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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안에 잠든 기억력을 깨워라 - 뇌과학 전문의가 알려주는 기억력 상승의 비밀
가키기 류스케 지음, 이진원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뇌안에 잠든 기억력을 깨워라
<가키기 류스케 지음 이진원 옮김>매일경제신문사
기억에 관한 수많은 서적이 발행되고 있다. 그 대부분은 심리학자 혹은 기초 연구자가 쓴 것으로 그들은 임상과 연구 두 분야를 모두 숙지한 연구자가 아니다. 따라서 기억에 대한 사고방식도 접근 방법도 다르다.
이 책에서는 기억에 관한 현재의 뇌과학 연구 현실을 가능한 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려고 한다. 기억도 과학분야에서는 개념화 작업보다 정리정돈, 즉 분류하는 작업이 먼저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 기억은 단기 기억과 장기 기억으로 분류된다. 단기 기억은‘오늘 아침 식사로 무엇을 먹었는가?’를 기억하는 것과 같다. 이런 단기 기억은 보통 몇 시간에서 며칠 정도면 머릿속에서 지워지므로 추억이나 기억이 되지 못한다. 바로 이 ‘추억이 되는가, 되지 못하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주위의 모든 사물과 현상에 대한 기억은 ‘해마’라는 이름의 작은 조직으로 보내진다. 최근에 유명해진 바로 그 해마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렸을 때 가장 먼저 장애가 생기는 조직이다. 그래서 癡呆(치매)가 발병하면 처음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健忘症(건망증)인 경우가 많다. 해마에 있는 필터애 걸러져 側頭葉(측두엽)으로 보내진 정보가 그곳에 있는 ‘기억의 저장고’라는 서랍에 담기면 장기 기억이 된다. 다시 말해 추억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어떤 경험이 해마의 필터를 통과해 장기 기억이 될까? 그 포인트는 크게 ‘인상이 강렬할 것,’ 중요하다고 인식할 것,‘ 그리고 ’반복적인 것‘ 세 가지로 나뉜다. 그러면 이 세 가지를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일상생활과 연결지어 설명이 가능할까?
※1.인상-뇌에 충격을 준다
강렬한 인상이 기억되기 쉽다는 것을 증명해보이는 실험이 꽤 많은데 그중에서도 사람의 얼굴 사진을 이용한 실험이 유명하다. 필자도 2010년 9월 10일 방송된 TV도쿄 예능 프로그램 <다케시가 말하는 일본의 견해!>에 출연해서 같은 실험을 해본 적이 있었다. 젊은 일반 남성을 대상으로 우선 여성 15명의 사진을 30초간 보여주고 각각의 얼굴을 기억하게 했다. 다음은 그중 절반의 여성 사진을 바꾸고 그것을 다시 한 번 보게 한 뒤 기억하는 얼굴이 있는지를 질문했다. 그런데 남성들이 가장 많이 기억한 것은 전형적인 미인형 여성의 얼굴이 아니라 개성이 강한 여배우의 얼굴이었다. 이처럼 개성이 뛰어나 강한 시차성을 보이는 여성의 얼굴이 미인의 얼굴 이상으로 기억에 남는 다는 사실을 알았다.
※2.중요성-기억할 대상을 선별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중요하다고 인식한 대상이 그렇지 않은 대상보다 쉽게 기억에 남았던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특히 시험 공부를 할 때 새삼 느낀다. 가령 수업 때는 농땡이를 치거나 빼먹은 뒤 시험 때가 되어서야 다급히 친구의 노트를 복사해 열심히 외우고 시험을 친 적이 있는가? 아마도 수업에 성실하게 임한 친구와 외운 내용은 동일할 것이다. 하지만 대개 시험 결과는 성실한 친구 쪽이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는다. 어째서일까? 그 이유는 수업에 착실히 참석하여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은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중요하다고 판단한 지식은 강하게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노트를 복사하여 필사적으로 암기한 경우에는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를 알 수가 없다. 불필요한 정작 시험에는 도움이 안 되는 지식만 늘어날 뿐이다. 다시 말해 取捨選擇(취사선택)하는 선별적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효율이 좋은 기억법에는 選別的(선별적) 記憶(기억)이 매우 重要(중요)한 要素(요소)다.
※3.반복성-재생이 기억을 만든다
기억하기 위해서는 몇 번이라도 반복하는 ‘반복성’이 중요하다.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의 고전적 실험 한 가지를 소개하겠다. 그는 실험 참가자들에게 ‘Pek’, ‘tas’와 같은 무의미하게 세 글자를 나열한 단어 20개를 기억하게 했다. 며칠 뒤, 다시 한 번 같은 글자들을 기억하게 했다. 그러자 두 번 외운 그룹이 한 번 외운 그룹보다 기억하는 양이 증가했다. 세 번째는 성적이 더 좋아졌다.
실험 첫날에 외운 “Pek’, ‘tas’와 같은 무의미한 세 글자 단어를 며칠 동안이나 기억하고 있을 리가 없다. 그런데 우리 인간의 뇌는 무의식중에 해마에 이 단어들을 단기 기억으로 저장해놓는다. 따라서 다시 한 번 같은 암기 작업을 실행하면 새롭게 기억을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저장해놓은 기억을 불러들인다. 당연히 이 방법이 훨씬 편하다.
이런 작업을 여러 차례 계속하면 점차 20개의 단어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다시말해, 단기 기억이 장기 기억으로 변하는 것이다.
좀 더 일상적인 이야기는 앞에서 단기 기억이란 ‘오늘 아침에 식사로 무엇을 먹었는가?’를 기억하는 것과 같다고 소개했다. 반대로 말하면 ‘열흘 전에 아침식사로 무엇을 먹었는가?’는 보통 기억나지 않는다. 장기 기억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열흘 전 아침식사를 준비하던 중 토스트가 검게 타버려 낭패를 보았다면 어떨까? 혹은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데 평소 무척이나 좋아하는 할머니로부터 오랜만에 전화가 걸려왔다면 어떨까? “지금 무엇을 먹고 있니?”라는 할머니의 질문에 “토스트와 스크램블 에그를 먹어요”라고 대답했다고 가정해보자, 이런 경우에는 열흘 전에 아침식사로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것이 강렬한 인상의 한 예이다.
열흘 전, 많은 광고 전단지에 섞여 친구의 결혼식 초대장이 도착했다. 전단지의 내용은 기억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지만 친구의 결혼식 초대장 내용이 생각나지 않을 리가 없다. 이것이 중요하다고 인식한 기억의 예이다. 같은 날 같은 시각에 도착한 많은 우편물 중에서도 중요한 것만이 장기 기억으로 남는다.
설명된 것 같이 뇌에 기억을 정착시킬 수 있는 3가지 포인트로 뇌에도 메모장이 存在(존재)하며 뇌 안에 잠든 기억을 깨우다에서 거짓말 탐지기는 뇌과학 덕분에 탄생했으며 뇌가 무의식적으로 보이는 반응,뇌파 P300해설, 뇌지문으로 어떻게 거짓말을 알아낼까?, 얼굴에 대한 경이적 기억력을 알고 있는가에서 얼굴에 대한 기억력은 특별하다, 뇌는 모든 것이 얼굴로 보인다, 또한 당신의 기억이 사라지는 이유에서 술에 취하면 필름이 끊기는 이유, 장수 사회의 그늘 알츠하이머병, 다양한 치매 증상들, 치매에 대한 잘못 알려진 상식들. 평범한 당신이 뛰어난 기억력을 갖고 싶다면 기억력을 높이는 음식, 학습법, 냄새와 음악, 수면, 반복과 복습. 그리고 기억력을 과학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노하우로 2,500년전 그리스에서부터 시작된 암기법, 슈퍼 기억력의 시조 시모니데스의 장소 암기법, 현대 암기법은 계속해서 쇠퇴하고 있다. 우리가 몰랐던 다양한 암기법등으로 쓰여진 이 책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가능한 쉽게 쓰겠다는 생각에 바탕을 두고 있다. 또한 뇌과학자로서 분명하게 뇌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것, 단정 짓기가 곤란한 것에 관해서는 철저히 排除(배제)하고 뇌지문, 치매, 안면인식, 암기법 등 기억과 관련된 최신 뇌과학 연구 성과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려 했으며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뇌와 기억에 대한 진짜 科學的(과학적) 知識(지식)을 쌓고 記憶力(기억력)을 가장 效果的(효과적)으로 끌어올리는 밥법을 터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終 (2016.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