀의 삶이 1년 남았단다,, 심장의 이상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게된다.

그때부터 밸런시의 삶은 그야말로 일탈을 경험한다.

그간 눌려왔던 억압을 비웃기라도 하듯, 자신의 마음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밸런시,, 가족들이 의아하게 생각하자 가출까지도 감행하는 과감한 행동력,  29살을 노처녀로 보냈는데, 마지막을 결혼도 못해보고 죽을순 없어!

그녀와 남들이 보기에는 이상적이지 않은 남자 버니에게 먼저 청혼이라는 (당시로는 꿈도 못꿀) 기행을 일삼는다.  

 

 

(책속 예쁜 일러스트 - 주인공인 밸런시와 버니 : 꽃미모의 두 주인공 되시겠다~)

 

 

블루캐슬은 밸런시의 이상향, 그녀가 꿈꾸는 행복한 공간이다.

29년동안 꿈꿔왔던 블루캐슬은, 버니와 결혼생활을 누리는 섬에서 실현시킨다.

책의 시점이 100년전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결혼생활을 누리는데,(당시 시대상으로 매우 파격적이지 않을까싶다.)

 

 

밸런시의 애칭을, 달빛, 꼬맹이라 부르는등 달달함을 마음껏 경험하게 해준다.ㅎㅎㅎㅎㅎ

외모로 상대를 판단하지 않고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둘의 사랑스러움은 그야말로 보는 내내 힐링이 되어가는듯.......

 

 

빨간머리앤이 고아소녀 앤의 성장기라면, 이 책은 마치 앤 언니 노처녀 밸런시의 자아를 찾아가는 좌충우돌 결혼도전기이랄까...

솔직히 앤과같은 몰입도는 없었지만,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사랑스러운 문체가 돋보이는 점은 한결같았다.

(앤은 워낙 애니메이션으로 심도깊게 몰입해서 보았기 때문에 더 애착이 남는걸지도.....)

 

 

이 책을 읽고나서 당시의 시대상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가 말도안되는 이야기들로 소설을 쓰고, 드라마를 만드는것처럼,

100년전의 여성들은 밸런시와같은 자유로움을 꿈꾸었을듯....

지금은 당연스럽게도 이 이야기가 특별하지 않겠지만, 당시로서는 밸런시야말로 자신들의 로망을 재현시킨 신여성이었을것 같다. 

여러가지 관점에서 흥미로운 책, 그녀의 문체는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에서 영화처럼 이야기의 내용들이 펼쳐지게 만드는것 같다.

읽는 즐거운 정말 사랑스러운 소설.

루시모드 몽고메리의 문체의 사랑스러움을 체험해 보길 바란다.

 

 

한페이지 모두 버릴수가 없다.

"스스로 갇힌 감옥은 감옥이 아니어라" - 자기 감옥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구속

 

"대가를 치르고 경험을 사면 그건 자기 경험이 되는거예요. 그러니까 얼마나 큰 대가를 치르느냐는 문제가 안돼요.

다른사람의 경험은 절대 내 것이 될 수 없어요."

 

 

달달한 문체,,

 

"예쁜꼬맹이. 아, 이 예쁜꼬맹이 같으니라고! 가끔은 당신이 너무 괜찮은 사람이라서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싶어."

 

고전적인 번역체가 맘에드는 소설.

취향에 맞는다면 꼭 책으로 만나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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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만드는 첫 번째 매듭팔찌
김유미 지음 / 책밥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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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감성넘치는 예쁜 팔찌사진이 눈에띈다.)

나는 악세서리 디자이너다.
전공을한건 아니고 우연히 취미로 만들기시작한 악세서리가 어쩌다보니 직업이 되어버렸다.
이렇게저렇게 팬던트를 구상하고, 디자인을 마치면 판금작업을 의뢰하고, 샘플이 나오면 때론 공구를들고 직접 만들기도하는 직업이다.
금속은 익숙하지만 매듭은 전혀 문외한이다. 매듭을 배우고 싶었지만 아는것도 없고, 방법들을 올린 레시피를 봐도 독학하기란 쉽지 않았다. 금속을 다루지만 금속 알러지가 있는 나는 금이나 은이 아니면 착용이 불가능해서..
늘 끈이나 레이스, 가죽으로만든 팔찌들을 만들어서 착용한다.(때론 원석으로 만든 팔찌들도...)
현란한 매듭이나 미산가 팔찌들은 만들지 못해 그저 쳐다보기만 할뿐 도통 어찌 만드는지 알수가 없어 늘 구매만 했었는데, 이런 나에게 딱 맞는 책이 바로, 하루만에 만드는 첫번째 매듭팔찌!
드디어 나도 매듭이란걸 정확하게 독학할수 있게 도와주는 마법같은 책!
(사실 일반 블로그에서 찾았던 방법들은 말로설명하거나, 방법이 대충 나와있어서 늘 도전하다가 줄이 꼬여 중도 포기가 대부분이었던것ㅜㅜ...할줄아는건 평매듭밖에 없었다...)


위 페이지와 같이 매듭줄이 움직이는 하나하나 사진과 설명이 자세히 나와있어서 그야말로 신세계..
나도 예쁜매듭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마구 샘솟았다.
책에는 각종 끈들과, 실, 가죽, 장식들이 상세히 소개되어 있었고, 각종 매듭의  방법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첫번째 챕터는, 어느 의상이나 무난하게 어울리는 데일리룩 매듭팔찌,
두번째는, 끈으로 만드는 독특한 팔찌,
세번째는, 가죽으로 만드는 시크한 팔찌.
각종 끈과 실, 가죽줄을 이용한 팔찌를 만드는 매듭볍이 무려 33종이나 수록되어 있다.
이 책하나만 있으면, 유니크한 매듭팔찌를 33개나 만들수 있다는 말씀~  
팔찌들을 보던중 이상하게 낯익은 매듭에 작가를 다시 한번 보게되었는데!
으아니 무려 100cne...
홍대에 샵을가지고있고, 유니크한 매듭팔찌로 유명한 백씨네님이 아니신가...(나도 나름 악세서리쪽이 천업이라고 혼자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다니길 좋아한다;;;)
어쩐지 팔찌를 만드는 방법이나 노하우, 악세서리 부속들을 연결하고 활용해서 만드는 방법들이 최신 유행 매듭팔찌의 표본을 보여주고 계시다.
비록 매듭팔찌에관한책은 이 책이 처음이나,
방법을 쉽게 설명하고, 최신트렌드에 민감하며, 다양한 변형을 보여주는 책이란거에 아주 만족스럽게 추천할 수 있을것 같다.
내 손목에도 감성돋고 유니크한 매듭팔찌를 직접 만들어 착용하는 재미가 있을것 같은,
무엇보다 실용적인 책.
물론 책에 자세한 설명이 실려 있어도 어려운 매듭을 단번에 성공하진 못하겠지만, 꾸준히 노력하고 연습해서 나만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매듭팔찌를 만드는게 나의 목표이다.



예전에 평매듭을 응용해서 만들었던 팔찌.

이번 책에도 컵체인과 매듭을 이용한 팔지만들기가 수록되어있어 한장 실어보았다^^
조만간 예쁜 팔찌들을 대량생산해서 팔목에 레이어드 해주고 싶은 마음이...
올 여름엔 예쁘고 섬세한 매듭팔찌를 꼭 팔목에 걸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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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가 좋아 - 일상을 기분 좋게 물들이는 캘리그라피
양서연 지음 / 미디어샘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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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하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시켜드릴 책은,
미디어샘에서 출판된 퐁양 양서연작가님의 예쁜 캘리그라피 책,
"손글씨가 좋아"입니다^^

평소 악필로 어려서부터 고생한 박모양은,
본인글씨를 자기가 못알아볼 지경에 처해있는데요...ㅠㅠ
펜글씨를 배우기도 하고, 만년필로 글씨를 쓰는등...못난글씨를 바꿔보려 무던한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악필을 고칠 수가 없었습니다.

사회인이 된 지금은, 대부분 문서작업으로하고,, 제가 글씨를 쓸일이 없다는데에
참 감사하고 있어요,,

축의금을 내면서, 이름 넉자(남들은 석자인데 전 넉자;;;)쓰는것이 스트레스인...
그런 저에게 캘리그라피는 하늘의 별따기 같은 먼나라의 이야기였답니다.

이 책을 본 순간,, 저도 예쁜 손글씨를 쓸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도전해 보았답니다^^

예쁘게 쓰지는 못해도,
퐁양선생님이 책에서 말씀하신것처럼, 저도 계속 쓰다보면 언젠가는 귀엽고 예쁜 글씨를 쓸 수 있으리라 믿고~!
열심히 연습해 보려고 합니다..ㅎㅎㅎ

글씨얘기하면 한숨부터 나와서..
서두가 너무 길었죠?

이제 본격 책속으로 고고~!!


표지는 깔끔한 핑크+파랑 그라데이션~ 깔끔+이쁨 표지부터 급 호감~
일상을 기분좋게 물들이는 캘리그라피, 저도 글씨쓰는걸 즐겨보고싶어요^^

저자이신 퐁양 양서연작가님, 뭔가,, 호가 넘나 귀여우세요,,ㅎㅎㅎㅎ
평범한 은행원에서 캘리그라피 디자이너로,, 오,, 진심 멋지십니다///

표지와 색감이 반전되었네요^^ ㅎㅎㅎ
그라데이션색감이 넘 좋아요~ 이제 책속으로 들어가~ 봅시다

 

진심 제마음이예요..ㅠㅠ 잘쓰고 싶어요.....

작가님의 희망의 메세지,, 저도 이 글을 읽고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았어요~
언젠간 저도 꼭!!! 이쁜 글씨로 매일매일 행복하게 글을 쓰고 싶습니다^^

 

목차입니다. 이렇게 많은 글씨를 쓸 수 있는 방법들을 배워볼거예요~

멋드러지게 흘려서 써보기도 하고, 강약조절로 난이도 있는 글씨를 써보기도 하고,
나의 마음을 글씨에 담아볼 수도 있는 방법을 전수해 줄 수 있답니다^^

작가님의 노하우들도 대방출! 문장을 쓸때 필요한 노하우들과 글자배치, 다양한 도구로 글씨를 써보기도 하고,
캘리그라피와 일러스트를 합작한 퀄리티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방법까지!!
넘나 친절하시쥬?

이 책한권이면 다~~~~ 알게된다는 사실!!

이 책에 쓰인 도구들 입니다.
응??? 익숙하지 않은 재료들도 보이지요?
이쑤시개와 칫솔이라니..커피로도 글씨를 쓸 수 있다고 하네요~ 오오오~

많은 페이지들 중에서 제가 살짝 맛보기로 보여드릴께요^^
(자세한 내용은 책으로 확인하시길~!!)

첫번째 페이지예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흘려쓴듯 멋진 글씨체,, 가장 많이 쓸수 있는 글씨인것 같아...

제가 따라써봤습니다.ㅠㅠ
크흡...
그래요..... 저 글씨 진짜 못써요..ㅠㅠ 그래도 최대한 따라해보려고 노력했어요...
아직 생초짜중에 날초보인 저이니.. 그저 따라했다는데 의의를 두고... 계속 살펴볼께요^^;;

두번째 글씨, 엄.. 이 글씨는 배치하는데 살짝 힘들었는데요,,
다쓰고나서 뭔가 아쉬운 마음에 부놓부놓꽃도 그려넣어주었지요^^

영문도 어떻게 쓰는지 자세하게 나와있어요^^
아직 전 한글도 어려운 관계로.....
영문은 좀더 연습해본뒤 도전해 볼까 합니다^^

필기체 만으로도 이쁜 책갈피를 만들수 있다니.. 넘나 유용한것...

느낌표가 없는데 질문하는것 같은 느낌의 캘리그라피,
느려도 괜찮아? 입니다.ㅎㅎㅎㅎ
여유있게 글씨를 써야하는데.. 달달떨면서 써서 글씨가 삐뚤빼뚤 난리 났죠?ㅎㅎ

글씨쓰는 방법과 펜을 다루는 방법, 작은 일러스트를 그리는 방법들도 조금 나와있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강약조절이 필요한 글씨가 나왔습니다~
돌답례품을 꾸밀 캘리그라피인데요,
넘나 유용한 작은 포장을 직접 만들수 있는 방법까지 나와있어요~
직접 만든 포장지로 예쁘게 글씨를 쓴다면,, 정말 정성어린 선물을 드릴 수 있을것 같아요////

쨈이나 청을 담그고,, 라벨도 직접 만들어 붙이시는거 어떠세요?
제 글씨 진짜 어설픔...ㅠㅠ
나중에 청을 만들게 되면 꼭 한번 써먹어 보겠습니다. ㅎㅎㅎㅎ

마음을 담는 글이예요,
"충분히 예뻐"
진심이 느껴지시나요?^^ 헤헿..

크리스마스카드가 빠질 수 없죠~ 멋들어진 글씨와 트리까지 휘리릭~~~~~

흔들흔들체인가요,,
초보운전 스티커도 내가 직접 쓱싹~!

색연필과 사인펜으로 입체생일카드도 뙇!

이 글씨 진짜 흥미로웟어요~
이쑤시개로 만든 나만의 명함, 오..... 귀여워요,,, 저도 언젠가는....ㅎㅎㅎㅎ

칫솔도 충분히 멋진 도구가 될 수 있죠~
거친듯한 느낌이 있는 멋진글씨체,,

이렇게~
내가 쓴 글씨릐 퀄리티를 업업!! 할 수 있는 방법이 뙇!
일러스트를 이용해서 좀더 멋지고 작품성있는 캘리그라피를 만들어 낼수 있는 노하우까지~

한권가득 써있는 문구들만 계속 연습해도.. 언젠가 저도 능숙하게 쓱쓱~
예쁜 글씨를 쓸 수 있겠죠?

지금은 자신이 없지만, 언젠가 멋진 캘리그라피를 쓸수 있을때까지,,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차근차근 글을 쓰는 방벙부터 자잘한 노하우가 있는 "손글씨가 좋아"

캘리그라피를 처음 시작하시는분께 적극 추천드립니다^^//

부족한 서평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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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안 나이트 -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현대지성 문학서재 4
르네 불 그림, 윤후남 옮김, 작가 미상 / 현대지성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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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장의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아라비안나이트,
글씨들만 있는것이 아니라 삽화들을 보며 그 상황을 상상해 볼 수 있어 좋았지만,, 그림체가 그닥 예쁘진 않다...ㅠㅠ
아름다운 일러스트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살짝 아쉬운감이 없잖아 있었다.
어렸을적 교육프로그램에서 인형극으로 처음 접했던 아라비안나이트를 성인이 되어 다시 읽어보았다.

동화책으로, 또는 애니메이션 알라딘으로도 즐겁게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사실 큰 단원은 기억이 나지만, (주인공인 세헤라자드(세에라자드)와 술탄, 알라딘과 지니,
알리바바의 열려라참깨정도...)
너무나 오랜시간이 지난지라, 정확한 이야기들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단순하게 권선징악의 재밌는 동화라고 생각했는데...

어른이되어 다시 읽게된 아라비안 나이트는 기억속의 이야기들과 조금달랐다.

기억과 실제의 갭은있지만 새로운 느낌의 이야기와 이국적인 느낌이 듬뿍 담긴 아라비안나이트.
중동의 문화를 살짝 옅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어릴적엔 전혀 다른세상의 동화속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이 이야기는 중동의 문화를 바탕으로 모아진 하나의 구전동화로, 당시의 시대상과 종교관들이 잘 어우러진 글일줄이야...

이야기의 시작과 끝은 간결하다.
다들아시는 이야기겠지만 도입과 끝은,

술탄은 왕비의 배신으로 여자불신증에 걸리게되어 왕비를 죽이고,

처녀와 하룻밤을 지낸뒤 아침이 되면 처녀를 죽였다.
처녀를 가족으로 둔 백성들의 슬픔을 보다못한 재상의 지혜로운 딸 세에라자드는, 자청해서 술탄에게 가고, 지혜로 위기를 벗어난다. 바로,  재미있는 이야기로 술탄의 흥미를 끌어 죽음을 뒤로 미루는것,

이야기는 계속 진행되고, 1001일째 되는날 술탄은 세에라자드의 선한품성과 아름다운자태, 그녀의 지혜로움에 감복해서 죽이지 않고 왕비로 삼는다는 훈훈한결말.

음..이 도입부가 300장이 넘는 페이지들중에서 10장이 채 되지 못한다는게 너무 아쉬웠다..

(심지어 술탄을 만난이야기는 3장이 채 되지 못한다.)
신비롭고 지혜로운 이야기들도 좋지만, 나의 궁금증은 사실적인것에 있기 때문에 세에라자드의 외양은 구체적으로 어떻고,  궁에서 어떤생활을했고, 그 길고긴 이야기를 어떻게 구상했으며, 절체절명의 위기를거쳤나가 궁금했지만..사실 구전동화같은 책에서 이런 여성중심적인 이야기를 바라는건 어불성설이겠거니... (내가 요즘 소설을 너무읽었나보다...;;)

대신 이야기는 이야기속의 이야기, 또 그 이야기속의 주인공이 들려주는 이야기로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이어지는데 흥미가있었다.

각각의 독립된 이야기들이 하나의 주제를가지고 끊임없이 계속 이어지는 이야기들은 흥미롭고 지혜로웠으며, 위기의순간을 잘 헤쳐나갔고, 적절한 비유로 이어졌다.
이 느낌은 마치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들려주었던 예화와 같이 적재적소에 비유를 들어 말씀하신것 같은 느낌도 강하게 들었다.

이야기중의 어부와 지니를 이야기해보자면,
(여기서 놀라운게 지니가 착한요정이 아니라는것이었다...지니는 사악한 악마..또는 사악한 요정의 느낌이 강하다)
오랜세월 항아리에 봉인되어 바닷속에 잠겨있던 지니를 그물을 내리던 어부가 풀어주었다.
은인인 어부를 되려 사악한지니는 무조건 죽이고자 한것, 자신을 풀어준것을 감안해서 죽이긴죽이되 한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한다.
세상의 모든보화를가져도 죽음이 기다리고있는데 무슨소용이 있을까...어부는 재치있게, 커다란당신이 이 조그만 항아리에 들어있었느냐 뭍는다. 지니는 당연히 그러하다고 대답하지만 당신이 다시 들어가보기전까진 죽어도 못 믿겠다고 잡아뗀다.
결국 지니가 다시 항아리안으로 들어가자 입구를 잽싸게 봉인한 어부는 항아리를 다시 바다에 던져버린다. (던지기 전에 지니에게 또다른 이야가 옴니버스적으로 또 이어진다)
수많은 이야기중에 친숙한 신밧드의 모험과,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들도, 알라딘과 램프의 요정 지니도 빠지지않고 있었다.
이야기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건 지니라는 사실! 감초역할로 많은 이야기들에 자주 등장한다.

권선징악의 지혜로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이 책은, 중동의 탈무드, 중동의 이솝우화라 불릴만한 책이었다.

어른이 되어 읽은 아라비안 나이트.
어렸을적의 폭 빠지고 집중해서 봤던 인형극만큼 흥미진진하고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들은 없었지만,어른의 시각으로 이야기들을 재해석 할 수있는 재밌는 시간들이었다.

어린시절의 아라비안나이트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다시 한번 이책을 읽어보길 추천드린다.
어른의 시각으로 읽은 아라비안나이트는 또다른 느낌으로 당신에게 다가올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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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래치 컬러링 : 나이트뷰 불꽃 스크래치 컬러링
Sayu 편집부 지음 / 사유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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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하입니다^^//
 

오늘 소개시켜드릴책은, 남녀노소 누구나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스크래치북 이예요~~

예전에 제가 열심히 긁긁했던,,

 
라고 디자인에서 이번에는 불꽃놀이가 출간되었어요^^///꺄!!!

저 사실 스크래치북중에서 불꽃이 가장 갖고 싶었다는....

펜이 지나갈때마다 손끝에서 야경 +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이 팡팡터진느낌,, 정말 멋져요^^

이번책은 저번리뷰 책보다 사이즈가 아담해요~~~!! 사실 스페셜컬렉션은 사이즈가.......넘나커서......
삼일 밤을 내리 긁어서 완성했었는데,, 이번에는 쉽게 긁을 수 있을 것 같아 넘나 다행이라죠...ㅎㅎ

불꽃의 가장 좋은 점은,, 색상이 다양하게 나온다는 거랍니다^^
노란불빛만 나오는게 아니라, 화려한 색색의 불꽃이 팡팡 터지는 그림의 화려함이란....
정말 아름다운 광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푼가슴을 안고 책을 개봉해 보겠습니다^^ ㅎㅎㅎ


이렇게, 스크레치펜이 책에 붙어있어요^^ 따로 펜을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ㅎㅎㅎ


 

파리,두바이,시드니,런던,모스크바,상하이,바르셀로나,부다페스트
 8가지의 도안이 들어있어요^^

펜으로 살짝 긁어낼때마다 검은 스크래치안에 있던 도안에서 불이 밝혀지듯 아름다운 야경이 드러난답니다^^
이번 책은, 야경뿐만 아니라 밤하늘을 수놓는 커다랗고 화려한 불꽃이 특히 아름다운것 같아요,

다 긁혀진 야경들이 정말 황흘...... 불꽃 스크래치는 액자끼워야 겠습니다~ ㅎㅎㅎㅎ

그럼 이제 실제 도안들을 보여드릴께요^^


총8장의도안들이 들어있어요^^

회색으로 그려진 도안을 스크레치펜으로 긁어내면 반짝반짝한 불빛이 팡!

얼마나 도안을 세밀하게 긁느냐에 따라 섬세한 아름다움을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아름다운 도안들 중,, 제가 선택한 페이지는요^^

바로~~

책의 겉표지인 파리의 야경이랍니다^^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과 회전목마,,,

그위로 번져가는 불꽃의 아름다움,,


 

정말 열심히 긁어봤는데요^^

하루종일 긁어서 한장을 완성했어요^^ㅎㅎㅎㅎ 저는 안구건조증에 수전증이 살짝있어서....
시간이 다소 소요되었지만,,
다른 분들은 아마 금세 뚝딱 완성하실것 같아요~


 

아고.. 빈도안을 못찍었네요;;;;
이렇게 파리도안의 회색 선을 긁긁~!
 


 

에펠탑에 불을 키워주고요~

 

 
회전목마와 나무, 전등도 긁어주었어요^^

 


 
마지막으로,,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들을 긁어주면 완성!!

스크래치 컬러링-나이트뷰 불꽃은,
도안이 크지 않아서 부담없이 즐기기 좋은것 같아요~
컬러링의 부담스러운 점은, 색을 선택하고 칠해가는 과정에서 수압조절도 섬세하게 작업해야
아름다운 그림이 탄생되는데 반해, 스크래치북은,
색고민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정해진 도안을 긁어내면 아름다운 작품이 탄생된다는 점이랍니다^^

특별하게 소질이 없어도, 여러가지 도구가 없어도,
누구나 동일하게 즐길 수 있는 좋은 취미인것 같아요^^

무념무상, 집중해서 긁다보면 어느새 완성되어 있는 아름다운 야경,

부담없는 취미를 갖고 싶으시다면,
스크래치북으로 힐링해보시는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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