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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마실 - 지금은 도쿄에서 놀 시간 마실 시리즈 1
정꽃보라.정꽃나래 지음 / 시공사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아주 오래전 회사 일로 전시회 참관차
도쿄에 처음으로 들른 적이 있다.

당시 가장 놀란 것이 길거리에 우리나라 차와 비슷하거나 똑같은 디자인의 차들이 너무 많다는 거였다.

근데 알고보니 그때만해도 기술력이 부족한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들이 일본차를 그대로 베낀 거였다.

지금 우리나라는 그때와는 모든 면에서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루었고, 도쿄 역시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다음달 도쿄 여행을 앞두고 그동안 변한 도쿄의 모습이 궁금해 서점에 들러 고심끝에 고른 책이다.

제목 그대로 읽어보니 이웃집에 놀러가듯 시간대별로 주제에 맞는 정보를 잘 정리해 두어 여행시 아주 유용할것 같다.

일본 유학과 직장 생활을 두루 경험한 쌍둥이 자매의 열정과 안목은 흔한 여행서와 차별화되는 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개인적으론 일본 근대건축 산책과 주홍빛 석양을 머금은 풍경 감상, 그리고 도쿄 밤마실 부분이 끌렸고 이곳은 꼭 가보고 싶다.

도쿄 여행서로 손색이 없는 책이라 지인들에게도 많이 추천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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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마실 - 지금은 도쿄에서 놀 시간 마실 시리즈 1
정꽃보라.정꽃나래 지음 / 시공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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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회사 일로 전시회 참관차
도쿄에 처음으로 들른 적이 있다.

당시 가장 놀란 것이 길거리에 우리나라 차와 비슷하거나 똑같은 디자인의 차들이 너무 많다는 거였다.

근데 알고보니 그때만해도 기술력이 부족한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들이 일본차를 그대로 베낀 거였다.

지금 우리나라는 그때와는 모든 면에서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루었고, 도쿄 역시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다음달 도쿄 여행을 앞두고 그동안 변한 도쿄의 모습이 궁금해 서점에 들러 고심끝에 고른 책이다.

제목 그대로 읽어보니 이웃집에 놀러가듯 시간대별로 주제에 맞는 정보를 잘 정리해 두어 여행시 아주 유용할것 같다.

일본 유학과 직장 생활을 두루 경험한 쌍둥이 자매의 열정과 안목은 흔한 여행서와 차별화되는 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개인적으론 일본 근대건축 산책과 주홍빛 석양을 머금은 풍경 감상, 그리고 도쿄 밤마실 부분이 끌렸고 이곳은 꼭 가보고 싶다.

도쿄 여행서로 손색이 없는 책이라 지인들에게도 많이 추천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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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44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김인환 옮김 / 민음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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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류 소설가 마르그리트 뒤라스가 노년인 70살에 쓴 자전적인 소설로 2016년 가을 처음 읽었을 때는 150여 페이지에 불과한 얇은 책임에도 시점도, 나이도, 화자도 왔다 갔다 해서 정신없는데다, 감흥도 없어 영화의 여운을 무색케 할 정도로 읽은 게 후회스러웠다.

 

그러다 겨울 읽을 책이 없어 다시 집어 들었는데, 처음과 달리 책의 전체적인 내용이 오롯이 내 것으로 다가왔다. 2회독이 주는 선물인 셈인데, 한 번 읽고 내팽개쳤으면 큰일 날 뻔했다.

 

20세기 초 프랑스 식민지였던 베트남 사덱을 배경으로 예쁘지는 않지만 조숙하고 눈이 관능적인 15살 난 백인 여자와 못생기고 체격도 왜소한 27살인 부자 화교의 만남과 사랑, 이별이 주된 줄거리다.

 

소녀가 남자를 만났을 때는 무언가 탈출구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21녀 중 막내였던 그녀는 교사인 어머니 홀로 키우고 있었는데, 어머니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자 했지만, 그 대상은 오빠들 차지였다.

 

가장인 어머니와 두 오빠를 둔 그녀 사이엔 돌로 된 가족이라는 표현처럼 가족 간의 소통이 전무했고, 글을 쓰고 싶었으나 어머니는 수학 교사가 되라며 그녀의 꿈마저 막은 상태여서 그녀로서는 모든 게 막막한 상태였다

 

둘의 우연한 만남은 1년 반 동안 이어졌지만 인종과 나이 차이 등으로 둘은 미래가 없는, 서로의 필요에 의해 철저히 현재만 공유한다. 이 과정에서 소녀는 동정을 남자에게 바치고, 서서히 육체적인 관능과 쾌락에 눈뜨게 된다.

 

살다보면 우리는 사랑하지만 이런저런 현실적인 이유들로 미래가 없는 만남과 사랑을 하게 될 때가 종종 있는데, 그런 사랑 앞에서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오래전 주위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사랑을 포기했던 한 여자가 생각난다. 그녀는 당시 자신의 결정에 대해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갑자가 몹시 궁금해진다.

 

2차 세계 대전 후 중국인 남자가 아내와 파리에 와서 그녀에게 전화해 여전히 당신을 사랑하고 있고, 영원히 그녀만을 사랑할 거라고 고백하는 장면이 나온다. 난 그의 얘기가 진심임을 믿는다.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를 평생 잊지 못하지만 여자들은 그렇지를 않다.

 

 

<책속 구절>

 

18살에 나는 늙어 있었다.

 

늙어 간다는 것은 가혹했다.

 

윤곽은 나아 있으나, 그 윤곽을 이루는 물질들은 모두 망가져 버렸다. 지금 내 얼굴은 망가져 있다.

 

알코올에는 신이 갖고 있지 않은 기능이 있었다. 자살을 하게 하는, 혹은 살인을 하게 하는 기능이 있었다.

 

열다섯 살 때의 내 얼굴은 관능적이었다. 눈에 띄는 얼굴, 초조한 표정, 눈자위에 거무스레한 무리가 진 눈 때문에 경험은 시작되었다.

 

사람들은 곧잘 내 몸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분이 머리카락이라고 말했다. 나는 그 찬사가 결국 내 얼굴이 예쁘지 않다는 뜻임을 이해했다.

 

욕망을 외부에서 끌어 오려고 해서는 안 된다. 욕망은 그것을 충동질한 여자의 몸 안에 있다. 그게 아니라면 욕망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어머니 주위는 온통 사마고가 같았다. 아들들이 바로 그 사막이었다.

 

그 행위에서는 모든 것이 다 좋아. 아무런 찌꺼기도 없어. 찌꺼기들은 뒤덮이고, 모든 것이 거센 물결, 욕망의 힘 속으로 흘러가는 거야.

 

온몸에 퍼붓는 입맞춤이 나를 울 만든다. 그 입맞춤이 위로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두려움을 넘어 사랑할 힘이 없기 때문에 그는 곧잘 운다. 그의 영웅심, 그것은 바로 나이고, 그의 노예근성, 그것은 그의 아버지의 재산이다.

 

욕망에 시달려 사그라질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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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맨의 죽음 범우희곡선 1
아더 밀러 지음, 오화섭 옮김 / 범우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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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이다. 그래선지 5월엔 챙겨야 할 날이 너무도 많다. 오늘은 근로자의 날이고, 3일은 석가 탄신일, 5일은 어린이 날, 8일은 어버이날, 15일은 스승의 날...

 

사실 ○○의 날이란 건 따지고 보면 좋은 게 아니다. 예를 들어 어린이날도 시작된 계기를 살펴보면, 일제 식민지 시대 어린이가 하나의 인격체로서 가정이나 사회에서 존중받지 못하고 소유물처럼 취급되는 게 안타까워서 아동문학가인 소파 방정환 선생이 주도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가 제대로 돌아간다면 매일 매일이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이니 따로 기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나도 오늘 부모님 선물도 사고, 조카 선물도 사러 나갈 계획이지만, 어찌되었든 가장의 입장에선 5월이 가장 지출도 많고, 몸도 피곤한 달임은 분명하다.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자식들에게 좋은 것을 먹이고, 입히고, 잘 해주고 싶은 마음은 동서양, 계층, 피부색을 막론하고 공통적인 것이다. 그래서 가정의 달이면 생각나는 희곡 한 편이 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제목인 세일즈맨의 죽음은 20세기 중반 미국을 배경으로, 시대 변화에 뒤쳐진 늙은 세일즈맨의 삶과 죽음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윌리는 사회에서 점점 낙오되어 가는데다, 내심 기대를 걸었던 두 아들도 자신의 생각과 멀어지자 외로운 섬처럼 세상에 홀로 남게 된다.

 

궁지에 몰린 무능력한 가장은 아내와 자식들에게 무언가 남겨주고 죽기 위해 보험금을 타내려고 자동차를 폭주시켜 자살하고 만다. 죽음을 택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자신보다 남은 가족들을 먼저 생각하는 그를 보고 있으면, 늘 자식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우리나라 부모님들이 오버랩 된다.

 

그래도 윌리는 가장 힘든 아내의 사랑과 존경을 받은 아버지다. 이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결혼해 본 사람들은 잘 알 것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윌리가 아내인 린다와 소통하는 부부가 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장남 비프가 고3때 아버지의 외도를 목격하고 충격을 받아 아버지를 미워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되어, 자식과 아버지가 단절되고 어긋나는 원인이 된 것도 안타깝다.

 

우리나라 부부의 절반 이상이 자식 때문에 이혼하지 못하고 산다는 말이 있다. 대부분의 가정이 부부, 부모와 자식 간에 소통이 단절되고 겉도는 현실을 생각하면, 더욱 더 피부에 다가오는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책속 구절>

 

그녀는 남편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숭배할 정도다.

 

생각해보구려. 한평생 집세 치르느라고 죽도록 일하고, 결국 내 집이 되면 그 집에 살 사람이 없단 말이오.

 

공수래공수거가 인생이라오. 언제나 그런 거예요.

 

나한테는 아버지가 제일이다. 너도 이번에는 마음을 정해야지. 네가 아버질 존경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이 집에 다시는 발을 들여 놓지 말든지, 둘 중에 하나를 택해야지.

 

자식들에게 얹혀살 순 없어. 병신도 아니고.

 

내가 여태까지 버텨온 것은 무슨 일에든 지나친 관심을 갖지 않았기 때문일세.

 

난 천재는 아니지만 모욕당하는 것쯤은 알 수 있네.

 

그 여잔 아무것도 아니라니까. 아버지는 쓸쓸했단다. 몹시 쓸쓸했어.

 

아버진 어머니 스타킹을 저 여자한테 주셨죠.

사기꾼! 엉터리 협잡꾼! 아버진 사기꾼이야.

 

네가 허송세월하게 되는 이유는 바로 그 원방하는 마음 때문이야.

 

아버진 난 쓰레기라니까요. 아버진 그걸 모르세요? 원망이고 뭐고가 어디 있어요? 난 요 모양밖에 안 되는 인간이라니까요.

 

그저 세상이란 야박한 곳이죠. 고인을 욕할 사람은 없습니다.

 

여보. 날 야속하게 생각하지 마시우. 울 수도 없구려. 어떻게 된 거유? 울음도 안 나오니. 이젠 빚도 없고 홀가분해졌는데. 맘 편히 살 수 있어! 빚도 다 갚았다우‥‥…이젠 맘 놓고 살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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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1 - 재치 있는 시골귀족 돈키호테 데 라만차, 개정판
미겔 데 세르반테스 지음, 박철 옮김 / 시공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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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출판 시장은 인구에 비해 작은 편이고, 출판사-단행본-도 상위 일부 업체를 제외하면 영세합니다. 21세기의 요체는 창조력이고, 이를 위해 독서가 가장 중요하다고 소리 높여 외치고는 있지만 변죽만 요란할 뿐, 구체적인 대안은 사실 전혀 없는 실정입니다.

 

책을 안 읽어도 학교 시험 보는데 아무 지장이 없고, 대학교 가는 데도 별 문제 없고, 좋은 곳에 취업하는데도 걸림돌이 안 되니, 굳이 시간과 돈을 들여 볼 필요가 있겠는지요?

 

일본만 해도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많고, 책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까지 아직 활발해서 작가도 얼마든지 글을 써 생활이 가능하고, 유명 작가의 경우 수입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주 극소수 유명 작가를 제외하고는 본업인 글로는 생활을 할 수가 없어 투잡, 쓰리 잡을 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게 왜 문제가 되느냐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문화적으로 예속이 되기 때문입니다. 소설만 해도 일본 소설이 우리나라에 판매되는 양과 우리나라 소설이 일본에 판매되는 양은 제가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10배는 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비디오 시대에, 손안의 휴대폰으로 모든 것이 가능한 시대에, 인간은 점점 생각을 하기 싫어하고 모든 것은 단순화, 파편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걸 막는 유일한 방법은 독서뿐입니다.

 

출판 시장이 작다보니 여러 문제가 생기는데 그중 하나가, 다른 언어로 한 번 번역된 것을 또 다시 번역해 펴내는 것입니다. 번역은 새로운 창작이라고 할 정도로 전혀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인데, 이 작업이 두 번씩 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처음의 모습과는 당연히 많이 달라질 수밖에 없겠죠. 그래도 요즘 뜻있는 출판사들에서 완역본이 출간되고 있는 것은 정말 다행스런 일입니다.

 

또 하나 양이 많은 소설의 경우 독자들이 안보니, 완역본이 아닌 임의대로 양을 대폭 줄여 책을 펴내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원래의 책과는 전혀 다른 줄어든 책이 원래 책의 전부인 줄 착각하게 됩니다.

 

이런 대표적인 사례가 5권짜리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을 줄여서장발장으로, 파리의 노트르담을 줄여노틀담의 꼽추1,600 페이지가 넘는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를 확 줄여 얇은 책 하나로 펴내는 일 등입니다.

 

희곡에서 셰익스피어가 차지하는 위치는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소설에서 돈키호테를 쓴 세르반테스의 비중은 근대 소설의 효시라고 불릴 정도로 막대합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냥 정신 나간 기사와 종자인 산초 판사가 나오는 우스개 이야기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세르반테스는 당시 유행하던 통속적인 기사 소설에 대항하기 위해 이 소설을 썼습니다.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에 크게 감명 받았던 그는 반종교 개혁 운동과 합스부르크 절대 왕조의 지배하에 있던 스페인 왕국에서 자유롭게 글을 쓸 수가 없어, 기사 소설 형식을 빌어 돈키호테의 광기를 이용해 당시 사회를 비판한 것입니다.

 

실상 기사도 얘기만 제외하면 돈키호테는 시집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익은 교양인이자 지성인으로 아주 분별력 있는 인물입니다. 산초 판사는 머리가 약간 아둔한 농부라고 나오지만, 지혜로운 말도 종종 하고, 사리 판단이 아주 빠른 인물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돈키호테는 이상주의자요, 산초 판사는 현실주의자인 셈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이 두 가지 면들을 다 갖고 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그만큼 더 감정이입해서 읽을 수 있는 것입니다.

 

지와 사랑을 대변하는 헤르만 헤세의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처럼 둘은 멋진 콤비인 셈입니다.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고 다양한 계층의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엄격한 신분제 사회였음에도 인간은 평등하고 사람들의 능력에는 차이가 없다는 얘기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 얼마나 혁명적인 사고입니까?

 

그래서 세르반테스는 자기의 책이 문제가 되어 종교 재판에 회부될까 두려워 12부부터 자기의 글이 아니고 아랍 역사학자의 글이라고 수차례 밝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2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권만 700페이지가 넘습니다. 하지만 유머와 위트가 넘치고 사건마다 메시지가 분명하고 흥미로워, 아주 재미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의 공통점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이 둘이 1616423일 공교롭게도 같은 날 사망했다는 겁니다. 우연치고는 참 대단한 우연입니다.

 

다른 하나는 두 사람 다 정규 교육을 조금밖에 받지 못하고 독학을 했는데, 너무 뛰어난 글을 쓰다 보니 후대 사람들이 이런 뛰어난 글을 저런 형편없는 교육을 받은 사람이 절대 쓸 수 없다. 분명 숨은 실제 저자가 따로 있을 것이다.”라고해서 위작 논란이 벌어진 작가라는 것입니다.

 

이제 타고난 천재 이야기꾼 돈키호테속으로 힘차게 발을 들여놓아 보시겠습니까?

 

 

<책속 구절>

 

더구나 다른 책들을 보면, 암만 황당무계하고 조잡한 것이라도, 아리스토텔레스나 플라톤, 기타 온갖 철학자들로부터 인용을 해서 독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해박한 독서와 지식과 구변이 있다는 명성을 가져다주고 있으니 말이야. 더욱이 성경을 인용할 때는 정말 놀랍지!

 

그대가 돈이 많을 때에는 많은 친구를 헤아릴 수 있으나, 시절이 암담해지면 그대는 홀로 남으리라.

 

남의 인생에 대해 논하려고도 알려고도 하지 마라.

 

역사는 진실의 어머니이며 시간의 그림자이자 해위의 축적이다. 그리고 과거의 증인, 현재의 본보기이자 반영, 미래에 대한 예고인 것이다.

 

편력 기사도에 대해 말하자면 흔히 사랑을 말하는 것과 똑같이 말할 수 있다. 즉 만물은 평등하다는 것이다.

 

진정한 사랑은 깨지지 않으며 스스로의 마음에서 우러나야지 강요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명예와 정절은 영혼을 더욱 더 아름답게 꾸며주는 것이니, 이런 것이 없는 육체는 비록 아름답더라도 아름답게 보일 수 없는 법입니다.

 

저는 처자식들을 먹여 살려야 하기 때문에 어떠한 모욕이라도 모른 체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우지 못할 기억이란 없는 법이며, 또한 죽음이 희석시키지 못할 고통도 없다.

 

행운이라는 것은 숱한 불행 속에서도 빠져나갈 여지를 주기 위해 한 쪽 문을 열어놓고 있는 법이란다.

 

두려움의 효력이 바로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고,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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