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생활의 설계 - 넘치는 정보를 내것으로 낚아채는 지식 탐구 생활
호리 마사타케 지음, 홍미화 옮김 / 홍익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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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교양을 키운다는 것은 때론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도전이다. 학창시절 의무교육으로 강압적으로 받은 교육이 일부분이 아니라, 나이가 들어 세월만큼 차곡차곡 쌓아올리는 지적 설계에 관한 책이 있다. 나이가 들면 더 이상 공부를 하지 않는데, 이 책을 읽어보면 공부와 도전은 나이와는 관계없이 일상생활에서 습관처럼 꾸준이 학습되어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렇다해서 각잡고 딱딱하게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은 아니다, 현실의 생활속에 넘치는 정보에서 나에게 유용한 정보를 내것으로 낚아채는 지식 탐구의 라이프스타일을 말하는 책이다. 


출근길에 본 유튜브, 일하다 익힌 사소한기술, 퇴근길에 들린 의외의 맛집, 채널을 돌리다 본 영화 한편, 서점에서 우연히 눈에 들어와 서서읽어본 새책, 인터넷 서핑중 유용한 팁으로 잠시읽은 정보까지, 어쩌면 우리는 매순간순간 새로운 정보를 입력하고 학습하는지도 모른다. 그런 지나쳤던 정보를 잊지않고 선별해 나만의 방식으로 정돈한다면 무슨일이 벌어질까? ‘지적 생활은 공부면서도 공부가 아닌 부분이다. 공부를 잘하는 것, 학문적인 성취를 목표로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공부, 지식의 습득을 하되 그것을 생활의 필요부분을 적용하기위해 저장 하는 방법이다.


​‘지적 생활’이란 공부를 잘하거나 학문적이라는 뜻이 아니다. 주변에 쓸데없이 차고 넘치는 정보들을 나만의 시선으로 선택하고 활용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말한다. 북극지방의 기후 학자인 저자는 자신만의 크고 작은 관심사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거기에 수익까지 창출하는 비법을 지속적으로 계발하며 일본에서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이 책에는 그런 저자가 ‘지적 생활’을 하며 터득한 작지만 확실한 습관들과 노하우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평소 당신의 관심사를 더 깊이 파고들게 하는 법, 그를 위해 서재와 같은 개인 공간을 설계하는 법, 그를 뒷받침할 필요 재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법, 결국 차곡차곡 쌓은 정보를 크리에이티브한 콘텐츠로 정리하는 최적의 방법들을 구제적으로 전한다. 나아가 이때 활용 가능한 앱과 독서법, 메모법 등을 일목요연하게 알려준다.


지적생활의 위한 고전읽기, 프레임워크, 해시태크, 필기법, 캡쳐습관, 방에서재만들기, 지적생활목표설계, 안식년가지기, 지적생활을 위한 건강관리하기 등 다양한 정보와 실생활에 적용가능한 이야기, 그리고 그에따른 예시나 실례가 첨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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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기담집 - 아름답고 기이하고 슬픈 옛이야기 스무 편
고이즈미 야쿠모 지음, 김영배 옮김 / 허클베리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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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이 지나면 바래고 썩는 것이 아니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재조명되며 귀히 여겨지는 것들이 있다. 이번에 소개할 <골동 기담집>은 그런 이야기를 엮은 기담집이다. 나츠메 소세키, 사가 나오야, 하기와라 사쿠타로, 사토 하루오, 가와타 쥰 등 일본의 거대 문호들이 이 작품에서 영감을 얻고 문학을 배웠다고 한다. 한가지 독특한건 일본문학가들이 인정한 산 역사인 저자 고이즈미 야쿠모가 아일랜드 군의관 아버지와 그리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서양인이라는 것이다. 어릴 때 서양의 각지를 돌아다니며 호텔보이, 야간경비, 행상, 저널리스트를 거쳐 일본에 와 중학교 영어교사, 도쿄태학 문학 강사가 되면서 번역, 기행문, 문학 분야에 다양한 저작을 남긴다. 아마 이런 그의 외적인 출생과 다양한 경험이 어우러져 비합리적이고 다변적인 환상문학을 만든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과연 일본 환상문학의 수원지이자, 외국인이 쓴 일본기담집은 어떤 이야기 일까?

 

 

지난밤 어떤 분이 목탁을 두드리면서 염불을 외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스님께서 돌아오셨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자 늙은 비구니가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그것은 스님이 아닙니다.‘“

 

이야기는 크게 두가지로 분류된다. [1부 오래된 이야기] [2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이야기]. [오래된 이야기]는 유령폭포의 전설, 찻잔 속, 상식, 생령, 사령, 오카메이야기, 파라 이야기, 꿩 이야기, 츄고로 이야기가 있다. 이 아홉편의 이야기는 일본에서 전해내려오는 오래된 기담으로, 특정 지역에서 내려오는 토속 전설, 괴담, 민담, 같은 것을 고이즈미가 고서에서 골라내어 자신만의 소설형식으로 풀어낸 것이다. 위험한 내기에 도전하려 유령폭포로 간 여인, 찻잔 속에 비친 사람을 마셔버린 이야기, 밤마다 코끼리를 타고 나타나는 보현보살, 죽어서도 매일 밤 남편을 여인 등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이야기]는 저자 고이즈미 야쿠모가 직접 경험하거나, 초안부터 상상해 만든 열편의 단편이다. 저자가 가엾은 한여인, 새끼들을 그리워하는 어미 고양이, 자신이 기르던 풀벌레, 하늘을 나는 매미와 잠자리, 작은 물방울 하나에 이르기 까지 작은 것들을 포착해 생명을 불어넣는 고이즈미 야쿠모 만의 따뜻한 시선과 생과 사에 대한 정의, 죽음의 공포와 삶의 허무를 이겨내는 의지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무서웠다가 웃고, 울다가 따뜻해 진다라는 표어처럼, 이 책은 그런책이다. 뜨거운 여름날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 1부의 괴담, 그리고 뭉클하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2부의 단편, 모두 그의 시선과 상상력으로 재생산되거나 창조된 이야기로, 놀라운 환상문학의 기묘함과 신비함, 아름다움을 품고있지만, 더 훌륭한건 타지 출생의 사람이 일본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담으며, 독자에게 다양한 감정의 이야기를 전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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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무기가 되는 수학 초능력 : 미적분 편 일상의 무기가 되는 수학 초능력
오오가미 다케히코 지음, 이인호 옮김 / 북라이프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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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일상의 무기가 되는 것처럼 수학 또한 일상의 무기가 될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최근 불필요하게 보이는 학문이 의외로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인다는 유행에 맞게 쓰여진 시리즈 이다. 계산기가 있는데 굳이 수학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답을 하는 책, 엑셀, 재무제표, 연말정산, 재테크, 로또 당첨까지 일과 삶에 확실히 쓰이고 있는 수학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상의 무기가 되는 수학 초능력] 시리즈는 총3권이며, 그 중 미적분에 관한 책을 소개한다.

 

미적분은 미분과 적분의 수학이론을 말한다. 라이프니츠가 만들었고, 뉴턴은 유율법을 만들어 미적분에 이용했다. 이들은 모두 무한소 문제를 풀기 위해 연구하였으며, 곡선의 접선, 호의 길이, 곡률 반결, 무게중심, 면적, 부피를 구하기 위해 ᄊᅠᆻ다. 즉 미분은 순간적인 변화의 정도를, 적분은 일변수 함수의 넓이와 부피 값을 구하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면 이 것들이 어떻게 실생활에 이용될까? 미적분은 별 관측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주비행과 화성 탐사등이 없던 과거에 별의 움직임을 이해하기 위해, 별의 궤도를 계산하는 것에서 시작된 것이다. 그 외에도 수학, 과학, 경제, 금융을 넘어, 애니메이션의 움직임 구현, 과속 감시 카페라, 리모컨 작동, 우주항공분야까지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그 활용 범위는 넓어지고 있다.

 

이 책은 고등학교 교과 범위를 중심으로 미적분을 해설해 준다. 외계어 같은 기호와 난해한 공식이 가득한 수학을 미분과 적분의 개념부터 다시 짚고,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미지화하여 설명한다. 함수, 그래프 식세우기, 일상 생활 속 물건 부피구하기 등 수학책과 일상생활 속의 미분과 적분의 각종 활용에 관한 흥미로운 풀이또한 담고 있다. 실상 수학을 아예모른다면, 전부 이해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수학이 이런 방식으로 일상생활에 깃들어져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 충분히 탐닉할만한 책이다.

 

+@미적분의 기초, 수학적 활용, 일상생활속 활용으로 진행된다.

기초는 미적분의 탄생, 발명자와 함께 수학의 역사를 읽어나가고, 미분과적분을 이미지화해 개념을 설명한다.

그 다음은 함수, 일차식, 이차함수, 기울기, 절댓값, 삼차함수 등 수학교과서적인 이론부분을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미적분에 어떤분야에서 어떤사례로 쓰였는지가 설명되어 있다(땅의 넓이구하기, 불상의 부피, 그릇의 부피구해보기 등)  개인적으로 일상생활에 어떤 방식으로 쓰이는지에 관한 사례가 좀 더 풍성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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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무기가 되는 수학 초능력 : 확률편 일상의 무기가 되는 수학 초능력
노구치 데쓰노리 지음, 이선주 옮김 / 북라이프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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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무기가 되는 수학 초능력> 시리즈의 확률편을 소개한다. 실상 이 시리즈중 가장 많이 실례를 들수 있는 수학분야가 확률이 아닐까 생각된다. 확률이란? 하나의 사건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수로 나타낸 것. 동일한 원인에서 특정한 결과가 나오는 비율을 뜻한다. 경우에 따라 이것을 '공산'이라고도 하는데 통계적 또는 경험적인 것과 수학적 또는 선험적인 것이 있다. 이번에 알아볼 부분은 수학적인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확률에 관한 초보적인 수학문제는 무엇이 있을까? 확률의 값, 덧셈정리, 곱셈정리를 들 수 있다. 확률값은 원인과 결과에 따라 특정사건이 반드시 일어나는 경우를 구하는 것이고, 덧셈정리는 두 사건이 있을 경우 이것이 동시에 일어나지 않을 때(배반사건)의 경우 한쪽이 일어날 확률을 계산하는 것이고, 곱셈정리는 서로 다른 두 사건이 서로 무관하게 나타날 때(독립사건)의 경우 두쪽이 동시에 일어날 확률을 계산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들이 일상생활에서는 어떻게 쓰일까?

 

이번 시리즈의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1장 생활 속 확률]이다. 확률이 일상생활, 사소한 것부터 어떤 식으로 스며들었는지가 다양한 사례로 설명되어 있어, 수학에 관심이 없거나, 수학을 잘 모르는 사람도 흥미롭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발판이 되준다. 예를 들면, 가위바위보의 승률, 귀신이 존재할 가능성, 의외로 허술한 다이얼 자물쇠, 두 아이의 성별 확률, 합격 보장 대학 지원방법, 사다리타기 게임의 당첨요령, 좋아하는 사람 옆에 앉을 방법, 일기예보의 강수확률 등이 있다.

 

1생활 속 확률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확률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어떤 곳에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며 확률의 세계를 친숙하게 보여준다. 2확률, 제대로 써먹기에서는 확률의 원리를 바탕으로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활용 가능한 팁을 알려준다. 3확률, 좀 더 깊이 살펴보기는 확률에 얽힌 배경과 뒷이야기들이 담겨 있고 제4원리만 알면 된다! 확률 계산하기에서는 다양한 문제를 통해 직접 확률을 풀어보며 그 재미를 더할 수 있다.

 

17세기에서 18세기에 걸쳐 프랑스 수학자 파스칼과 페르마 등에 의해 탄생한 확률은 우연한 현상을 수학적으로 관찰, 처리하면서 복잡하게 보이는 사회 현상들에서 규칙을 찾아내며 나아가 통계학이 발달하는 데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가? 하지만 그 막연함, 불투명함을 때론 수학의 확률로 타파하고, 덜 위험한 방향의 선택을 할 수 있기도 한다면?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모든 것이 확신에 찬 정답일수는 없지만, 재밌는 수학이론으로 인생의 순간, 생활의 작은 선택부터 확률상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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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무기가 되는 수학 초능력 : 수학의 정리 편 일상의 무기가 되는 수학 초능력
고미야마 히로히토 지음, 김은혜 옮김 / 북라이프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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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무기가 되는 수학 초능력 시리즈 중 수학의 정리편을 소개한다. 이번 수학의 정리편은 한분야의 공식이 아닌, 수학이론 전반에 걸쳐 중요하다고 인식되는 특정 공식들을 정리하고 보여준다. 중고등학교 수학시간에 배운 이론들인데, 예를 들면, 피타고라스의 정리,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탈레스의 정리, 오일러의 다면체 정리, 메넬라우스의 정리, 톨레미의 정리, 심슨의 정리, 사인코사인법칙 등을 확인하고 증명하는 것이다. 정리를 활용한 증명이 각광받고 있는 상황에서 수학을 좀 더 가깝게 느끼며 수학적 사고방식을 일상생활에 적용하도록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인상깊은 한 사례를 소개하면 이렇다.'4색정리는 1852년 영국의 수학자 프란시스 구드리가 ‘어떠한 지도라도 4색을 써서 칠하여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라’는 문제를 제기한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문제에 수많은 수학자와 수학 애호가 들이 몰두했습니다. 당시에는 쉽게 증명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증명에 성공한 사람은 케네스 아펠과 볼프강 하켄이며 시기는 1976년이었습니다. 지도를 색으로 구분하는 데 외에는 실용성이 없다고 생각하기 쉬운 4색정리는 현재 휴대전화 기지국 배치 등에 응용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시스템은 주파수에 의해 전파가 혼선되기 때문에 인접한 영역 안에 동일한 주파수의 기지국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영역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휴개전화 기지국을 4색 정리로 관리하고, 사인법칙으로 지구부터 달까지의 거리를 계산하며, 축구공이 구가 아닌 다면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우주로 인공위성을 쏘아올릴 때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활용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만약 수학이 어려운데, 막상 어디서 시작해야할지 모를 때 이 책을 읽어보자. 정리와 추측의 기본부터 수학의 학자와 역사, 일상생활의 각종 쓰임의 예시까지, 읽다보면 전부를 이해할수도 못할수도 있지만, 당장 어렵고 두렵게만 느껴졌던 수포자들에게 작은 성과와 큰 기쁨을 줄 수 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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