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많은 당신이 씩씩하게 사는 법 - ‘당신은 힘든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해왔나?’ 걱정에 휘둘리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행동 습관 11가지
데이비드 시버리 지음, 김태훈 옮김 / 홍익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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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인간이 심리적 혹은 신체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느끼는 '불안'의 감정이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외래어 1위가 스트레스인 만큼, 현대의 고질적인 문제, 질병이라 볼 수 있다. 신체적인 스트레스는 의학적 치료로 극복할 수 있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실상, 신체적인 스트레스는 바로 겉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게 되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는 법, 걱정과 불안에서 벗어나는 법, <걱정 많은 당신이 씩씩하게 사는 법>을 통해 알아보자.

 
그렇다. 우리가 겪는 모든 마음의 고통에 대한 해답은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대부분 찾을 수 있다


- <나는 뻔뻔하게 살기로 했다> 데이비드 시버리 박사의 걱정 극복 하기!
걱정이란 훼방꾼과 습관이라는 독재자를 이기고, 스트레스 없는 경쾌한 삶으로!

 
이 책은 인생의 무게로부터 자유로워져서 긴장감이나 불안감을 떨치고 살아가는 기술을 소개한다. 최대한 스트레스에서 멀어지고 원하는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작가는 모든 문제는 환경보다 자신에게서 발생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독자가 온전히 스스로를 진단할 수 있게 질의응답식으로 접근한다. 이것은 일종의 비지시적 방법으로 독자(환자)가 자발적 참여를 하도록 유도해, 해결(치료)을 하겠다는 의지를 갖도록 하는 것이다.
 
저자는 물질적인 성공, 권력의 쟁취에만 정형화되어 있는 현 사회를 비판한다. 문명의 발달보다 인간 본연의 문제에 집중하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법을 배울 것을 강조한다. 그러기 위해 우선 자신을 알아야 한다. 질문을 통해 독자(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하게 한다. 해결방식으로는 암시즉 마인드 트레이닝을 제시한다. 앞서 알아본 강점은 칭찬하고, 약점은 반성하며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사고를 하도록 권고한다. 그 밖에도 저자가 오랜 임상심리를 통해 얻은 '걱정 극복 방법'들을 소개한다

 


- 정신과 상담을 받는듯, <생각습관체크리스트>를 통한 스스로를 진단하기
사례와 명언들을 통해 밑줄 긋게 만드는 저자

 
이 책의 저자는 임상심리학자이자 의학자이다. 하여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생각습관체크리스트>이다. 실제 병원에 가면 질의응답지를 받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은 독자가 어떤 위치와 상황에 놓여 있으며, 그 위치에서 어떤 방식으로 삶을 영위해 나가는지, 그 상황이 나쁠 경우 어떤 방식으로 대처해 나가는지 등을 질문을 통해 점검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0~10까지 점수를 매기고 각 합산에 따른 결과를 알려준다. 스스로의 정신상태를 셀프 진단하게 만든다.
    
그리고 걱정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때 실제 자신이 겪었거나 환자들의 실화를 짧게 소개해, 독자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례자들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게 한다. 또는 유명한 명사들의 명언들을 통해 감흥을 일으킨다. 독자 스스로 깨닫고 행동하게 유도하는 것이다.
 
실상, 저자가 제시한 방법은 다른 개발서와 별 다를 것 없다.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기, 자존감 가지기, 긍정적인 사고방식, 불확실한 불행을 예감하기보다 확신에 찬 행복을 그려보기, 실천가능 한 세밀한 계획을 세우기, 성실함을 가지고 끈기 있게 실천하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는 근성을 가지기 등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교과서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사실, 저자의 말처럼 모든 문제는 자신에게 있고, 어쩌면 우린 이미 걱정과 불안을 해소하는 방법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다만 스스로를 정확히 진단할 기회가 없었고, 자존감 부족 혹은 반복된 부정적 암시 때문에 그 해답을 외면해 왔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참신한 비법이 담겨있지 않다. 다만 정신의학적인 질의응답을 통해 내 자신을 알고, 저자의 연구와 사례, 명사들의 명언으로 이미 알고 있는 해결방안을 다시 깨닫게 하고, 좀 더 실행 가능하도록 구체화하게 만든다. 만약, 당신이 걱정과 불안으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면, 나 자신을 정신의학적으로 점검하고 싶다면, 이미 많은 개발서를 통해 정답을 알고 있지만 확신을 가지고 구체화하지 못한다면, 읽어보자. 질문에 답을 하면서 밑줄을 그으면서 가지고 있던 ‘걱정이 해결될지도 모르니

+@심리 테스트 같이 재미있는 '질의응답'으로 스스로의 정신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참신한 비법보다는 이미 알고있는 해결방법이 나와있다.

하지만 다양한 사례와 명언을 통해 알고 있던 해결방법이 옳다는 '확신'을 심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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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도 서점 이야기 오후도 서점 이야기
무라야마 사키 지음, 류순미 옮김 / 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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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쇄를 찍자>라는 일본드라마를 본적이 있다. 만화출판업계에서 책이 출간, 중쇄를 찍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작품인데,'책' 한권에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열정이 가득 들어있다. 드라마는 소박하고 코믹한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지만, 책 한권의 탄생은 곧 사람의 일이기에 벅찬 감동을 이끌어 낸다. <오후도 서점 이야기>는 어떨까? 같은 소재를 다루지만, 좀 더 진중하고 현실감 있는 인물과 이야기로 더 진한 잔향을 남긴다. 책을 판매 하면서 책으로 구원받는 사람들의 이야기. 오래된 서점의 정취와 그리운 사람냄새가 가득한 <오후도 서점 이야기>를 읽어보자. 까슬까슬한 책장을 넘길때마다 손끝의 느낌만큼이나 가슴으로 느껴지는 이야기가 있으니.


살아가는 일을 포기하지 마, 행복해지는 것도,
앞으로 나아가는 일을 포기하면 인간은 그 자리에서 썩어버릴 뿐이야.”


- 시골 마을의 작은 서점과 도시의 오래된 서점,
책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전하는 치유와 감동의 이야기

 
도시의 긴가도 서점, 잇세이는 그곳의 10년지기 서점원이다. 어릴 때 가족을 잃어 대인관계가 서툰 그는 으로 위안을 얻고 서점원이 된다. 그는 자신의 일을 사금을 캐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눈에 띄지 못한 채 사라질 숨은 작품을 찾아 소개하는 일에 큰 보람을 느끼는 것이다. 그는 숨은 명작을 찾아내는 재능 때문에 서점원들 사이에서 보물찾기 대마왕으로 불린다. 그리고 운명처럼 인생의 전환점이 될 보물(베스트셀러)을 발견한다.
 
출판사 영원사원은 판매가 보증된 인기작가의 작품을 권한다. 하지만 잇세이는 단 시케히코의 작품을 마케팅 할 것을 주장한다. 단 시게히코는 저명한 드라마 작가였으나, 병으로 일선에서 물러난 퇴물이다. 하지만 잇세이는 그의 신작 <4월의 물고기>는 틀림없이 보물이 될 거라 확신한다. 그리고 그 보물을 어떻게 소개할지 열의에 가득 찬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소년이 책을 훔치는 것을 발견한다. 겁에 질린 채 울먹이며 도망가는 소년, 잡으러 뛰쳐나가는 잇세이. 그리고 돌연 사고가 난다.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소년은 승용차에 치이고 만 것이다. 그 사건은 연일 화제가 되고, 서점에는 항의전화가 빗발친다. 잇세이는 동료들에게 자신이 담당했던 <4월의 물고기>를 부탁하며 서점을 그만둔다
     
몸도 마음도 상처를 입은 잇세이, 문득 그는 벚꽃마을 사쿠라노마치로 떠나기로 결정한다. 그곳은 온라인상의 친구인 오후도 서점 주인이 있는 곳이다. 둘은 책에 관한 이야기로 마음이 잘 맞았고, 온라인상이라 대인관계가 서툰 잇세이도 별다른 부담이 없었다. 그런 그의 블로그에 포스팅이 멈췄고, 혹여 무슨 일이라도 생긴게 아닌지 걱정되는 마음과 예전부터 그곳의 아름다운 경치를 들었던 터라 가고싶은 마음에서 결정한 일이다.  

깊은 산골짜기 푸른 하늘과 연분홍 벚꽃이 가득한 신비한 곳, 그곳의 낡고 작은 서점. 마을에 도착하자, 나이 지긋한 오후도주인이 자신을 대신해 서점을 부탁한다. 주인의 사정을 들은 잇세이는 어쩔 수 없이 서점을 맡기로 한다. 한편 도시의 긴가도 서점 직원들은 잇세이의 부탁을 기억하고, <4월의 물고기>를 접해 그 진가를 알아챈다. 이 숨은 책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작은 '기적'을 꿈꾸는데...
 

 
- 막연한 환상이 아니라, 노력과 열정이 가득한 현실이 만들어내는 기적
책을 구원하려다 책으로 치유 받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등장인물들은 <4월의 물고기>라는 책을 팔기 위해 노력한다. 각자 POP를 만들고, 띠지를 제작하고, 포스터를 그리고, SNS를 통해 책을 홍보하고 판매한다. 요즘 서점에서 일어나는 서점원들의 일상이다. 떄문에 판타지적이거나 영웅적인 요소는 없다. 하지만 그들의 '현실'은 '기적'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단 한권의 책을 위해 사람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마음을 나눈다. 각각의 열정과 간절함이 모여 끈끈한 유대속에 '베스트셀러'라는 작은 기적이 탄생하는 모습은 작가가 독자에게 준 또 하나의 기적이다. 


그리고 그 과정속에 인물들은 각자의 시선에서 숨겨왔던 과거와 상처를 돌아본다. 스치는 것도 인연이듯, 인물들이 털어놓는 이야기는 서로 얽히고 엮어있다. 인물들이 사람이기에 만드는 관계와 인연의 힘은 기적을 더욱 빛나게 만든다. '사람들간의 인연은 위대하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에게 치유받을 수 있다.' '기적은 신의 '우연'이 아니라 인간의 '노력'이 만든다.' 아마 이 세문장이 이 책을 통해 작가가 전하고픈 메세지가 아닐까?

일본특유의 서정적이고 섬세한, 훈훈하고 뭉클한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한다. 또한 이미 책을 사랑하고 함께 하루를 보내는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당신이 '애독가' 일지라도 책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고, 태도가 바뀔 것이니. 아마, 책을 더 사랑하게 될지도 모른다.


+@일본 특유의 힐링문학이다. 소소하고 편안한 분위기, 일상이 만들어내는 가슴따뜻한 기적이 있다.

잇세이와 두 인물간의 로맨스, 잇세이와 인기작가와의 어릴적, 할아버지와 손자의 사정, 시케히코의 교훈,

삼색고양이의 과거 등 떄론 따뜻하고, 애틋하고, 아픈, 벅찬 비밀들이 하나씩 풀어지면서 깊이를 더해간다.

벚꽃마을과 오후도서점을 묘사하는 목가적인 풍경, 삼샘고양이의 시선과 앵무새의 말투에서 느껴지는 동화같은 환상은 몽환적이나, 서점원들의 일과 직업정신은 매우 세세하고 생동감있어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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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친 근육 시원하게 풀자 - 셀프 마사지를 위한 엠보링 사용설명서
류수희 지음 / 글로세움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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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가 된 나는 현재 건강한 몸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30대가 되면 노화를 실감하기 시작한다. 실제론 20대부터 노화가 시작되지만, 30대에는 비로소 몸으로 느끼기 시작한다. ‘통증피로가 시작되는 것이다. 하루 10분 휴대하기 쉬운 엠보링(요가링)’으로 통증과 피로에서 벗어나자, 작은 습관으로 서서히 변하는 몸을 느낄 것이다. 몸이 변하면 마음이 바뀌고 곧 삶이 바뀐다. 10분에 바뀔 인생 기대되지 않는가? 

 
모든 사람은 자신의 몸이라는 신전을 짓는 건축가 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100세 시대라고 하여 여기저기서 노후준비, 노후대책에 대한 말들이 많다.
하지만 100세 시대를 맞이해야 할 건강한 자세와 몸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저자 류수희-

  
- 간편한 도구 엠보링(요가링)’으로 마사지와 운동을 동시에!
통증피로10분만에 해결하는 방법은?
자연적 노화, 잘못된 습관, 현대인의 문명으로 인해 무너진 내 몸 찾기 프로젝트!

 
인간의 삶은 움직임에서 비롯된다. 이것의 주된 역할은 몸무게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근육이 한다. 근육은 수축과 이완을 한다. 그중 신체를 바로 세우는 자세유지근육(속근육)과 움직임을 담당하는 위상성 근육(겉근육)이 있다. 우리는 자연적 노화, 잘못된 습관, 현대인의 문명(스마트폰,컴퓨터등)으로 이 근육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목이나 어깨가 뻐근하다던가, 다리가 퉁퉁 붓거나, 혈액순환이 안돼서 쥐가 나는 경험을 해본 적 있을 것이다. <뭉친 근육 시원하게 풀자>는 엠보링(요가링)으로 운동과 마사지를 동시에 한다. 매일 짧은시간 속근육과 겉근육을 단련하면 통증피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책은 기본 적인 링의 명칭과 사용방법으로 시작한다. , 지압돌기, 사이드 로 이루어진 링은 문지르기, 걸어 당기기, 체중 실어 압박하기, 밟기로 사용된다. 여기서 문지르기와 압박하기, 밟기는 마사지하는 방법이고, 걸어 당기기는 요가와 스트레칭 동작을 접목한 운동 방법이다. 

  
본격적인 10분 운동은 근육별로 파트가 나눠진다. 순서는 왜 그 분위가 아픈지, 그리고 근육들의 해부(그림)를 보여주고, 힘을 뺀 쉽고 편안한 동작에서 힘을 줘 근육을 당겨 늘리는 요가,스트레칭 동작으로 마무리 된다. 이 때 정확한 링위치와 동작의 단계별 사진, 따라 하기 위한 설명과 보충, 주의사항이 적힌 팁들이 함께한다다음은 20분 운동은 통증별로 파트가 나눠진다. 이때는 족저근막염, 하지정맥류, 좌골신경통, 오십견, 거북목 등 현대인이 많이 경험하는 질병의 통증을 극복하는 메뉴가 있다. 이 때는 앞에서 배운 10분 부위별 운동의 각각의 동작을 넣어 20분 운동 매뉴얼을 만든다. 개인 트레이너나 물리치료사가 없어도 홈 트레이닝으로 경제적이고 안전하게 운동을 할 수 있다

    
- 10,20분 시간으로 체력이 부족한 초보자도 할 수 있다
현재 몸이 아픈 사람도 할 수 있는 질병별 운동방법
개인 트레이너와 물리치료사가 없어도 안전하고 쉽게
! 

  
저자 류수희는 일본에서 사용된 요가링을 한국에 최초 도입한 트레이너이다. 또한 기존의 링이 손발의 자극과 강도 조절의 문제가 있음을 파악해, 돌기가 있는 엠보링을 개발한 특허가 이다. 링에 관한 오랜 경험과 연구가 담긴 책으로 신뢰성이 간다. 신뢰성만큼 탄탄한 내용이 좋다.

왜 우리가 통증피로를 가지는지에 원인으로 시작해, ‘해결방식으로 넘어간다. ‘도구의 명칭과 정확한 위치설명, 근육별 해부도와 쓰임, 그 근육을 사용하는 10분 동작, 아픈 근육(통증,질병)을 치료하는 20분 운동으로 차례차례 독자를 이해시킨다. 특히 간과할 수 있는 안전성에 관한 주의사항과 올바른 자세를 위한 정확성을 자세히 성명해 부상을 예방하기 좋다. 

이 책은 몸매를 만들기 위한 과격한 운동이 아니라, 건강과 치유를 위한 가벼운 운동이 주를 이룬다. 물론 건강한 몸은 곧 아름다움 몸이 되기 때문에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독자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책과 함께 저렴하고 휴대하기 편한 한 가지 운동기구 으로 홈트레이닝과 마사지를 동시해 해보자.

+@ 운동시간이 짧아 별다른 체력을 요구하지 않아서 좋다.

초보자, 노약자, (가벼운통증을가진)환자 도 할 수 있을 만한 쉬운 난이도이다.

주로 링과 체중을 사용한 마사지와 요가스트레칭으로 구성되어 있다.

뒷편에 사무실,기내 등 에서 할 수 있는 간편동작은 따로 운동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된다.

이완운동이다보니 체지방감량, 몸매만들기인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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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맨 모중석 스릴러 클럽 45
로버트 포비 지음, 문희경 옮김 / 비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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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소설을 읽는 이유는 3가지 '즐거움' 때문이다. 하나는 영웅이 될 수 있는것. 주로 형사가 돼서 범인에게 정의의 심판을 받게 한다. 그 과정이 치밀한 두뇌싸움이건, 거친 몸싸움이건 즐기게 된다. 둘은 범인이 될 수 있는것. 사람은 누구나 내재된 욕망이 있다. 잠재된 폭력성, 숨기고픈 악의 같은 것. 그것이 법으로든 이성으로든 통제되는데, 소설은 잠시 그 고삐를 풀게 한다. 셋은 반전. 증거와 인물을 관찰하고 작가의 의도를 해석해 답을 찾았을 때, 그 노력을 한순간에 박살내는 반전은 묘한 쾌락을 선사한다. , 여기 3가지 즐거움이 꾹꾹 눌러 담긴 소설이 있다. 특히나 '반전'은 이 소설을 반전소설이라 자부할 수 있을 정도다. 다만, 독자가 형사가 될지 범인이 될지는 모른다. 3가지가 따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자웅동체처럼 한 몸이니. 대놓고 반전소설그래도 절대 알 수 없는 반전은 무엇일까?


 “어떻게 죽었습니까?”

살가죽이 벗겨진 채로요.”

 


- 산채로 살가죽을 벗기는 연쇄 살인마 블러드 맨’

그를 쫓는 살인현장을 읽는 뛰어난 FBI 특별수사관 제이크

소름끼치게, 그는 너무나 가까이 있었다.’


FBI 특별수사관 제이크는 30년만에 고향을 찾는다. 아버지가 일으킨 사고 때문이다. 제이크의 아버지는 유명한 화가였으나, 지금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노인이다. 제정신이 아닌 아버지는 스스로 몸에 불을 지르고 병원에 입원했다. 엉망진창인 집안을 보며 감상에 젖어들 때, 전화가 걸려온다. 살인사건이 벌어졌으니 공조를 해달라는 것. 제이크가 묻는다.어떻게 죽었습니까?” “살가죽이 벗겨진 채로요.” 보안관의 대답에 공포와 분노가 되살아난다.


현장에 도착하자, 엄마와 아들로 추정되는 사체를 발견한다. 범인은 피해자의 살가죽을 산 채로 벗겨냈다. 30년전 어머니가 살해당한 방식이다. 제이크는 동일범임을 확신하고, 그의 확신에 답을 하듯 범인은 '사냥'을 시작한다. 이 엽기적인 연쇄살인을 막기 위해, 현지보안관과 범인을 추적하지만, 정신 나간 아버지의 '도망가!'란 비명 섞인 경고뿐이. 대체 누가 왜 이런 짓을 벌이는 걸까?


때마침, 초강력 허리케인이 다가온다. 텅 빈 마을, 증인은 없고 시체만 쌓여간다. 제이크를 걱정한 아내와 아들은 유령 마을에 발을 들이고, 불안한 제이크는 하루빨리 섬을 나가기 위해, 사건에 몰두한다. 마침내 아버지의 기괴한 그림에서 범인의 윤곽이 잡히고, 실마리를 잡으려던 찰나. 제이크는 절규한다. 아내와 아들이 사라졌다! 처참히 도륙 당할 아내와 아들... 제이크는 온전히 그들을 품에 안을 수 있을까?


- ‘반전소설이란 이런 것이다!’ 대담하고 악랄한 데뷔작

불친절한 추론’과 평범한 '일상'에 감춰진, 지나칠수 밖에 없는 복선!

그 누구도 깨트릴 수 없다! 충격혼돈’의 참혹한 반전!


'반전'을 만들기 위해선 객관적인 증거와 증언이 필요하다. 이것들을 조립해 나가는게 수사과정이고, 독자는 이것을 통해 범인을 색출한다. 이때 작가는 속임수를 쓴다. 객관적인 것을 비틀린 시선으로 보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하지만 <블러드맨>은 이 공식을 무참히 깬다. <블러드맨>은 증거를 수집해 나가는 것보다, 제이크의 '특별한 능력'에 주목한다. 제이크는 범죄현장을 보면, 범인의 입장에서 피해자들이 어떻게 죽었는지를 상상해 재구성한다. 즉 독자에게 주어진건 매우 불친절하고 불확실한 추론이 전부다. 이것이 관찰에 의한 합리적인 결과물로 콜드리딩이라 불리는 수사기법이라 강조하지만, 사실 '객관에 가까운 주관'일 뿐이다. 

 

믿지 마라라는 것이 스포가 될 수 있지만, 믿을 수 밖에 없다. 주어진 게 그것뿐이니. 추론의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거짓일지는 독자의 몫이다. 또한 '현장'에서의 추론이 만드는 복선은 일부분이다. 나머지는 제이크의 일상에서 비롯된다. 평범한 소음, 지나친 시선, 단순한 일과, 배경의 한 부분 등이 독자도 모르는 사이에 차곡차곡 쌓여 반전의 밑바탕이 되어있다. 책이 500페이지이고, 정신없이 몰아치는 광폭한 연쇄살인의 한가운데, 과연 전부 기억해 낼 수 있겠는가? 분명 중간중간 뭔가 이상하고 깨름직 하지만 도저히 짐작할 수 없다. 더군다나 '상영금지작'같은 살인묘사는 공포감을 조성해 독자의 사고를 마비시킨다. 또한 블러드맨은 도통 정체를 들어내지 않으니, 보이지 않은 무언가가 언제든지 공격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초조해진다.  


많은 것을 이야기 했지만, 절대 스포가 될 수 없다. '반전소설'이라 내세우지만 그 반전 절대 알 수 없다.

설사 안다해도, 그 참혹함에 차라리 아니길 바라며 스스로를 속이게 될 것이다.

결국 작가는 당당히 '반전'이라 부를만한, 충격과 경악의 결말을 선사함으로 데뷔작임에도 독자의 뇌리에 박힌다.


+@ 전반은 충격,엽기적인 살인방식에 눈살이 찌푸려지지만, 결국 독자의 이목 끌기에 성공한다

중후반은 자연재해로 고립된 무대, 계속되는 참극, 진화하는 괴물, 사라진 가족등 한꺼번에 덮쳐와 긴장감이 폭발한다

결말은 진실(반전)은 어떤 살인보다 끔찍하고, 잔인하다. 그 음울하고 슬픈 마지막장면은 뒷맛이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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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런 가족
전아리 지음 / 다산책방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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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소설, 딱 듣기에도 감동적일 것 같지 않은가? 가족소설은 가정에서 일어나는 대소사를 소재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가장 원초적인 감정인 사랑이 가족에서 출발하고, 인격을 완성하는 첫 단계가 가정인 만큼, 그것을 다루는 소설은 암묵적으로 정직한 교훈훈훈한 감동을 요구한다. 하여, 대개 가난한 형편, 고통스러운 질병 속에 구성원들이 서로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며 역경을 극복한다. 헌데 이 소설은 별안간 어디서 뚝 떨어진 별종이다. 교훈, 감동은 저리가라, 아침8막장 드라마에 가깝다. 휘황찬란 품격 있는 재벌가에 던져진 몰래카메라 사건’!, 함께 고난을 넘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고난을 선사하는 가족, 감동의 눈물이 아니라 황당해 입이 쩍 벌어지는 이야기. 이색 가족들의 대()막장 활극이 펼쳐진다.


, 동영상 찍힌 것 같아요.”
동영상?”
몰카요, 몰래카메라.”
어머, 너 친구들하고 장난쳤구나?”
아니요, 섹스 동영상요. 저도 어젯밤에 알게 되었는데 그쪽에서 협박을 하더라구요.”


- 모든 가족은 막장을 겪는다...이 가족은 조금 더 막장이었을 뿐!
돈 봉투, 김치 싸대기는 우스운, 아침드라마의 결정판?

 
재력과 명예를 갖춘, 품격있는 재벌가가 있다. 국내 최고 출판사를 운영하는 아버지 서용훈, 교수집안 딸로 태어나 갤러리를 운영하는 어머니 유미옥, 품위와 지적인 뇌를 가진 마더 테레사첫째딸 서혜윤, 언니와 늘 비교 대상인 미모의 둘째딸 서혜란. 이리 봐도 저리 봐도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완벽한 가족’. 클래식 음악에 잘 차려진 정찬 같은 이들의 아침식탁을 한순간 엎어버린 건, 첫째딸 혜윤의 고백이다.
 
, 동영상 찍힌 것 같아요.” 혜윤는 몇 달 전부터 어플로 남자들을 만났고, 30만원에 자신을 팔아 성관계를 맺었다. 그리고 그 남자들 중 누군가가 동영상을 찍어 협박하고 있다. 목적은 돈? 어이없게 혜윤과의 혼인신고가 목적이다. 재벌가에 숟가락 얻으려는 속셈인가? 가족들은 제각각의 방법으로 사건을 해결하고자 한다. 아버지는 뒷수습 전문가에게 일을 맡겨 범인을 묻어버릴 속셈이고, 어머니는 이 부끄러운 일이 지나가기만을 품위있게 기다린다. 동생혜란은 사건을 해결하는 조건으로 부모에게 라운지바를 뜯어낼 속셈이다. 누가 먼저 이 사건을 해결할 것인가? 사건에 다가설수록 완벽한가족의 막장스런비밀이 드러나는데...

 
- 성인들을 위한 이색적인 가족소설
막장 가족들의 블랙 코미디 속, 현대 가족의 '붕괴'와 소통을 이야기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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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런 가족>은 황당하고 우스꽝스럽다. 완벽해 보이는 가족구성원들이 알고 보면 하나같이 전부 비정상이다. 구성원들이 개개인의 목적을 위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건을 해결하고자 한다. 그 때마다 밝혀지는 가족의 막장비밀은 불완전한 조각이 지저분하게 널려져 있는 꼬락서니이다. 독자는 이 지저분하게 널려져 있는 모양새에 환호한다. 모든 가정이 그렇듯, 알고 보면 제각기 사정이 있는 법이니. <어쩌다 이런 가족>은 그 사정을 극대화해 드라마틱한 전개를 선사한다. 도덕적인 '전체관람가' 가족소설이 아니라, 살인방조, 정신적외도, 비상식적거래, 부도덕한속임수가 난무하는 오락적 요소가 다분한 '성인관람가' 가족소설을 만든다.
    
이처럼 이 소설은 오락적인 요소가 다분하다. 하지만 작가는 가족소설의 본분을 잊지 않는다. 소설 속에 현대가족의 '붕괴'를 녹여낸다. 현대 가족은 개개인의 행복이 중시되는 나머지, 자발적으로 스스로를 소외시킨다. 자신의 의사를 주장하다보면 피곤한 싸움이 될테니 아예 시작조차 하지 않고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이 막장가족들처럼 남보다 못한 가족이 되버린다.
 
작가는 해결책으로 소통을 내놓는다. 이 소설의 가장 유쾌하면서 슬픈 클라이맥스는 가족이 함께 목청 높이며 싸우는 장면이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며 물고 뜯는다. 이 우스꽝스러운 장면의 소음은 작가의 메시지이다.소음소통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따뜻하지만 따분한 가족소설이 싫다면 읽어보자. 이색적이라 재미있고 날카롭진 않지만 화끈한 교훈도 담겨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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