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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 개 광칠이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5
유순희 지음, 장선환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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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 어린이 고학년문고 그 다섯번째 이야기.
뚱보 개 광칠이 - 반려견이야기?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에서 이번 5번째 시리즈는 제목만으로도 너무나 눈길이 가는 책입니다.

 

보통 작가부분은 그냥 SSG- 지나가곤 하는데~
글 유순희 라는 부분에서 어딘가 낯익은 느낌에 읽어보니, 
오래지 않은 날에 읽어봤던 '지우개 따먹기 법칙'과 '이상한 엘리베이터'의 작가셨군요.
너무도 재미나게 읽어서 기억에 남았던 책인데 말이죠!

 

지우개 왕이 되기 위한 비법서. 지우개 따먹기 법칙도 너무도 재미나게 읽었던 책인데... 제 포스팅을 뒤져보았는데 
찾지 못하고 이상한 엘리베이터 포스팅만 발견했네요. 다시만난 유순희 작가님에 대한 기쁜마음에 괜시리 반가운 마음에 올려봅니다.   
https://blog.naver.com/train017/220905146146

앞서 [지우개 따먹기 법칙]과 [이상한 엘리베이터]를 읽었던 독자로, 
뚱보 개 광칠이도 읽기전부터 믿음이,
믿고 보는 유순희작가님 책 되겠습니다~

광칠이는...
요즘 보기 드문 개 네임이에요.ㅋㅋㅋㅋ

광칠이는 지금 엄마 정순씨, 남편 홍구씨 그리고 아들 현빈이와 함께 살고 있는데요.
원래 주인이 캐나다로 이민을 가게 되면서 친척뻘인 정순씨네 집으로 오게 되었데요.
그때 처음 만나게 된 홍구씨가 광칠이의 큰눈을 보고 빛'광'자를 써서 광칠이라 명하게 되었다네요.
뚱보 개 광칠이라는 책 제목에 맞게
책의 화자는 광칠이에요 .
광칠이가 현빈이네도 입양오면서 부터 살아가는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는데요.
현빈이를 제외하곤 자신을 새 식구로 맞이함에 있어 탐탁치 않았던 정순씨,
그리고 어딘가 무능력해 보이는 홍구씨와 함께 사는 광칠이는
가족의 관심 밖으로 벗어나면서
총기도 잃게 되고
먹을것만 탐하는 개가 되기 시작해요.
그러다 현빈이와 산책을 하던도중 옛 개친구 토리를 마주하게 되고,
잊고 있던 과거 자신의 멋진 이름이었던 알렉산더를 떠올리고
이름만큼이나 멀어진 듯한
(알렉산더와 광칠이는 너무 멀어보입니다.ㅋㅋㅋㅋ)
자신의 환경과 모습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해요.

                                                                                                                      

그날 이후 혼자 운동하려고 노력도 해보지만
사람의 언어와 개의 언어는 소통이 힘들고,
어느새 광칠이는 우울증에 걸리게 됩니다. ㅜㅜㅜㅜㅜㅜㅜ

그사이 정순씨네 가족에게도 회오리바람같은 일이 휘몰아치니,

얼마전 읽어본 유순희작가의 지우개따기법칙이나 이상한 엘리베이터는 가족의 이야기보다 함께 어울려 하는 사회.
공동체, 이웃과의 이야기였는데요!
이번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5번째 이야기는 나,
나 그리고 나의 가족과의 이야기.
가족들과의 믿음과 배려에 관한 이야기에요.

결론은!
해피엔딩!

우울증에 걸려 비만개가 되었던,
그리고 억지로 공무원 준비를 했던 현빈이네 가장 홍구씨.
남편을 대신해 생계를 이끌던 정순씨의 스트레스.
그리고 통통한 몸으로 자신감을 잃었던 현빈이.

과연 이 가족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가게 될까요?

                                                                     

가족들의 도움으로 각자의 꿈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는 이야기.
뚱보 개 광칠이.

사회성보다 더 기본이 되어야 할 가족간의 생활.
가족간의 믿음과 배려를 반려견을 통해 반려견의 시각으로 잘 그려놓은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포스팅을 쓰고 있는 사이 제 발밑에 잠든 우리집 반려견 두부를 ..
발로..쓰담쓰담 해가며...
두부의 눈에 비친 우리집의 모습이 어떨지 내심 궁금해지네요~ ^^

 

좋은책어린이 고학년 문고 5번째 이야기.
5학년이 되면서 부쩍 바빠진 아이가 하교후에 책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기대가 되네요! ㅎㅎㅎ
저처럼 표지와 제목만 보고 좋아할 것..
좋아만.. 할.. 것.. 같은데..
(책은 언제 읽어보려나.ㅜㅜ)
그래도 그렇게 흥미를 유발시킨다는것.. 이거... 이거.. 긍정의 라이트겠죠?^^

 

우리 가족도 꿈을 향해 달려봅시다~!!
달리자 광칠아~
달리자 두부야~
응원합니다. 홍구씨.
응원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가장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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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퍼즐 조각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4
박서진 지음, 백대승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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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구와 현채.

친구를 괴롭힌,
친구들을 왕따시키곤 앞에서 모범생인냥..
선생님이며 어른들까지 농락시킨,
내 이녀석들을......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4번째 이야기.

마지막 퍼즐 조각

전날 가짜영웅 나일심을 읽고, 한편의 성장 드라마를 본 느낌에
그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바로 뒤이어 만나게 된 '마지막퍼즐'입니다.

고학년 문고 3번째 이야기 가짜 영웅 나일심이 어제 어느순간에 어떻게 마주하게 될지 모르는 나와 내아이의 이야기인지라..
동화라기 보다 드라마처럼 너무도 와닿게 읽은 책이었는데요.
이번에 읽게될 4번째 이야기 고학년문고  [마지막 퍼즐 조각]은,,
사실.. 제목이 너무 순진하잖아요~
그래서.. 그냥 온순한 순둥한 동화일것 같아 큰 기대를 안하고,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편한 자세로 읽어보기 시작!

육학년 오반의 배경이 나오고,
육학년 남학생 어두운 분위기의 한주노가 등장합니다
늘상 모자를 눌러쓰고 어두운 계열만 입는다기에 문제아? 혹은 가정환경이 불우한 학우?정도로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왕따입니다.

조금 위안을 삼아보자면
본인 스스로도 친구들과는 별로 어울리고 싶지 않은
전따이기도 해요.

남들에겐 모범생같아 보이는 친구에게 외진곳에 끌려가 맞고 뺏기로 하면서..
대항도 하기 싫고, 해봤자..두배의 괴롭힘만 당하는것 알기에 새학년이 시작되어 육학년 오반이 되었지만 서도
크게 달라질것은 없어보입니다.
주노 또한 큰 기대는 없고요~
주노의 왕따의 이유는...
사실. 왕따의 이유가 있나요?
괴롭히는 넘들이 나쁜넘들이지!
아.. 또..
떠오르는 책속의 가해자.
진구과 현채.
내 이놈들을..

왕따의 이유는.
이유 불문,
가해자들을 분명 합당한 처벌을 받고,
진실된 사과를...!!

다시금 마음을 가라앉히고,
주노가 하는 전따에겐 슬픈 이유가 있었습니다.
전따 (전교생에게 따돌림 받는것을 줄여, 전따라고 하지만, 책속에서는 주노가 전교생을 따돌리는 관심없는 의미로 쓰이는듯 해요.주노 또한 친구들과 어울릴 의지가 없어요. 그냥 조용히 그림자처럼 지내고 싶어합니다.)

주노가 이렇게 바뀐대는 4년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이유이기도 했는데요.
너무도 사랑했던 아버지와의 외출에서 주노의 아이스크림사달라는 요구에 길 건너가시다 주노의 앞에서 교통사로고 하늘나라를 가시게 되어요.
그 충격으로 주노는 집, 가정.. 모두와 어울리기도 말하기도 싫어하는..
스스로 그림자같은 존재가 되어버리지요.

그러다 천사같은
씩씩한 친구 이서를 만나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시작해요~

 

이서를 만나 생활을 해나가면서 모자도 벗기 시작하는데...
정말로 씩씩한 이서 또한 왕따의 아픔을 겪었고 혼자서 벗어나기도 했던,
그래서 주노의 아픔과 그 이면을 누구도다 잘 이해해주기도 했었드랬지요.

책의 후반부에가서는 양의 탈을 썻던 진구와 현채의 악행이 드러나면서 학폭위가 열렸으나,
무엇이 일반적이고, 무엇이 정인지 모르겠으나..
흔히 나타나는 과정.
사춘기라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이번이 처음이니

네가 이번 한번만 용서해주면 안되겠니?

교장선생님이 나서서 하는 이말이 어찌나 더 얄밉고
더 용서할 수 없게 만드는지요.
다행(?)인지,
주노는, 주노를 도와주었더 친구들.
그리고 주노의 엄마는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아팠던만큼의 처벌을 당연히 요구하는것도 맞지만,
이렇게 눈감아 주는 걸로 이해 드러나지 않은 다른 피해자들에게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도 강조하면서 얼렁뚱땅스러운 사과는 받지 않기로 해요.
가해자들은 사과와함께 전학조치가 이루어지고,
아팠던 이서도 회복하면서 주노는 드디어 그림자에서 나와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게 되면서 책이 마무리됩니다.

전날 읽은 가짜영웅 나일심도 정말 인상깊게 읽었는데..
오늘 읽은 마지막 퍼즐 조각.
이 책은.. 우리의 고학년들 모두가 읽어봐야하는 필독서라고 생각합니다.

은연중에 괴롭히고, 당하는 학교내 왕따, 은따를
겪을지도 방관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우리내 청소년들이 꼭 한번, 읽어보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책이에요.

이야기가 끝나고 나온 작가의 말.
그리고 책 속 이서가 주노를 위해 했던 행동.

스스로 용기를 내는게 중요합니다.


도움도 필요하지만, 그 무엇보다 힘든 시기 힘든과정을 벗어나기 위해선 스스로의 용기가 가장 필요할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우리의 청소년들.
우리의 고학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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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영웅 나일심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3
이은재 지음, 박재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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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물어닥친 한파와 함께 집에서 뒹굴거리다 만나게 된,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의 3번째 책.
[가짜영웅 나일심]

 

보통은 책 제목 혹은 책의 표지에 살며시 그려진 그림만으로 책내용까지는 아니더라도 책의 장르(?)정도는 추측해 볼 수 있는
동화책 독자의 기로에 올랐다 생각했는데..
가까영웅 나일심은
책 제목만으로 책표지에 그려진 그림만으론 쉽사리 추측이 안되어 더욱 기대가 되었어요.

바퀴벌레로 추측되는 벌레 그림이 한페이지를 떡-하니 장식하고 있는 곳을 지나니.

'어느 날 귀양살이'라는 소제목과 함께
다소 충격적인 문장으로 동화가 시작됩니다.

아빠가 쫄딱 망했다.

자수성가해서 잘 나가던, 아버지는 어느날 믿었던 지인에게 사기를 당하고
그로인해 일심이의 집은 말그래도 쫄.딱. 망해습니다.

아버지의 번성처럼 올해로 6학년이 된 일심이는 학교에서도 반장으로 우등생으로 타의 자의 모범이 되는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요.
아버지의 경제적 몰락은
아버지를 요양원으로,
엄마, 동생 진심이 그리고 일심이는 빛도 잘 들어오지 않는 반지하 월세방으로 이끌었습니다.
일반 어른 여자 독자인 제가 볼때
(성의 편견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 남자친구인 13살 일심이는 여자친구인 13살 보다 강하게 더 꿋꿋하게 버텨낼 줄 알았어요.
근데 일심이는
순식간에 무너지는 변화하는 자신의 환경이 너무 받아들이기가 힘이 듭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다시는 절대 돌아갈 수 없을것 같던 과거의 가족과 자신의 모습에
자포자기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가봐요.
다니던 사립학교에서의 졸업을 1년 앞두고  어쩔수 없이 집값이 저렴한 곳을 찾아 이사를 오고,
전학을 오게 됩니다.
그곳에서 적당한(아무하고도 섞이고 싶지 않은, 난 너희들과 달라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학교생활)생활을 하던차에 우연찮게
지적장애를 가진 왕자 가득이를 만나게 되고,
그런 가득이를 통해 더 우연찮은 계기로 교내  보안관 뺏지를 받게 되면서,
아버지는 망했고, 다시는 절대 돌아갈 수 없을것만 같았던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는데요~

얼마나 갈망했던것일까요.
아버지의 몰락이 얼마나 충격이 컷던 것일까요.

그렇게.. 현실과 과거. 그리고 망상속을 왔다갔다거리는 일심이는
조금씩 주변인들에게 피해를 입히며 문제가 드러나게 됩니다.

 

이는,
바로 일심이의 '리플리 증후군'
많이 생소한 병명에 저 또한 어리둥절했는데요.

만약 이렇게 정확한 병명이 책에서 기재되어 있지 않았더라면 아마 이 책에 푹 빠지지 않았을거에요.

책에 쓰여진 일심이의 기행이 도를 지나친다..
싶었는데.. 일심이는 리플리 증후군이란 병을 갖게 된것이었어요.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아니.. 고학년을 타겟으로 쓴 책이건만,
아이보다 먼저 읽고 있는 제게..  옆에 티비가 켜져있음에도 불구하고 티비보다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일심이의 기행보다 더 기이한 현상을 제게 하게끔 했으니,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얼마나 흥미롭게 책을 읽었는지 다들 아시겠죠? ^^

 

무슨... 책이..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드라마고, 현실같고, 영화같은지..
정말정말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전래동화, 혹은 기존의 저학년 문고처럼
딱!하면 떡!하고 나오는 교훈을 알려주는 책은 아닙니다.

"누가 뭐래도 너는 나의 진짜 영웅이야"
하고 친구를 믿는 마음. 어떤 상황에 처해도 친구를 믿어주는 신의, 우정의 이야기보다..
(저는 엄마라서, 학부모라서 이런 교훈보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언제 어떻게 닥칠 수 있는 시련에 현실에 상황에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맞닥드려야 하는지에 대해서..
더 배울 수 있었던 책일것 같아요.
힘든 현실을 꼭 마주하고 이겨내려하지 않아도 받아들이고 그 안에도 분명 희망은 있다는것.
어떻게든 살기 마련이라는것(너무 아줌마 스러운 교훈이려나..^^;;)

 

좋은책 어린이 고학년 문고 3번째 이야기를 통해
고학년인 나의 아이의 심리가 얼마큼 성장했는지 어떻게 성장해가고 있을지 간접경험을 해볼 수 있었던,
너무도 감사한 책이었다고 생각되요.
가짜 영웅 나일심이 이제 5학년이 되는 우리아이에겐 어떤 감동을 주는 책이 될지.. 기대가 됩니다.
언제나 그렇듯.
부모가 함께 읽어도 너무 좋은 도서.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시리즈들..
정말 정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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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영웅 나일심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3
이은재 지음, 박재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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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물어닥친 한파와 함께 집에서 뒹굴거리다 만나게 된,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의 3번째 책.
[가짜영웅 나일심]

 

보통은 책 제목 혹은 책의 표지에 살며시 그려진 그림만으로 책내용까지는 아니더라도 책의 장르(?)정도는 추측해 볼 수 있는
동화책 독자의 기로에 올랐다 생각했는데..
가까영웅 나일심은
책 제목만으로 책표지에 그려진 그림만으론 쉽사리 추측이 안되어 더욱 기대가 되었어요.

바퀴벌레로 추측되는 벌레 그림이 한페이지를 떡-하니 장식하고 있는 곳을 지나니.

'어느 날 귀양살이'라는 소제목과 함께
다소 충격적인 문장으로 동화가 시작됩니다.

아빠가 쫄딱 망했다.

자수성가해서 잘 나가던, 아버지는 어느날 믿었던 지인에게 사기를 당하고
그로인해 일심이의 집은 말그래도 쫄.딱. 망해습니다.

아버지의 번성처럼 올해로 6학년이 된 일심이는 학교에서도 반장으로 우등생으로 타의 자의 모범이 되는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요.
아버지의 경제적 몰락은
아버지를 요양원으로,
엄마, 동생 진심이 그리고 일심이는 빛도 잘 들어오지 않는 반지하 월세방으로 이끌었습니다.
일반 어른 여자 독자인 제가 볼때
(성의 편견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 남자친구인 13살 일심이는 여자친구인 13살 보다 강하게 더 꿋꿋하게 버텨낼 줄 알았어요.
근데 일심이는
순식간에 무너지는 변화하는 자신의 환경이 너무 받아들이기가 힘이 듭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다시는 절대 돌아갈 수 없을것 같던 과거의 가족과 자신의 모습에
자포자기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가봐요.
다니던 사립학교에서의 졸업을 1년 앞두고  어쩔수 없이 집값이 저렴한 곳을 찾아 이사를 오고,
전학을 오게 됩니다.
그곳에서 적당한(아무하고도 섞이고 싶지 않은, 난 너희들과 달라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학교생활)생활을 하던차에 우연찮게
지적장애를 가진 왕자 가득이를 만나게 되고,
그런 가득이를 통해 더 우연찮은 계기로 교내  보안관 뺏지를 받게 되면서,
아버지는 망했고, 다시는 절대 돌아갈 수 없을것만 같았던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는데요~

얼마나 갈망했던것일까요.
아버지의 몰락이 얼마나 충격이 컷던 것일까요.

그렇게.. 현실과 과거. 그리고 망상속을 왔다갔다거리는 일심이는
조금씩 주변인들에게 피해를 입히며 문제가 드러나게 됩니다.

 

이는,
바로 일심이의 '리플리 증후군'
많이 생소한 병명에 저 또한 어리둥절했는데요.

만약 이렇게 정확한 병명이 책에서 기재되어 있지 않았더라면 아마 이 책에 푹 빠지지 않았을거에요.

책에 쓰여진 일심이의 기행이 도를 지나친다..
싶었는데.. 일심이는 리플리 증후군이란 병을 갖게 된것이었어요.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아니.. 고학년을 타겟으로 쓴 책이건만,
아이보다 먼저 읽고 있는 제게..  옆에 티비가 켜져있음에도 불구하고 티비보다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일심이의 기행보다 더 기이한 현상을 제게 하게끔 했으니,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얼마나 흥미롭게 책을 읽었는지 다들 아시겠죠? ^^

 

무슨... 책이..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드라마고, 현실같고, 영화같은지..
정말정말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전래동화, 혹은 기존의 저학년 문고처럼
딱!하면 떡!하고 나오는 교훈을 알려주는 책은 아닙니다.

"누가 뭐래도 너는 나의 진짜 영웅이야"
하고 친구를 믿는 마음. 어떤 상황에 처해도 친구를 믿어주는 신의, 우정의 이야기보다..
(저는 엄마라서, 학부모라서 이런 교훈보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언제 어떻게 닥칠 수 있는 시련에 현실에 상황에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맞닥드려야 하는지에 대해서..
더 배울 수 있었던 책일것 같아요.
힘든 현실을 꼭 마주하고 이겨내려하지 않아도 받아들이고 그 안에도 분명 희망은 있다는것.
어떻게든 살기 마련이라는것(너무 아줌마 스러운 교훈이려나..^^;;)

 

좋은책 어린이 고학년 문고 3번째 이야기를 통해
고학년인 나의 아이의 심리가 얼마큼 성장했는지 어떻게 성장해가고 있을지 간접경험을 해볼 수 있었던,
너무도 감사한 책이었다고 생각되요.
가짜 영웅 나일심이 이제 5학년이 되는 우리아이에겐 어떤 감동을 주는 책이 될지.. 기대가 됩니다.
언제나 그렇듯.
부모가 함께 읽어도 너무 좋은 도서.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시리즈들..
정말 정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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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의 품격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05
홍민정 지음, 최미란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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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좋은책 어린이 저학년문고 105번째 이야기.
초딩의 품격!

이 또한 등교한 아덜을 기다리지 못하고, 엄마인 제가 먼저 후루룩~
읽어버렸지 모에요~ ^^

초딩의 품격!
품격!
그냥 막연히..
초딩이 생각하는 초딩의 품격은 무엇일까.. 그냥 초딩의 바른자세, 건강한 생각을 하는 건전함을 말하는것 아닐까 싶었어요.
책의 마지막 장에 나온 '작가의 말' 을  주인공 준혁이와 가원이의 카톡으로 대신하며 마무리한 작가의 글.
1학년 가원이가 오빠에게 묻네요.

근데 오빠 '품격'이 무슨 뜻이야?

가원이의 질문에 그냥 좋은뜻 아닐까하는 3학년 오빠의 대답.
그리고 갑자기 궁금해진 우리집 4학년 오빠는 '품격'의 뜻을 알까?
이렇게 궁금해져 찾아온 품격의 뜻!
먼저 알고 가볼께요~
한자 물건 품 (品)/ 격식 격 (格)을 사용하는 '품격'

한자의 뜻을 그대로 풀이해보자면 물건의 격식.
즉, 사물 따위에서 느껴지는 품위.
(사람에게 사용될 경우엔)사람된 바탕과 타고난 성품입니다.

자~ 그렇다면 우리 초등학생들에겐, 어떤 바탕과 성품이 있을지..
품격의 뜻을 알고 나니, 무언가 비장해지는 저학년문고 초딩의 품격 읽어봅니다. ^^

예전엔 독후활동지가 함께 와서 책을 읽기전에 아이와 함께 책목만 보고 책의 내용을 미리 상상해보고, 책을 읽으면서 정독하는 습관을 들일수 있도록 중간에 독후 활동지 체크도 해보고,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미니 독후감 작성처럼 마무리를 하는 시간을 갖었었는데요~
아쉽게도 이번에는 독후 활동지가 함께 오질 않았..................지................만!!!
그간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를 접하며 늘했던 독후 활동이 습관이 되어
엄마인 저도 늘~ 책을 읽기전 제목만 보고, 책의 표지만 보고 내용을 먼저 상상해보는 습관이 스민것 있죠?

오늘 우리들의 책 초딩의 품격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요?
엄마인 제 상상으로 추리해보건데!
어쩐지.. 초딩이 되어 유딩(유치원생)과는 다른 허세(?)로 똘똘 뭉쳐 있을것만 같은데요?


초등 2학년인 주인공 준혁이는 친누나 친구의 여동생인 1학년 가원이를 좋아해요~
얼레리 꼴레리~


그런 가원이 앞에서 오빠로서의 가오(?)를 세우고 싶은데.
이를 모르는 엄마는 가원이 앞에서 왜 씻지도 않고 로션을 발랐냐느니,
왜 옷을 갈아입었냐느니,
심지어 엉덩이를 톡톡 치기까지..
흐어엉~
가원이 앞에서 오빠 가오(?)를 세워야 하는데 털털한 가원이는 이런 오빠가
엄.청. 귀.엽.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의 초반만 읽었는데..
유치원생앞에서 나는 초딩이다~라면 허세를 부릴것 같은 동화일거란 저의 추측은 빗나가고요.
어랏~
이거이거.. 며칠전 읽었던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내눈에 콩깍지'처럼 초등 로맨스(?)인가 싶어요~
좋아하는 가원이를 따라 태권도 학원에 준혁이가 등록을 하거든요~

과연 '초등의 품격'은 !!
거창한 단어 사람이 타고난 성품과 바탕의 뜻을 사용한 좋은책어린이 저학년 문고 105째 이야기 '초등의 품격'은
장르가 초등 로맨스일까요??

궁금하시죠!
마음맘 먹으면 앉은자리에서 20분만에 후다닥 읽을수 있는 너무도 재미난 초등 저학년 친구들의 이야기에요!
스포는 이쯤에서 마치고,

며칠째 새벽이면 오르는 열로 잠을 설치는 아들래미(갑자기 떨어진 온도에 아이들 감기가... 몸관리 잘하시고요~)
조제해온 약을 먹였는데도 열지 잘 떨어지지 않아..혹시나 아프면 일찍와했었는데요.
힘든몸보다 친구들보다 하교하고픈, 조퇴에 큰 로망있는 아덜..
아니나 다를까.. 등교하자마자 보건실로 직행
(보건실에서 열이 38도가 넘으면 담임 선생님께 연락. 집으로 귀가조치한다네요.)
열을 쟀는데.. 이쯤되서 감기약 기운 제대로 발휘..열이 똑!하고 떨어져..
조퇴에 대한 열망은, 그냥 열망으로..ㅋㅋㅋㅋ
조퇴미수사건으로 그치고,
정규 수업에 딱하나 듣는 방과후까지 야무지게 듣고 하고한 우리집 아덜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오자마자 조퇴못했다며 툴툴대는 아들에게 참으로 눈치없이
책이 재밌다며 들이댔는데요.
그책이 바로
'초딩의 품격'

어인일로 얌전히 잘읽나했더니..ㅋㅋㅋㅋㅋㅋ
하아~~ㅎㅎㅎㅎㅎㅎ
아들아..
이것이 우리집 초딩의 품격!

 

베이 블레이드에 빠진,
2주후 베이블레이드 전국대회를 앞두고 유튜브보기에 더 열을 올리는.. (사실은 일상.ㅋㅋㅋ)
우리집 초딩4학년 아들의 품격을 낱낱이 공개하며.

분명. 이책을 제대로 다 읽는다면 우리집 아덜은 재밌어할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여전히 이름값하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105번째 이야기. .
초딩의 품격이었습니다.

저학년문고 106번째 이야기를 벌써기다리며..
(저 또한 우리 아들의 이야기로 고학년문고 이야기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뜬금없는 생각을 해보며..ㅋㅋ)
http://blog.naver.com/train017/221131123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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