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분석철학
M.K.뮤니츠 지음, 박영태 옮김 / 서광사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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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분석 철학

나이를 먹어도 그냥 무덤덤했다.
나에겐 단지 숫자일 뿐이었고 세월이 흘러도 내 인격은 여전히 원숙하지도 진중하지도 않았으며 별 수없는 얕은 사람이라는 사실이 아쉬울 뿐이었다.
그런데 육십은 자연스럽지도, 당연하지도 않게 다가왔다.
이제부터 뭘 하지? 뭘 할 수는 있나! 등등 복잡한 심경으로 속이 어수선하다. 어제 같은 오늘인데...
그냥, 푸념 한마디한다.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트겐슈타인은 관심있는 철학자중의 하나이다.
글이 주는 깊은 뜻에 좌절하기 보단 글이 보여주는 의미에 접근하고 싶었다.
‘언어의 명료화‘는 현대의 언어 철학이 추구하는 것이다.
저자는 현대 철학의 사조를 원전을 풍부하게 인용하여 적절하게 비교한 것이 이해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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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현상학과 현상학적 철학의 이념들 1 한길그레이트북스 102
에드문트 후설 지음, 이종훈 옮김 / 한길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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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수현상학과 현상학적 철학의 이념들 1


우리는 단지 보고 이해하는 것이 전부 인것처럼 알고 있지 않은가!
본인이 이해하는 방식대로 가장 쉽게 풀어보는 현상을...
여기서 학문적으로 제대로 사고하는 길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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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혁명

정말 염려되는 것은 의학이라는 전문적인 영역에서 ‘개떡같이 말하는 것을 찰떡같이 알아 들어라‘ 아닌가?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영역 아니던가!
경각심으로 이해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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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 2019-10-04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우리 칭구~😀

우유적 2019-10-04 14:46   좋아요 0 | URL
반갑습니다.

소피아 2019-10-04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북칭구가 됄게요 우리 책 얘기 많이 해요
 
일탈 - 게일 루빈 선집
게일 루빈 지음, 임옥희 외 옮김 / 현실문화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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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탈



다양한 섹슈얼리티가 형성된 역사적 사회적 구성을 보여준다. 또한 성적 일탈을 심정적으로 이해하게 한다.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지 자문해 보면 왠지 자신이 없다. 그래도 치열하게 바꾸고 싶다. 안되면 그들이 애쓰는 모습을 무심하게(?) 바라보고 싶다.


‘섹스/젠더 체계‘는 한 사회가 생물학적 섹슈얼리티를 인간 행위의 산물로 번형시키고, 그와같이 변형된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일련의 제도이다.
국가 형성 이전 사회에서 친족이란 성적 행위뿐만 아니라 경제적, 정치적, 의례적 행위까지도 조직하는 사회적 상호작용이라는 상용어이다.
‘여성 교환‘은 문화적 정의도 아니고 그 자체로 본질적이고 자연적인 체계는 아니다. 여성 교환 개념은 섹스/젠더라는 사회관계들의 특정한 측면들을 예리하고 압축적으로 이해한 것일 따름이다.
거세는 (상징적)팔루스를 갖지 않은 것이다. 거세는 실재적인 ‘결여‘가 아니라 여성 생식기에 부여된 하나의 의미이다.
어떤 의미에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가족 내 교환에서는 팔루스 순환의 표현이며, 가족 간 교환에서는 여성 순환의 전도이다.
레비스트로스는 여성 교환의 시작이 사회의 기원을 형성한다고 주장함으로써 근친상간 금기를 생물학과 문화의 경계에 위치시킨다. 이런 의미에서 근친상간 금기와 여성 교환은 최초의 사회계약 내용이다.
궁극적으로철저한 페미니즘 혁명은 단지 여성을 해방하는 것 이상일 것이다. 그것은 성적 표현의 형태들을 해방할 것이며, 인간의 인격을 젠더라는 구속복으로부터 해방할 것이다.
결혼 체계는 수많은 방식과 관련될 수 있다. 말하자면 부의 축적과 정치적, 경제적 자원에의 차별적 접근성의 유지, 동맹의 형성, 동족결혼으로 인한 고위층들의 단일하고 폐쇄적인 친족 계층 안으로의 합병 등 수많은 방식과 관련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내미는 수치는 엄밀한 조사라고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어떤 수치는 희박한 분위기에서 뽑아낸 짐작일 뿐이고 나머지 수치도 극소량의 자료로 어림잡은 추정일 뿐이다. 포르노그래피, 동성애, 아동 실종, 그리고 인신매매 등 많은 사례가 있다. 여기서 제시하는 크기와 범위의 광대한 추정치는 근거가 불확실하다. 그런데도 그런 수치가 일단 제시되면 끝없이 유포되고 되풀이되면서 신뢰를 얻는다. 빈번한 반복은 문제의 규모에 대한 일종의 사실적 평가로 간주되는데, 이렇게 되면 개념에 결함이 있고 근거가 불확실하고 완전히 터무니없는 추정치는 신중한 정밀조사로도 입증하기 힘들어진다. (p170)
골드먼은 매춘을 결혼과 별개인 도덕적 국면에 놓지 않고 그 연장선상에 놓았다. 그녀는 말한다. ˝도덕주의자들에게 매춘은, 육체를 판다는 사실 자체보다 결혼제도 밖에서 육체를 판다는 사실이더 문제가 된다. 그것은 금전적인 대가를 노리고 하는 결혼이 완벽히 합법적이며 법과 여론으로 합리화되는 사실로써 입증된다.˝ 골드먼은 또한 여성들이 성 정보에 집근할 기회가 없다고 규탄했다. ˝여성은 성 상품으로 사육되고 있지만, 정작 성행위가 어떤 의미인지,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완전히 무지하다. 이 주제와 관련된 모든 것은 억압되고, 이 끔찍한 어둠에 빛을 비추려는 사람들은 박해받고 투옥된다.˝ (p178)

모든 섹슈얼리티에서 그렇다시피, 사람들이 서로를 대하는 방식에는 편차가 있다. 최선에서 최악에 이르기까지, 다른 섹슈얼리티에 등급을 매기는 것은 특수한 상황을 판단 행위로 단순히 대체해버린 것이다. (p260)
모든 사람이 다 같은 성행위를 하는 것은 아니며, 성적다양성이 존재한다. 남들과 다른 성적 취향을 가졌다고 하여 그들이 병들고 멍청하고 뒤틀리고 세뇌되었거나, 협박을 받았거나, 가부장제의 호구이거나, 부르조아 퇴폐의 산물이거나, 나쁜 양육 습관으로 인해 피난민이 된 것은 아니다. 성적 다양성을 억압해놓고 그것을 설명으로 해결하려는 습관은 깨져야 한다. (p272)

근대 서구 사회는 성행위를 성적 가치의 위계질서에 따라 평가한다. (p300)
성행위에 관한 가장 고질적인 생각은 최상의 유일한 성교 방식이 있으며 모든 사람이 그 방식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p309)
성법은 성적 계층화와 성애적 박해의 가장 견고한 도구이다. (p317)
서구 사회에서 섹슈얼리티는 심각한 혼돈에 빠져 있어서, 섹슈얼리티를 둘러싼 전쟁은 대체로 불안정한 싸움이 되고, 허위 표적에 조준되고, 부적절한 열정에 이끌리고, 매우 강렰안 상징이 되고 만자. 성적 행위들은 대개 아무런 내재적 관련성이 없는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불안을 표상하는 기표로 기능한다. 도덕적 공항에 빠져 있을 때 그러한 공포는 억세게 운 나쁜 어떤 성행위나 성적 인구집단에 부착된다. 언론은 분노로 치를 떨고, 대중은 과격한 폭도처럼 달려 들고, 경찰은 활동을 전격 개시하몆 주정부는 새로운 법과 규제를 제정한다. 격노 어린 폭풍이 흽쓸고 지나가면, 무구한 성애 집단은 대거 훼손되고, 주정부는 성애의 새로운 영역에까지 권력의 마수를 뻗치게 된다. (p332)
페미니즘의 젠더 위계질서에 대한 비판은 급진적 성 이론에 통합되어야 하고, 성 억압에 대한 비판은 페미니즘을 풍성하게 해야 한다. 그러나 섹슈얼 리티 특유의 자체 이론과 정치는 새로이 개발되어야 한다. (p352)

나는 미래를 위한 우리의 최선의 정치적 희망은 상호 존중과 차이에 대한 공감에 근거해 연대를 형성하고 공통 근거를 찾는 데 있으며, 최선의 지적 연구는 복잡성을 수용하고, 뉘망스를 소중히 여기며, 교조와 지나친 단순화의 유혹에 저항하는 것이라고 계속해서 믿고 있다.

개인들은 포스트모던 시대에 삶의 가능성, 복잡성, 어려움을 거치며 각자가 갈 길의 방향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어떤 것도 완벽하지 않고, 어떤 것도 모든 시대, 모든 이에게 작동하지 않는다. (p486)
범주는 중요하다. 우리는 그런 범주들 없이는 사회적 삶, 정치적 운동, 혹은 우리 개인의 정체성과 욕망을 조직할 수 없다. 어떤 범주든 새어나갈 수 있는틈새가 있기 마련이며, 따라서 그와 관련된 ‘존재하는 사물들‘을 전부 다 담을 수는 없다고 해서, 그런 범주 자체가 쓸모없는 것은 아니다. (p487)
우리는 범주를 사용하고, 범주는 우리를 사용한다. 우리는 범주를 의미 있는 삶을 구성하기 위해 사용하고, 범주는 우리를 역사적으로 특정힐 형식의 인간성으로 본뜨기 위해 사용한다. 오점 하나 없는 분류법과 투과되지 않는 경계를 만들기 위해 싸우는 대신, 다양성을 선물로 이해하고, 변칙을 소중한 것으로 보고, 모든 기본적 원칙을 회의주의라는 센 약으로 다루는 공동체가 되게 하자. (p488)

페미니즘은 포르노와 싸우는 대신 검열에 반대하고, 매춘의 비범죄화를 지지하고, 모든 외설법의 폐지를 요청하고, 성 노동자들의 권리와 성 산업에서 관리직에 있는 여성들, 성적으로 노골적인 매체의 가능성, 젊은이들에 대한 성교육을 지지하고, 성적 소수자의 권리와 성적 다양성의 정당성에 동의해야 한다. (p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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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기와 삶 읽기 2 - 탈식민지 시대 지식인의
조혜정 지음 / 또하나의문화 / 199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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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읽기와 삶 읽기 <2>


저자는 90년대에 우리 사회의 타자성과 타자화된 존재로서의 모습과 세계관을 걱정했다. 그리고 주체적인 의식의 고양과 적극적인 실천을 기대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있는 2019년 이 시대에, 어쩌면 더 경직된 사회를 살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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