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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짝꿍으로 말할 것 같으면,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07
임근희 지음, 지우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8년 4월
평점 :
초등친구들한테 짝꿍이 진짜 중요한거 아시죠?
저학년은 저학년대로 고학년은 고학년대로~ 짝꿍을
굉장히 중요히 생각하드라고요~
(초등만 해당이 아닌가?^^)
초등 5학년인 저희 아이는
유일하게 집에 와서 하는 얘기가
"엄마 오늘 짝 바꿨는데 망했어~ㅜㅜ "
혹은
"엄마 오늘 짝 바꿨는데 대박이야~"
정도 거든요. 흑흑흑.ㅜㅜ
그래서 그 누구보다 아이들에게 있어
짝꿍의 힘은,
짝꿍이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크다는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답니다.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내 짝꿍으로
말할것 같으면]어?? 저학년문고였어요?ㅎㅎㅎ
고학년문고인줄 알고 읽었는데..
책속 등장인물 진후나 원칙주의자 기찬이나전혀 저학년일꺼라곤 상상도 못할만큼.
함께
읽는 고학년 우리집 아들내미도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107번째
이야기.
내 짝꿍으로 말할 것 같으면,
시작해봅니다~
책을 읽기에 앞서
첫번째 활동. 책의 표지만 제목만 보고,, 어떤내용일까를
생각해보아요~
전 오른쪽에 자유분방한 머리를 하고 있는 진후가 약간...
엉성(?)한 친구일 줄 알았는데..
우리집 아이도 그리
생각했나보아요~
" 짝꿍이 문제아라서 왕따가 되는 내용같다
"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집에서부터 제비뽑기 연습을해서 남자짝꿍이 되기를 바라는 진후의
모습이 그려져요.
ㅎㅎㅎㅎㅎㅎ
5학년인 우리집지후도 남자짝꿍을, 오로지 남자 짝꿍만을
원해서
진후의 행동이 너무도 공감이 되었는데요!
그래도 제비뽑기는 저런 연습이 크게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테지만요~
드디어 짝을 바꾸는 날이 다가오고,
많은 연습에
하늘이 감동을 받은탓인지..
진후는 그토록 원하는 남자짝꿍과 짝이 되네요~
어?어랍?
근데 어째 진후의
표정이...ㅎㅎㅎㅎㅎ
진후는 그토록 원하던 남자 짝꿍이 되었지만,
이는 (별로 원치 않았던)여자 짝꿍만도 못한..ㅋㅋㅋㅋ
강기찬과 짝꿍입니다.
기찬이에 대한 아이들의 평을 살포시 기재해보자면,
기찬이는,
원리원칙주의자에요.
요령을 피우는것은 그냥도 아닌! 절대 용납이 되지 않는
그 누구에게도 허용하지 않는
그런
친구에요!
급식때 맛있는 반찬 하나만 더 달라고
살짝 말했다가 절대 안된다며 큰소리로 말하며 상대방을 무안주기도 하는,
공감과 포용력이 다소 떨어지는 면을 갖고
있기도
하지요!
그치만 어른의 눈으로 장점을 꼽아보자면
굉장히 강직하고, 불의를 참지 못하는 용기있는 친구지요!
기찬이와 짝이 된것이
너무너무 못마땅했던 진후지만,
기찬이와 주먹이 오고간 큰(?)사건을 겪은후 그를 다시 보게
되면서
기찬이를 이해하게 되는,
또 어른이 본 기찬이의 용기있는 행동을 비로소
바라보게 된다는 이야기의 좋은책 저학년문고 107번째 이야기.
내 짝꿍으로 말할 것 같은면,
이에요~
예전에는 독후 활동을 책읽기 전과 책을 다 읽은 후에
했었는데,
이번에는 책을 읽는 중간에 멈춰 독후활동을 하고,
또 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해보았어요.
초등 5학년이지만 책과 친하지 않은 우리 아덜에겐 꽤 괜찮은
방법이었던것 같아요.
(물론, 엄마의 참을성과 기다림이 함께 동반되어줘하하는테 필수항목이 필요하지만요. 언제 다
읽을지 알수 없거든요.ㅋㅋ)
더불어 사는 사회, 함께 하는 학급,
특히나 모둠활동을 강조하는 교과과정 안에서 내가 아닌 타인을 진심으로 공감하고 소통해가는 과정을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잘 그려놓은 도서라고 생각해요.
표현이 적은 기찬이를
보여지는 행동, 들리는 평가로만 판단하지 않고,
경험을 통해 알아가는 과정.
이게 바로 초등생들의 의사소통 과정이 아닐까 싶네요.
좋은책 어린이.
언제나 어느시리즈건 진심추천하고픈 책!
여기에 107번째 저학년문고 하나더
추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