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생 재테크! - 네이버 No.1 재테크 카페 월재연 슈퍼루키 10인의 이야기
월재연 슈퍼루키 10인 지음 / 진서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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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청약세대들이 줄줄이 청약을 포기한다는 말을 들었다. 1순위인데도 말이다. 본인은 그 남들 다 드는 청약통장 하나 없는데 말이다. 최근 2030세대를 관통하는 키워드인 욜로와 파이어. 본인은 20대때만해도 욜로였다. 하지만 취업도 어려워지고 힘들게 취업해도 중간에 그만둬야했고, 알바를 해야하는 상황이 길어지면서 아무리 지출을 줄인다고 해도 수입이 항상 일정하리란 보장이 없음으로 경제적 안정을 생각하기 위해 늦게나마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게 됬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본인처럼 금융지식이 해박하지 않은 사람이나 90년생대생처럼 재테크가 아직 멀게만 느껴지는 젊은 세대를 위한 왕초보 제태크책이다.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가장 기초적인 부분이다. 절약, 저축하기 전 자산 현황 파악 및 통장쪼개기. 이 경우 직장생활을 다니는 사람을 예시를 들어 월급통장, 생활비 통장, 연간비 통장, 비상금 통장, 주식 및 펀드 통장, 부수입 통장을 나눠서 어떻게 얼마를 쓰는지 써 있는데, 익으면서 어떤 통장에 어떤식으로 돈을 넣고 관리해야할지가 눈에 들어온다. 또한 사회초년생 원급관리 철칙인 선저축 후지출은 본인 역시 실천하고 있는 부분이었지만, 여러 경제상황으로 인해 급한불부터 끄자는 심산으로 포기한 부분인데, 다시 실천할 기운을 얻었고, 재산파악과 통장쪼개기 후에 소비습관을 제대로 파악해 지출을 줄이기 위해 앱이 아닌, 반드시 수기 가계부를 필수로 작성해야 한다는 점은 꼭 실천해야할 올해의 목표가 되버렸다.

 

내가 인상깊게 본 부분은 3년차 직장인의 4000만원 퇴사목표를 위한 이야기로. 사회초년생의 제태크 기초상식이다. 이렇듯 이 책은 2030대학생 1000만원 모으기, 한 달 40만원 살기 게임처럼 미션 완수, 데이트 비용 하나도 안들어요 1년에 1000만원 블로그테크, 줄어든 원급, 출퇴근시간 앱테크 방어해 저축률 70% 달성, 미혼직딩 서른 전 1억 모으기 성공, 동갑내기 신혼부부의 결혼 재테크 등 2030 젊은 세대 즉, 대학생부터 취업준비행 사회초년생 직장인 결혼준비생 신혼부부 외벌이부부 30중후반 등 각자 자신에게 맞는 제태크 팁들을 알려준다. 때문에 부분적으로 필요부분을 찾아읽기에도 좋고, 비슷한 사례의 사례자를 예시로 들어 설명해 이해가 가는 부분도 좋다. 언젠가는 긍정이 체질! 신서울 신출 아파트 입성하는 날을 꿈꾸며 늦었지만 조금씩 이 책과 실천해 보는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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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눈의 소녀와 분리수거 기록부
손지상 지음 / 네오픽션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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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같은 표지에 당연히 일본 소설인줄 알았지만, 일본 노블을 많이 번역한 손지상의 작품이다. 손지상은 소설가, 서사작법 연구가 만화 평론가, 번역가 등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본인에게는 일본 노블 번역가 중 한 사람이다. 알고 보니 예전에 인상 깊에 읽은 <가장 무서운 이야기 사건>을 쓴 곽재식 작가와 <아직 끝이 아니야>라는 한국 환상문학작품집을 낸 이력이 있는데, 이 작품은 아작이라는 SF에 강한 출판사와 한국장르소설계의 대표작가들의 만남으로 장르불문 기이함을 넘어선 매우 특색있는작품만을 모아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이력으로 볼 때 이번 그의 소설 역시 매우 독특하고 신선할 것이라 기대된다. 꿀잼 보장 미스터리 하드보일러 버디물이라 광고하는 <죽은 눈의 소녀와 분리수거 기록부> 과연, 라이트노블의 가벼움을 살리면서 하드보일러스러운 미스터리를 써낼 수 있을까?


 

쓰레기는 그냥 쓰레기가 아닌 거.

일종의 정보. 일상의 로그파일.

고고학적 유물처럼 하나하나가 삶의 조각인 거.

신문 스크랩 같은 거.‘

일본에 살다 7년만에 귀국하는 아들 마동군. 보디빌더 엄마를 둔 탓에 택시기사가 용인대 유도선수라고 착각할 정도의 우람한 체구를 가졌다. 하지만 실상 그는 발레를 전공했고, 현재는 부상을 당해 포기한 상황이다. 한국에 와서 수능으로 대학에 진학할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 한국에 온 마동군을 반기는건 한 때 세계적인 발레리노 였고 지금은 한국이 사랑하는 예능인이 된 아버지 마리아노. 집안에서는 실오라기 하나도 걸치지 않은 나체주의자에 괴상망측한 모습으로 발레포즈를 유지하는 철부지 아버지이다. 도착한 집안은 쓰레기 투성. 결국 마동군은 짐도 풀지 않고 쓰레기봉투를 먼저 들게 된다. 그리고 마동군은 집 근처 쓰레기 버리는 곳에 수상한 그림자와 메마른 캔과 캔이 부딪치는 메마른 쇳소리가 듣더니, 작은 체구의 수상한 소녀와 마주하게 된다.

 

덩치가 작고, 포니테일의 소녀. 광채를 잃은 초점 없는 눈동자를 가진 죽은 눈의 소녀는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사는 사람에게서 풍기는 독특한 분위기를 가졌다. 마동군은 남의 집 앞의 쓰레기를 뒤지는 것이 영 찜찜해 그 소녀에게 말을 걸고 뭐하냐고 묻자, 그 소녀는 쓰레기는 그냥 쓰레기가 아니라 삶의 조각이다라는 말과 함께 계속해서 쓰레기를 헤집기 시작하고, 심지어 처음보는 마동군의 이름까지 알고 있는데... 얼마 뒤, 마동군은 중고 직거래 현장에서 검은 마스크와 하얀 마스크를 낀 사람들이 서로 거래를 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사기꾼 이라는 비명에 달려들어 피해자를 도와주게 된다. 이 때 부서진 안경 때문에 아버지와 한 안경원으로 향하게 되고, 이 안경원에서 그냥 안경원이 아닌, ‘매립지의 일원들이 마음의 쓰레기를 버리는 아지트라며, 방공호 입구같은 뭄 뒤에는 정신과 분노의 방이라는 수상한 내부 공간이 있었는데...

이 이야기를 읽다보면 하드보일러 버디물이라기보다는 작가의 의도에 맞게 만들어진 유쾌하고 발랄한 면이 부각되는 만화같은 느낌이 더 인상깊게 다가온다. 저자는 영화 <터미네이터>의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우람한 체구를 가지고 발레 스튜디오를 찾아간 장면을 찍은 사건을 담아둔채 도전의식을 가지고 이 작품을 썼다고 한다. 저자는 이 작품을 쓰기 전까지만 해도, SF 호러 스릴러 장르에 속하고 무겁고 괴기하고 엄청나게 폭력적인 성향의 작품들을 써왔지만 이번에는 가볍고 발랄하고 누구에게나 권할 수 있는 작품을 쓰려했다고 하는데, 이 작품이 딱 그렇다.

발레리노에 나체주의자의 아버지와 보디빌더 어머니의 아들로 스모를 할정도의 체구를 가졌지만 발레를 했던 주인공. 설정자체가 B급코미디만화에나 나올법한 설정이랄까? 하지만 의외로 평범한 그. 오히려 그의 주변인물들 매립지 일원인 성지은, 마리아노, 윤수지, 템파 같은 캐릭터들이 재기발랄하면서도 비상한 재주꾼들이고 톡톡튀는 개성파들이라 대사하나하나 장면하나하나가 만화나 만담의 일부를 떠오르게 만든다. 현실의 쓰레기 만큼이나 무겁고 처리하기 어려운 마음의 쓰레기. 그것들을 분리수거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성장, 힐링, 코믹물. 전체적으로 만화같은 구성의 소설이지만 가끔 마음에 와닿는 대사도 있으니 성인들도 가볍게 읽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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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죽는 꿈을 꾸었습니까 - JM북스
츠지도 유메 지음, 손지상 옮김 / 제우미디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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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일본 소설을 출간한 제우미디어에서 츠지도 유메의 <지금, 죽는 꿈을 꾸었습니까>를 출간했다. 츠지도 유메는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는 작가로 국내에서는 <나와 그녀의 왼손>이란 작품을 출간한 이력이 있다.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는 유명한 미스터리 작가를 배출한 만큼 과연 기대에 부흥할 수 있을 까? 이번에 소개할 책은 예지몽에 관한 미스터리물이다. 미래를 예언한다는 것이 긍정적인 효과보단 부정적인 효과일 때가 많고, 이 역시 불행을 예감하는 꿈이다. 꿈이 현실이 되기 전에 자신을 죽인 범인을 찾아야 하는 남자 이세. 그리고 알 수 없는 꿈에 관한이야기를 털어놓은 의문의 소녀 사요. 과연 두사람의 미래는 예지몽대로 이뤄질 것인가? 아니면, 예지몽을 바꿔버릴 수 있을까?

 

 

제발 저처럼 되지 말아주세요. 꿈에서 본 사실을 억지로 바꾸려고 하지 말아주세요.

바꾸려고 하면 할수록 미래는 점점 안 좋은 방향으로 향해가요.

정신을 차리고 나면, 더이상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되고 말아요.

우리는 꿈에서 본 날에 죽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남은 생을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되는 거예요.

예지몽대로 된다는 건 억울하지만, 그게 가장 올바른 길이에요.

목숨을 잃는 그 날까지 어떻게 살 것인가,

저는 지금 그것만을 생각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20대인 이세는 출소한지 반년된 청년이다. 그에게 길을 물어보는 사람은 물론 이자카야에서 말을 걸어오는 사람도 없다. 이런 그에게 한 소녀가 말을 건다. 이세가 깜짝 놀라 깨는 모양새를 보고는 루시드 드림이 아니냐고 묻는 것이다. 루시드 드림은 꿈인줄 알면서 꾸는 꿈이라 한다. 소녀는 이세가 누군가에게 떠밀려 전철에 부딪쳐 죽는 꿈을 꾸는 그 내용까지도 알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 또한 비슷한 꿈을 꾸고 있다 고백한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불길한 꿈을 몇 번이고 꿔왔다. 고등학교 동창이자 도움을 준 고미부치랑 함께 승강장에서 떠밀려 죽는 꿈, 최근에는 만난적도 없는 중학교 동창인 카스야에게 피 묻은 나이프를 뺏어 복수하듯 찔러버려 죽여버린 꿈. 잠에서 깼는데도 그 장면이 너무 생생해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옆자리 소녀는 어차피 우리들은 죽어요라는 알 수 없는 말을 남긴체 사라진다.

 

며칠 뒤 다시 만난 소녀 사요. 그녀는 자신이 다섯달 전부터 루시드 드림을 꿔왔고 과거든 미래든 그 꿈의 내용은 현실에서 벌어지는 예지몽이라고 말한다. 사요는 다섯 달 동안 꾸었던 여러 가지 기묘한 꿈 내용들을 몇 개나 이야기 했고, 자신 역시 7년뒤 전철에 치여죽을 거라고 고백하는데... ‘전철에 치여 죽을 예정인 사람만 루시드 드림을 꾼다는 말이야?’ 주마등처럼 떠올려지는 예지몽. 과연 예정된 죽음의 결말을 바꿔낼 수 있을까?

 

예지몽이란 흔한 소재를 가지고 시작되지만, 읽는 내내 이 흔한 소재를 이렇게 풀어갈 수도 있구나 하면서 읽게 만든 소설이다. 기대했던 결말은 아니었지만, 기대했던 결말이 아니었기 때문에 반전이 있었고, 미스터리에서 빠질수 없는 묘미 또한 반전이기에 상당히 인상 깊다. 사후, 운명, 해후, 인연 이란 키워드를 예지몽이란 키워드로 한 대 엮어 미스터리 로맨스로 소화한 소설. 인과응보같은 당연한 결말이 주어지지만 희망적이기보단 비관적으로 다가오는 씁쓸한 이야기. 미스터리 로맨스물이나 운명론, 시간여행같은 소재를 좋아한다면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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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고영 지음, 허안나 그림 / 카시오페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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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디서 읽은 기억이 있다. 소설 덕후인 내게는 큰 충격으로 다가온 글귀. ‘소설은 결말이 나와 있지만, 자기 계발서는 결말을 만들 수 있다이 말은 자기 계발서를 읽고 실천한다면 책 한권으로 자신의 인생이 바꿀 수 있다는 말이다. 이후로 뭔가 생산적인 독서를 위해 다양한 장르를 읽기 시작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서 실천을 위한 동기로 읽기 시작한 분야가 에세이이다. 그리고 여기, 새해 다이어트’ ‘운동하기의 의욕을 불태워줄 에세이가 있다. 실상, 다이어트보단 생존운동을 위한 동기부여에 가깝지만 어찌 되었던 내 몸을 바라보고, 돌보고, 사랑하게 되는 운동욕구가 샘솟는 이야기이다. 저질 체력 여성이라면 주목하자. 생존 운동 에세이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를 소개한다.

 

 

어느 날 내 등을 만지던 마사지사가 말했다.

등에 근육이 이렇게까지 없어서 일상생활이 가능해요?

살려면 운동 좀 해야 해요

누군가로부터 그렇게 연민에 넘치는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나 같은 사람에겐 굉장히 힘든 일이었다.

육체는 정신을 담는 그릇이라지만,

그간 한번도 내 그릇이 기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상상해볼 기회가 없었다.

 

 

저자 고영은 대한민국 하위 1퍼센트 체력의 마른 몸의 소유자이다. 일간지 기자일을 하는 덕에 불규칙한 생활을 해야만 했고, 그 덕에 만성피로가 가져다주는 짙은 다크써클과 코피, 구부정한 자세가 가져다주는 등허리 통증을 달고 살아야만 했다. 그녀는 무인도에 세가지만 가져갈 수 있다면 망설임 없이 술, 담배, 커피를 택할 정도이다. 그녀에게 알코올 니코틴 카페인은 기호식품이 아닌 생존 식품으로, 매일같이 아프고 찌뿌등한 몸을 일시적으로 두들겨 깨우기 위한 수단인 것이다. 이런 그녀가 계란 한 판을 넘고 헬스장을 찾게 된다. 이유는 도저히 이대론 못 살겠다는 일념에서 였다.

 

매일 사무실 의자에 앉아만 있어서 등허리가 굽은 채 생활하는 그녀. 결국 등허리가 급체한 것처럼 아파왔고, 한의원에 같더니 C컬로 척추가 말렸다는 진단을 받게 된다. 의사는 수백만원에 달하는 척추 교청 치료를 권했고, 저자는 그 돈이면 차라리 PT를 받겠다는 생각으로 헬스장의 문을 두드리게 된다. 다이어트가 아닌, 기초체력과 근력을 키우기 위해! 그렇게 저자는 지속 가능한 운동 라이프를 꿈꾸며 여자 마동석을 꿈꾸기 시작하는데... :무인도에 세가를 가져갈 수 있다면 뭘 가져갈래?“ ”벤치, 덤벨 세트, 스쿼트 랙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시작한 적은 많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식단과 병행해야만 하고, 식단이 체중감량에 더 영향을 끼치기에 금새 지쳐 운동을 포기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20대만 해도 저열량 식단에 유산소성 운동으로 마른몸을 위한 다이어트를 했지만, 30대가 되면 떨어지는 체력과 각종 통증으로 다이어트와 생존운동을 겸하게 된다. 이는 곧 고단백 식단과 무산소성 운동으로 근육 키우기와 유연성 기르기, 자세 교정을 목적으로 하게 된다. 아마, 이 이야기는 본인과 이 에세이의 저자 그리고 대부분 독자들이 동의할 것이다. 그렇기에 이 에세이는 많은 공감을 주고, 동기부여가 된다. 과연, 대한민국 여성 중 자신의 체력이 좋다고 자랑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마 손 꼽아야 되지 않을까.

 

이 책을 읽어보자. 이 책은 엄청 열심히 운동을 해라, 그럼 완벽하고 멋진 몸을 가질 것이다!’가 아니라, 대부분의 평범한 저질체력의 직장인이 생존을 위해 웨이트를 시작하고 나서 변화하는 소소한 일상을 담은 이야기이기 때문에 좀 더 현실적이고 함께하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운동에서 쾌감을 느끼고 성장을 체감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 책처럼 운동을 재밌게 일상에 스며들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자기극복과 드라마틱하게 변화하는 것보다 삶이 지치지 않고 꾸준하게 나아갈 원동력을 기를 운동 라이프의 동기를 가져보고 싶다면 읽어보자.


+@ 대한민국 여성으로 상당히 공감가는 부분이 많다. (저질 체력여성이라면 공감할 만하다)

부록으로 첨부한 운동일지 적는 팁! 헬스장 고르는 팁! 등이 있다. (대부분이 다이어트 때문에 '식단일지'에 익숙한데, 여기에는 '운동일지'에 관한 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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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끝내는 세계사 - 암기하지 않아도 읽기만 해도 흐름이 잡히는
시마자키 스스무 지음, 최미숙 옮김 / 북라이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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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과거)를 배워야 미래를 알 수 있다지만, 실상 역사를 배우기란 쉽지 않다. 어릴적 교과과목으로 배운 역사의 이미지는 단순 암기과목으로, 쭉 그어놓은 선 위에 숫자, 그리고 해당연도마다 일어난 시대별 사건을 정리해둔 연표를 중심으로 정리해둔 글자들의 나열을 외우는 것이었다. 이것을 시계열 즉 시간의 경과에 따라 역사를 순서대로 정리하는 것이라 한다고 한다. 보통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 시계열로 공부하기에 편협한 시선과 인과관계를 불분명하게 이해한다고 한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역사를 다양한 측면으로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각 지역의 다양한 주제를 가로질러 읽으면서 동시에 시계열로 읽어보는 역사, <한번에 끝내는 세계사 : 암기하지 않아도 읽기만 해도 흐름이 잡히는>을 소개한다.

 

이 책은 세계사를 이야기 하지만, 처음 목차부터보면 다른 책과는 다른 진행으로 쓰여있음을 알 수 있다. 보통 책이 역사를 시계열 즉 세로로 읽는다면, 저자는 가로로 읽기와 세로로 읽기를 결합해 함께 이해하는 것을 주장하며, 이 책을 7개의 테마로 한정해 구성하고 있다. 지도자, 경제, 종교, 지정학, 군사, 기후, 상품. 이 책은 이 7가지로 역사가 발전과 후퇴를 거듭했다고 한다. 내용은 예를들면 지도자파트에서는 익숙한 역사 인물과 사건이 언급된다. 고대 중국에서 진시황제와 유방, 무제. 로마 제국에서 스파르타쿠스의 난, 삼두정치, 카이사르의 독재와 암살 등. 영화나 드라마로도 쓰인 다양한 역사이야기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느낌이다. 다만, 이것들을 짧은 분량안에 7파트로 나눠 소개하려다 보니, 다소 간결하게 설명되어 이것들의 배경이나 관계를 모르고 처음 접한다면 이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든다.

 

프롤로그에 세계사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오는 간추린 연표1,2는 상당히 좋은 시작이었고, 세계사를 연대별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 7가지의 측면으로 나눠 접근하는 방식도 새로워서 좋았다. 물론 흥미로운 주제로 쉬운 접근성도 있다. 징기스칸은 당근과 채찍을 능숙하게 다룬 지도자였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화폐는 송나라에서 탄생했으며, 유럽에서 감자와 옥수수의 보급으로 인구가 증가해 북아메리카 대륙으로 이동한 것 등 짤막하게 보여주지만, 전체적으로 또렷하게 세계사의 흐름을 연결하고, 자세한 배경과 전후이해관계는 파악하기에는 짧은 분량탓에 어려운 점이있다. 하지만 짧고 간결하게 세계사를 훑어보고 싶은 독자라면 읽을 만한 책이다. 제목처럼 암기보다는 한 번에 끝낼 수 있을는 세계사 책이니까. 대략적으로 읽어보고 싶은 독자라면 괜찮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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