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있는 조직이란 서로가 가진 장점을 인정하고 단점은 보완하며 함께 팀워크를 이루는 데서 나온다. 하지만 인간은 서로가 다른 생각을 바탕으로 하기에 당연히 관점이 다를 수밖에 없고 그에 따른 행동도 각자 이유를 가질 수밖에 없다. 이처럼 다른 생각을 지닌 사람들이 모인 곳이 회사이고 조직이다.

회사내 실제로 업무현장에서 각 개인별,조직별로 불만사항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서로의 이야기를 먼저 듣고 공감해야 한다. 또한 서로 어떻게 이야기를 나누는가에 해결 방법이 달려 있다. 문제가 무엇인지도 알고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나 방법을 모르면 서로 힘들어하며 갈등과 반목 속에서 어렵게 직장생활을 하게된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업종에서 일어난 일들을 사례별로 정리해 해결방법을 알려주고자 했다. 특히 무리 없이 변화에 대처하며 성과를 내는 법, 서로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나누며 집단 지성을 이끌어내는 법, 교대조로 일하는 조직에서 상호 공정의 혼선으로 인해 일어나는 감정 다툼을 해결하는 법 등을 세심하게 다루고자 했다. 우리 모두는 서로의 존재가 필요하다. 상대를 이해하고 각자의 잠재 가능성을 믿어주며 변화가 일어날 것을 믿고 기다려줄 때 행복한 조직을 만들 수 있다.

직장에서 흔히 일어나는 다음 예제와 그 해결방법을 보면

 

01.윗사람과 말이 안 통합니다 Vs, 부하 직원의 불만이 너무 많습니다

<Tip>매년 신입사원이 들어오는 회사라면 기존 사원과 신입사원간의 세대차이는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요소이다. 세대차이를 현명하게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신입사원의 기준에서 우리 조직이 어떻게 바뀌면 좋을지 생 각해보자.

2.수직적이고 일방적인 의사소통 대신 수평적 파트너십을 맺 었다고 생각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보자. 일방적인 지시나 명령으로는 사람의 마음을 얻기 힘들다. 상 대의 의견을 존중하고 함께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나가는 성숙 한 리더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합의된 원칙과 약속을 지켜나가는 것은 세대차이에서 빚어진 문제가 아닌 태도의 문제에 더 가깝다.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원칙을 세워나가 도록 하자.

3.세대 간의 조화가 가져다주는 이로운 점을 알아보자. 또 서 로의 강점은 무엇인지 찾아보자.

 

02.체계도 두서도 없는 기업이라 뭘 배워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Tip>업무를 개선하고 시스템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조직 내 소통의 형태를 정의하고 그에 적합한 소통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룹의 의사소통망은 구성원들 사이에 나타나는 반복적인 상호작용의 패턴을 의미한다. 이를 구분하는 일은 의사소통망을 어떻게 형성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통찰을 갖게 하는 효과가 있다.

1.쇠사슬형:소통이 위아래로만 이루어진다. 공식적인 명령계통 을 가진 조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이다.

2.수레바퀴형:구성원들이 각각 중심 인물과만 소통한다. 구성원 들은 상호 소통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과제를 수행하며 중심 인물만 구성원들의 진행 내용을 알고 있다.

3.Y;쇠사슬형과 수레바퀴형이 혼합된 형태이다. 중심 인물은 윗사람의 명령을 받고 아랫사람에게 결과를 전달하는 등 구 성원의 진행내용을 알고 있다.

4.원형:구성원들 간의 상호작용이 중심 인물 없이 순환적으로 일어난다.

5.완전연결형:특별한 형식과 중심 인물 없이 소통이 일어난다. 비공식적이고 자유롭게 소통한다.

 

03.직원들의 이직률이 너무 높습니다.

<Tip>직원들이 긍지를 가지고 회사에 오랫동안 다니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안이 필요할까?

1.뭐든 부정적이고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무엇이 필요 한지 정중히 질문하라. 그리고 경청하라.

2.자신과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때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생각 을 전환하라. 스스로가 만들어 온 틀을 깨뜨리는 것이 용기 다. 다른 사람에 대해 어떤 선입견이나 편견을 가지고 있는 가?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틀 밖에서 봤을 때 비로소 알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인가?

3.모든 상황을 긍정적인 질문으로 바꾸어 해결 방안을 함께 모 색하라. 해결 방안을 실행해나갈 때마다 모두 함께 모여 축하하는 자리를 가져보라. 간단한 커피 타임, 간식 타임 정 도가 무난하다.

 

04.계속 문제를 일으키는 직원, 자르기도 애매하고 다독이기도 싫습니다.

<Tip>습득 능력이 떨어지는 직원이 있는 경우 소통하기 힘들고 어렵다. 진정한 변화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재교육이 필요하지만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작업 환경에서 김 대리를 위해 시간을 따로 투자하기란 그리 녹록지 않다. 이럴 경우 무엇을 원칙으로 염두에 두고 행동해야 할까?

1.직원 스스로 부족함을 인식하고 고쳐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라. 잘못에 대해 설명하되 감정이 아닌 사실을 기준으로 하라.

2.진정한 신뢰 관계가 이뤄질 때, 비로소 자신의 실수나 부족 함을 인정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의 실수나 부족함을 감추거 나 축소시키려는 행동이 오히려 큰 화를 불러올 수 있음을 현장 직원들과 수시로 공유하라.

3.문제 직원에게 다른 강점은 무엇이 있는지 관찰하고 스스로 발견해나가도록 독려하라.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면 자신감이 붙어 즐겁게 일할 수 있다.

 

05.자기만 생각하는 직원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Tip>꼰대가 아닌 코치가 되자!

1.최소 5분 동안 팀원의 이야기를 멈추지 않고 듣는다. 자기 이야기만 하면 꼰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면 코치라고 한 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5분만 경청해보자. 듣다 보면 생각보 다 꽤 괜찮은 아이디어도 있고 내가 몰랐던 어려운 상황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2.피드백은 빠르게 한다. 빠른 피드백은 상대방을 성장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다. 길게 말하지 않아도 되니 구성원의 노력에 대해 빠르게 응답하자. 이메일이나 메신저로 보낼 시간이 없 으면 간단하게라도 확인했다고 언급하는 것이 좋다. 팀원들 의표정이 달라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3.1인당 10, 11시간 정도 미팅을 한다. 소통의 기회와 채널을 다양화하자. 짧게는 10, 길게는 1시간동안 티타임 을 가져보자. 10분 티타임은 주1, 1시간 티타임은 월 1회 정도 팀원 개개인과 하는 것이 좋다. 팀원이 많더라도 잘 계 획하면 지킬 수 있다. 무엇보다 훨씬 더 소통이 빨라지고 조 직 내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06.제안을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Tip>진정한 변화를 만들고 싶다면 다음 내용을 실천해보자.

1.모든 변화는 나로부터 시작된다. 다음 3가지 질문을 통해 스 스로를 점검해보자.

좀 더 나은 팀장이 되기 위해서 지금 하고 있는 행동 중에서 어떤 것을 그만두어야 할까?

좀 더 나은 팀장이 되기 위해서 새로 시작해야 할 사항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좀 더 나은 팀장이 되기 위해서 앞으로 계속해야 할 행동은 어떤 것들인가?

2.자신의 본받고 싶은 사람을 떠올려보고 다음 질문에 답해보 자.

자신의 모델이 되는 팀장의 모습은 어떤지 그려볼 수 있는 가?

역경을 만나면 그는 어떻게 행동할까? 팀워크를 위해 그는 어떻게 행동할까?

동료들과 부하 직원에게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 가?

3.자신을 지탱해주는 신조가 있는가?

 

 

07.문제를 알고 있는데 고치기가 어렵습니다.

<Tip>변화하고 싶은 이유와 목적을 솔직하게 알리면 주위 사람을 방관자가 아닌 조력자로 만들 수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정기적으로 피드백을 받으면 내가 보지 못하는 나의 모습까지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 중심에서 상대방 중심으로 생각을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된다.

1.변화하고 싶은 이유를 생각해본다.

2.가능하면 한두 개 정도의 아주 구체적인 행동 목표를 정한 다.

3.직장 상사나 부하 직원, 동료뿐만 아니라 필요하면 가족들에게도 알리고 정기적으로 솔직한 피드백을 구한다.

 

이와 같이 본 책의 내용중 일부만 소개하였고 제대로 내 편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회사마다 조직문화가 다르고 직원들의 성향도 각양각색이다. 그들의 경험담을 직접듣고 현장의 소리를 담은 내용이라 쉽게 이해되고 바로 업무에 적용해볼 수 있다. 직원들과 진정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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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시장에선 상장사가 수시로 공시를 한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물론 주주구성, 사업의 내용, 임원학력 및 경력, 계열사 실적, 심지어 풍문(소문)에 대한 해명까지 아주 빽빽하게 써서 알린다. IFRS라는 국제회계기준이 있어 재무제표 역시 엄격한 기준에 맞춰 작성된다. 덕분에 주식,펀드,채권 투자자는 투자에 참고할 만한 정보가 많다. 상장사가 작성한 분기, 반기, 사업 보고서와 각종 공시, 증권정보업체와 애널리스트의 보고서, 기업과 시장에 대한 각종 매체의 분석 기사 등...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투자자는 어느 회사의 성장성이 돋보이는지 어렵지 않게 감을 잡을 수 있다.

그러나 창업시장은 정반대다. 증권 시장의 투자자에 해당하는 점주(예비 창업자)가 참고할 만한 정보가 너무도 부족하다. 통계청 자료에는 제조업, ,소매업, 건설업, 금융.보험업, 음식.숙박업, 서비스업 등으로만 자영업 유형이 나뉜다. 업종이 너무 포괄적이어서 구체적인 트렌드를 알기 어렵다. 특히 도매업과 소매업, 음식업(외식업)과 숙박업은 엄연히 성격이 다른데도 묶어서 발표하니 혼란스럽다. 통계청 조사에서 음식.숙박업 창업이 전년 대비 늘었을 때 우리 국민은 식당이 많이 늘어서인지 모텔이 많이 늘어서인지 확인할 길이 없다. 그나마 유의미한 정보가 제공되는 건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본사로부터 접수 받아 매년 발표하는 정보공개서가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1년에 한 번, 그것도 하반기에 발표해 시의성이 크게 떨어진다. 결국 국내 550만 자영업자들의 알 권리가 제대로 충족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불과 3년을 못 버티고 폐업과 창업을 반복하는 자영업자 악순환의 몇 할은 이런 정보 부족 때문임이 틀림없다. 프랜차이즈 다점포율 조사는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정부가 뒷짐 지고 있는 창업시장 트렌드 조사를 언론이 대신 해보자 싶었다. 가맹본사에 직접 요청해 가맹점수와 다점포수를 알아낸다면 해당 브랜드는 물론 관련 업종으로 창업하려는 예비 점주에게도 유용한 정보가 되겠지 기대했다. 2015년과 2016년 초,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20여 개 업종 브랜드의 가맹점수와 다점포수, 다점포율을 조사했다. <매경이코노미>가 조사한 브랜드의 가맹점수를 모두 더하면 약 7만 개에 달한다. 공정위에 등록된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수가 20만 개에 좀 못 미치니(2014년 기준)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의 3분의 1 이상을 직접 조사한 셈이다.

취재 과정은 쉽지 않았다. 다점포율이란 개념부터 생소했던 데다 경쟁사보다 다점포율이 낮을 것을 우려한 가맹본사들이 하나같이 자료 공개를 꺼렸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설득했다. 점주와 예비창업자에게 창업 관련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는 문제점을 상기시켰다. 그로 인해 묻지마 창업을 한 점주가 얼마 못 가 폐점하면 가맹본사도 타격이 크지 않겠냐고 따졌다. 이 과정에서 가맹본사들과 주고받은 이메일만 300여통, 전화나 문자, 카카오톡으로 주고받은 건 셀 수도 없다. 담당 직원들은 기사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책임 추궁을 우려해 계속 자료 공개를 꺼렸다. 그런 경우에는 책임 있는 의사 결정이 가능한 가맹본사 대표나 임원진을 찾아가 다시 설득했다. 끈질긴 취재 결과 끝내 자료 공개를 거부한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자료를 받아낼 수 있었다. 조사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2015년과 2016년의 다점포율 변화는 전문가들이 분석하는 최근 프랜차이즈 시장 트랜드를 생각보다 선명하게 반영하고 있었다. <매경이코노미>20162다점포 비율로 알아보는 2016년 프랜차이즈 트랜드란 제목의 커버스토리로 이 내용을 보도했다. 이책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쓰였다. 여기에 내가 54개월간 기자생활을 하며 쓴 경제 창업 기사들과 기사에 담지 못한 취재 뒷이야기, 또 프랜차이즈 대표와 임.직원, 점주, 업계 전문가, 정부 관계자를 만나 들은 저마다의 목소리, 그리고 내가 33년간 어머니 곁에서 지켜본 영세 자영업자의 민낯을 모두 망라한 결과물이다. 다른 욕심은 없다. 창업을 준비 중인 분들이 이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시장 트랜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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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맹자)

동양 전통사상의 중심을 형성하고 있는 유학에서는 공자에 버금가는 사상가로 맹자를 꼽는다. 그래서 공자를 聖人으로 대우하고 맹자를 그다음인 亞聖에 자리매김 한다. 그만큼 맹자는 중국을 비롯하여 우리나라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사상가다. 그가 주장한 性善說을 포함하여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게 회자되는 浩然之氣,大丈夫,王道,정전법,君子三樂 등 수많은 삶의 양식들이 그것을 증명한다. 또한 우리 역사에서 역성혁명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이성계의 조선 건국도 맹자의 사유에서 동기를 부여받았을 것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오늘날 우리가 맹자를 주목하는 것은 정치, 경제, 교육, 사회. 문화 등 인간 삶의 현실적 차원을 진지하게 고민했던 그의 遊說 때문이다. 맹자가 실천했던 유세는 정치 지도자가 올바른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작업이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유세는 시대를 선도하는 지성인의 책임감에서 비롯된다. 맹자가 살았던 전국시대 각국의 지도자들은 한결같이 부국강병을 꿈꿨다. 문제는 양육강식 시대에 부국강병을 추구하는 것이 힘의 논리에 지배당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맹자는 정치 지도자들을 찾아다녔다. 때로는 지도자들이 맹자를 초빙했다. 그때마다 맹자는 호소했다. 제발 무력이 아니라 도덕에 기초한 정치를 사람들에게 베풀어달라고,

맹자의 발언은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교훈적인 것들도 많지만 대개는 지도자를 설득해 보려는 유세의 모습으로 드러난다. 오늘날 선거 때만 되면 후보자들이 온갖 감언이설로 유세를 펼치는 현상도 이런 맥락과 맞닿아 있다. 인간 세상을 향한 맹자의 호소와 열망은 처절할 정도로 간절했다. 하지만 대부분 수포로 돌아가기 일쑤였다. 당시 현실과 거리가 멀었기 때문인지 지도자들에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이다. 맹자는 후대를 기약했다. 자신의 유세를 비롯한 교훈을 저술로 남기기로 작정한 것이다. 그 결과가 불후의 명작 <孟子>.

춘추전국시대의 대부분 사상가들이 그러하듯 우리에게 인지된 명성에 비해 맹자의 삶과 사상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별로 없다. 사마천이 전하는 서너단락의 글이 맹자의 역사적 흔적을 일러 주는 전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미친 맹자의 영향력은 매우 크며 우리에게 전해지는 맹자의 사유 역시 매우 광범위하다. 공자를 비롯한 고대 사유를 계승할 부분도 있지만 창조적인 사유도 많다. 맹자 고유의 독창적 사유나 실천을 보면 첫째는 인간의 성품이 착하다는 性善說을 확실하게 선언했다는 점이다. 둘째는 공자의 의 뜻을 이어 를 주장했고 이를 도덕실천의 규범으로 삼았다는 점이다. 셋째는 기를 기르라養氣의 학설을 내놓았고 넷째는 인의를 근본으로 왕의 길 王道를 말하여 나라를 포함한 조직 공동체를 다스리는 주요 방법을 밝혔다는 점이다.

이런 독창적인 사고의 철학적 위대함은 인간의 성품 혹은 본성이 착하다는 양심의 선천성과 그것의 보존- 확충을 전제로 하여 인간의 모든 삶을 고려하는 데에서 발휘된다. 맹자는 공자의 손자인 자사의 제자에게서 배웠다. 자사는 성실함 을 중심으로 인간성을 규명했다. 맹자는 이를 발전시켜 착함 을 선언했다. 착함에 기초한 인간의 길은 , 그 자체였다. 의는 의리로 풀어 쓸 수 있다. 인간은 의리를 쌓고 쌓아 생명력을 얻어 호연지기를 마음에 충만하게 한다. 그것의 전형적 인간형이 대장부다. 최고 지도자나 경영자인 왕의 길은 이런 과정에 비추어 볼 수 있다. 맹자가 논한 지도자의 길은 공동체 조직에 속한 사람을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구성원을 보호하고 기르는 훌륭한 정치의 길이다.

서 반드시 부모를 모시기에 넉넉하게 해 주고 처자식을 양육하는 데 충분하게 지원해 주어야 한다.”

이것이 일차적으로 보장될 때 인간은 살맛을 느낀다. 사람이 억압받고 죽어 가는데 흔히 말하는 스트레스가 끊임없이 쌓여 가는데 누가 그런 나라에서 살고 싶어 하고 누가 그런 조직 공동체에 근무하고 싶어 하겠는가? 사람들과 더불어 살고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이 지도자의 길일 따름이다.

본 책 제1장에서는 인간의 본성이 선한지 악한지, 2장에서는 사람의 행동이 의리에 의한 것인지 이익에 의한 것인지, 3장에서는 정치의 기준이 왕도인지 패도인지, 4장에서는 사람다움의 길이 효도와 우애에 있음을 제5장에서는 모범적 인물들의 공부와 삶의 지혜를 다루었다.

맹자 당시에는 이런 사유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의 주장이 역사를 통해 사상적 보편성을 얻었더라도 실제 현실 정치에서는 빛을 보지 못했던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자, 소크라데스, 예수, 무함마드, 부처 등의 위대한 사상이 대개 이런 과정을 거치는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현실이다. 맹자는 마음수양을 바탕으로 올바른 정치와 길을 모색했다. 이는 제4産業革命 의 빅 데이터 시대에도 우리 삶의 지침으로 요청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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