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퍼즐 조각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4
박서진 지음, 백대승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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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구와 현채.

친구를 괴롭힌,
친구들을 왕따시키곤 앞에서 모범생인냥..
선생님이며 어른들까지 농락시킨,
내 이녀석들을......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4번째 이야기.

마지막 퍼즐 조각

전날 가짜영웅 나일심을 읽고, 한편의 성장 드라마를 본 느낌에
그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바로 뒤이어 만나게 된 '마지막퍼즐'입니다.

고학년 문고 3번째 이야기 가짜 영웅 나일심이 어제 어느순간에 어떻게 마주하게 될지 모르는 나와 내아이의 이야기인지라..
동화라기 보다 드라마처럼 너무도 와닿게 읽은 책이었는데요.
이번에 읽게될 4번째 이야기 고학년문고  [마지막 퍼즐 조각]은,,
사실.. 제목이 너무 순진하잖아요~
그래서.. 그냥 온순한 순둥한 동화일것 같아 큰 기대를 안하고,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편한 자세로 읽어보기 시작!

육학년 오반의 배경이 나오고,
육학년 남학생 어두운 분위기의 한주노가 등장합니다
늘상 모자를 눌러쓰고 어두운 계열만 입는다기에 문제아? 혹은 가정환경이 불우한 학우?정도로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왕따입니다.

조금 위안을 삼아보자면
본인 스스로도 친구들과는 별로 어울리고 싶지 않은
전따이기도 해요.

남들에겐 모범생같아 보이는 친구에게 외진곳에 끌려가 맞고 뺏기로 하면서..
대항도 하기 싫고, 해봤자..두배의 괴롭힘만 당하는것 알기에 새학년이 시작되어 육학년 오반이 되었지만 서도
크게 달라질것은 없어보입니다.
주노 또한 큰 기대는 없고요~
주노의 왕따의 이유는...
사실. 왕따의 이유가 있나요?
괴롭히는 넘들이 나쁜넘들이지!
아.. 또..
떠오르는 책속의 가해자.
진구과 현채.
내 이놈들을..

왕따의 이유는.
이유 불문,
가해자들을 분명 합당한 처벌을 받고,
진실된 사과를...!!

다시금 마음을 가라앉히고,
주노가 하는 전따에겐 슬픈 이유가 있었습니다.
전따 (전교생에게 따돌림 받는것을 줄여, 전따라고 하지만, 책속에서는 주노가 전교생을 따돌리는 관심없는 의미로 쓰이는듯 해요.주노 또한 친구들과 어울릴 의지가 없어요. 그냥 조용히 그림자처럼 지내고 싶어합니다.)

주노가 이렇게 바뀐대는 4년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이유이기도 했는데요.
너무도 사랑했던 아버지와의 외출에서 주노의 아이스크림사달라는 요구에 길 건너가시다 주노의 앞에서 교통사로고 하늘나라를 가시게 되어요.
그 충격으로 주노는 집, 가정.. 모두와 어울리기도 말하기도 싫어하는..
스스로 그림자같은 존재가 되어버리지요.

그러다 천사같은
씩씩한 친구 이서를 만나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시작해요~

 

이서를 만나 생활을 해나가면서 모자도 벗기 시작하는데...
정말로 씩씩한 이서 또한 왕따의 아픔을 겪었고 혼자서 벗어나기도 했던,
그래서 주노의 아픔과 그 이면을 누구도다 잘 이해해주기도 했었드랬지요.

책의 후반부에가서는 양의 탈을 썻던 진구와 현채의 악행이 드러나면서 학폭위가 열렸으나,
무엇이 일반적이고, 무엇이 정인지 모르겠으나..
흔히 나타나는 과정.
사춘기라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이번이 처음이니

네가 이번 한번만 용서해주면 안되겠니?

교장선생님이 나서서 하는 이말이 어찌나 더 얄밉고
더 용서할 수 없게 만드는지요.
다행(?)인지,
주노는, 주노를 도와주었더 친구들.
그리고 주노의 엄마는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아팠던만큼의 처벌을 당연히 요구하는것도 맞지만,
이렇게 눈감아 주는 걸로 이해 드러나지 않은 다른 피해자들에게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도 강조하면서 얼렁뚱땅스러운 사과는 받지 않기로 해요.
가해자들은 사과와함께 전학조치가 이루어지고,
아팠던 이서도 회복하면서 주노는 드디어 그림자에서 나와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게 되면서 책이 마무리됩니다.

전날 읽은 가짜영웅 나일심도 정말 인상깊게 읽었는데..
오늘 읽은 마지막 퍼즐 조각.
이 책은.. 우리의 고학년들 모두가 읽어봐야하는 필독서라고 생각합니다.

은연중에 괴롭히고, 당하는 학교내 왕따, 은따를
겪을지도 방관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우리내 청소년들이 꼭 한번, 읽어보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책이에요.

이야기가 끝나고 나온 작가의 말.
그리고 책 속 이서가 주노를 위해 했던 행동.

스스로 용기를 내는게 중요합니다.


도움도 필요하지만, 그 무엇보다 힘든 시기 힘든과정을 벗어나기 위해선 스스로의 용기가 가장 필요할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우리의 청소년들.
우리의 고학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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